오래된 세계문학책이라도..

Question

얼마전에 이모가 세계문학전집 책을 물려주셨습니다.1986년 신영출판사에서 발행됐다고 써있는데요.지금이랑 예전이랑 문학작품들의 번역이라던가 하는게 달라지진 않았나해서이 책을 계속 읽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출판사도 민음사등등 많이 찾는 출판사가 있던데 무슨 차이인지.참고로 이 책에는 맞춤법도 당연히 -읍니다 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음 그리고 쉽게 시작할수있는 책도 추천해주세요.얼마전에 거의 오기로 카프카의 변신을 다읽어나갔는데요.짧아서 망정이지 매우 어렵더라구요.아참! 25시를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다른건 뭐 없는지 추천해주세요!

Accepted Answer

물론 '읍니다'를 비롯한,
한글 맞춤법 개정 이전의 표기법들이 눈에 거슬릴 수 있을 겁니다.
매끄럽지 못한 번역문들이 가독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게오르규의 '25시'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셨죠?
명작은, 정말 훌륭한 고전은
(완전히 잘못된 번역을 하지 않는 이상 - 그럴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텍스트 자체에 이미 힘과 매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계몽사 전집으로 세계문학을 접했었습니다.
저도 님처럼 고민을 많이 했었지요.
아무리 읽어도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사르트르의 '구토' 같은 작품을 몇 번이나 읽다가 그만두고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오 헨리의 단편선을 읽고 너무 좋아했던 게 기억나네요.

오 헨리 단편선을 비롯한, 단편집들이 있다면
그것부터 읽으세요.
짧고 쉽고 재미있고.. 잘 읽히거든요.
그 외에도 제가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세계 명작은
님의 전집에 포함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 년 동안의 고독'
조지 오웰 '동물 농장'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생떽쥐베리 '어린 왕자'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등등...
아, 일일이 적으려니 너무 많군요.
가능하면 다 읽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책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특히 검증된 책 - 고전이나 명작들.. 은 읽으면 읽은 만큼의
배움과 깨달음을 되돌려 줍니다.
좋은 책 많이 읽으시기를 빕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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