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재미있게본걸로는 사신,대형설서린,군림천하...

'영웅문'

 

 저자 : 김용

 

6권 3부  18권

 

절대 후회 안하실꺼에요...

 

영웅문이 아니더라도 '김용'의 작품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세요...

 

감히 말하건데...그의 작품을 읽지 않고..무협지를 논한다는건 있을수 없다 생각합니다..

 

일단 한번 읽어보시구...

 

다시 무협의 세계를 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라도...메일 주세요...

 

진정한 강호(?)를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ㅋ

김용 것이 가장 낫지요.

 

그 중 어떤 것이 특히 재밌는지 조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사조삼부곡.

 

이것은 우리나라에는 영웅문으로 잘 알려져 있는 3부로 구성된 소설입니다.

 

 

1부- 사조영웅전(김영사 추천)

 

몽고의 침략이 시작되는, 송나라 말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곽정은 약간은 둔하지만 신의가 있고 의협심이 매우 강한 남자입니다. 몽고에서 자랐으나 몽고군이 송나라에 쳐들어오자 몽고의 침략을 물리치는 일에 일생을 바치는 대영웅이 됩니다.

 

곽정은 김용소설 인물 중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두명 중 한명으로 중국인의 이상적 영웅상을 잘 표현한 인물입니다.

 

참고로 삼화취정, 오기조원의 원조가 바로 이 소설입니다. 이 소설을 보면 우리나라 무협이 얼마나 개판으로 베끼는지를 알 수 있죠--;;; 점수심법의 구결이 언제부터 점수의 단계가 된 것인지...

 

김영사판 사조영웅전에는 중국만화가이신 이지청님의 멋진 그림도 중간 중간에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2부-신조협려(김영사 추천)

 

대만에서 1천만부 이상! 중국에서 1억부 이상을 팔아치운 경이적인 기록의 보유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는... 사조영웅전으로부터 몇 년 지나지 않은 시기가 배경입니다. 사조영웅전의 캐릭터들도 나오죠.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이토록 생과 사를 같이하게 한단 말인가?"

 

이 대사를 모르면 무협 매니아라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단순히 신조협려 팬인 경우도 있겠지만... 왠만큼 무협 읽었다고 하는 사람들 중 이 대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신조협려 중 적련선자 이막수가 읊는 안구사(혹은 매피당)의 한 구절이죠.

 

신조협려는 무협이지만 사부와 제자 간의 금지된 사랑이 애절하게 깔린 소설입니다.

 

'김용 소설 중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

 

이라는 오만한 문구가 책의 뒷면에 실려있죠. 하지만 실제로 대단합니다.

 

사조영웅전이 완벽한 영웅의 풍모를 그렸다면 신조협려는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작품이죠. 여자 뿐 아니라 남자에게도 인기가 많은 작품입니다.

 

김용소설 중 무공초식도 가장 아름답고 시적이며 인물의 내면묘사나 인물 자체의 개성이 어느 작품보다 완벽합니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다른 무협작품과는 달리 신조협려는 '정'에 초점을 맞췄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완벽하게 정립된 철학과 사상. 그것이 애절한 스토리 속에 부드럽게 녹아나기에 읽기 어렵지도 않습니다.

 

주인공 양과와 소용녀의 불행함, 그리고 그 불행함 속에서 더욱 더 감동을 주는 깊은 정 등이 두드러지는 정말 완벽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작품입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요...

 

필독!

 

 

3부-의천도룡기

(아쉽게도 의천도룡기는 김영사판이 아직 안 나와서 고려원에서 나온 '중원의 별'을 찾으셔야 합니다.)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앞의 두 작품보다 별로인 것 같습니다. 물론 멋진 무공, 완벽에 가까운 개성있는 인물의 위력은 여전하지만 사조영웅전 같은 영웅적 풍모도, 신조협려 같은 소설 자체의 '완벽함'도 갖추지 못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천도룡기의 주인공, 장무기는 사조영웅전의 곽정, 신조협려의 양과와는 달리 평범한 사람의 갈등을 그대로 겪습니다. 즉 가장 '우리'에 가까운 캐릭터라는거죠. 그래서 친밀감이나 유대감은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천도룡기 시대는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시대에 비해 전체적인 고수의 수준이 낮습니다. 그래서 주인공 장무기가 진정한 먼치킨의 위용을 떨치죠...

 

개인적으로는 가장 비추...

 

 

 

이것들이 사조삼부곡이죠. 그리고 그것들 이외에도 추천하는 소설들이 있습니다.

 

 

천룡팔부(대륙의 별)

 

소봉, 허죽, 단예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로 엄청난 대작이며 가장 강력한 무공을 떨치는 시대입니다.

 

묵향에서 나왔다고하는 북명신공의 출처가 바로 이 소설이며 역시 우리나라 무협이 얼마나 개판으로 베껴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두 인물이 바로 사조영웅전의 곽정과 이 천룡팔부의 소봉입니다. 중국 전통의 영웅상이거든요.

 

어쨌건 추천! 사조삼부곡을 보시기 전에 이것부터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사조삼부곡 중 사조영웅전에 보면 항룡십팔장을 곽정이 배울때

 

'북송시대에 개방방주 교봉이...' 뭐 이런 구절이 있는데 저 교봉이 바로 소봉입니다. 소봉이 개명하기 전의 이름이 교봉이죠.

 

소봉, 허죽, 단예 모두 사랑받는 인물이지만 개인적으론 단예를 가장 좋아한다는...

 

 

 

소오강호

 

백문이 불여일견. 동방불패의 원작인 소설입니다. 참고로 참 많은 부분에서 다르니 주의하시기를...

 

현실도피(?)적인 면이 있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추천

 

 

ps. 의천도룡기, 즉 중원의 별은 반드시 하드커버로 구입하세요. 이왕이면 소장가치 있는 쪽을...

김용 작품 강추!!

영웅문은 기본이지요.

영어로 치면 성문입니다.ㅋㅋㅋ

천룡팔부도 제가 봤던것중에는 손에 꼽을정도로 재미있었고..

김용 작품은 읽으면 후회는 안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