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쓴 판타지소설좀 평가 해주세요.

친구가 쓴 판타지소설좀 평가 해주세요.

작성일 2006.06.27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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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꿈이 작가인데요. 저보고 자기가 쓴 소설 좀 평가해 달라는거에요. 걔가 완전히 판타지 광이거든요. 그래서 판타지 소설인데요. 엘프어 공부도 되게하고 그랬데네요. 엘프어 공부라... 요즘은 암흑언가 뭔가도 배울거라는데.. 아주 뭔 말인지 모르겠고요. 소설은 그냥 대충 보니까 이걸 뭐라 그래야 되나, 뭐 수필 비슷한 소설같은 형식 같은데 말이죠. 

사실 저는 지금까지 책도 안읽고 그런지라 평가를 못하겠고요. 그래도 친구인데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말이죠. 걔한테 네이버로 질문 하라 그러니깐 아이디가 없다네요.

그래도 제가 좀 평가하자면 그래도 모르겠고요. (죄송합니다.)

되도록이면 상처 안받게 하면서도 좀 강하게 좀 꼬집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내공은 안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가입해서 어떻게든 갚는다니까 조금 내공 겁니다.

 그리고 아직 미완이래요. 1-1이니까 대체 이렇게 긴 글(?)을 몇번이나 쓰겠다는 건지.. 음.. 어쨌든 저도 이 일을 통해 책 좀 읽어야 겠다 생각했고요.(그런 말 안해도 돼.) 친구가 계속 쓴다면은 뭐 저야 도와줘야죠. 염치없지만  친구한테 작가로서의 자세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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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NEON 1-1 빛을 발하는 쓰레기

 

 

엠버스의 동쪽사막은 보달비치로 유명하다. 보달비치란 빛나는 쓰레기란 뜻으로 모양이 종이를 꾸깃꾸깃 구겨 놓은것 처럼생겼으니 그냥 생긴 이름이아니다. 또 요즘엔 화재위험이 있는 불을 사용하지 않고 이게 대신 쓰인다. 만약 당신이 사막을 여행하는도중 종이 쓰레기가 보이면 꼭 주워서 펴보라. 안펴지고 딱딱히 굳은것처럼 보인다면 주위를 둘러보라. 그러면 그곳에 엠버스가 있을것이다.

"엠버스 아름다운 곳

 사면 사막 엠버스

 동쪽 사막은 쓰레기장

 보달비치 쓰레기장"

백여명의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보달비치를 줍고있다. 엠버스에서는 보달비치줍기가 어른들이 내주는 심부름의 70%를 차지하니 백여명이란 숫자가 많은게 아니다. 이번에 7학년에 들어가는 나도 그속에 끼여있었다.

"히힛, 새로운 보달비치굴 발견!"

나는 7학년도 돘고 하니 동생들에게 모범도 보일 겸해서 인정을 좀 베푸려고 뒤를 돌아봤다.

'아뿔싸!'

뒤를 돌아보니 엠버스는 저 멀리 있었던 것이다.나는 덜컥 겁이났다. 엠버스의 짖궃은 어른들은 아이들을 겁주려고 보달비치를 줍다 엠버스에서 너무 떨어지게 되면 커다란 전갈이 나와 잡아간다는 얘기를 해왔기 때문이다.

'우으..전갈이 나오면 어떡하지? 빨리 돌아가야 겠다.'

7학년 정도 되면 그런 이야기를 안믿을 만도 하건만 나는 왜이렇게 순진한지 모르겠다.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그 소리에 무시무시한 큰 전갈이 나올것같았기 떄문이다. 난 조심 조심 빠른걸음으로 걸으며 엠버스로 돌아가고있었다.

"쾅!"

갑자기 내 뒤에서 커다란 굉음이 들렸다. 난 아예 심장이 멎을것처럼 아니, 심장이 멈췄으면 하는 바람으로 척 하고 멈추며 뒤를 돌아봤다. 뒤를 돌아볼 용기도 없었지만 진짜 전갈이 나온건지 뭔지 알아봐야 내 발이 움직일것 같았기 때문이다.

"푹"

무언가가 내 옆을 스쳐지나갔다.

"우으으..."

난 무시무시한 전갈이 자기 뒤에 있다 생각하고 이를 어쩌나 도망갈 곳은 엠버스 뿐인데 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난 왜이렇게 겁이 많은거지?

"우으.. 사람이면 소리내고 전갈이면 짖궃은 어른들한테나 가라아..."

난 선량한 어른들이 만약 그런 큰 전갈이 나오면 외우라는 주문을 외고있었다. 난 왜이렇게 순진한거냐고!

천천히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무시무시한 전갈이 아닌 뽕나무 잎만한 조그만 얼음덩어리가 있을 뿐이었다.

"후아아..."

오늘 아침에 먹은 걸 다 토해내겠다는듯이 먼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 얼음을 주었다. 얼음은 반갑다는듯 무지개빛 광채를 내고있었고,그 얼음은 이상하게도 차갑지 않았으며 녹지도 않았다. 또, 위에서 말한대로 신비스런 광채까지 뿜고 있었다.

'헤에.. 아저씨한테 자랑해야지.'

난 어리석게도 다시 무시무시한 전갈의 공포가 고개들자 재빨리 아이들 틈으로 달려갔다.

"끼익"

난 이제 무시무시한 전갈 따위는 잊고 괴상한 얼음을 자랑하려는 마음으로 꽉 차 보달비치 광주리를 팽개치며 거실로 뛰어갔다. 그 덕분에 보달비치가 현관에 우르르 쏟아졌지만.

"에린, 집에서 뛰면 안된다고 했잖니."

거실에서 부드럽고도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아저씨, 아저씨도 이걸보면 이해가 가실걸요?"

난 얼른 주머니에서 그 얼음을 꺼냈다.

"피번아저씨. 이거 어디서 주웠는지 아세요? 사막에서 주웠어요!"

20대 초반쯤 되어보이는 피번아저씨는 소파에거 일어나며 에린의 손에 든걸 유심히 살펴봤다.

"바보야, 누가 먹다 버린 맛얼음이겠지."

피번아저씨-누구라도 20대 초반 청년을 아저씨라 부르는사람이 없을 뿐더러 아저씨,아니 형의 마음을 생각하여 그냥 피번이라 부르겠다-는 실망하여 다시 소파에 앉았다.

"맛얼음 아녜요! 이아요, 마아오 아나자아오!"

난 얼음을 입에 넣었다.

"그럼 그냥 얼음..."

"그냥 얼음도 아녜요! 이아요! 어으 아이아나오!"

난 다시 침이 묻은 얼음을 입에 집어넣으며 소리쳤다. 그냥 만져보게 하면 될것을 왜 난 이렇게 멍청하냐고요.

"그에다가, 빛도 나온다고요!"

 난 피번이 자기 입에서 얼음을 빼는걸 쳐다보며 소리쳤다.

"오오...엠버스과학연구회에 제출해야겠다. 따라오너라."

피번은 황급히 침이 역겹도록 묻은 얼음을 닦으며 밖으로 나갔다. 침을 너무 많이 묻쳤나?

"장난하오? 이건 저번에 애들 그림책을 고대 문서라고 칭하는것과 똑같은 일이잖소!"

"하지만 그건..."

"아니오! 당신 말대로 얼음처럼 생겼고 빛도 나고 안 차갑소!하지만 이건 가게에서 흔히 파는 가공 보달비치오! 그렇게 식별법이 없어어야 원,쯧쯔쯔."

"보달비치는 그렇게 생기지 않았....."

"에잉,쯧쯔쯔.. 차라리 다음번엔 만천하가 다알고있는 스포아가 무시무시한 몬스터란걸 당신이 처음 발견했다 해보시지? 하긴, 그게 더 낫겠군! 킬킬킬..."

나는  콧수염을 땋아논 뚱뚱한 중년 남자에게 모욕당한 피번을 위로하는 뜻에서 그 남자를 큰소리로 놀려댔다.

"이 똥밝다가 키커야! 차라리 너가 자기는 세상에서 제일 늘씬하다고 해보시지!"

 우,내가 생각해도 너무 유치한 욕이다. 아, 왜 '똥밟다가 키커'냐고? 그 뚱보 이름이 '도발드 키코'니까.. 피번의 얼굴이 침울해보였다. 피번은 전에도 여러번 망신을 당한적이 있었다. 아까 그 뚱보가 아니, 예의를 차려서 얘기하자면 도발드 키코 연구회장님이 예의를 아주 정식으로 차려서 친절히 말한것처럼 멋있는 용과 용사의 그림과 이야기가 나오는 그림책을 고대 문서라고 했는가 하면 평범한 주머니 칼을 고대 전사들이 쓰는 대거라고 하기도 했다. 피번 형 망신은 그만해야겠다. 내가 생각해도 침울한 표정의 피번형을 마음속으로 망신시키는게 괘씸했기 때문이다.

"괜찮아요,형. 망신당한일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잖아요?"

헉,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너무너무너무 바보같은 철부지다. 아니나 다를까, 피번형은 어떻게 그럴수 있냐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한숨을 내쉬며 다시 고개를 떨궜다. 아무래도 속으로

'그럼,그렇지. 너가 철부지 꼬마한테도 욕을 안먹는다면 누구한테 먹겠냐.'하고 생각하고 있을것이다. 에구, 집으로 가서 아무말하지 않아야겠다. 내가 아무리 철부지라도 그렇지, 그렇게 철부지는 아니다.

 

온통 푸른 색이다. 건물도 아지랑이 처럼 휘날리고, 에린의 앞에는 다이아울프, 놀, 오우거 등 흉칙하게 생긴 몬스터들이 길다랗게 줄을 서고 있다. 그리고 몬스터들은 자기 차례가 될떄마다 날 찢고, 떄리고, 짓이겼다.악! 이제 그만하라고, 이 흉칙한것들아! 너무나도 끔찍한 악몽.그 일이 계속 반복되다가 갑자기 모든게 아지랑이처럼 사라졌다. 내 앞에는 이단테가 서있었다. 이단테의 손에는 낮에 발견한 그 신비한 얼음. 그속에서 다시 몬스터들이 나타나 이번에는 엠버스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었다.. 망가뜨리고, 붕괴하고, 밟으며 통쾌해하고 있었다. (이단테: 이 세계의 인간들이 믿는 신앙중 최고의 신. 우주의 신이며 창조의 신이기도 하다.)그만해! 그만하라고! 으아아아아아아악!!!!

"허억!"

내 몸은 어느새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있어싿.

"하아,하아... 무서운 꿈이었어.."

난 잠옷 소매로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으며 그 끔찍한 악몽을 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꺄아악! 여보, 살려줘요!"

"아테네~!  으아아아악!!"

꿈이 현실로 나타났다. 커튼은 걷으니 오우거 3마리가 '참한 사람 길'을 짓뭉개고 있었다.

"살려줘요! 살려줘! "

"끼아아아아악!!"

꿈이 현실로 되고있었다. 요란한 말발굽소리. 엠버스호위대다.엠버스 호위대는 말그대로 엠버스를 지켜주는 용간한 부대로서, 피번형의 동생 샤인 형이 있고, 또... 아무튼 그들은 용감하다. 샤인은 멋진 금발에다가 엠버스 모든 여자들도 반해버릴만큼 눈부신 용모와 음악,검술,전략,공부 등등.. 아주 못하는게 없을 것 같은 팔방미인이다. 

"젠장! 이게 무슨 일이지? 엠버스에 오우거라니!"

맞는 말이다.엠버스 국민이라면 약 700년 전에 일어났던 엠버스와 웅족(熊足)군과의 최악의 7.31 전쟁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아무튼 엠버스는-웅족은 어떻게 됬을지 모르지만- 그 전쟁 이후로는 평화로웠기 때문이다.

"깜! 마음사람 대피시켜,짐,너도!"

아,맞다. 깜과 짐.그들의 진짜이름은 겜지 뉘아봥과 지미 홀리틱이지만 편의상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깜과 짐은-나도 편의상 그들을 이렇게 불러야겠다-둘 다 머리가 거의다 벗겨졌으며 성격이 쾌할하고 다른 직업이 있다면 분위기 메이커 정도? 히힛.

"듀간! 지원 요청해! 로빈,신디,잭! 나와 여길 맡아!"

그는 능숙하게 자신의 롱 스워드long sword를 뽑았다.

"신디! 왼쪽건물 2층에서 엄호해! 잭, 슬로우 캐스트하고!"

재빨리 실시하는 믿음직스런 그의 부하들..

"지원군이오! 지원군이오!"

듀간이 어느새  힘껏 달려오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6,70여명 정도 되는 지원군이 뒤따르고 있었다.

"듀간, 오른쪽 건물 2층에서 엄호! 보병은 3x3 렬로 앞으로, 기마병은 5명씩 나란히 양쪽 끝에 스고, 석궁부대 5명씩 오른쪽,왼쪽 건물로 들어가서 신디,듀간과 병사들 엄호해! 나머지 20명은 뒤로!"

 국가의 충성스런 부하들은 샤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각자 맡은 곳으로 이동했다."

그 사이에 오우거 3마리는 그들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야, 나도 잘 묘사되어있는 그림으로만 봤지, 실제로 이렇게 보니까 더 흉칙한걸?뭐, 그들은 우리가 더 흉칙하게 보이겠지만.

"대장! 모두 대피시켰어요!"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고온 깜과 짐이 도착했다.

"깜,짐! 내 옆으로. 후열 석궁부대 준비!"

쿼럴을 장비하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왔다.

"오우거 선봉 다섯번째 왼발걸음 시작으로 발사해!"

쿵,쿵,쿵,쿵,쿵....

석궁부대의 화살은 선봉으로 오고있는 오우거의 왼발이 땅에 닫자마자 바람을 가르며 날기 시작했다.

쉭,쉬식!

마치 20명이 한대모여 조용하라는 표시라도 하는 듯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유쾌하게 들려왔다.

오우거가 고함을 지르며 곳곳에 징이 박힌 나무 방망이를 내리치려던 찰나, 잭이 슬로우 캐스트를 마치고 주황빛 섬광을 여러차례 발사했다. 오우거들은 마치 어린애들처럼  영화 속의 슬로우 모션을 장난스럽게 따라하는 것 처럼 보였다.

"보병 부대 앞으로! 나와 함꼐 오우거 머리위로 기어올라가! 기병부대는 내가 신호를 보내면 녀석들 다리를 집중 공략해! 신디,듀간! 기병들 엄호하면서 팔이 누더기처럼 되게 만들어!"

대단히 용감하신 샤인은 지시를 끝내고  용감하신 보병들과 함꼐 오우거다리를 잡고 기어올라가기 시작했다.

잭이 계속 슬로우나 블라이드니스같은 마법으로 시간을 끌고있을때 어느새 우리의 병사들은 각각 오우거 3마리 의  머리위로 올라갔고...엇,저들이 뭘하려는거지? 끼악! 병사들이 날카로운 칼을 빼들어 오우거의 머리를 사정없이 찌르기 시작했다.

나는 더이상 그 광경을 볼 수 가 없었다. 14세의 어린나이에- 정신연령도 약간 어린-그런 광경은 아무리 포악한 오우거가 상대라도 끔찍히 보일 수 밖에 없었다. 밖에서는 요란스러운 오우거들의 고함소리와 화살 날라가는소리, 신호를 보내는 샤인의 목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합창을 이루고 있었다.

드디어 그 무시무시한 전투가 끝나고 난 혼자있기 심심하여 어제 주운 그 얼음을 소나무로 만든  광택이 나는 멋진 서랍에서 꺼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내가 서랍을 열자마자 엄청난 광채가 쏟아져나온것이다. 또 그 얼음은-이게 정말 얼음이라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조그마한 열을 내고 있었다.얼음의 밑이 뜨거운 걸로 보아 1시간 쯤 됬을 것 같았다.

"무슨 일이지? 잠깐, 밑이 뜨겁다고?"

난 눈을 반짝였다.

"그렇다면 이게 오우거가 나오고 부터 진행되고 있었던 일이었단 건가?"

''''''.

"에이,아니겠지. 이건 가게에서 파는 가공 보달비치라고. 열을 낸다해도 이상할게 없지."

난 손을 내저으며 얼음을 다시 서랍속에 넣었다.

 

"허억!"

또 그 꿈이다. 오우거들의 소동이 있은지 3일째 되는 날이다. 땀에 젖은 머리로 그때의 끔찍한 기억이 스쳐지나가면서 또 다른 불길한 예감이 날 오싹하게 만들었다. 우우... 정신병이라도 걸렸나봐.

"끄르르르르륵"

허억! 내 방 문틈 사이로 거실을 어슬렁대는 검은 물체가 있엇으니... 아이고, 이단테이시여.(이단테:이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신 -에올의 성경 바뗴 1장 13절 참고- )  그 꿈을 꾸게 한건 용서가 되는데 우리 집에 코볼트를 들여놓으시면 어쩌시란 말입니까. 신이시여..

투벅,투벅,투벅...

아아, 그렇다. 저번 오우거 사건도 모자라 이번엔 코볼트가 우리 집에 죽치고 앉아있다.이제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라나? 저 녀석이 순순히 나가주실까?

똑 똑 똑

"끼륵?!"

아앗,손님이다! 오, 이단테여. 무지개의 신 에올이여.(에올:무지개와 축복의신으로 이단테의 심부름꾼-에올성경 바뗴 2장 37절 참고- ) 어찌하여 14의 어린 저에게 이런 혹독한 시련을 주시나이까. 자기의 손님이 괴물에게 잡혀먹는걸 가만히 지켜보란 말씀이란 말이시나이까.

"피번 형? 에린! 아직도 안일어났니?"

"오허흥어허와! 샤인 형이다!"

나는 엄청난 환희로 저 코볼트도 감히 내보지 못할 소리를 내며 주저 앉았다.

이런 아뿔싸. 그소리를 듣고 코볼트가 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이고,아이고 이단테여. 이번이 당신을 부른지 몇번째 되는건지 아십니까? 벌써 3번쨉니다. 당신은 하루에 3번만 부르랬는데 이런 상황에 당신말고 부를 신이 누가 있단 말입니까아.... 할 수 없다. 샤인형이나 불러야지.

"형! 형! 샤인형, 도와줘요! 아아악!!"

"끄라아아악!!"

이런!그냥 에올이나 부를걸. 코볼트가 놀라서 더 이상 보기힘든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돌진하고 있었다.

아, 벽이 부서지고 또 다른 코볼트 한마리가 또 들어오는구나.. 아아.. 엥? 저건 코볼트가 아닌데?

그럼 오크인가?

"우라랴아아압!"

오, 이단테여! 죄송합니다. 벌써 당신을 부른게 3번이 넘었지만 이런 감격스러운 순간에 당신을 부르지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오오,이단테여...

"끼륵,끄랴아악!"

샤인은 십자(十字)모양으로 롱 스워드를 계속 휘두르며 코볼트를 산산조각 내고 있었다.

"후아... 에린, 괜찮니?"

"아아,괜찮고 말고요. 나의 다테...(다테:크리스트교에서는 예수 쯤 되는 인물-에올성경 쿄보조 7장 57절 참고-)"

"에? 뭐라고?"

뭐, 어차피 샤인형보고 나의 다테라고 말하는건 아무래도 안되겠지? 팔방미인이라고는 했지만 신학은 전혀 모르는 팔방미인이거든.

드디어 샤인형과 내가 코볼트 시체를 오크 한마리(?)가 부숴놓은 구멍으로 모두 옮겼다. 물론, 그 난리법석 속에서도 행복한 자세로 편안하게 자고 있는 마음 약한 피번 형을 위해 위로의 선물로 코볼트 살덩어리를 조금 남겨뒀지만 말이지.

"푸핫, 그러니까 그 가공 보달비치를 또 무슨 고대 어쩌구랑 연관시켰단 말이지?"

"그래, 내가 바보같이 그 가공 보달비치를 또 무슨 고대 어쩌구랑 연관시켜서 재밌디?"

아이고, 망했다.

"혀,형님. 그게 아니라 너무 안타까워서...."

이미 늦었다. 우리 마음 약한 피번 형은 어제와 똑같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표정으로 우리 둘을 번갈아 보며 한숨을 지었다. 또 어제와 비슷하게 '이런 표정 지어봤자지. 피번이란 놈은 14살 철부지랑 자기 친동생한테까지도 놀림 받는 멍텅구리 박사니까.'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아.. 이런 표정 지어봤자지. 피번이란 늙은 놈은 14살 철부지랑 자기 친동생한테까지도 놀림 받는 멍텅구리 박사니까말야.."

아아,불씨와 불화의 여신 에리스여.. 저렇게 참을성있는 사람을 약간이라도 폭발하게 만들다니, 역시 우리는 14살이나 19살이나 둘 다 철부지겠지요? 정말 큰일났다. 피번 형이 저렇게 자기 속 생각을 말하는걸 보면 피번형이 '약간이라도' 폭발한게 틀림없다. 이제 우리는 아침,점심,저녘 세 끼를 스스로 차려먹어야 하고, 집 안에서 그 분노의 분위기에 휩싸여 지내야 한다.

"에,에린? 아침 먹고 바로 나가는게 좋겠지, 아마?"

"어,응. 샤인 형. 역시 그래야 겠지, 아마?"

엄청난 살기의 아침이다. 아무래도 샤인 형과 얘기한것 처럼 아침 먹고 바로 나가지 않으면 지금 먹은게 탈이 나버릴것이다. 

'허업! 어이! 후랴얍! 으랏차! 으영차..!'

병사들의 훈련이란게 이런 무시무시한 것이었나? 길다란 검으로 통나무를 자르고, 요상한 자세로 격투기를 하며, 건물 벽돌 만한 쇠 덩어리를 들고, 우아.. 나라면 병사보다 박사를 하겠다. 어유..

"형, 여긴 왜 끌고 온거에요?"

"끌고 오다니,마. 니가 오고 싶데메. 왜, 훈련모습 보니까 쫄았냐?"

시원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릿한 땀냄새와 미지근한 공기에 아주 현기증이 나겠다. 샤인 형은 여기 처음 들어와서 어떻게 생활 했다냐. 나는 그 열심히 분위기에 질려 인사도 안하고 바로 밖으로 뛰쳐 나왔다.

"흐아아흐음..."

음, 역시 제대로 된 공기라면 이 정도는 되야 하지 않겠어? 아, 이 상쾌한 공기! 너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안돼겠다. 돌아다니면서 군것질이나 좀 해야지.

으음, 달콤한 냄새. 코코아인가? 아아, 달콤새콤한 냄새... 아무래도 이건 시금치? 킁킁, 응? 이건 뭐지, 군것질 대장인 내가 이 냄새를 모르다니, 과자가 새로 나왔나? 그러기엔 너무 독한데. 뒤쪽이군.

나의 10년 군것질 인생으로 발단된 코로 그 요상한 냄새를 따라가 봤다.

쿵!

"아얏! 죄,죄송합니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눈을 감고 냄새만 따라가다 무언가에 부딪혔다. 음? 잘 찾아오긴 잘 온것같은데, 앞에 장애물이 있네?

"얘야, 이걸 먹고 싶은 게냐?"

그 장애물(?)의 손에는 뭔가 황금 빛이 찰랑거리는 액체가 들어있는 병이 들려 있었다.

아이고, 저건 술? 내가 정말 미쳤나보다. 감히 술 냄새를 맡고 홀려오다니.

"큭큭, 이건 술이 아니란다. 꿀차지. 어디보자, 네가 누쿠에르나힐 에린이더냐?"

"허억!"

나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름은 몰라도 어떻게 피번 형도 함부로 언급하지 말라는 내 성을? 그것도 처음 보는 사람인데?!

(------------------------------------------미완 부분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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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립니다~

 

 

 

 


#친구가 쓴 소설 속 아카데미의 시한부 #에타 친구가 쓴 글 #인스타 친구가 쓴 댓글 #페이스북 친구가 쓴 댓글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저도 소설 쪽으로 그다지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아는 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첫 도입부분 프롤로그라고 칭할 수 있겠죠. 도입부가 ~란으로 시작해서 설명하듯 말하는 식이라 따분하달까요. 따분보다는 좀 더 다른 단어가 있었는데 단어가 기억나질 않네요. 처음 소설 쓰신거면 잘 쓰신 겁니다.

 

보통 처음 소설 쓰시는 분 같으면 대화쪽을 많이 치중한다던가, 묘사 쪽을 많이 치중한다던가, 아니면 희곡을 쓰시는 분 많이 있으신데, 어느정도 소설 스타일을 갖추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소설 스타일에 맞추긴 하였으나, 묘사가 부분 부분 들어 있는 부분에서 다소 짧다는 느낌이 들고요. 묘사를 쓰실 때는 물 흐르는 내용을 그대로 담듯 쓰신 분 머릿속에 들어있는 상세 정보를 다 써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은 시와 달라서 전후를 생략하지 않고 다 써주거든요.

 

좋은 친구를 두신 것 같네요. 글 쓰신 분은

제가 활동 하고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 드릴테니 연재 한번 해보시고, 교정도 받아 보세요 문학게이트 (http://munhak.somegate.com/) 저는 문학게이트 스태프 스화입니다. 모르시는 거 계시면 자유게시판에서 저를 찾아 주세요 ^^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재미는 있어요.

소재도 좋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테는 별로 ..

집중도 잘 안되구요 .

저는 루프 같은 소설을 좋아해서 별로 끌리지 않나봐요.

친구가 쓴 판타지소설좀 평가 해주세요.

친구가 꿈이 작가인데요. 저보고 자기가 소설 좀 평가해 달라는거에요. 걔가 완전히 판타지 광이거든요. 그래서 판타지 소설인데요. 엘프어 공부도 되게하고 그랬데네요....

제가쓴판타지무협소설좀 평가 해주세요!

... 평가해주시면서요 너무 기대하진 말으시고 그냥 평과해주세요.. 저도 제가 잘썼다곤 생각 안하니 욕 같은건... 없어서 허무한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판타지소설...

제가 쓴 판타지소설 평가해주세요

... 책 표지에 써있는 판타지 소설이라는 글씨... 선생님들이... 어찌 님에 대한 평가글보다 더 많은지 -_-허허허; 뻘쭘;;;;;;;;;;;;;;;;;;; 글 조금만 수정 하셔서... 그림도 그리시고...

제가 쓴 판타지? 소설 평가해주세요

... 그 친구들이 정체모를 적과 싸우는 평범한 소재 인데요 프롤로그 부분만 소설로 적어 봤습니다. 평가좀 해주십쇼 " 너는 불행하군 " 신사복에 검은 모자를 중년 사내가...

제가 쓴 판타지소설평가 해주세요.....

... 옛 친구 케르시안의 눈동자와 맞추며 비끗 웃었다. "흥.... 않으면 어렵다는 점도 있지만요. 그럼 평가 아닌 감평... 판타지 소설 같은데요 :) 서사부분이 별로 없으면 판타지...

6학년이쓴 판타지소설 평가좀 ^^

... 그냥씁니다 평가좀 (쓰다보니까;; 게드전기와 비슷함) 아버지와어머니 친구분의 이름은 나중에지을거에여... 것은 무리가 있고요. 소설을 쓰시려면 판타지 소설을 많이...

제가 쓴 판타지 소설 평가해주세요.

... 카테고리 여기로 지정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평가 ... 아 그리고 소설을 쓸 때 힘 나는 방법은 ........ 딱히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 같네요. 친구들이나 인터넷상에 글을...

제가쓴 판타지소설 평가해주세요

... 판타지 소설을 써본지는 꽤 오래됐는데 쓸때마다 저혼자 빠져서 묘사를 어설프게할때가 많았거든요ㅠㅠ 길긴 한데 부분부분이라도 어색한 부분 지적해주세요ㅠ 내공50...

제가 쓴 판타지 소설 평가해주세요

... 앞에선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는 걸 소설내에서... 평가라고 해놓고 횡설수설한 느낌이네요.ㅜ_ㅜ 그래도 건필하세요!! 저도 판타지 좋아한답니다. 연재하시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