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임리미트
제가 제일 처음으로 접한 판타지 소설인데요 통신본과 출판본의 엔딩이 다르고 문체가 좀더 깔끔해졌답니다. 하프엘프 주인공은 쿼터엘프이자 리미트 브레이커라고 천상천하 유아독존같은 유명한 엄마를 두어 좀 주눅이 드는데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엄마의 500번째 생일선물로 라크시타의 검을 찾으며 여행을 하게 되는데...
초강추입니다! 샤데린 왕가의 왕족들 이름이 상당히 독특하다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이며 샤데린의 숨겨진 넷째왕자의 몸속에는 흑마법만 사용하면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마족들의 왕(이 되죠)이 있답니다.
내용은 읽으면서 계속 보시고 깨끗하고 발랄한 문체에 은근히 안타까운 느낌, 다양하고 엽기톡톡발랄 인물들의 구성이 치밀합니다!
정말 읽어보셔야 할 판타지 관문인 듯.
작가는 방지연님이십니다.
2.그림자의 왕
바스티안이라는 게임 시나리오로 담백한 문체가 압권입니다. 밝은 빛으로 가득 찬 것 같은 햇살같은 필체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이것도 추천입니다. 지금 4권까지 나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타임리미트 작가이신 방지연님과 마왕의 육아일기 작가이신 방지나님의 합작으로 입을 모아 추천을 담을만합니다.
3.파라다이스 로스트
방지나님의 성숙된 문체를 만끽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갈색의 긴 생머리를 손질하는 것 같은 씁쓸깨끗한 문체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으로 뒤집어지는 멋진 스토리, 그리고 한결같이 비밀스러워 보이는 인물들 구성입니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추천할만한 소설이며 읽어보시고 후회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 보장합니다.(그런데 후회하시면 어떡할래!퍽!..)
4.달의 아이
뒷표지는 싹 무시하십시오. 프롤로그의 묵직한 분위기가 압권이며 이것도 무척 비밀스럽고 흥미롭습니다. 9권 완결로 박이수님의 소설입니다. 전작 라이칸의 주인과는 달리 풍부한 묘사력을 발휘시킨 매력적인 문체와 정말 아슬아슬하게 확 뒤엎는 긴장에서의 반전술이 압도적인 지지입니다.
그 흥미롭고 독자들을 괴롭히던 궁금점이 한꺼번에 펼쳐지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충격의 도가니에 빠지게 만들고 간간이 나오는 명언들이 인간심리를 철저히 분석해낸 것 같아 강력추천입니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꼭 보시길!!!!
(처음부분은 조금 지루할지도 모르지만 몇페이지만 넘기면 됩니다. 저는 나름대로 좋았습니다만;)
5.신쥬신건국사
추천!추천!추천! 흔히 생각하는 판타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거의 밀리터리 수준입니다. 쥬신(옛말로 조선)을 건국하다! 정말이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재미없어보이지만 막상 읽으시면 그런 생각은 확 달아나 버릴 겁니다. 흠뻑 빠져들게 하면서 스릴있고 긴장하게 만듭니다.
퓨전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필독하시길!
6.가네메데게이트
상당히 흥미로운 스토리입니다.
A.D.2020년 1월13일 13시55분.
목성의 4번 위성 '가니메데'에서 발생한 작은 사고가 지구의 역사를 바꿔 버렸다. 깊은 심연과 같은 우주 속의 아름다운 신행성. 그 행성을 차지하기 위한 지구와 제국 세력,그리고 두 세력간 싸움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원주세력. 이 세 문명의 격돌과 연대가 어우러지는 곳...바로 가니메데...
실려있던 소개입니다.
저는 아직 읽다 말았습니다만... 완전히 읽지않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스토리만큼은 흥미롭습니다. 다양한 판타지를 추구하신다면 읽어보십시오!
7.카티스
전작 타임리미트가 반마족(반인간)이었다면 이번에는 성별전환! 방지연님의 두번째 출판된 소설입니다. 흡혈귀라 할 수 있는 성질더러운 주인공 카티스는 마녀 이미르의 저주(?)에 하루의 절반은 계집아이인 카티나로 변해 지내게 됩니다. 더 화나는건 자신이 카티나로 변해있을 때 끌고다니는 마검녀석이 근사한 남자로 변해있어서 한층 더 기분이 나쁘죠.
마검이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통적인 것 같은 소재로 독창적인 문화(?)를 창조해낸 작가님께 박수를 쳐드려야 마땅할 것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충격적인 마검들과 역시 소설을 읽으며 구상해나갔던 마녀 이미르와는 전혀 딴판인 이미르님, 거대한 세계수....
충격충격충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이 소설을 읽으면 뭔가가 아련하게 밀려온답니다. 조금 더 깊게 스며든 문체와 함께 실컷 만끽해보세요!!!
8.아린이야기
엄청 유명합니다. 아마도 읽으셨을 거라 생각되지만. 추천하는 바는 아닙니다. 퓨전물로 재미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여고생으로 세상에 싫증났던 여주인공이 '미련없이 목숨던져' 악마와의 계약으로 레드 드래곤족으로 환생합니다. 그 뒤에 헤츨링 시절부터 다양한 유희까지...
흔해보이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특히 2부는 상당히 인간의 감정도 섞여 있습니다. 작가의 표현대로 아린식의 슬픔이랄까요... 여운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3부는 황당하게 무협세계로 넘어가는데(마법과 무협이 함께 공존해 무협을 좋아하지 않던 저도 꽤나 재미있게 책으로 읽었습니다)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스토리 구상하느라 머리짜내셨다는 말밖에 못해드릴 것 같네요. 카르세아린 표절로 시비논란이 되는 소설이지만 좋은 것, 나쁜 것 섞어 겪어봐야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린이야기가 그렇게 쓰레기라 할 순 없지만 작품성은 미약합니다.
그러나 재미와 상당히 감정적이긴하죠.
읽어보셔도 좋을 듯...
9.마족의 계약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입니다. 탄탄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전개가 압권입니다. 1인칭인데도 불구하고 군더더기 없는 전개라면 상당한 솜씨입니다. 대부분은 횡설수설로 페이지 채우기 마련인데.
반전술도 독특합니다. 어린 마족 유리시나가 독살된 성질나쁜 공주와 계약하여 몸속에 들어가 오펠리우스 왕비와 한판(?)하는데 반드시 주인공만 잘나가라는 법이 없듯이 먼치킨일 거라는 예상을 확 깨는 소설입니다. 정말 울고불고... 마리엔(공주의 이름)이 위기에 처해 저것들을 다 찢어죽이겠다고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독자였던 저까지 눈에서 불이 날 정도로 독자와의 마음의 접촉이 치밀하달까요!
로맨틱한 요소도 섞여 있습니다. 요새 나온 소설에서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약점이라면 결말부분을 서둘러 매듭지었다는 느낌이 난다는 정도?
지금 마음의 길을 연재하시는(UJOA에서) 김윤경님의 작품입니다.
10.소녀의 시간
상당히 독특하다고 여긴 소설입니다. 프린세스 조슈아를 펴내신 장진우님의 작품으로 한창 인기를 달리고 있는데요. 모진 환경속에서 자란 가련한 주인공의 상처속의 소금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그렇게 동경해 마지않던 아름다운 여기사 아르베라제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 기사단장으로서 그녀는 생활하게 되는데요.
심리상태 표현이 아주 훌륭한 소설인 것 같습니다.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세레나의 시간속으로 들어와보시지 않겠어요?(...닭살이다 얏!)
11.너희가 판타리아를 아느냐
재미없는줄 알았건만 재미가 넘쳐납니다. 그리고 씁쓸합니다. 미완결이지만 정말 추천입니다! 첫 시작부터 만만치가 않은 드래곤의 보모(?)인 메디아. 마녀들의 이야기라 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드래곤의 힘을 갖게 된 메디아의 성격이 일단 분위기를 깔아줍니다. 그리고 단시간 즐기려 했던 유희가 망쳐지며 벌어지는 스토리 전개, 그러면서 은근히 본래의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이중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정말 황당한 이야기부터 씁쓸하기도 하고 절망적이고 허탈한 부분도! 놓치지 마세요.
12.SKT
드래곤 레이디의 작가이신 김철곤님의 새 작품으로 3권까지 나왔습니다. 정말이지 전작과는 휙소리나게 다른 화술적인 문체가 사람을 웃겨 뒤집어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결코 재미만을 추구하는 소설이 아닙니다. 겉포장 틈사이로 스멀스멀 날카로운 내용들이 보인달까요? 은근슬쩍 짚고 재빨리 넘어가는 김철곤님께 목례를 해보일 뿐입니다.
전직 잘나가는 호스트였던 엔디미온군(미온이라고 합니다 그냥)이 호스트를 마치고 기사가 되고자 찾아왔으나 그가 된 기사는.......
이 놓칠 수 없는 발랄하지만 은근히 서글픈 스토리를 어서 읽으세요!!!
그밖에 그 유명한 드래곤 라자와 데로드 앤드 데블랑은 필독하셨겠지요.
특히 개인적으로 D&D(데로드 앤드 데블랑)은 사람을 아주 눈물 쏙 빠지게 만듭니다. 저는 감성이 메말라(!) 그 책을 읽으며 두번 정도밖에 울지 않았는데요, 그 두번 모두 펑펑 쏟아댔습니다.
D&D는 필독하시길!
드래곤 레이디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울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작가님이 스토리를 자꾸 들춰내놓는게 안타까웠지만 정말 작품성이 뛰어난 소설입니다. 이 소설도 독자의 심장을 뒤집어놓지 않고는 못배기는 소설입니다.
그밖에도 마족전기 세를리오즈, 마왕연대기(출판사가 망한 관계로 5권까지만 발매되고 완결까지는 필명 호리이님의 사이트에 올라와 있습니다.. 마녀홈에서 찾으시면 될 듯. 추천입니다), 마왕(독특발랄 맞고 사는 마왕! 이것도 색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윤정님의 작품), 하얀 로냐프 강, 퍼펙트 메이드, 프린세스 조슈아, 불멸의 기사(판타지에서 반드시 읽으셔야 할 것!!!!), 다크문, 가즈나이트 등이 판타지 요소에서는 꼭 읽어보셔야 할 것입니다.
좀 색다른 버전으로는 드래곤의 일기, 드래곤 남매가 있습니다.
검은 숲의 은자와 은의 왕국, 필독으로는 전민희님의 모든 작품(특히 룬의아이들 반드시!)도 빼놓을 수 없답니다.
치우천왕기 필독, 퇴마록 필독, 귀환병 이야기 필독, 암흑제국의 패리어드 필독, 쿠베린 필독입니다.
리얼판타지아도 정말 요새나온 소설에서 추천할만하며 ujoa에서 연재되는 사나운 새벽, 반드시 읽어보세요! 압권입니다!!
체인지, 농노의 아들, 카드 마스터, 카마신, 방문자(제목은 별로이지만 내용은 정말 흠뻑 빠져들며 문체가 압권임), 엘야시온 스토리도 꼭 읽어보세요. 각각 색다릅니다.
왕자비는 이방인도 보통 스토리와 다릅니다. 주의해 읽어보시길!
라그나시아도 리얼판타지아와 더불어 반드시, 반드시 읽어보셔야할 요새의 소설입니다.
퓨전물로 아카르디아도 있습니다. 주인공이 대제가 되는데 너무 멋있습니다. 사랑과 이성, 그 갈림길에서 ~을 택한 주인공! 정말이지 읽으셔야 할 도서입니다.
엘란, 아르트레스도 읽어보시고 대공학자도 꽤나 색다릅니다. 저는 머리가 아팠지만...
아아아!!!!
아데스도 강력추천입니다. 이 책도 정말 빼놓을 수 없이 읽으시길 바랍니다. 상당히 독특한 구성에 어떤 여신의 꽃(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안남)이 압권입니다! 정말 읽으셔야 할 겁니다.
성검전설, 로도스 도전기, 무한진인, 아슈레이, 라무네지아 꽃향기도 추천입니다!
아아, 너무 많아서 제대로 정리할 수가 없군요.
너무 횡설수설 늘어놓아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쓴 목록들은 거의 읽어보시는 게 좋을 거라고 권장합니다!!!
판타지에 흥미를 가지시고 열심히 하시길!(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