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시인의 시 추천해주세요

신경림시인의 시 추천해주세요

작성일 2004.08.25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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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시인과,

신경림 시인의 시, 시의 내용을 조사해야하는데요

A4용지 2쪽을 채워야 하거든요 ^^;

적당히 쉽게 외울수있고, 좋은시좀 추천해주세요~

음.. 그 시와 시 내용도 좀 알려주세요;

시 내용을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 ㅎ;

그럼 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개인적으로 신경림님의 시를 좋아하는 데요.

 

몇가지를 추천해드릴께요^^

 

목계장터 - 신경림 (<농무> 1973)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민물 새우 끓어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변해
짐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펴온건데요. 제가 요약을 진하게 표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해와감상

신경림 시인이 민요에 대한 관심을 보여 왔던 한 시기 가운데 가장 빼어난 성과를 이룩한 작품이다. 4음보의 가락을 주조(主調)로 하여 '하고', '하네', '-라네'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방랑과 정착의 심상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 시는 생동감 있게 전개된다.
이 시는 표면상 시적자아의 독백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시인 자신의 삶에 대한 것으로 이해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시인과 시적 자아가 밀착되어 있다. 시적 자아에게 있어서 '구름' 이나 '바람' 처럼 떠돌아 다니는 자신의 삶은 곧 하늘이 부여한 운명이자 시대가 규정한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적 자아는 그러한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것은 한편으로 서러운 운명이기도 하지만 아무 것에도 얽매이거나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의 배경 또한 자신을 '잔바람'이나 '방물장수', '들꽃', '잔돌'과 같은 존재로 보는 깨달음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왜냐하면 '목계장터'는 민중들의 삶의 애환이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 곳은 한때 남한강변에서 가장 번화한 나루터이자 장터였지만 이제는 근대화의 과정에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전통적인 촌락 공동체이고, 몰락해 가고 있는 농촌 공동체를 떠나는 사람들이 떠나가는 나루터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 곳에는 무수한 사연들이 배어 있고 민중들의 삶의 애환이 집중되어 있다.
시적 자아는 자신에게 '목계장터'에 '짐부리고 앉아 쉬는 천치', 즉 '방물장수'가 되어 그 모든 변화와 그 모든 삶의 애환을 보고 듣는 존재가 되라고 하는 운명의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시인 자신의 삶의 행로, 그리고 민중들의 삶과 밀착되려고 애써 온 그의 시와 그대로 일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으로서의 그는 민중들과 더불어 살면서 그들의 삶의 애환을 전해 주는 이야기꾼(방물장수)으로 살아왔거니와, '목계장터'는 그와 같은 시인 자신의 삶을 소박한 언어와 경쾌한 민요적 율격, 그리고 빛나는 이미지들로 아름답게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형,정희성 엮음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문원각>
 

<감상 추가>

이 시는 '목계 장터'를 중심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는 민중들의 삶과 생명력을 노래하고 있다. '목계'는 1910년대까지 중부 지방의 각종 산물의 집산지로 남한강안(南漢江岸)의 수많은 나루터 중 가장 번창하기도 했지만, 1921년 일제의 식민지 수탈 정책의 일환으로 충북선이 부설되자 점차 그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다.
이 시의 표현상 특징은 전통적인 민요의 리듬을 연상시키는 4음보를 주된 율격으로 하면서, '하고', '하네', '라네' 등의 어미를 반복적으로 구사하여 생동감 있는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방랑과 정착의 이미지가 교체되어 나타나고 있으나, 마지막 부분에서 1·2행을 변주, 반복하여 주제를 강조하는 안정된 구조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시는 표면상 1인칭 화자의 독백으로 진술되어 있다. 그러나 그 독백은 화자 개인의 삶의 애환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떠돌이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민중의 고뇌라는 일반화된 삶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다. 그것은 이 시가 '목계 장터'라는 생활 현실의 공간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시적 화자가 보고 듣고 체험한 사실들이 시적 표현의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름'·'바람' 등으로 표상되는 떠남과 '들꽃'·'잔돌' 등으로 표상되는 정착의 이미지 사이의 대조적 표현은 퇴색해 가는 목계 나루에서 방랑과 정착의 기로에 서 있는 농촌 공동체의 시대적 삶과 화자의 개인적 삶 사이의 갈등을 선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하나더 추천해드리자면

 

가난한 사랑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이역시 요약부분을 강조해드릴께요.

 

이해와 감상

 사랑의 가장 구체적이며 친근한 형태인 남녀간의 사랑에는 항용 심각한 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가족의 반대, 한쪽의 망설임과 변심, 지리적 거리, 인종적 차이 등 그야말로 다양하다. 그 가운데 이 시는 물질적 궁핍, 곧 가난함 때문에 고통받는 젊은 연인들의 경우를 소재로 삼았다. 가난을 변호하는 위로의 경구들이 적지 않지만, 가난이 가져오는 불편함은 단순한 불편함 이상이다. 가난은 때로 인간성, 그리고 인간에 대한 유대와 신뢰를 파괴할 만큼 삶의 가공할 천적임에 동의하기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정통적인 서정시와 달리, 이 시의 화자는 시인과 동일하지 않다.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라는 부제를 참고할 때 이 시의 화자는 가난으로 고통받는 연인 가운데 한 사람이며, 그는 시인의 이웃이다. 이 시는 크게 네 개의 물음으로 엮어져 있는데, 이들은 해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예정된 해답을 상정하고 있으므로 이 물음의 방식은 설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그 모든 물음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인 것이다. 모든 물음에 빠짐없이 포함된 단서는 `가난하다고 해서'이므로, 대답은 더 구체적으로 말해 `가난하다고 해서 그렇지는 않다'이다. 그 첫째 물음은 `외로움을 모르겠는가'인데, 이 구절은 가난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애틋함을 드러낸다.
 두번째 물음은 `두려움을 모르겠는가'이다. 이 구절은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낯설고 두려운 환경에서 견디어야 하는 젊은이의 고뇌를 드러낸다. 세번째 질문은 `그리움을 버렸겠는가'이다. 그 그리움은 두고 온 고향의 어머님과 까치밥과 바람소리에 이른다. 이렇게 세번째까지 나열된 설의적 물음은 네번째의 물음에서 하나의 정서적 꼭대기를 이루는데, 그 예비과정이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터지던 네 울음' 등의 강력한 구절들이다. 그리고 가장 문제적이라 할 네번째의 물음에서는, 이와 같은 사랑의 아름답고 우울한 표지들을 가난하기 때문에 모두 버려야 한다는 것을 `왜 모르겠는가'라고 밝히고 있다. 사랑의 밝은 성취를 가난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까지 죄다 알고 있는 한 가난한 젊은이의 현명함은, 독자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 시는 문학의 사회적 참여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해 온 한국 현대시가 도달한 하나의 절창이라 불러 손색이 없다. 이 시가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음을 본 적이 있다. 시어들은 평이할 뿐이지만 중학생들이 온전히 이해할 만큼 쉬운 시는 절대로 아니다. [해설: 이희중]

 

 

쉽게 외울수 있는 시를 추천드리지 못한점 죄송하구요.

 

하지만 정말 추천을 몇번 드려도 아깝지 않을만큼 좋은시입니다.

 

괜찮으셨나요?

 

아., 시인 신경림님의 대한 글은

 

     신경림   申庚林 1935∼ 시인. 충청북도 충주(忠州) 출생. 동국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56년 《문학예술》지에 <갈대> 등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그러나 10여년 간 시를 쓰지 않다가 60년대 중반부터 농촌을 배경으로 한 시를 많이 썼다. 초기의 인간존재를 다룬 관념적인 세계에서 벗어나 주관적인 표현 대신 객관적인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단편소설적인 <이야기시>의 성격을 보여주었다. 또 농촌현실을 시적 대상으로 농촌의 여러 현상을 구체적으로 파헤쳤고 민중현실과의 공감대 형성을 시도하였다. 민족문학작가회의 부회장 및 민족예술인총연합 사무총장 등을 지냈고, 만해문학상·한국문학작가상을 받았다. 시집 《농무》 《새재》 《남한강》 《달넘세》 《길》 등, 평론집 《한국 현대시의 이해》 《삶의 진실과 시적 진실》 《민요기행》 등이 있다.

 

-이정도구요. 님께 도움이 되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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