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 문창과준비중인데 필사 중요하겠죠?

네 중요합니다. 실제로 학생 시절 도 대회에서 소설 부분으로 우승하셨던 제 사수께서도, 국문학과 시절 시 관련 소모임 장을 했던 친한 선배께서도 필사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 번 이야기 했었습니다.

질문자님 생각처럼 나만의 문체와 창의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염려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해서 나만의 문체를 찾기 위해서는 기존의 문체를 알고 몸에 익혀야 합니다. 창의성이라는 것이 그 분야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를 때도 튀어나오지만 대부분의 경우 단순하고 단발적인 창의성에서 그치고 맙니다. 그때만 먹히는 창의성이 되는 거죠. 단발적인 창의성이 아니라 질문자님 자신을 표현하는 창의성이 되는 것은 대부분 그 분야에 대해서 숙달되고 잘 알아야만 나오게 됩니다.

조금 분야가 다르지만 운동 선수들을 한 번 보죠. 유명한, 전설적인 운동선수들을 인터뷰해 보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내 어린 시절의 A라는 운동 선수가 나에게 영향을 끼쳤고,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서 거의 발재간, 그의 킥, 그의 플레이를 따라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 선수가 커서 제2의 A선수가 되었을까요? 아니면 자신의 이름을 알렸을까요? 미술을 하는 사람도 음악을 하는 사람도 유명한 작가들이 과연 그 예술을 시작했을 때 다른 작가의 작품을 전혀 보거나 듣지 않고, 그들의 그림체나 음악적 특성을 전혀 따라하지 않고 그러했을까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천재성을 드러내는 음악가나 미술가들은 분명 있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은 매우 드뭅니다. 보통은 앞서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 걷다가 자신만의 길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도 그냥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그리고 왜 이 길을 걸었는지를 되새기면서 따라간 사람들이 말이죠.

아무리 질문자께서 그 작가들의 문체를 따라한다고 해서 그 작가는 될 수 없으며 무엇보다 질문자님의 내면에서 솟구치는 나의 글, 나의 문체에 대한 열망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다른 작가들의 문체에 어느 정도 숙달되게 되면 분명히 이런 질문이 마음속에 들겁니다. '난 이 장면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은데? 내가 보기에는 이렇게 표현하는게 좀 더 나을 거 같은데?' 이렇게 말입니다.

설령 정말로 질문자님께서 다른 작가들의 문체를 필사하다가 그 문체에 갇혀서 나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건, 질문자님께서 정말 이 분야에 대한 감각이, 재능이 없거나 더 노력하지 못하였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최고의 작가는 되지 못할지라도 실력있는 작가는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기본기는 작가들의 문체를 따라하면서 충분히 다져졌을 테니까요.

필사하는 것에 대해서 염려하지 마세요. 필사는 아주 좋은 습관입니다. 대신에 필사하는 것에서만 그치지 말고 끊임없이 고민하세요. 왜 이 작가는 이 부분을 이렇게 표현했고 왜 저 작가는 다르게 표현했는지, 나는 어떻게 표현하고 싶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말입니다.

【방송작가-드라마작가 관련주요대학】

문창과 (서울예대, 중앙대, 동국대)

극작과 (한예종, 서울예대)

영화과 (중앙대, 한예종, 한양대)

신방과 (인서울 주요대학)

국문과 (SKY, 이화여대, 경희대)

​

필사도 틈틈히 해두면 좋습니다. 선호하는 작가 혹은

문체가있다면 그렇습니다. 필사도 장단점이 있기때문에

너무 많이하면 자신의 생각을 잃기도하고, 습관적으로

특정 문장을 반복하기도합니다.

​

이 때문에 애초 필사를 안하는 수험생들도 있습니다만

몇 권 정도는 크게 문제없습니다. 다독은 중요합니다.

계속 같은 책이나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기보다는 몇 권

정도만 여러성향을 골고루 필사해봐도 될겁니다.

​

아직 학생이고 입시를 준비하는 중이면 다독/필사를

너무 고민할 필요없을겁니다. 어차피 일정한 입시글을

계속 써내야해서 어차피 필사가능 시간이 많지않습니다.

​

https://cafe.naver.com/lordby/21215

방송구성작가-방송드라마작가 (필수서적)

​

https://cafe.naver.com/lordby/59694

공모전-백일장 특기자전형 (1년일정달력)

​

https://cafe.naver.com/lordby/53139

방송작가-문예창작과 실기 (기출·후기·합격작해설)

​

https://cafe.naver.com/lordby/53069

방송작가-문예창작과 실기 (수업문의·커리큘럼)

국내 탑인 서울예대 문창과는 수시/정시 구분없이

실기 90%+내신 10%반영해서 선발합니다.

실질적으로 작문글쓰기 실기100%입니다.

​

서울예대는 태양의후예 김은숙작가 출신대학입니다.

노희경작가와 맨부커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교수)의

영향으로 경쟁률이 60:1까지 올라갑니다.

​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자체가 실기학과입니다. 지원자도 고3부터 50대까지

폭넓다고 보면됩니다.

​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과학부도 상위10과목이라

실질적인 실기 100%에 가깝습니다. 4~7등급에서

지원되고 서울예대-동국대는 수학미반영입니다.

​

https://cafe.naver.com/lordby/26220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합격작해설

​

​https://cafe.naver.com/lordby/26659

동국대 문예창작과 합격작해설

​

http://cafe.naver.com/lordby/26855

중앙대 문예창작과 합격작해설

​

https://cafe.naver.com/lordby/26856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작해설

​

https://cafe.naver.com/lordby/45308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후기

​​

https://cafe.naver.com/lordby/42850

한예종 극작과 합격후기

​

​https://cafe.naver.com/lordby/42509

중앙대 문창과 합격후기

​

실기는 대학마다 공통으로 산문(에세이,수필,콩트)

이나 운문(시)중에 택1해서 A4용지1~2장을 쓰며

문장력, 표현력, 상상력을 통해 평가합니다.

​

출제의도는 극적구성, 장면구성, 캐릭터구축,

플롯설정, 풍자 등이 목적이니 맞춰서 준비를

해야합니다. 배경설정 후 묘사해주면 좋습니다.

기승전결을 갖추고 인과(因果)에 의한 플롯이

형성되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고, 알레고리를

담아내면 가산점이 크게 들어갑니다.

​

주제, 줄거리, 인물, 집필의도가 드러나는 형태와

안타고니스트-프로타고니스트에 대한 설정방식이

있습니다. 입시패턴이 있으니 설정하면 됩니다.

​

문창과는 실기가 있는대신에 등급컷도 일반학과에

비해 낮은 편이며 , 수학미반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정확한 길로 준비 잘 하면 좋은결과 있으실거예요

방송작가학과-문예창작과 입시정보를 포함,

​

문창과, 극작과 대학별 역대 실기 기출문제와

합격작 풀이해설은 출처주소에 정리해뒀으니

필요하면 난이도 참고하시면 됩니다.

​

출처: https://cafe.naver.com/lordby/53139

​

​

안녕하세요. 글쓴이님.

​

문창과 입시 준비 중인데 필사를 해도 되냐는 질문글을 올리셨네요.

​

해도 무방합니다.

​

물론 너무 과하게 하느라 자신만의 글을 쓸 시간을 뺏기는 건 피해야하지만

​

필사를 함으로써 문장력을 끌어올리면서 여러가지 기본기를 갖추게 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

어느 정도 기본기가 올라왔다고 생각하면 그때 멈춰도 상관없습니다.

​

그 다음부터는 다독 다작 다상량의 길이니까요.

​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가진 작가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

많이 읽고 틈틈이 필사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혹 실기 시험과 관련된 정보 또는 실기 작법 이론, 글쓰는 방법과 깊은 글을 쓰기 위해 사유하는 법에 관한 글을 보고 싶으시면 제 네임카드를 확인해주세요.

​

네임카드에 적힌 주소는 블로그 WRIGHTE라는 곳입니다.

​

​문창, 극작과 합격생들의 합격 후기와 더불어

현업 작가로 계시는 선생님이 무료로 텍스트 분석과 이론을 공개한 곳이기도 합니다.

​

​답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희망하며 입시를 준비하시는 글쓴이님을 응원하겠습니다!

​

https://blog.naver.com/sa-you

​

필사는 가장 기본적인 공부법이긴 해요.

그런데 필사를 해 보면 느끼시겠지만 소설이나 시의 문체와 방송에서 쓰는 문체는 많이 달라요.

문창과에서 배우는 건 순수문학이 중심이고요. 이 때 쓰는 문체를 방송에서는 쓰면 안 되거든요.

방송작가 중에서도 예능이나 교양 다큐 같은 구성작가를 하실 건지, 드라마작가를 하실건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을 쓰는 방법과 드라마대본을 쓰는 방법도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작가의 꿈을 갖고 계시다면 문창과보다는 영상을 기획하고 내용을 짜 본다거나,

내가 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영상제작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과로 가세요.

내가 쓴 대본이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겪어보면 문창과 공부와 방송작가 공부가 왜 다른지 정말 확실하게 느끼실 거예요.

문창과에서는 영상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없고, 소설이나 시처럼 책으로 내게 되는 문장 중심의 글을 배울 겁니다. 방송작가 배출이 목적이 아니라서 선배들 인맥을 타고 방송작가 일을 시작해야하는데 취업의 길도 막혀 있고요.

그 차이를 알고 선택하셔야 나중에 정말 원하는 공부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경험했던 일이라 말씀드리는 거고요. 지금 문창과 다니는 친구도 그런 점 때문에 다른 곳으로 편입 준비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