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을 보고쓴 시좀 알려주세요~
-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예술작품을 보고쓴 시좀 알려주세요~
달빛 언덕 - 나태주
-샤갈의 그림 「달빛」에 부쳐
밟으면 버적버적
소라라도 날 것 같던
달빛, 새하얀 달빛
두려워 차마
발길 내딛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그만
나무가 되었습니다
대낮에도 새하얀
웨딩드레스 차려입고
팥배나무 이팝나무
달빛의 언덕입니다.
황홀한 조우 - 진경옥
반 아이크와 루벤스를 만났다
푸라도, 루브르를 압축한 듯
알짜 진수들이 병렬한 회랑
고야와 벨라스케스 무릴료와 엘 그레꼬
거기 피카소는 없었지만
게르니카 앞에서 마음 다 내어준 어제
오늘은 맑은 정신으로 시야를 잃지 않으리라
벗은 마야와 입은 마야 앞에
겹겹이 다가 선 이방인들
청색시대의 피카소는 아비뇽을 깔았지만
회색 시대의 고야,
검은 개 검은 우울 죽음을 각인한 것일까
죽음 곁에 허우적일 지라도
저 문 밖을 나서고 싶지는 않아
-황홀하게 요동치는 감동의 파장
섣불리 끝내고 싶지는 않으니.
피카소의 그림 속에는 - 박송죽
- 뉴욕 메주폴린탄 박물관에서 -
피카소의 그림 속에는
원시림 속에 발가벗은 아프리카의 토인들이
형형색색 화련한 물감으로 형상화되어
빛은 빛끼리
어둠은 어둠끼리
울울창창 녹음방초 우겨진
무늬살 고운 노을빛르로
둥둥 북을 치며
파도처럼 풀어 놓은
오색 찬란한 물감 속에
숙명의 저린 아픔을 안고
시대의 별아끝에 밀려나
한의 바람으로 갇혀 있다.
한의 바람, 바람으로....
* 모딜리아니, 혹은 달리 - 한보리
칠월의 오후 내가 선 뙤약볕의 그림자는 진액이다.
흘러내린 나다.
그러므로 내 안에 나는 없다
자꾸 흘러 내려서, 말하자면 허수아비 정도가 될려나
걱정과 가슴에 박힌 못의 정도로 보면
지금의 나도 이미 다름 아니다.
이러다가, 이러다가 해 저물면
땅에 박힌 발을 빼지 못해 눕지도 못하여
해진 옷, 땀을 바람에 말리며
가슴에 앞뒤로 쳐서 박은 견고한, 녹물슨 상처를 들여다보고
자존에 대해 생각해 보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뻣뻣해하던 시절 이마빡 퍼렇던 날을 추억한다
소금에 잘 절여진 유연한 내 모가지가 가슴속을 들여다 본다.
내가 없는 내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지금 내 안에는 내가 없다.
시집:꽃한송이주지못했네
- 김보일님은 고등학교 국어교사입니다.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 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1969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김춘수 시선집》에 수록
* 미혹의 노래 - 김규동
그런가
그게 정말인가
그때 피카소가
한 시대의 종말을 시로 지어
낭송했다는 말
정말인가
재미있던가
게르니카
그건가
정지용
김기림
38선을 넘어
북으로 끌려갔다는 그 여름
총을 멘 어린 인민군이
무작정 끌고가다
폭격으로 행방불명된 그 여름
정말인가
죄없는 시인을 붙잡아갔다는 것
그런가
파도가 울부짖는 것은
출렁이는 물의 해방을 위해서다
달러에서의 해방
이념으로부터의 해방
해방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이
저 울부짖음이다
두어마디 뉴스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스물댓가지 광고를 봐줘야 한다
점점 맑아지는 머리
공기청을 신설하여
맑은 공기 생산하고
공기료 징수하라
상수도요금보다 많이 징수하라
그런가
두꺼비가 눈을 껌벅거리는 것은
시가 나오지 않아
화장실에서처럼 힘을 주고 있는
시인을 가엾게 여겨서다
그런가 정말인가
저 새의 울음소리 좀 들어보슈
기케로
기케로
키리코
랭보
샤갈 샤갈 로트레아몽
손문 손문
보들레르의 시는
땅속으로 깊이 스며들고
랭보의 시는
겨울 햇볕아래
오렌지 빛깔로 익는다
사람의 오장육부도
노랗게 잘 익는가
그런가
노자가 뭐라 했나
장자는 또
너무 많이 먹으면 옆으로 샌다
지식과 학문도 마찬가지
이것 저것 다 주워먹는 자는
깨진 놋대야 소리밖에
내지 못하나니
그런가
정말인가
- 김규동은 김경린, 박인환 등과 '후반기' 동인으로 활동, 모더니즘에 바탕을 둔 문명 비판적인 시를 주로 발표하였다
최대한 많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알고싶어요... 들여다보고 자존에 대해 생각해 보지만 알 수 없는... -1969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김춘수 시선집》에 수록 * 미혹의...
... 페품으로 예술작품 만들기를 하는데 상도준다네요... 디자인좀 알려주세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기발한... 활용법 우유팩 각 면에 그려진 사물의 부분을 보고 완성된...
... 없는 작품이나 예술 등을 알려주세요. 양약고구... 비유를 하자면, 아도르노의 아루라는 입에 쓴 음식에 있는... 진정한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일반대중들이 보고 '멋있다...
... 아는데로 많이 알려주세요 ~~ 그리구 주제 좀 간략히... 오주석이 쓴 다른 책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은 많이 알려진 우리 옛그림 11점을 선정하여 작가, 작품설명 배경을...
절규에 얽힌 이야기좀 알려주세요. 조별과제로 해야하는... 스스로가 쓴 것으로 여겨집니다. 뭉크의 "절규"는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그의 내면세계와 삶의 고통을 표현한...
... (이효석, '산') * 너무 잘 알려져 있거나 지나친 직유는... 예 15) 피는 아름다운 꽃을 보고, 내 신(神)의 계시(啓示)... 가진 작품 이외에는 그 예가 적다. 예 1) 우물 안 개구리는...
조선의 문화 와 예술 에 대해서 꼭 알려주세요...ㅜㅜ... 찬탈자로 보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제외시키는 등... (1621~1678))가 쓴 『휘찬여사(彙簒麗史)』, 1672년의...
제발 피카소의 그림 좀 알려주세요. 1. 작품 이름과 그 작품... 피카소는 예술이란 고통과 슬픔에서 낳아지는 것이라고... '사람들이 내 그림의 삐뚤어진 코를 보고 그들의 코는...
... 제발알려주시와요....!우리나라미술작품 제발...... 이중섭의 예술세계는 그의 비극적인 생애에 가려 제대로... 특히 말년으로 갈수록 그는 보고 싶은 가족 곁으로 미치도록...
... 5.제가 욕을 쓴 적이 좀 있는데 인성논란 터질까요? 제가 꿈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아역배우님들보고 오랜만에 생긴 꿈입니다!제발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