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된 라이트 노벨 추천

취향이라든가 그런 거 관계 없이 그냥 완결된 것들만 올려드려도 괜찮나요?

 

이런 류의 소설들은 질문자님 취향에 따라 재미가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될 테니 어떤 종류가 좋다고 알려주시지 않으면 정확하게 마음에 드시는 걸 찾기 어려우실 텐데요...

 

 

 

뭐, 그래도 일단 요청받은 대로 현재 시점에서 이미 완결난 작품들로 몇 가지 추천 드려 보겠습니다.

 

 

 

 

 

  

             

 

문학소녀 시리즈 (익스트림 노벨) - 학원물에 추리물이 다소 섞였다고 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외전 권들이 조금 여러 종류가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본편은 1~8권으로 완결이 났습니다.

 

 

내용은, 책을 너무나 좋아해서 언제나 책을 읽고 그 책 내용을 빠짐없이 기억하며, 마침내는 책을 먹어버리기까지 하는 별난 고등학생 문예부 소녀와, 그 소녀의 후배로서 같은 문예부원으로 지내며 언제나 소녀의 제멋대로 행동에 시달리는 매사에 무덤덤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일상인 것 같지만 매번 주변에서 괴이한 사건들이 터지고, 그들도 거기에 끼어들게 되어, 결국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엔딩으로 이어지는, 약간 수사물이나 로맨스물의 분위기가 가미되어 있기는 해도 기본적으로 약간 우울하며 눈물이 나는 애절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목들이 하나같이 <문학소녀와 OO> 라고 매번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보통 '문학소녀 시리즈'라고 불리는 소설입니다.

중간중간 개그틱한 표현들도 나와서 어느 정도 웃으면서 읽을 수 있기는 하지만, 결국 내용상으로는 어느 편도 슬픈 스토리들 뿐인 데다가 주인공인 소년도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는 위태로운 느낌의 인물이기 때문에 정확히는 웃긴 이야기라기보다는 슬픈 이야기죠. 

 

 

살짝 어두운 느낌에다 눈물 나는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헛소리 시리즈 (파우스트 노벨) - '이야기 시리즈'로 유명한 니시오 이신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으로, 일상 속에서의 비일상을 다룬 추리물(?) 혹은 스릴러물(?) 같은 작품입니다.

 

1~9권으로 완결이 난 작품이지요,

 

 

사실 소설 제목들은 각각 '잘린머리 사이클' 이나 '카니발 매지컬' 이나 '목조르는 로맨티스트' 등등 하는 식으로 헛소리꾼이란 단어가 안 들어가기는 하지만, 작중의 주인공이자 화자가 스스로를 헛소리꾼이라고 자칭하기에 작품도 보통 '헛소리꾼 시리즈', 혹은 '헛소리 시리즈'로 통하고 있지요.

 

형태적으로 보면 일단 추리물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단지 후반부 부근에 들어서면서는 점차 추리라기보다는 스릴러물에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요.

 

 

스스로를 헛소리꾼이라 칭하며 언제나 주변을 관조하는 남주인공 소년이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의 비상식적인 사건들에 접하게 되면서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사건을 어떻게든 해결해 나가는... 형태랄까요.

 

사실 사건들이 죄다 의외로 복잡한 구조라서 확실하게 한 마디로 정리할 수가 없는 그런 스릴러물 작품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는 있는 작품이므로 추천 드려 봅니다.

 

 

 

 

 

 

 

 

칼 이야기 (파우스트 노벨) - 위와 마찬가지로 니시오 이신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으로, 옛 일본 배경의 액션물입니다.

 

1~12권으로 완결이 났습니다.

 

일본의 막부 말기 시대를 배경으로, 외딴 곳에 있는 무인도에서 누나와 단 둘이서 살던 '검을 쓰지 않는 검술' 허도류의 달인인 남주인공이 갑자기 섬에 찾아온 막부의 관리이자 뛰어난 두뇌를 가진 기책사 여주인공을 만나게 되어, 그녀를 통한 막부의 의뢰로 과거 천재라 불리던 도공이 남긴 검들 중 아직 막부가 얻지 못한 12자루의 '완성형 변체도'라는 특수한 칼들을 수집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작중에서 패배해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의 실력자이며, 그럼에도 각각의 검들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그 특수한 검들을 최고의 실력으로 사용하는 소유자들을 상대로 맞서며 하나씩 공략해 나가는, 그런 전개를 그리고 있지요.

 

 

내용 전개 자체는 웃음이 나올 형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님 특유의 유머가 곳곳에 들어가 있기에 즐거움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일단 나름대로는 감동도 있고요.

 

 

 

 

 

 

 

학생회 시리즈 (J 노벨) - '잡담 소설'이라고 칭해지는 특이한 형태의 소설입니다. 

 

본편 1~10권, 번외편 1~8권으로 완결이 났지요.

(사실 다음 달에 2부 상하권이 나오므로 명확한 완결이라고 하기엔 조금 미묘합니다만)

 

 

어느 학교의 학생회의 매일매일의 일상의 모습을 그린 소설로, 내용의 거의 100%가 학생회 멤버들간의 대화들로 채워져 있는, 말 그대로 잡담이 가득한 소설입니다. 서로들간에 행해지는 대화가 소설의 거의 대부분이지요. 거기다 책 한 권이 통째로 하나의 스토리로 채워진 게 아니라, 마치 단편집 비슷하게 여러 편의 짧은 에피소드들로 나누어져 있는 것도 특징이죠.

 

 

학교 학생들의 인기투표로만 선출되는 특이한 교칙으로 선출된 학생회의 미소녀 멤버들과, 그런 멤버들과 한 공간에서 지낸다는 '하렘' 인생을 위해 목숨을 걸고 공부해서 전교 1등은 학생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등생 특례'로 학생회 멤버가 된 소년이 벌이는 바보짓 스토리로, 노골적으로 자신은 하렘이 목표라고 주장하는 바보 소년과 그에게 타박을 주면서도 때로는 자신들이 먼저 바보짓을 하는 다른 멤버들의 바보 대화가 연이어 이어집니다.

 

 

책 전체가 거의 대화들로만 이루어져 있고, 패러디는 아예 자칫 잘못했다간 심의에 걸릴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대놓고 다른 만화나 소설을 들먹이는 어이없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신나게 웃고 싶으시면 딱 좋으실 듯한 소설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머티리얼 고스트 (J 노벨) - 심령 판타지가 섞인 일상물입니다. 유령 관련 에피소드가 나오는 심령물 작품이지요.

 

1~5권과 외전격인 0권을 포함해서 총 6권으로 완결이 났습니다.

 

 

남주인공은 특이하게도 언제나 죽고 싶어 하고 있어서 '죽고 싶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또한 '영체 물질화 능력자'라는 특이한 체질이라서 자기 주위 일정 반경 내에 있는 유령 등의 영체를 물질화시켜 물건을 만지거나 할 수 있게 만드는 특수 능력이 있는 독특한 인물로,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주위의 유령들과 얽히게 되면서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개그가 매우 많기는 합니다만, 작품의 주요 소재가 유령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소재인 만큼 일부 내용 전개는 상당히 어두운 편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나름대로 볼 만한 작품이죠.

 

 

 

 

 

 

 

 

풀 메탈 패닉 (NT 노벨) - 약간 SF가 섞인 밀리터리물 작품입니다.

 

1~23권 완결입니다. (2부가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세계관만 공유된 형태고 1부와 직접적으로 내용이 이어진 거라고 할 수는 없으므로 그냥 완결로 봐도 괜찮을 거예요)

 

 

어릴 때부터 전쟁 지역에서 살아온 터라 머릿속에 든 건 전쟁에 대한 것들밖에 없는 일본계 소년 병사가, 자신이 속한 기관에서 내려온 임무에 의해 신분을 숨기고 평범한 일본 학교에 들어가 그 학교에 있는 어떤 중요한 능력을 지닌 여학생을 비밀 호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들을 다룬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전쟁물이다 보니 조금 분위기가 무거울 때도 있고 살육이 꽤나 심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전쟁 바보인 주인공과 주변의 다른 바보들이 펼치는 바보같은 일상 이야기도 꽤나 많은, 코믹스러우면서도 약간은 무겁기도 한 그런 내용입니다.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익스트림 노벨) - 학원 코믹 & 연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1~16권으로 완결이 난 작품입니다.

 

 

간략 내용은, 재벌집 영애이면서 재색 겸비, 문무 겸비에 모든 면에서 뛰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엄청나게 숭배시되고 있는 학교의 우상적인 여학생이 사실은 애니나 만화 등에 넋을 잃고 몰두하는 오타쿠라는 비밀을 우연히 알아버리게 된 남주인공이, 그런 그녀를 위해서 비밀을 지켜주는 한편 그녀의 불타오르는 취미 생활을 도와주는 상황이 되어버린다는 그런 내용의 작품입니다.

 

대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예상 외로 어리버리한 데다 순해빠지고 덜렁이인 여주인공과 그런 그녀를 옆에서 최대한 도와주는 남주인공이 이래저래 갖가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어떻게든 일을 처리해 나가고, 그러면서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기도 하는, 그런 식의 코믹 + 학원 연애물이지요.

 

 

이런 타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확실히 싫어하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나름 좋아하는 그런 타입의 작품입니다.

 

 

 

 

 

 

 

GJ부 (J 노벨) - 일상물입니다.

 

얼마 전에 1~9권으로 완결이 났지요. (2부도 있다고 합니다만, 이쪽은 아직 국내에 안 들어왔지만요)

 

 

'4컷 소설'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띤 작품으로, 한 에피소드당 4페이지, 즉 2장으로 끝나는 극단적으로 짧은 에피소드들을 한 권에 다수 모아 놓은 형태의 작품이지요. 게다가 사이사이에 아기자기한 만화풍의 일러스트도 들어가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자유로운 부활동을 중시하는 어느 고등학교에서 우연히 GJ부라는 정체 모를 부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 소년이 같은 부원인 4명의 소녀들(작품 진행에 따라 5명으로 늘어납니다만)과 함께 부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이벤트에 휩쓸리면서 장난을 당하고, 장난을 치고, 혼나고, 같이 놀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하며 나름 보람찬 부활동을 보내는 잔잔한 일상 스토리입니다.

 

 

작품 특징상 급변하는 전개라든가 큰 사건 같은 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온화하고 소소한 일상 에피소드만이 나올 뿐이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보기에 따라서는 작중에서의 연애 요소도 다소 낮은 느낌이고요. 그렇다 해도 나름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NT 노벨) - 일상물 작품이지요.

 

얼마 전에 1~12권으로 완결이 났습니다.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소재로 다룬 작품으로, 원래는 여동생과 사이가 매우 안 좋은 관계인 오빠가 어느 날 우연하게 여동생이 사실은 중증 오타쿠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 이후 여동생의 부탁에 의해 그쪽 관련의 고민을 들어주게 되면서 여동생과 여동생이 새로 사귀게 된 친구, 그리고 오타쿠 문화와 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여동생의 고민이나 여동생에게 벌어진 곤란한 일들을 오빠로서 해결해 주면서 오빠 자신도 변화해 나가게 되고, 잘 아는 친구들도 새로 사귀게 되면서 벌어지는 충실한 일상들을 그린 일상물이면서, 동시에 여동생의 친구들과 오빠 사이에서 벌어지는 애정 관계가 변화하는 로맨스물 작품이기도 하지요.

 

 

 

 

 

 

전파녀와 청춘남 (익스트림 노벨) - 학원물, 일상물입니다.

 

1~8권 + 외전 1권으로 완결됐습니다.

 

 

집안 사정으로 친척 고모의 집에 하숙하면서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와서 생활하게 된 주인공 소년이, 같은 집에 사는 조금 이상한 사촌 여자아이와 함께 이런저런 일상 속의 에피소드와 우주인 관련의 이상한 경험들을 하게 되는, 평범한 일상을 그리면서도 조금 이상한 비일상이 섞인 스토리의 작품입니다.

 

연애가 중심인 로맨스물인 듯하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주연급 인물들이 조금씩 정신적으로 변화해 나가는 성장물에 가깝습니다.

 

 

우주와 관련된 미묘한 분위기와 그런 와중에 군데군데 섞여 있는 연애 스토리도 볼만한 작품이지요.

 

 

 

 

 

 

 

거짓말쟁이 미 군과 고장난 마짱 (익스트림 노벨) - 스릴러, 추리물입니다.

 

1~10권 + 외전 1권으로 완결이 났지요.

 

 

과거에 벌어진 어떤 참혹한 사건에 휘말려 버린 결과 인격적으로 망가져 버린 어린아이들이 이후 사건 수습 후 구출되어 다시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인격이 일그러져 버린 상황 속에서 세상을 살아가며 또다시 주위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잔인한 사건들에 발을 들여놓으며 사건에 관여하여 개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비정상적인 추리물 비슷한 작품입니다. 작품 내용이 상당히 잔혹하고 비인도적인 계열이라 작품 출간될 때에도 말들이 많았다고 하지요.

 

주인공은 자신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망가져 있지만 그보다도 더 정신이 망가져서 비정상적인 여주인공을 인생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선악에는 상관없이 오로지 자신과 자신 주변, 그리고 여주인공에게 직접, 간접적으로 피해가 간다는 이유로 사건에 개입해 풀어나갑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부분이 어딘가 제정신이 아닌 듯한, 약간 비틀린 분위기의 오싹한 느낌의 작품이지요.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L 노벨) - 일상 로맨스물 작품입니다.

 

1~10권으로 완결이 났습니다. (단편집도 2권 있고요.)

 

 

학생들의 청춘 연애와 성장해 가는 인생을 그린 작품으로,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사건들과 위기를 겪어가며 마음이 어렸던 학생들이 조금씩 정신적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쿠라장이라는 괴짜, 문제아들만 모이는 특별 기숙사에 모여든 여러 의미로의 괴짜, 천재, 문제아들이 서로를 돕고, 때로는 싸우고, 갈등을 겪어 가는 모습이 어떨 때에는 답답한 느낌을 주면서도 현실감 있는 느낌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데다 군데군데에 유머를 섞어 즐겁게 볼 수 있는, 여러 모로 볼 만한 작품이지요.

 

  

 

 

 

 

 

라노벨부 (익스트림 노벨) - 일상물입니다.

 

총 1~3권으로 완결난 짧은 작품이지요.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된 어느 학교에서 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경소설부(라이트노벨부)가 배경으로, 주인공인 소녀가 그 부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이후 가입을 하고서 다른 부원들과 함께 라이트노벨이나 픽션에서의 등장인물, 소설에서의 설정에 대하여 이런저런 잡담들과 헛소리들을 늘어놓는 잡담 풍의 소설입니다.

 

전체적으로 잡담의 비율이 꽤나 높지만, 단순히 잡담만 하고 있는 건 아니고 사이사이에 등장인물들 간의 애정 관계도 섞여들어가고 있는 학원 연애물에 해당되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일단 제가 봤던 작품들 중에서 완결작이고 재미있게 봤던 것들로 적당히 추천 드려 보았습니다만... 마음에 드시는 게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