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판 웹소설 창작 관련

안녕하세요. 로판 웹소설 창작 관련

작성일 2021.06.03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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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판 웹소설 창작 관련 문의드려요. 특이한 세계관을 갖고있는작품이며 0화(프롤로그)도 일부 생각해둔게 있고 질문이 좀 있는데 답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수정해서 다시 질문드려요)

1. 이 소재와 주제로 로판웹소설을 쓰면 좋을까요? 세계관,설정 설명을 감상에 지장주지 않을정도로만 본문에서 설명할 생각이에요.

2. 설정중에 태어나는 방식,여존남비 또는 남녀평등 세계 괜찮나요? 쓰기 어렵겠지요?

3. 설정에 여주가 남주보다 15세이상 연상이고 이미 후궁과 자녀가 있다는 설정도 괜찮나요? 또 여황제 궁중물은 독자들이 싫어할까요?

4. 로판을 개연성있게 잘쓰는방법이 있을까요?

5. 줄거리와 0화 전개는 자연스러운편인가요?(마지막질문이에요)

0화(프롤로그)
이세계 아로의 루이제카 왕국 2025년 3월 1일 아침.
보통 여자가 후계자가 되고 남자는 후계자가 되지 못하는 세계에서 루이제카 왕국의 4왕자인 오펜하이머 데 루이제카(애칭:오페)는 후계순위도 낮고 능력좋고 뛰어난 누이들에 비해 능력도 별로 좋지않고 성격도 왕족치고는 착한편이고 순진한편이여서 왕자리에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자신이 후계자가 되어 왕이 되는 것을 꿈꿔왔다. 오페는 남자치곤 작은키에 날씬한몸매, 순하게 처진눈매에 아름답고 예쁜 외모에 진한 짧은 자주색머리,연한 연두색눈을 가진 출생순위보다는 능력과 실력위주로 왕의 자손중에서 후계자가 결정되는 왕국에서 자신은 비록 능력은 별로여도 왕의 적자이고 아버지가 왕후여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어릴때부터 왕위에 오르는 것을 바란 오페는 15세 생일 다음날에 어머니 왕인 로체리어스 2세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로체리어스 2세는 오페와 다른 형제자매,왕후와 후궁들을 불러놓고 한자리에서 왕좌에 앉은채 오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시간이 촉박하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오펜하이머 데 루이제카 왕자. 왕자는 갈라스피어 제국의 일렉트로니컬 베 라이브 갈라스피어 황제와 결혼해서 황후가 되어라. 이것은 명령이며 불복시 너는 바로 왕자자리를 박탈당하고 재산을 몰수해서 평생을 가난한 평민으로 지내야 한다."
"네? 뭐라고요? 전하. 다시한번 말씀해주시겠어요?"
"넌 귀가 먹은거니? 다시한번 말해줄께. 너 갈라스피어 제국의 황제와 결혼해서 황후가 되라고."
"네? 싫어요. 어마마마."
"감히 어마마마라니! 전하라고 불러라!"
그러자 당황한 왕국의 왕후 아르메티안 데 루이제카가 말했다.
"저... 전하. 송구하옵니다만 그 갈라스피어 제국의 일렉트로니컬 황제는 아무리 바람의 정령의 자손이고 평생 늙지않고 오래산다지만 오펜하이머 데 루이제카 왕자보다 나이도 15살이나 많고 이미 다른 후궁도 많고 자식도 많다고 알고있어요. 굳이 우리 오페왕자를 제국의 황후로 보낼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러자 화가난 왕이 말했다.
"왕후는 내 말에 토달지 마시오. 다 우리 루이제카 왕국을 위해서 그런것이오. 어차피 우리도 정략결혼하였고 왕족으로 태어난 이상 정략결혼은 각오해야 하지 않겠소? 게다가 오페왕자를 갈라스피어 제국에 황후로 보내면 우리 왕국은 질좋은 핑크 다이아몬드가 나오는 광산과 좋은 보물,심지어 제국과의 친선과 평화협정에 활발한 무역도 보장한다고 하니 꼭 오페왕자를 황후로 제국에 보내야하오. 오페왕자는 선택권이 전혀 없소. 그리고 황후로 못가겠다면 평민으로 격하될뿐만 아니라 오페왕자와 바로위의 마이베리체 데 루이제카 3왕자가 황후로 보내질것이오."
그러자 다른이들은 국왕의 결정에 반발하지 못하고 오페왕자도 국왕의 결정을 받아들여야만 하였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국혼식 날이 다가오고 오페는 화려하게 치장하고 가족과 작별인사를 나눈후에 바로 날개달린 말들이 끄는 마법 마차를 타고 갈라스피어 제국에 보내졌다.
마차를 타고 도착한 갈라스피어 제국은 왕국보다 크고 넓은 영토를 가진 강대국이었다. 그런데 오페를 무시라도 하듯, 제국의 황제 일렉트로니컬은 마차가 도착한후 한참후에야 시종과 후궁들을 뺀 가족들을 데리고 자신의 황후가 될 오페를 보러왔다. 제국의 황제 일렉트로니컬은 오페와는 매우다른 외모와 성격을 가졌는데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고 날씬한 몸매에 날카롭게 올라간눈매에 연보라색과 핫핑크색 오드아이,여자치곤 매우 잘생긴 외모를 가졌고 민트색빛도는 연한하늘색머리를 틀어올린 카리스마 넘치고 위엄있고 당당한 여성이었다.


일렉트로니클(이레) 베 라이브 갈라스피어 여황은 오펜하이머 베 라이브 갈라스피어(데 루이제카) 황후(남성)1명,황비(후궁,남성)9명을 두고있다. 황후에게선 2명의 자녀(코이누르다 베 라이브 갈라스피어,컬리어너 베 라이브 갈라스피어), 황비(블루로즈 카 벨로스터,마리안 누 레이시안,플레임 헬리카,카네이신 로우,아로니안 델로 샤이니스,로베르테 루이첼 ,나이트 바르세,아카시안 플로리얼)들에게선 3황비(3쌍둥이자녀(페리도트,올리비네,지르콘)제외하고 오랜 전통대로 각각1명(라피스라줄리,아게이트,블라디미르,아메시스트,터콰이즈,멜리시아,로렌디츠,아멜리코)씩만 보았다.
제목 : 어둠속에 숨겨진 빛
궁중암투물,여황제로판
남녀평등,여존남비 사회의 나라만 있는 이세계.
올해 15살이 된 루이제카 왕국의 4황자 오펜하이머 데 루이제카는 왕이 되거나 독립을 꿈꿨지만 결국 누나인 2왕녀가 왕세녀가 된후에 갈라스피어 제국과의 화합과 친선을 위해 불로장생하는 바람의 정령과 인간의 후손인 여황 일렉트로니컬 베 라이브 갈라스피어와 원치않는 정략결혼을 통해 오랫동안 황후가 없던 제국의 황후가 된다. 황후가 된 오페는 9명의 후궁들이 있는 황궁에서 살게되는데 잠자리 빼고는 얼굴도 보기 힘든 황제를 밤의 황궁 침실에서 암살위험에서 몸을 날려 자객을 제거하고 그녀를 구해주고 대신 큰부상을 입었다. 이로인해 황제와 사이가 좋아진 그는 상처를 치료하고 바람의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는 황제가 능력을 사용할수있게 황제에게 능력을 사용할수있게 해주는 신비하고 희귀한 '바람잎'을 사람을 구해서 구한뒤에 달여서 황제에게 먹인다. 그리고 비밀이 나오는데 능력을 쓸수없어 후계자경쟁에서 밀린 황제는 그녀의 카리스마와 다른 능력으로 편을 늘려서 그녀를 깔보고 무시하던 형제들을 모두 제거하고 능력이 없고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한 남동생 한명만 살려서 피의 형제자매숙청으로 황제가 된 것이었다. 바람잎으로 능력을 쓸수있게된 황제는 황후가 능력 훈련을 도와주자 더 능력을 잘 쓸수있게 되었고 둘은 정말 사이좋고 보기좋은 부부가 되었다. 그리고 그를 질투하고 시기한 후궁들에 의해 여러 위기(황녀 독살미수에 범인으로 몰리기,황자를 다치게 한 범인으로 몰리기,타국의 스파이로 오해받기)와 암살위협(황후 독살미수,황후 암살미수) 황궁암투에서 승리해서 황제와의 사이에서 황자녀 둘을 보고 제국을 평화와 번영으로 이끈 황후가 되어 칭송받는다.

후손을 보는 방식: 태생이 아니라 구슬에서 태어난다. 서로 몸을 섞으면 여성은 구슬(태옥)을 몸에서 만들어서 힘을 써서 밖으로 내보내고,남성은 흰빛이 도는 붉은피(명혈)를 몸에서 만드는데 남성이 본능적으로 자동으로 힘을써서 구슬에 피를 뿌려서 남성이 손으로 피를 뿌리진 않아도 된다. 이 구슬에 남성의 흰빛이 도는 붉은 피를 뿌리면 구슬에 생명이 담겨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구슬이 커진후에 10달후 구슬이 깨지고 사람이 나오며 쌍둥이도 가능하다. 이세계 '아로'의 갈라스피어 제국(제국의 여황,남황 모두 후궁을 많이 둔다)은 바람의 정령과 인간의 자손인 평생 장수하며 늙지않는 현재 여황 일렉트로니클이 다스리며 이런방식으로 자식을 낳아서 몸에 부담이 없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1번 질문은 전체적인 총평이니 다른 내용을 다 다루고 마지막에 간단히 코멘트를 남기는 식으로 하겠습니다.

2. 설정중에 아이가 태어나는 방식, 여존남비 내지는 남녀평등을 가진 세계관으로 창작하려는데 괜찮을까요?

-일단 설정의 난이도 자체만 보자면 낮은 편입니다. 어차피 가상세계이니 여자가 짱을 먹던, 구슬이 아니라 알을 낳던 아무 상관이 없거든요. 게다가 요즘은 여황제물, 역하렘물이 대세가 되면서 오히려 여자가 더 우위에 서는 로맨스판타지도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당장 에서 '하렘의 남자들'이 대 히트를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러므로 남녀가 동등하거나 여자가 우위에 서는 세계관을 짠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아무것도 없겠습니다. 구슬로 기를 모아 아이를 만들어낸다... 이게 사실 현실에서 일부 동물들이 체외수정을 하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즉 구슬의 정체라던가 기운의 종류 같은 것은 판타지스러울 수 있어도 기본 원리가 현실에 베이스를 두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이해하기 쉬워요. 저는 괜찮을뿐더러, 오히려 환영해야 한다고 보는 설정입니다. 요새 또 여초 집단에서 페미니즘이 많이 퍼졌다 보니까 여성이 아이를 임신하고 낳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비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설정이라면 여성이 가지게 될 고통도 줄어드니까요. 참고로 로맨스소설의 주요 독자는 여성이며, 로맨스가 강세인 플랫폼도 여초 성향이 강합니다.

3. 설정중에 여주가 남주보다 15살 이상이 많고, 후궁(첩)과 아이도 있는데 괜찮을까요? 여황제 궁중물을 독자들이 좋아할까요?

아까 2번 질문이랑 연결되는데요. 좋아합니다. 적어도 역하렘 여황제 궁중물은요. 그리고 빙의나 뭐 입양 등등 아직은 우회하는 루트이긴 해도 여주가 아이가 딸린 상태로 남주와 연애를 하는 로판도 생겨나고 있고요. 따라서 저는 후궁과 자녀, 그리고 여황제 궁중물까지는 아주 괜찮다고 봅니다. 말했잖아요. 역하렘 여황제 궁중물인 '하렘의 남자들'이 무지하게 대히트를 했다니까요?

다만 나이에 대한 부분은 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저도 알 수가 없네요. 남자가 10살 이상 나이가 많은 로맨스는 몇 번 본적이 있어서 대략적인 반응을 알고 있는데(도둑놈이라던지...) 여자가 이렇게까지 나이가 많은 경우는 아직까지 본 적 없어서요. 다만 앞서 말했듯 로맨스 소설판은 여초 성향이 강하고, 기존에 나이가 많은 남자가 나이를 권력으로 휘두르는 듯한 모습에 반감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주가 나이가 많아도 인물로써 매력적이기만 하다면 좋은 평을 받을 것 같습니다.

4. 로판을 개연성있게 잘 쓰는 방법이 있을까요?

음...사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강의 중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에 대해 다루는 강의가 있긴 해요. 다만 저는 들이는 비용(수만원~수십만원)에 비해 내용이 좀 부실하다고 느끼는지라...사실 저도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햇병아리이지만, 그래도 제 뇌피셜 몇 마디 써보려 합니다.

일단 로맨스+판타지가 로판이죠.

로맨스 부분은 '사건'의 영역입니다. 여주와 남주가 처음 만난 것이 언제이며, 그로부터 소설의 엔딩이라 할 수 있는 '해피'부분까지 가는데 설정상으로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요? 빠르면 수 개월에서 1년, 중간에 두 사람이 떨어져 있었다거나 하면 그 기간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목표 시간을 1년이라 잡았다 보죠. 그러면 예를 들어 2달마다 한 번씩 둘 사이의 관계에 영향을 줄 만한 큰 사건들이 있는 겁니다. 누군가 한 명이 사귀자고 고백을 했다던지, 처음으로 깊은 스킨십을 했다던지요. 그러면 그 큰 사건의 흐름에 따라 두 주인공의 감정이 변화하겠죠. 그 사이는 일기처럼, 그 날들 사이에 있었을 법한 만남이나 대화들을 적으면 됩니다. 이 일기들 속에 서브남주나 서브여주의 존재도 등장하는 거고요. 저는 남주 2~3: 서브남주 1정도가 적당하다고 봐요. 여주와 서브여주는 좀 더 극단적이라 8:2 정도이고요.

판타지 부분은 '배경'의 영역이에요. 로판에서는 '배경 세계관'을 설정하는 부분이 판타지의 영역이죠. 사람마다 세부적인 부분은 다르겠지만, 저는 현대나 과거에 있던 실제 국가들의 정치,경제,군사,지리,문화 등을 조사하는 과정이 크게 도움되었어요. 한 국가, 지역을 지탱하는 요소에는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각 부분을 빠짐없이 꼼꼼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다보면 설정의 늪더미에 빠져서 내가 이걸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을 텐데, 그래도 해야 해요. 잘 만든 세계관 하나면 열 작품도 쓸 수 있습니다. 유명한 판타지 작품들이 그러고 있거든요.

아래는 제가 대강 분류해본 설정 필수요소? 체계? 같은것입니다.

기본 정보: 국가명, 지역명, 인구수, 신분의 비율,

자연: 지리, 동식물, 몬스터, 종족, 영토의넓이, 기타 자연적인 존재

정치: 중앙정치체제, 지방정치체제, 군대체제, (궁이 배경인 경우) 궁궐의 관리들, 왕/황족들, 고용인들에 대한 체계

경제: 주요 자원, 식량, 광물, 화폐 가치, 육로와 해로/항공로의 발달 정도, 주요 산업(1차,2차,3차), 귀족들/평민들의 부유함에 대한 전체적인 평균값

건설: 대도시 및 스토리상 주요 도시들의 평면도, (궁이 배경이라면) 궁 내부의 각종 전각들이 배치, 위치,

상업 및 정치구역/ 거주구역/ 유흥구역/오지의 구분. 국경에 있는 주요 요새들의 위치 및 특성, 국경과 국가 영토의 범위

외교: 스토리상 주요 국가와 타 국가들의 관계(동맹,중립,적대,종속), 각 국가의 특색(타 국가는 한두 가지로 간략히),

(왕/황족이나 귀족이 주인공인 경우) 타국 왕/황족들의 간단한 가계도 및 권력 구도, 스토리상 주요 국가와 타 국가와의 외교 상황(전쟁중, 동맹 준비중, 화해중...)

문화: 귀족/평민층 사이에서 주로 발달한 예술(미술,음악,공연,문학등), 교육수준(귀족/평민), 문화예술공간이나 교육기관의 분포도 및 수준, 노예/신분제도/세금제도 등 각종 정책 및 제도들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 주로 귀족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사교계 예법이나 예절, 관습, 종교 시설 및 종교의 대중화 정도,

이세계: 마법이나 정령, 신성력 등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모든 능력들에 대한 설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부분은...아쉽게도 이 설정에 대해서만 따로 다룬 내용은 없어요. 다만 꼭 필요하시다고 하면, 댓글이나 추가질문 등을 통해 알려주세요. 여기저기 부분부분 나와있는 답변들뿐이지만, 제가 예전에 그쪽 관련해서 남겼던 답변들을 링크로 달아드릴게요. 이부분은 워낙 작가마다 창작이 제각각이기도 하고, 또 자유도도 굉장히 높아서 제가 가이드를 잡기보다는 그냥 질문자님이 직접 설정하시는게 나을겁니다.

5. 전체적인 줄거리와 첫 회차는 전개가 자연스러운가요?

네. 전체적으로 전개가 매끄럽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부분이 조금 궁금하기도 하고 설정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싶은 부분이 있어요. 스토리 전개를 보면 남자주인공은 처음에 여황제에게 강제로 장가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황제에 대한 감정도 좋지는 않았겠죠. 그런데 황후로써 의무적으로만 대하는 황제(즉, 황제는 남주가 마음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없어요)를 목숨을 바쳐 구해낸다거나 바람잎을 일부러 구해서 먹이는 등 굉장히 헌신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게 잘못되었다는건 아니에요. 다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명확한 이유를 독자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황제의 목숨을 구할 때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본인이 반역범으로 몰릴 위기였다던지, 아니면 엄청난 얼빠라 얼굴 보자마자 반해버렸다던지...아무튼 뭔가 이유가 필요하다는거죠.

그리고 프롤로그 격인 0화를 한번 쭉 읽어보았습니다. 웹소설에서 프롤로그, 그리고 첫 5화는 가장 중요한 회차 중 하나에요. 왜냐하면 그 정도 분량을 읽고 나면 독자들이 이 작품을 계속 읽을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가 결정나니까요. 그래서 프롤로그는 보통 '스포'가 될 만큼 결정적인 사건은 아니지만, 독자들이 다음 얘기나 이유 등을 궁금해할만 한 흥미로운 사건들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썼던 단편 소설은 (프롤로그는 아니지만) 자다가 일어나니 전혀 모르는 방에서 눈을 떴다는 사건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러면 독자들이 궁금해 하겠죠. '왜?'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랬던 것일까? 혹시 술에 취했다거나 19금스러운 일을 했던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에요. 웹소설은 회차를 나누어서 전개가 되고, 매 회차마다 언제든 독자가 들어오거나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웹소설은 독자를 계속 붙잡아둘 수 있도록 끊임없이 흥미로운 사건이 전개가 되어야 해요. 배경 설정은 사건을 설명하는 중간에 필요하다면 설명하거나,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대체하고요.

구체적인 얘기로 돌아와 이 프롤로그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황제와 정략결혼을 해야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 장면은 꽤 괜찮았습니다. 보통의 로판은 여자주인공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여자주인공이 가장 먼저 등장하지만, 여기서 남자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시킬 거라면 남자주인공의 이야기로 시작해야 맞겠죠. 이후 전체적인 내용도 자연스러웠고요. 다만 아쉬운 점이랄까요. 그런게 몇 가지 있었습니다.

1. 맨 처음 부분에서 왕국력 어쩌고 세계관을 설명하는 대신(처음부분~그렇게 어릴 때부터 왕위에 오르는 것을 바란 오페는) 아예 처음부터 이 정략결혼에 대한 소식을 듣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재밌습니다. 제가 장난꾸러기라 그런지 몰라도, 누군가 놀라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 웃기고 재밌더라고요.

2. 각 에피소드당 분량이 너무 짧아요. 물론 사람마다 쓰는 분량, 방식은 제각각이겠지만 저라면 이 프롤로그의 1천자? 2천자 남짓하는 내용들로 초반 4-5회차(2만자~2만 5천자)는 쓸 수 있었을 겁니다. 1화에서 정략결혼 소식을 듣고 우울해하며 저항하는 모습을, 2화에서는 협박에 못 이겨 수긍하고 떠날 준비를 하는 모습을, 3화와 4화는 옆 나라까지 향하는 여행 장면을, 5화에서는 마침내 대면한 황제에 대한 평가와 결혼식 장면에 대한 서술을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 분량 뻥튀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작가도 사람인지라 매일, 혹은 2-3일마다 한번씩 새로운 에피소드를 뽑아낸다는게 쉽지 않아요. 게다가 독자들은 특정 장면의 경우 더 오래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를 바라고요.

3. 앞부분에서 날려먹은 설정들 중 남자주인공 '오페'에 대한 얘기는 아마 여행을 떠나는 마차 안에서 상념에 잠기며 풀어내면 자연스러울 겁니다. 원래 이 시대 여행이라는게 지루하기 그지없어서 온갖 헛생각들을 다 하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부분 중 왕국의 후계자 계승에 대한 내용은 딱히 다룰 필요가 없을 듯해보입니다. 왜냐하면 이야기의 주요 배경은 갈라스피어 제국이 될 테니까요. 다른 모든 나라들의 제도 하나하나를 다 설정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너무 상세한 정보에요. 대신 여존남비라던가 남녀가 같은 위치에 있는 모습을 초반에 아들과 딸들을 차별대우한다던지, 아니면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여존남비라던지 하는 식으로 '모습을 보여주면' 알아서 독자들이 '아 여기는 여자가 더 신분이 높은 세계관이구나'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할겁니다.

안녕하세요. 로판 웹소설 창작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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