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에서 각다귀란?

무협소설에서 각다귀란?

작성일 2023.10.29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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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웹소설을 보다가
마을에서 이장이 살해당했는데
사건 조사중 이장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이를 설명하며

이건 고승의 시체에서 사리가 아니라 각다귀가 나오는 꼴이었다.

라는 서술이 나왔는데 청렴해보였던 인물이 실은 그런게 아니었다는 의미는 전해지는데
어떤 설화나 작품에서 유래된건지 정확한 어원이 궁금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오랜 기간 살아온 고승을 화장하면 나오는 것 중에서 '사리'라고 불리는 구슬이 있습니다.

절에 있는 불탑에 부처의 사리가 묻혀 있고, 만약 승려의 사리가 묻혀 있으면 승탑이라고 불립니다.

이 사리는 승려의 수행의 상징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사리가 많이 나올 수록 뛰어난 승려였다고 여겨집니다.

"고승의 시체에서 사리가 아니라 각다귀가 나오는 꼴"이라는 말은 아마 그 작품의 작가가 직접 떠올린 내용이 아닐까 하네요.

각다귀는 곤충이고, 수행을 해온 고승을 화장해 사리가 나와야 하는데 각다귀같은 징그러운 벌레가 나왔다는 건 사실 고승은 무슨 쓰레기같은 사람이었다.. 처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작품의 독자적인 표현 같습니다. 신박하고 독창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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