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 95]소설 세계관이랑 배경,프롤로그 짜는중인데 조언좀 해주세요

[내공 95]소설 세계관이랑 배경,프롤로그 짜는중인데 조언좀 해주세요

작성일 2014.08.1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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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전부터 시간날때마다 취미로 조금씩 끄적여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읽으면 읽어볼수록 마음에 안드는부분이 자꾸 보이네요
어떻게 수정할지 감도 잘 안잡히고 한번 읽어보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좀 길지만 금방 읽을수 있을거에요


- Ep0) 당신은 모르는 이야기 [세계의 이면 1]


구름한점 없이 보라빛으로 물든채 일렁이는 하늘,
그를 따르듯 지상에서는 본래의 장소를 이탈한 대지가
허공을 이리저리 유영해 다닌다.
그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에 위치한 대지,
완전한 침묵과 검은 안개만이 무겁게 내려앉은 장소,

보라빛 하늘이 비틀리던 날
온 세계가 비명을 질러대던 어느날

이 기이한 세계에서도
가장 비밀스러운 밑의세계에
여지껏 일어난적 없던 변화가 찾아왔다.


¥


-기분 나쁘다.
다섯개의 음절이 여태껏 단한번도 깨어진적 없던 침묵을 조각내며
밑의 세계 구석구석으로 울려퍼진다.

모든 어둠이 크게 술렁이며 소리의 진원지를 주목했고
그곳에는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인상을 잔뜩 찡그린채
당돌한 소리를 해대는 한 존재가 있었다.


¥


이 세계가 싫었다.
의식을 가지고 난 이후
눈앞은 언제나 불길하게 일렁이는 검은 안개에 뒤덮혀있어
한치 앞을 분간하기도 어려웠으며,
가끔씩 안개가 잿빛을 띄며 옅어지는 날에는
온갖 그림자들이 안개너머로 형상을 비추며
원주민들의 춤을 연상시키는 기괴한 모습으로
안개속을 배회하고 다녔다.

그림자들은 어디에나 존재했으며,
언제나 내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그들에게 다가가려하면 그들은 언제나
안개의 저편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가끔씩 그림자가 둘 이상 포개어질때
안개 사이로 새어들어오던 비릿한 악취는
안개 너머에대한 본능적 거부감과함께
이 세계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음에 드는것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는 세계,
오늘도 하릴없이 안개 너머를 응시하고있었지만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들리는것도, 보이는것도 없었다.
이 세계은 언제나 고요로 가득차 있었고,
고요는 날이갈수록 실체를 가진것마냥 무거워져
정신을 짓눌러왔다.

무료했던 나날
변화는 언제나 그렇듯
조용하지만 갑작스럽게 다가왔다.

가장 높고 멀리볼수 있던날,
그림자들이 유난히 분주히 움직였고
여느때보다도 진한 악취가 사방에서 흘러오던 날이었다.
주위를 쉴새없이 맴돌던 그림자들이 하나하나 모습을 감춰갔고
그림자들의 광란이 지나가자 어느덧 내 주위에는
'절벽에서 주시하던자'라고 이름붙인 거대한 그림자만이 남아있었다.

옅은 안개뒤로 세개로 갈라진 거대한 눈동자가 빛나는것이 보인다.
안개사이를 분주하게 움직이던 세개의 붉은불길이 한곳으로 고정되었고
그 붉은 눈동자에서는 기이한 갈망이 느껴지는듯 했다.
갈망은 곧 거대한 형체를 갖춘채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고
절벽을 타고 오는 그림자가 가까워질수록
내 머리속에는 짜릿한 전류가 흐르고 가는듯 했다.

이것이 공포인지,긴장인지,희열인지
혹은 다른 무언가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미친듯이 박동하던 심장과
전신에 가득찬 열기만이
정확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안개가 미친듯 일렁였고
일렁임의 파문이 커져갈수록
안개너머로 보이는 그림자의 형상이 또렷해져갔다.
요동치던 안개는 이내 서서히 흩어져갔고
그림자의 주인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안개를 밀어내며 나타난 존재, '절벽에서 주시하던자'는
상상이상의 형태로 내눈 앞에 모습을 보였다.

점액이 흘러내리는 주홍색빛의 자글거리는 피부,
툭 튀어나온 복부밑에선 수많은 다리가 쉴새없이 꿈틀거리며 기괴한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그중에서도 거대하고 탄력있어 보이는 뒷다리는 절벽에서 거대한 육신을 지탱해주고 있었다.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기어다니던 그것이 고개를 들자
얼굴의 절반을 차지하고있던 거대한 붉은색 외눈과 눈이 마주쳤고
그것의 길게 찢어진 턱에는 뱀과같은 수염이 이리저리 꿈틀거리고 있었다.

두존재 사이의 시간이 멈춘듯하다.
절벽의 안개가 숨죽이며 옅게 흩어진다.
심장의 고동이 울려퍼진다.
안개를 닮은, 빨려들어갈듯 짙은 묵빛 절벽,
그위에서 거대한 몸을 이끌고
이곳을 향해 기어오던 그 존재가 완연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 질퍽거리는 육신을 조금씩 밀어 움직이며 다가오던 그것은
서로의 눈이 마주치자 절벽에 멈춰선채로
연신 그 험상궃은 턱을 우물거리며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 ㄱ..ㅣㅍ....나..프,..다.

-기...분...나..프다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만큼 미약한 소리로
이상한 소리를 중얼거리던 존재,
그 말이 무엇인지 알게되자
혈관을 타고 흐르던 열기는 차갑게 식어갔고.
머리속은 누가 한바탕 춤사위를 추고간것처럼 엉망이 되있었다.

내가 태어났을때 내뱉었던 말,
그때부터 이 몇마디의 단어를 수없이
중얼거리고 있었던 것일까?
어째서?
전신에 차오르는 불쾌감과 함께,
목덜미에 소름이 돋아났다.

다른사람을 마주한채 잡념에 빠져있으면 피본다.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내려오는 불변의 진리였다.
잡념에 빠진 나를 주시하던 그 존재가 움직였다.
몸을 한껏 웅크린채 거대한 다리에 폭발적인 힘을 주는
그 모습이 마치 개구리를 연상시켰다.
그리고 그 응축된 힘이 터져나오는 순간,
그것이 매달려있던 절벽에는거대한 균열만이 존재했다.

섬뜩한 느낌이 든다.
생각이 끝나기도 전 몸은 이미 본능에따라
옆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쏟아지는 바위의 파편이 몸을 두드린다.
방금까지 내가 있었던 공간은 산산조각나있었고
자욱한 흑먼지 너머로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그것이 보였다.
그것은 대화로 내 의문을 풀어줄생각따위는 없는듯 해 보였다.
물론 말이 통할것 같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 기..분...나...쁘다..

의미도 모른채 반복하는 단어가
이 상황에 퍽 잘 어울렸다.

땅에 내려온 그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움직임으로 날 당황스럽게 했다.
개구리의 그것과 같은 두개의 다리로 이족보행을 하고 다녔으며
쉴새없이 꿈틀거리던 수염을 자신의 복부를 향해 휘두르더니
그 아래서 꿈틀거리던 수많은 다리를 후려쳤다.
다리가 수염을 관통한채 몸에서 뽑혀나오는 그로테크스한 장면이 펼쳐졌고
관상의 기능을 포기한 수염은 예상보다도 훨씬 까다로웠다.

왼쪽 하단으로 수염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 들어왔다.
다리에 한껏 힘을줘 날아드는 그것을 짓밟아 그대로 땅속에 파묻자
그보다도 훨씬 많은 수염이 뱀처럼 반대편을 노려왔다.
사각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급히 팔을들어 수염들을 쳐내자
수염에 박혀있던 다리가 팔을 관통한채로 꿈틀거린다.

다급히 뒤로 물러나 다리를 뽑아 바닥에 내팽개치자
팔을타고 굵은 핏줄기가 내려온다.
저 멀리서 즐거운듯 가늘게 뜬 눈을 뒤룩뒤룩 굴리는 그것을 보자
가슴속에서 무언가 끓어올랐다.

수십가닥의 수염이 공기를 찢으며 휘몰아친다.
이성적인 판단은 아니었다.
언제나 옳은 결과를 이끌어내던 본능을 믿고
바닥에 손을 꽃아넣었고, 그대로 대지를 뒤엎었다.
거대한 대지가 나비처럼 날아올랐다.

크게 치켜떠진 붉은눈에 황당함이 차오른다.
중력의 법칙에 의해서,
날아오른 대지는 다시 내려앉기 시작했다.
자욱한 흑먼지가 솟아오른다.
잠시후 그 아래엔 차갑게 웃고있는 나와
어딘가 어색한 표정의 그있었다.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그것을 향해 다가가던중
무너져내린 대지의 잔해 사이로
근처에 떨어져있는 돌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무게도 균형도 딱 알맞아 보였다.
내구도또한 탁월한듯 했다.
그리고 그것을 손에쥐자
영혼에 착 감기는듯한 그립감이 느껴졌다.

내가 그것을 손에쥔채 기이한 미소를 띄고있자,
수염이 깔린채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그 존재는
무언가 불안감을 느낀듯 애처로운 목소리로
-기.분....나..프..다. 를 반복하고 있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그것이 수염을 포기하고
다리에 힘을주고 도망가려는 모습을 보이자
나는 치타처럼 도약해 그것의 뒤통수를
방금 글라디우스라 이름붙인 영혼의 친구로 내려쳤다

빠각하는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졌고
과연 이것은 보이는것과 같이 엄청난 내구도를 자랑하며
그 존재의 뒤통수를 박살내 놓았다.

수십차례 몸을 바둥거리던 그것에게서
아찔할정도의 악취가 훅하고 풍겨나오더니
그것은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상당히 위압감을 주며 등장했던 그것이
한방에 픽 하고 쓰러지자
내심 허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때였다
쓰러진 그것의 육신이 서서히
검은 안개로 변해 흩어져갔다.
묘한 공포감마저 느껴지는 관경이었다.


¥


그일이 있은지 며칠이 지났다.
공포는 생각을 먹어치우며 자라났다.
그때의 일이 쉴새없이 머리속을 맴돌았고,
나또한 이곳에서 오래있다가는
저런최후를 맞이할것 같다는
묘한 두려움에 사로잡혀있었다.

고민은 길었지만 행동은 빨랐다.
불안한 마음도 없잖아 있었지만
손에 글라디우스를 쥐자 용기가 샘솟는듯 했다.
나는 그렇게 끝이 어딘지 모를 검은안개
그안에서 탈출하기로 마음먹었다.


¥


쉴새없이 걸었다.
꽤나 오래 돌아나닌것 같지만
탈출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답답한 한숨이 터져나왔고
이제는 이제는 의지만으로도 허공을 날아다니게 할수있는
전율스러운 병기가된 글라디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안개 사이에 그림을 새겨가던 도중,
뇌리에 섬광같은 아이디어가 스치고 지나갔다.

터무니없는 아이디어였다.
허나 가능성이 없는것은 아니었다.
대지에 손을꽃아넣은채 땀을 뻘뻘 흘린지 한참의 시간이 지나갔다.
거대한 대지가 웅웅거리며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서서히 내 주위의 대지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희열넘치는 고함과 함께
쉴새없이 격동하는 허공의 어둠을 밀어내며
검은 돌의 대지가 날아올랐다.

점점 옅어지는 회색안개,
그 사이로 흐릿한 보라빛 하늘이 열린다.
천공에는 제각각 개성을가진 수많은 대지가 떠오른채 허공을 유영하고
그 하늘에서는 대지까지 공간을 찢으며 내려오는
강대한 빛의 군무가 세상을 밝혔다.
그렇게 처음으로 본 검은 안개 밖의 세상은 내게
더없이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번개가 빛을 뿜어댈때마다
수많은 영감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저 풍경을 소유하고 싶었다.
하늘이 잔잔하게 가라앉고
대지가 잠시동안 어둠에 잠겼을때

내 주위에는 번개를 닮은,
현란한 색의 빛을 뿜어내는
둥글고 조그마한 존재들이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포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그들은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연신 포우 포우라고 흥얼대며 내 주위를 맴돌았다.
퍽 볼만한 풍경이었다.

그들은 영리했다.
또한 호기심이 많았다.
근처에 존재하는 모든것에 흥미를 가졌고
가끔은 그것들을 이용해 깜짝 놀랄만할 발명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주 가끔씩 괴이한 존재가 습격해 올때 내가 싸우는것을 보더니
칼과 창같은것을 만들어 내게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라디우스로 적들을 후려치는 모습을 본 이후로는
그들도 조그만 돌을 들고다니며 사방 모든것을 후려치고 다니는 모습에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그렇게 포우들과 함께 떠돌아다니며
창조작업에 열을 올리던 나날이 지나가고
더이상 나오지 않는 아이디어에 조금씩 지쳐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멀리서 푸른색의 포우 하나가 날아오더니
머리에 척하고 들러붙은채
신기한것을 찾았다는듯
나를 어딘가로 이끌어갔다.
적색 번개가 모이는곳,
그래서 포우들을 이끌고 함부로 다가갈수 없던 그곳의
절벽위에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었다.

끝없는 공허감을 풍기며
검고 일그러진,
이해한듯 하면 쉴새없이 형체가 변하던,
도저히 형언할수 없는
그런 존재였다.

하늘을 닮은 보라빛 절벽 위에 자리잡은채,
일정한 간격으로 기묘한 움직임을 보이던 그것은
지쳐가던 내게있어 더없는 유흥거리가 되주었다.
아예 절벽아래 정착하기로 하고
나날이 커져가는 이 존재에대해
포우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야기하던 어느날
내게 이것이 존재한다는것을 알려준 푸른빛 포우가 사라졌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푸른빛 포우가 절벽위로 향하는걸 봤다는 다른 아이들의
말을듣고 그곳에 오르자 거기에는 평소와 다른,
희열에 가득 보이는격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그 존재가 있었다.
불타는듯 려한 청색 눈을 빛내며 웅크려있던 그 존재는 이윽고
불완전하지만 조금씩 형체를 갖춰갔고 일렁이는 몸을 이끌고
손살같이 튀어나가 빠른 속도로 절벽을 내달려 내려가기 시작했다

수시로 형체를 바꾸며 내려가는 그것을 보고있자
치밀어 오르는 역겨움과 함께 알수없는 불길함이 머리를 잠식해왔지만
난 애써 그 감정들을 호기심으로 억누른며 그 존재를 주시하고있었다.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던 그것에게서 쩌적 하는 불쾌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것의 머리라고 추정되던 부분이 수를 셀수없을 만큼 여러 갈래로 찢어졌다.
갈라진 수백 수천의 머리를 흔들며 절벽아래로 달려가던 그것을
막아서려고 몸을 움직인 순간,

순식간이었다. 여러 갈래로 나뉘어진 그것의 머리가 크게 일렁이더니
채 대비할 틈도 없이 엄청난 속도로 쏘아져
근처를 노닐던 포우들을 모두 꿰뜷은채 자신의 몸속으로 우겨넣었고
찰나의 순간이 지나자 그 존재의 검은 육신은
위태롭게 깜빡거리는 작은 빛무리로 가득 찼으며
절벽 아래에는 더이상 한점의 빛도 존재하지 않게되었다.

허탈했다.
이것이 그 잘난 호기심의 결과였다.
가슴속에서 누구에게 향하는지 모를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그 와중에도 철퍽대며 기묘한 변화를 일으키고있는 그것을 보고있자
머리속에서 무언가 끊어지는듯했다.
그리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향해 깍지낀 두 손을 힘껏 내리치고있었다.
질펀한 타격음이 울려퍼졌고,그것이 쏘아지듯 갈라진 대지 아래로 내리꽃혔다.
곧이어 대지가 내지르는 비명과함께 거대한 먼지구름이 온 주위를 뒤덮었다.

쉴새없이 격동하는 마음을 겨우 억누르며 절벽아래로 내려갔다.
포우들은 내게서 비롯된 존재이니
흔적만 남아있다면 다시 살리는것 또한 가능했다.
한시라도 빠른 수습을 위해 흙먼지 속 그 존재를 찾아다니던 중
어디선가 허밍으로만 이루어진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포우들이 부르던 노래였다.

억누르던 마음에서 안도가 터져나왔다
시야를 방해하던 먼지구름을 약간 무리해서
비틀린 공간 사이로 날려보내자
처참하게 망가진 절벽의 형상이 드러났다.

그리고 절벽의 아래엔
몸을 부르르 떨어대며
전신 곳곳에 비틀린 포우의 얼굴을 피워낸채
노래를 하던 그것이 있었다.

전신에 있는 피가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이마와 손등에는 굵은 핏줄이 툭툭 튀어나왔다.
쉴새없이 격동하는 심장을 이성으로 억눌러보려 했지만
결국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한채 이성마저 분노에 침식당해버렸다.

그것은 불길함을 느꼈는지 몸을 한껏 웅크린채 나를 주시하고 있었고
내가 그것을 향해 한걸음 다가서자
화들짝 놀라더니 놀라운 속도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두번째 걸음을 옮기자 거대한 푸른색 창이 나타났다.
푸른빛 포우가 선물해준 창이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날아간 창이 도망치는 그것의 육체를 땅에 고정시켰다.
그 존재는 창을 뽑아내려 버둥거려봤지만 소용없는짓이었다,
그렇게 다음 걸음을 떼자 묵빛의 검이 만들어져 내 뒤에 떠올랐고
한참을 걸어 그것의 앞에 다달았을때,
절벽은 수천의 무구들로 가득차 섬뜩한 기운을 풍겨내고 있었다.

그것은 창에 꿰뜷린채 무수한 포우의 얼굴을 통해 비명을 질러댔고있었다.
그 비명은 내게 더없이 불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흡족한
그런 이율배반적인 감정으로 다가왔다.
곧이어 감정에 반응한 광폭한 은빛 물결이 절벽을 휩쓸었고
내 눈 앞에는 포우의 형상이 전부 도려내지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한채 몸을 뒤틀어대는
처참하게 난도질당한 검은 덩어리만이 남아있었다.

더이상 살아있는지도 의문스러운 그 존재를 뒤로한채
도려져있는 포우의 흔적들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쉴새없이 기운을 불어넣으며 그들이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수십분의 시간이 흘러갔다

이미 수십번은 살아날 시간이 지나갔지만
다시 날아올라 빛을내는 아이는 하나도 없었다.
그들의 흔적에서는 검은 그 존재마냥
끝없는 공허감만이 흘러나올 뿐이었다.

모호하던 감정은 분노로 변했고
곧이어 슬픔으로 변했으며
끝내는 공허로 변해갔다.
다시한번 은빛의 물결이 휘몰아쳐,
그것이 존재했다는 마지막 흔적까지 지워버렸지만
그것이 풍겨내던 끝없는 공허는 이미 고스란히 마음속에 들어와있는듯 했다.

마음속에 공허가 들어찬지 수일의 시간이 흘렀다.
전신을 잠식한 공허는 내게 창조의 능력을 앗아갔고
공허로 잠식된 눈에 비친 세상은 검은 안개속의 세계보다 더한 지옥이었다

공허에 잠식되자 그들을 이해할수 있었다.
공허의 주민이라고 이름붙인 그 존재들은
불완전한 이 세계의 조각,
태초의 공허들이 모여 만들어진 자들,
자신을 채워줄것을 끝없이 갈구하는 존재,

그런 그들에게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권능은
무엇보다도 탐나는것이었기에
아랫세계에서도 끝없이 내 주위를 맴돌아 왔지만,
드들이 창조의 이면에 존재하는
소멸의 권능에 스치기라도 하는날에는
불완전한 그 자신마저 잃게되고
다시는 그 무엇도 채우지 못하는
공허 그 자체로 돌아가게 된다.

자신을 채우기를 갈구하는만큼
비워지는것에대한 그들의 공포감이란
상상보다도 엄청난것이었기에
권능을 지닌 내 앞에는 어지간해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처음으로 나타났던 그 존재가 그리 허망하게 무너진것도
글라디우스라는 이름을통해 내게 의미를 부여받은 돌
그 안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간
소멸의 영향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창조의 힘이 없어진 지금
내 존재를 인식하고있던 모든 공허의주민이
날 맛보겠다며 대지를 울리며 몰려오고있었고,
아름다운 풍경에 지나지않던
흘러내리는 번개와 공간의 균열또한
창조의 힘을 잃은 내겐
몹시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공허에 잠식된 존재들의 최후를 몇번이나 지켜 보았고
그들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아왔다.
공허에 잠식된체 죽을순 없었다.

그렇게 마음속에 자리하던 공허는 생존본능에 밀려난채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치며
매일매일이 투쟁과 생존으로만 가득차있던
영겁의 시간이 흘러갔다.

헤아릴수 없을정도의 공허의 주민들을 공허로 회귀시켜 주었다.
일그러진 균열을 강제로 닫을수도 있게되었다.
이제 그들은 내 주위로 다가오는것 조차 두려워했으며
이곳의 극악한 환경은 더이상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
비로소 내게 안식이 찾아온것이다.

안식의 나날동은 공허가 속삭여주던 지식들을 정리할시간이 생겼고
그 시간은 이내 충격적인 사실들을 안겨주었다.

- 나는 본디 존재할수 없는 존재이다.

일그러진 공허 위에 세워진 공간에
고정된 정체성을 지닌 내가 존재한다는것 만으로도
세계 혹은 나 둘중 하나가 산산히 부숴져 나가야 한다는것이다.
그런데 난 그러한 세계에서 태어났다.
물을 얼렸더니 용암이 튀어나온 상황이었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돌아갔고
이내 스스로의 존재에대한 불신이 싹을 틔웠다.
그 결과 투쟁의 나날로 겨우 잊혀진줄 알았던
공허라는 열매가 맺히게 되었다.
힘들게 쟁취해낸 안식으로 인해 도리어
내 정신은 조금씩 시들어가고 있는것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은 피폐해졌고
무기력으로 가득찬 육신은 쇠약해지기 시작했다.
영역 근처를 맴돌던 공허의 주민을 잡아와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도 해봤지만 육신은 깨어날지언정
메마른 정신을 되살리는데에는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았다.

꽤나 긴 세월을 보내온것같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해답을 갈구했다.
하지만 이 세계는 내게 답을 나주지 않았고,
모든 활동을 접은채 밑의세계에서 타고 올라온 검은 대지
위에서 그저 누워있기만 하던 나날이 지나갔다.

얼마전에는 공허의 주민들이
그리 멀지않은 절벽위에 쪼그려앉아
나를 주시하고있는것을 보았다.

그들도 시선을 느꼈는지 서서히 흩어져갔고
흩어지던 와중에도 서로를 잡아먹는 그들을 보니
허탈한 웃음이 터져나왔다.
나도 만약 이대로 공허에 먹히면
검은 안개로 흩어진후 저렇게 되는것일까?
그것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는것은 싫었다.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공허들을 보고있던중,
그들은 서로 물어뜯다가 일그러진 공간 사이로 빠져들어가는것을 보았다.
공간의 균열 사이에선 지금껏 본적없는 풍경이 열려있었고,
난 온 힘을다해 두 눈에 들어온 마지막 희망을 부여잡았다.

진중하며 단단한 공간
자극적이며 이글거리는 공간
자유로우며 역동적인 공간
투명하며 서늘한 공간

공간의 균열을 비집고 나온 내 눈에 펼쳐진 장소들이었다.
온갖 영감들이 별처럼 떠오르며
이미 식은줄로만 알았던 창조에대한 열정이 불타올랐다.
벅찬 마음으로 이 새로운 영역을 탐험해나갔지만

이 거대한 공간조차도 내게 해답을 주지 않았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또한 거대했다.
공허가 전신에서 미친듯이 날뛰었고
그대로 정신을 놓아버리고 싶었지만
이 위대한 정신은 내게 미치는것또한 허락하지 않았다.

차라리 죽고싶기도 했다.
공허에 삼켜져 맞이하는 최후만 아니라면
무엇이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것같았다.

이공간은 그런 내게 많은 시간을 허락하고싶지 않았는지
아직도 열려있는 차원의 균열 사이로 나를 밀어냈다.

그리고 익숙한 보라빛 하늘이 펼쳐졌다.

-기분 나쁘다

말을 내뱉고나니 웃음이 나왔다.
태어났을때 한 말이 유언이 된다고 생각하니
씁쓸한 기분과 유쾌한 기분이 뒤섞인
모호한 기분이 되었다.

전방에서 공허의 주민 하나가
여태껏 본적없던 위험한 향기를 풍기며 다가오는것이 보였다.
사뿐사뿐 걸어오는 보라색 짐승,
길게 튀어나온 주둥이에는 온갖 살점이 묻어있었고,
대지에 온통 널려있는 시체들로봐서는
저놈이 이곳에있던 모두를 잡아먹은듯 했다.
그들에게 표정이나 감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상황이 몹시 즐거운듯 하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온몸은 무기력 하게 축 늘어져 있었지만.
방금까지만해도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던주제에
코앞에 공허가 들이닥치자
필사적으로 살아남고 싶어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운 감각이다.

피식하며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와 동시에 눈 앞이 점멸되며
거대한 존재가 주위를 뒤덮었다.




.....또 살아남은건가
기분이 묘했다.
무언가를 꽉 쥐고있는 손을보니
글라디우스가 단단히 쥐어져 있었고
뒤통수가 깨진채 슬금슬금 물러나는 공허가 보였다.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 빌어먹을 공간에서지만
난 지금 살아있는것이다.

그래 난 살아있다!
이 빌어먹을 세계의 붕괴나 근원따위 알게 무엇인가.
존재따위야 스스로 정의내리면 그만 아닌가!

난 칸이다!
이 빌어먹을 세상의 이단아!
바리움 칸이다!

- 칸의 회상





그리하여 스스로에게 존재를 부여한 칸이

지나온 공간의 기운들을 응축해 네 자손을 만드니

이들을 호르가, 라그라논, 사르피온, 카르티칸 이라 칭하였다.

진중한 공간에서 비롯된 청동빛 거인 호르가가 눈을뜨자

천공의 대지가 웅장한 울음을 터트리며 뭉쳐져 수많은 행성을 형성하였고

타오르는 붉은 비늘을 가진 라그라논이 숨결을 내뱉으니

온 천지에 불의 꽃이 펼쳐져 우주를 밝게하더라.

능히 하늘을 가릴 날개를 가진 사르피온이 몸을 띄워 날개짓을 하자

거센 바람이 일어나더니 불이 뭉쳐져 거대한 태양이 만들어졌고

거대한 폭풍이 행성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매

푸른 얼음 육체를 가진 카르티칸이 포효하자

구름이 피어나 온 우주를 적시고 거대한 얼음이 떠올라 달이 만들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칸이 크게 웃음지으니

공허가 흩어지고 비로소 전 우주에 생명이 피어나더라.

- 창세록


여기까지가 배경 1입니다,
배경 2는 염왕부의 탄생 비밀에대해서 쓸거고요
배경 3까지 진행되면 그 이후부터 주인공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물론 칸이 주인공은 아니에요
그럼 너무 먼치킨이되버려서

참고로 바리움은 신경안정제 약입니당 ㅎㅎ
부작용이 많은 약이죠.
그리고 처음에 나타난 괴물은 크툴루신화의 바이티스란 괴물에서
따온겁니다 모습은 http://lsm20418.egloos.com/2939892 이곳에서 볼수가 있지요
생김새 묘사하는게 정말 힘드네요

그리고 별로 등장하지도 않을 그런 인물에 이렇게까지 시간을 투자할 줄이야
이제 다음 세계관으로 넘어가보죠,




바리움 칸 - 공허의 이단아, 투쟁하는자

자유로운 성향을 지녀
모든 차원에서 가끔씩 모습을 보인다고 전해진다.
기도를 들어주는걸 번거롭다고 생각하여
차녀인 하쿤에게 중간계를 다스리게 하고
자신의 신전을 짓는것을 금하고있다.

호르가 - 대지를 뒤엎는 거신

칸의 첫번째 자손이다
규칙과 조화를 중시하며
신계 중심에서 각 계 간 균형을 담당하고있다.

라그라논 - 날아다니는 종말

공허의 감시와 처리를 담당하고있으며
독보적인 물리적 능력과
화염을 다스리는 권능을 지니고있다.

사르피온 - 푸른 바람의 조율자

칸의 장녀이며
카르티칸과 모종의 거래후
달을 넘겨받고는
그 위에 자리잡고 있다.
상상이상의 느긋함을 가졌으며
거의 모든시간동안 잠을 자고있으다.
알게리온의 모든 폭풍은
그녀의 날개짓으로 인해서 일어난다는 말이있다.

카르티칸 - 은빛서리군주

스스로 환계를 창조해 그곳에 자리잡고있다.
마법의 창시자이며 염왕부에도 상당한 영향을 행사한다.
본 모습은 거대한 얼음의 맹수이지만
주로 하얀색 여우의 형상을 즐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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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 - 선계
면적 - 유동적이다
주민의 수 - 230
관리자 - 호르가

호르가가 전체를 관리하고 있으며
여러 신들과 스스로의 능력이 신계의 문을 열고 들어온
여러 인물이 살아가고 있다



환계 - 환천
면적 - 유동적이다
주민의 수 - 40,000,000
관리자 - 카르티칸

동물이나 식물등이 오랜 시간동안 수련을 하면
이곳의 통로가 열린다고 한다.
가끔 고행을 견딘 몬스터가 이곳으로 넘어오기도 한다고 한다.
많은것들이 베일에 싸여진 차원



중간계 - 알게리온
면적 - 지구의 1.5배
주민의 수 - 5,000,000,000(이종족 + 인간)
관리자 - 하쿤

여러 종족이 살며 가장 활기찬 차원,
세 대륙과 빙하의 대지로 나뉘어져 있다.
질서를 다스리는 라그라논의 자손인
용족들이 균형을 유지하는듯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은 어지간한 일들에는 무관심한듯 하다.
수없이 많은 종족과 공허생명체도 살고있는 개척의 땅 쿠란과
마법이 발달하고 여러 이종족이 사는 가이악스 대륙
무가 극도로 발달한 수운대륙으로 이루어져있다.



정령계 - 정령계
면적 - 유동적이다.
주민의 수 - 헤아릴수 없다.
관리자 - 알테미른

옛 네명의 위대한 신이 탄생한 공간의
여파로인해 만들어진 공간
정령왕 알테미른이 다스리고있다
칸의 말조차 무시할정도로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최초의 네 자손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마계 - 요그
주민의 수 - 30,000,000
면적 - 알게리온의 2/3
주신 - 가르

- 투쟁의 종족이 살아가는 땅
그곳의 주민들이란 치열함이란 단어로 모든것을 설명할수 있는 존재이다
일그러진 공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곳이다
흩어진 공허가 뭉쳐진 공간에 칸이 의미를 부여했다
가장 짙은 공허에 칸이 권능을 부여해 탄생한 다섯번째 자손
가르 가 다스리는 영역이며
그들의 성향이 투쟁인만큼 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가 상상 이상의 신체능럭과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계 - 염왕부
면적 - 무한정
주민의 수 - 유동적
관리자 - 염라

중간계보다도 늦게 생성되었으며
여러가지 말못할 사정이 섞여 만들어진 차원
다른말로 영계라고도 한다.
모든 신의 영향에서 상당히 자유롭지만
어째서인지 카르티칸에게는 쩔쩔매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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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 완전에 가까운 존재

이들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다른 존재와 같이 희노애락을 느끼기도 하며
가끔은 이성적이지 못한 판단을 내리기도 하는 존재들이다.
그러나 상식을 부정할정도의 힘과 지혜로
정답에 가까운 결과를 가장 많이 이끌어내고
그로인해 숭배받는 존재들이다.
이들은 태어날때부터 신으로 태어난 이와
스스로 노력하여 신이 된 이들로 이루어져있다.



공허의 주민 - 옛 세계의 주인들

강대한 힘을 가지고있는 존재들.
나약한 자들은 그들을 보는것만으로
이해조차 할수 없는 극심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미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고 한다.
칸에게 밀려난 그들이 지금 어디로갔는지는 모른다
그저 아직까지 자신을 채워줄 존재를 갈구하고 다닐
그들에 눈에 당신의 모습이 담기지 않기를.



인간 - 이상을 쫓고 욕망을 불태우며 살아가는자들

타 종족에 비해 짧은 수명을 가졌지만
그로인한 탓인지 다른 어떤 종족보다도
열정적인 삶을 산다고 전해진다.


차라함 - 푸른 파도를 닮은 아이들

자연의 변덕인지, 어느 신의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이들의 유래에대해 아는이는 없다.
바다를 닮은 푸른빛 피부와
고양의 그것과 같은 노란빛 눈동자가 그들의 특징이다
냉기와 수기를 다룰수 있다고 전해지며
인간들을 꺼려하여 그들과 마주친 이들이 드물다고한다.


용족 - 다양한 개성을 추구하는 위대한 종족

라그라논에 의해 창조된 종족이며
동일한 형체를 한 이가 드물정도로
개성이 넘치는 종족이다, 성격또한 천차만별이나
모든 개체가 엄청난 능력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감시를위해 태어났으나
정작 그것을 신경쓰는이는 드문듯하다.


달로트 - 소리를 듣는자들

백색 눈동자를 지니고 듣는법을 익힌 특이한 종족
상당히 뛰어난 학습력을 지녔고, 장난기가 많다고 한다.
만물과 교감하여 그들이 가진 능력을 한계까지 끌어내거나
사물이 스스로 움직이게까지 하는 그들의 능력은
마법과 더불어 중간계에서도 가장 신비한 능력이라고 알려져있다



바바리안 - 강철의 육체를지닌 수호자들

이들은 본디 인간이었다.
대격변의 시기,
왕국에 소속되지 않은채
지옥같은 세계에서 살아남기위해
발버둥치던 그들은 이계의 힘에 눈을돌렸고
이내 바탈리온이란 신의 서적에서 육체단련법을 발견했다.
그것은 본디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육체를 강하게 단련하는것이지만
그 시기는 그들에게 많은 시간을 주지 않았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온갖 몬스터의 정수, 마법, 심지어는 초월자들이 물리친
공허의 파편에서 마저 손을대었고
그 결과로 강철의 거대한 육신과 상상을 뛰어넘는 힘을 손에 얻었으나
마력을 담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다.
그들의 후손에게까지 이러한 능력이 계승되자
대격변의 시기 예민해져있던 모든 종족들은 그들을 괴물이라 칭하며 몰아냈고
이들은 황무지의 땅에 정착하여
스스로를 강철의 종족 바바리안이라 칭하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엘프 - 위대한 바람을 머금은 아이들

사르피온의 영향을 받은 종족
환계,정령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긴 수명탓인지 대부분이 상당히 느긋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달이뜨는 밤에는 3배 더 빨라진다는 소문이 있다.



드워프 - 기적의 손을 지닌 난쟁이들

호르가로인해 탄생됬지만
정작 다른 신을 모시는 종족
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몹시 강하며
손재주가 몹시 뛰어나다고 알려져있다.



마족 - 투쟁의 종족

공허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칸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모르겠으나
상당히 더러운 성격을 보유하고있다.
그로인해 다른 종족과 사이가 안좋지만
이들의 워낙 능력이 강대하여 이들에게 피해를 받아도
요그로 쳐들어가는일은 몹시 드문편



몬스터 - 중간계의 또다른 주민

셀수없이 많으며 셀수없이 다양하다.
공허의 파편으로 이루어지기도 했고
신들의 장난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자연적으로 발생한 이들도 있는
이들을 가늠하기란 한없이 불가능에 가깝다.
아직 인간이 만나보지 못했단 이유로
엄연한 지성체도 이 분류에 속해져있기도 하다.



환족 - 괴팍한 자연의 아이들

능력을 상상하기가 힘들다
카르티칸의 괴팍한 성격탓인지.
기상천외한 존재들이 기상천외한 능력을 사용한다.
이들을 상대할때는 기존의 상식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정령 - 옛 차원의 파편

칸의 가장 특별한 네 자손이 태어날때
그들이 존재했던 공간의 파편이 뒤섞여져
탄생한 종족이다.
독립적 성향이 강하며
각자 정해진 이름이 있지만
인간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마음대로 정해서 부르는것에 불만이 많은듯하다



사신 - 사후의 관리자

다양한 종족의 영혼으로이루어진 이들은
이들은 온 계를 돌아다니며 죽은이들을 인도해
염왕부로 데려온다.
하는 일이 일이니만큼 강대한 힘을 가졌다.
여러가지로 채용을 하는중이지만
심각한 인력부족과 피로에 시달리는듯 하다.


- 전 차원의 종족들 (신계 도서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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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역사


대륙력 0년

세계가 창조된날.
칸과 네 위대한 존재에게서 비롯된 여러 신이
이곳에 내려와 이 땅을 '테라'라고 칭하였다.
눈을 빛내며 주위를 둘러보던 칸이 이내 실망하며
"이땅에 이토록 생기가 가득한데,
이곳에는 정작 의지를 가지고있는 존재가 없구나"라며 한탄하자
호르가가 웃으며 말하길
"아버지, 아버지는 당신을 반기는 저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칸이 고개를 다시 고개를들어 세상을 바라보자
대지에서 수염을가진 존재가 몸을 일으키고있었고
나무에선 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얼굴을 한 자들이 걸어나오고 있었다.
그밖에도 세계 곳곳에서 온갖 존재들이 나타나니
칸의 주위는 어느새 온갖 존재들로 에워싸여있었다.

대륙력 100년

신들이 피조물들에게 그들의 지혜를 전수하니
지상의 생물들은 그에따른 번영을 누렸다.
문명이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나갔고
모두의 입가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대 번영의 시대
후대에서는 그 시절을 금의 시대라고 기록한다.

대륙력 150년

지성체들이 성장하였고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있으나
계속해서 자신들에게 의지하는것에 실망한 신들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칸이 차원간 거대한 벽을 세우니,
지상의 생물들은 혼란에 빠져 어찌할줄 몰랐다.

대륙력 160년

아직도 지성체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몬스터들이 벌때저럼 일어나 작은 마을들이 무너지던 와중에도
그들끼리 반목하며 신들이 떠난 책임을 미루기 바쁜 나날을 보낸다.
그 모습에 신계에서 가끔씩 중간계를 내려다보던 신들중에서도
실망하여 중간계에 관심을 끊는 자들이 많아졌다.

대륙력 163년

가장 큰 공동체였던 슈프란 연합이 무너졌다.
그중 가장 득세하던 세 무리가 반목했다.
자연을 사랑하던자들은 숲으로 흩어져갔고
광물의 소리를 들을수 있던자들은 산으로 올라갔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자들은 무너진 성벽을 올려가며 살아남기위해 발버둥쳤다.
그 외 널리 흩어진자들은 소식이 전해져오지 않는다.

대륙력 200년

각자 생존의 기술을 완숙히 익힌채 삶에 적응해 나갔다.
남아있던자들은 자신들을 인간이라 칭하며
옛 슈프란 연합의 자리에 페리엄 왕국을 세웠다.
그 외에도 슈프란 연합 밖에서 살아남았던 자들이 뭉쳐
호리암 왕국, 알 코란 왕국, 천림 등, 여러 나라가 생겨났다.

대륙력 240년

전쟁의 바람이 대륙에서 휘몰아친다.
각 나라의 깃발들이 우후죽순 솟아오르고
반목하던 다른 존재들까지 전쟁에 참여했다
한달에 나라 하나가 사라지던것이 대수롭지 않던 시절,
온 대지가 썩어가는 육신으로 가득차 더럽혀지고
아이들이 강을 붉은색으로 그리던 시절이었다.

대륙력 250년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무엇이던 하던 알 코란의 왕
그가 불러서는 안될것을 불러냈다.
신들이 남긴 문헌을 뒤지던중 알게된 공허의 주민,
그 강대함에 매료된 왕이 모든 마법사를 불러모아
필사의 연구와 수많은 백성의 피로 쌓은
실험끝에 그들중 하나를 이곳으로 불러왔다.
거대한 인간의 형상, 회색의 갈라져있는 피부를 한채
머리가 있을부분에는 길다랗게 늘어진 살덩이가 흐느적거리던 존재,
그것을 소환한 이내 마법사는 스스로 뇌와 눈을 파내 그것에게 바치고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알 코란 왕국이 멸망했다,
후대는 이날부터 대륙력 300년까지를 대륙의 대격변 시기라고 칭한다.

대륙력 250년

온 대륙이 충격에 빠졌다
인간들은 무너진 알 코란 왕국에서 나타난 그것을
붉은 연옥의 발걸음이라 칭하며 두려워 했고지만
몇 정신나간 왕국에서는 오직 그 강대한 힘만을 보고는
그와 비슷한 존재를 소환해내기도 했다.

대륙력 251년

죽은자들의 영혼이 미친듯이 날뛰었고,
그 존재들이 나타날때마다 나라가 하나씩 멸망했다.
다른 종족들의 생사또한 알 도리가 없었다.
수많은 인간들의 왕국중 남은곳은 페리엄 왕국, 천림, 그리고 바르톨 왕국 뿐이었다.
천림은 초월자들을 앞세워 그들의 접근을 저지했고
페리엄 왕국은 뛰어난 마법사들이 나라를 통채로 띄운채 그들을 피해 하늘로 도망갔다.
하지만 전장으로나간 초월자들이 하나 둘 돌아오지 못했고
공중요새를 유지하던 마력은 채 일년도 되지않아 바닥을 보여갔다.
그렇게 멸망이 코앞으로 다가온둣했다.

대륙력 252년

바르톨 왕국, 카르티칸을 섬기던 부족이 모여 만드어진 왕국,
문헌에 그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았다.
그런 그들이 어느날 수많은 죽은자들의 영혼과 함께 왕국채로 증발했다.
그리고 온 세계의 물들이 미친듯이 요동치기 시작했고
거대한 포효와 함께 중간계에 카르티칸이 강림했다.
그의 등장과 함께 수많은 공허의 주민들이 얼음가루로 변한채 산산히 흩어져갔고
붉은 연옥의 발걸음과 몇몇 이름이 지어진 자들만이 살아남아
미지의 공간속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카르티칸은 신들이 남긴 문헌을 전부 소거하고는
남아있는 자들을 보고 한숨을 내쉬더니 환계로 사라져갔다.
이때 대부분의 룬어가 소실되었고,
인간들은 다른 차원의 존재와 소통하는법을 잃었다 한다,

대륙력 252년

카르티칸이 사라진 다음날,
라그라논과 호르가가 강림하여 말하되

-너희는 스스로 감당치못할 지식을 받아들여
깨워선 안될자를 깨우는 터무니없는 일을 저질러버렸으니,
앞으로 지상에는 나의 자식들로인하여금 너희를 감시하게 할것이며
이번과같은 도를 넘는일을 저지르는 자들이 나타나면
종말로서 너희를 심판할 것이다.

-너희 어리석은 이들로인해 대지가 오염되었다.
어린 대지가 지르는 비명이 내 마음을 찢어지게 하는구나.
곧 거대한 재앙이 닥칠것이나 이것또한 너희가 자초한일.
어떠한 구원도, 어떠한 도움도 없을것이다.
찢겨진 대지 위에서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반성하며 살아가도록 하여라.

말을 끝마친 두 존재가 돌아가자
대지가 쉼없이 진동하더니 굳건한 대륙에 커다란 균열이 생겼다.
페리엄 왕국이 자리하던 대지가 떨어져 동쪽으로 흘러갔고
천림이 있던 대지는 남쪽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그날 지상에는 용족이라는 새로운 종족이 나타났다.

대륙력 470년

지금은 옛 페리엄 제국이 흘러간곳을 가이낙스 대륙이라 칭하고
천림이 흘러간곳을 수운 대륙이라고 칭하며
옛 테라가 있던 자리에 존재하는 대륙을 개척의 땅,쿠란이라고 부른다.
페리엄과 천림이 대륙붕괴의 날 테라와 같이 무너져내렸고
각 대륙마다 그 잔존세력들이 서로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나라를 세웠다.
그리고 재밌게도 그 와중에도 전쟁이라고 칭할만한 다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자그마치 200년간, 외부로 보이는 평화가 유지되었다.
신들중 몇몇 존재가 다시 지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신성력이라는 새로운 능력을 지닌자들이 태어나기도 했다.
엘프와 드워프라는 종족과 교류를 하는 나라또한 생겨났고
발빠른 탐험가들이 전 세계로 퍼지며 새로운 종족의 존재를 알려왔다.
알 - 케타른 이라는 대학자가 요그라는 새로운 차원의 존재를 공개하기도 했다.
놀랄만할 발전이 이루어져갔지만,
후대는 이 시기를 거짓된 황금의 시대라고 칭하며 조롱하기도 한다.

대륙력 490년

현재 집필중이다.
현재 날짜는 대륙력 491년
대지에서 죽순이 올라오는 시기이다.
별이 심상치않다.
대륙에 큰 격변이 닥쳐올것같지만
내가 그것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눈이 침침하다....
다음...은... 내일..

- 어느 늙은 고고학자의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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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대륙

무를 숭상하며 이종족의 수가 가이낙스보다 현저히 적다.
마법이 주술이라는 갈래로 발전되어있다.
가이낙스 대륙에비해 몬스터가 적은편이나
그들 하나하나가 상당히 강력하다.
대륙력 320년경 초월자들중 대다수가
국정에서 손을 때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가문을 세운채 관과의 불가침을 선언한 사건이 있었다.

대륙의 정세는 2강 2중 그리고 무림으로 이루어져있다.

여월 ) 252년 경에 세워진 나라

당시 뿔뿔히 흩어져있던 초월자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그 무력을 기반으로 발전해온 나라다.
본디 유일한 황국으로 존재하고 있었지만
초월자들의 대거 이탈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아 태량과 어깨를 나란히하게되었다

태량) 253년 경에 세워진 나라

천림의 주인이었던 자가 세운 나라다.
배움을 중시하며 어진 정치를 지향한다.
초월자의 이탈로 만들어진 무림이라는 영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있다.

표랑) 300년 경에 세워진 나라

여월과 태량 사이의 보이지 않는 싸움에서 희생된 존재들이 모여 만들어진 나라.
표면적인 전쟁이 없었을뿐이지 그들사이에 소규모 충돌과 보이지 않는 암습은 여전했다.
그 와중 첩자로 몰아져 멸족당한 가문도 있었고,그들간의 충돌로 살곳을 잃은 존재들도 있었다.
피눈물을 삼키며 복수의 때를 노리는 그들은 복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것이다.

여몽) 280년 경이 세워진 나라

대격변의 혼란이 잦아들고 남쪽으로 흘러오던 대륙,
그 위에는 천림에 소속되지 않은채 혼란의 시기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있었다.
스스로의 능력을 갈고닦으며 세상을 떠돌아다니던자들, 알려지지 않은 이종족들,
각종 기상천외한 재주를 지닌이들이 모여 형성된 이 나라를 무시할 수 있는곳이란
적어도 이 땅위에는 존재하지 않을것이다.

무림) 무를 숭상하는 자들이 모인 세계

개방 - 프로페셔널 거지집단
수십만 문도를 가진 사상 최강 머릿수 집단이다.
방주인 취양이 말하길 거지집단이 사람패는법을 익히게 되면
그때부터 그건 구걸이 아닌 갈취가 된다며,
하위 문도들에게는 신법과 보법만을 알려주고
수뇌부와 고위 제자 몇십명 만이 무술을 익히고있다.
하위문도들이 그 뜻을 받아들여 신법과 보법만을 열심히 익힌결과,
어느 집단도 따라갈수없는 기동력을 보유하게되었고
그를 바탕으로 정보를 취급하는 일을 하여 방을 유지해나가게 되었다.
가끔 방주가 긴급 소집령을 내릴때마다, 하늘에 수천의 거지가 날아오르고
그 일대에 때아닌 눈이 내린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묵도 - 암살집단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몽의 수도에 떡하니 본가가 있다.
이 의도에 대해서 제갈세가에서 날마다
열띈 토론이 벌어지고 있지만
본인들은 별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밤만되면 묵도의 앞에서는
온갖 복면을 뒤집어쓴 사람들이 줄서서 암살 의뢰를 하는
기괴한 장면이 연출된다고 한다
가주인 초량이 상당히 강한 초월자이기에
대놓고 항의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
암살을 받을때 가려서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수행되는 암살이 한달에 한건정도뿐인걸 보면
묵도 수장의 정신상태가 의심된다.

낭인 - 한자루 칼에 목숨을 맡긴채 전장을 배회하는 늑대들
그들과 당신을 재보려 하지마라.
그들에게는 잃을게 없고,
잃을게 없는자들의 표효는
수많은 이변을 창조해 내니,
조심하여라, 전장에서 그들을 만나고 잠시라도 방심하는순간.
당신의 목은 한줌 은화가 되어
그들의 전낭속을 구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갈세가 - 머리좀 쓴다는 이들이 모여 만들어진 세가이다.
초월자였던 제갈무량이 태량에서 재상직을 수행하던중
쏟아지는 과도한 업무에 분노해 다른 초월자들을 부추겨
무림을 만들었다는 소문이 떠돌고있다.
가주가 주술과 진법을 사용하여 초월자에 다다른만큼
이 대륙 주술의 중심지라 부를수 있는 장소이다.

남궁세가 - 여월의 대장군이었던 남궁지향이 세운 세가이다.
가주인 남궁지향은 엄청난 검치로 제갈무량의 표현을 빌리자면
'강한이가 나타났다고하면 아귀의 입으로라도 들어갈 작자'
심각한것은 후계자와 수련생들이 그런 그의 행동을 볼때마다
가슴을 내밀며 자랑스러워 한다는것이다,
여러모로 앞날이 걱정되는 그의 가문이 지향하는바는
군림과 검의 극의.

일월신교 - 인간으로 신이된자,
대격변의 시기 누구보다 막강한 신위를 자랑하며
공허의 주민들을 도륙하고 다녔다는 천마를 모시는 이들이 모여 형성된 세력이다,
단일세력중 최강의 힘을 지니고 있으며,
패도의 극의를 추구하는 이들이 모여있기에,
매일매일 사건사고로 날아오는 도전장과 수리비 청구서는 그들에게 일상과 같다,
그로인해 다른 세력에게는 마교라 불리며 따돌림 당하고있는 신세이다.
현 교주 갈극성은 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사방에서 받고있는 외면에
적잖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모양이다.
신성력을 발휘하는 자들이 가뭄에 콩나듯 존재한다.

당가 - 독과 암기를 주로 사용하며
맘에 안드는건 누구든 일단 중독시키고 본다고 한다.
'은혜는 고스란히, 복수는 천배로'가 그들의 모토이다.
일월신교와 유일하게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주가 자는중에 표랑과 태량이 집 근처에서 싸움을 벌이자
앞뒤 안가리고 맹독을 살포해 싸움을 중지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남궁지향마저 싸우기를 꺼려하는 유일한 가문.

소림 - 인간으로 신이된자,
부처를 모시는 이들이 모여 형성된 세력이다.
기본적으로 자비를 기본 바탕으로 두고
자신들의 육체와 정신수양에 애쓰고있다
신성력을 발휘하는자들도 있다고한다.
수운대륙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며
대륙에 몇 안되는 정상적인 문파중 하나이다.

아미파 - 인간으로 신이된자,
부처를 모시는 이들이 모여 형성된 세력이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모든 문도가 여성으로 이루어져
창설 당시부터 화산과 무당의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개파를 하였고, 이들을 둘러싼 화산과 무당의 미묘한 신경전은
언제나 호사가들의 목에 술의 단비를 내려주는 단골 소재로 자리매김했다.

화산 - 대격변 이전의 시절 엘프와 친하게 지내던 유량이
엘프의 숲에서 본 매화에 거대한 감명을 받아 검법을 창시했고
그 아름다움과 강함에 매료된이들이 모여 이루어진 세력이다.
여몽의 서쪽 산맥에 자리잡은채 수운 대륙에 있는 유일한 엘프마을과 교류하고있다,
무당과는 숙명의 라이벌, 웃으면서 악담을 주고받을수 있는 사이다.
유량의 좌우명은 '매화는 추울수록 진한 향을 품는다'

무당 - 인간으로 신이된자,
여암을 따르던 이들이 모여 형성된 세력
평소 종잡을수 없던 성격의 여암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종교집단에 가깝지만 성향이 상당히 자유롭다.
개개인의 실력이 다른 집단에 비해 상당히 뛰어나지만,
고된 수련으로 유명해 매 해 들어오는 문도가 적다.
장문인인 창운의 취미는 '매화를 뺀 사군자 그림을 유량에게 선물하기'

호답가 - 이종족들의 가문
여몽 변두리에 자리잡고있다.
지난 백년간 어떠한 외부활동도 하지 않은채
수련에만 몰두해왔다.
인간보다 월등한 수명과 신체능력을 지닌 그들이
무공을 익히고 무림에 나온다면
단숨에 정세가 격변할수도 있기에
수운의 모든 집단이 주시하고있는 가문이다,

빙궁 - 수운대륙 최 북단에 위치해있다.
가주인 설한량은 대격변의 시기에 강림했던
카르티칸에게 영향을 받아 빙공을 창시했다.
그 빙공의 극에 이르면 불꽃마저 얼릴수 있다고 하지만,
너무도 외진곳에 위치하는탓에 찾아오는이가 드물어
설한량은 가문의 이전을 진지하게 고민중이라고 한다.

팽가 - 패도의 정점을 달리는자들
혹자는 이들을 근육 멍청이라 칭하기도 한다.
남쪽 밀림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곳에서 함부로 칼을들고 설치다가는,
상의를 까뒤집은채 밀림을 질주하는
거대한 육체미의 파도가 몰려온다고 한다.
가주와 그 핏줄에게는 동물과 교감하는 능력이 있다.

그 외 수많은 중소문파들이
난립하며 무림의 패권을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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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낙스 대륙

마법과 연금술의 대륙,
수많은 몬스터들이 존재하며,
그에따른 생존을 위한 실전적인 검술과 기술들이 주로 발전해왔다.
이종족들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않은편,

대륙의 정세는 2강 5중 의 나라, 신전, 이종족 그리고 각종 길드로 이루어져있다.

페이즌 제국) 252년 경에 세워진 나라

초대 왕은 인간이었으나 반려자는 엘프였다.
그 시기를 생각하면 매우 파격적인 일,
그것을 듣게된 갈곳없는 이종족들이 페이즌으로
대거 유입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수많은 혼란과 차별이 벌어졌지만
그들의 재주를 높이산 라흐만이, 그들 모두를 끌어안자
급격하게 발전하여 제국이 된 나라.
루이시 왕국과 다불어 길거리에서 흔히 혼혈과 이종족들을 볼수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290년경 초대 황제 페이즌 라흐만이 붕어하고,
그 자리에 올라선 페이즌 엘라인이 아직도 살아서 국정을 보고있다.
모친에게 배운 정령술로 레인저 부대를 창설하여 주력부대로 운용하고있다.

아란시아 제국) 252년경 세워진 나라

노예제도가 존재하는 나라.
라흐만의 이종족 우대 정책에 반대하던 이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그 당시 이종족들과의 대립이 극에 달하고있던만큼
페리엄 왕국의 대부분이 아란시아 제국으로 몰려들었고
거기서 비롯된 막대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 영역을 잡아먹으며 성장해왔다.
현재 철혈의 황제라 불리는 알 카룸이 국정을 보고있으며
그는 상당히 호전적인 성향을 가지고있다고 한다.
의무 징병제로인해 국민들의 대부분이
무기술을 익히고있는 무서운 나라.

아스란 왕국) 300년 경에 세워진 나라

기사의 나라.
아란시아 제국에서 기사단장을 맡고있던
브린토그가 노예제도로 인란 왕과의 대립으로
그의 추종자와 함께 아란시아를 등졌고
세상을 떠돌아다닐때 모인 세력으로 인해 세워진 나라이다.
초대 왕의 영향인지 명예를 중시하며 이종족을 반기지는 않지만 배척하지도 않는다
매 시절마다 대륙 최강의 기사를 배출해내는 나라.

루이시 왕국)320년 경에 세워진 나라

마도기술의 메타
드워프들의 손기술과 오래전 페리엄 왕국을 통채로 띄운 마법력이 만났다.
온갖 기상천외한 물건들이 넘쳐나며
국민들이 마법을 일상적으로 접할정도로
마법이 보편화 되어있다.
상상을 뛰어넘는 마이페이스 성향을 가졌다고 알려진
초대 왕 이칼립스가 국정을 보고있으며
국민들에게 평등한 배움의 기회가 열려있는 유일한 나라.

하르게탄 왕국) 380년 경에 세워진나라

멸시받던 흑마법사와 네크로맨서들이
소위 빡이쳐서 단체로 들고 일어났다.
이들의 나라가 세워지던날
수십만의 언데드가 평원을 가로질러갔고
그들을 멸시하던 모든 나라와 제국마저 숨을죽였다고 한다.
멸망의 노래라 불리는 하르게탄이
옛 알 코란의 땅에 이르러 넘치는 노동력으로
하루만에 거대한 궁전을 세운 일화는 유명하다.
의외로 선정을 펼치기로 유명한 나라.
주변국들또한 마지못해 그들을 인정해주고있다.

마임 왕국) 290년경에 세워진 나라

해상왕국
그들의 뛰어난 조선기술은 드워프마저 뛰어넘는다고 한다.
막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무역을 통해 성장해왔다
가장 부유한 국가로 알려져있으며 예술을 즐기는 코르카 왕이
그 자금을 문화에 상당부분 투자하여 다른나라에서
매년 문화사절단이 방문할정도로 문화가 매우 발달되어있다.
거대한 섬에 위치해 있으며 수군양성에 힘쓰고있다.

아난 왕국) 300년 경에 세워진 나라

평범한 왕국이다
페이즌 왕국소속 귀족이었던 휴암이 영지를 키워
막대한 돈을 주고 독립을 한후
풍부한 곡창지대를 바탕으로 발전해왔다
휴암의 좌우명이 무사태평인만큼
주변의 도발에도 신경쓰지 않으며
자신의 국민들을 돌보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길드

용병길드



일단은 여기까지 써놨어요
조언을 구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일단 묘사같은부분들이 그냥 너무 의식해서 쓴 것 같아요..
상상하는걸 추상적으로 표현하는것도 좋은데 너무 늘어지고 너무 과장되게 표현하려는 느낌..

http://blog.naver.com/kikusiro/120000362123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입니다 보시면 간결하게 자기가 느낀바를 강렬하지만 은유적으로
그러면서도 압축시켜서 적어놨죠

그리고 세계관도 역사를 정립한건 좋은거같은데 나오는 종족들이 너무 양판소적인 느낌이랄까요
너무 흔한 패턴같습니다 신이 나오고 용이 나오는데 용이 인간으로 막 변하고 전래동화 도깨비처럼
털털하고 인간은 나쁘고 어리석고 이기심이 강하다 이런거요

판타지 소설 쓰는법좀... 내공

... 제가 이번에 쓰는건 퓨전물(?), 환생물(?) 하여간 프롤로그에... 하여튼 조언 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네냐플의 티타임에서 온 팬텀하이브 입니다. 판타지 소설을 쓰시는 군요!...

잔잔한 로맨스소설 추천해 주세요..

... 약간 지루할수도 있는 소설입니다.... 솔직히 많이... 판타지 세계관 속에 무협적인 색채와 로맨스 스토리를... 목차 프롤로그 - 응급실 : 한밤의 천둥 소리 1. 불꽃놀이...

수학자들의업적

... 최대한 많은분 해주세요..내공50드림!! 가르베르스... 유물론적 세계관을 기조로 하였다. 그는 에피쿠로스와... 서류 몇 가지는 그 진실성이 의심스러운 것이었다....

[내공 95]소설 세계관이랑 배경,프롤로그...

... 읽어보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길지만 금방 읽을수... - 창세록 여기까지가 배경 1입니다, 배경 2는 염왕부의... 다음 세계관으로 넘어가보죠, 바리움 칸 - 공허의 이단아...

글 평가 좀 해주세요

... 평가 좀 해주세요! 정리하자면,(보충도 해서) 1.맞춤법... 질문자님의 소설에 담긴 세계관, 철학, 숨겨진 상상들을... 프롤로그부터의 이야기가 아니더라구요. 제가 이 글을...

복사 안되는 글 복사좀 해주세요

... 복사좀 해주세요ㅠㅠ 작성자님꼐는 죄송합니다 공부를 해야되서 ㅠㅠ내공냠냠허위욕등신고합니다 나머지... 미드 소설을 읽으면서 흥미를느끼고 어휘를 늘렸다 교내...

이런애니추천좀

... 볼떄 조언이나 무슨 말좀해주세요 ㅋㅋ 추천은 애니 제목(장르) : 애니 배경,간단한 스토리 <<<<<< 이렇게... 개의 세계관이 섞인 작품이 되었다. 원작은 2008년 10월 현재...

자작 판타지 스토리 <<장문 주의>>

... 조언, 이해가 되지 않거나 말끔하지 않은 부분은 충고해주세요. 막 가벼운 조언같은 거 통하지 않고 내공냠냠, 대충 쓴 글은 절대로 채택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설을...

자작 판타지소설 평가좀 해주세요

... ㅎㅎ 내공겁니다 저도 취미로 소설을 쓰면서... 프롤로그만으로는 여러 상황/장면을을 묘사하는 것이나 스토리를 짜는 것, 세계관, 세부 설정, 인물 구조 등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