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 ^^
저는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해서 디즈니사에 입사하는것이 꿈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꿈이 없는건 아니에요..
어쨌든 지금은 대학와서 화학공부하고 있습니다만..^^
만화가가 되어서 살아가기란.. 우리나라에서 많이 힘든것은 사실이죠.
그렇지만 님께서 꿈을 포기하지않고 주위에서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굳은 의지를 꺾지 않으신다면!! 당연히 훌륭한 만화가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꿈을 크게 가지세요.
의사, 검사, 판사가 되겠다는 꿈만이 큰 꿈은 아니지요.
님께서 우리나라의 만화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큰 인물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일단 화이팅입니다!!
제가 대학입학할 당시에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과를 가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만화관련 과는 전문대 아니고서는 4년제에서 만화관련과는 별로 활발하지도 않고 거의 없습니다. 세종대가 만화로 유명한지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님께서 알고 계신것 처럼.. 제작년인가부터 세종대분열 문제가 많이 도마위에 올랐었죠. 아마 많은 대학생들이 세종대 분열얘기 알고 있을거에요. 이사장인가,, 총장인가,, 학생들 등록금을 빼돌렸따고 했었나 ;; (자세한건 제가 세종대 학생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ㅠ_ㅠ 그렇지만 세종대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던 적은 있습니다. 저런문제는 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있을 수 있는문제니까요 뭐.. )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만화관련과를 가는것도 좋지만 꼭 만화관련과를 나오지 않더라도 만화가는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오히려 전문대학 만화관련과를 나온다고 해도 만화가가 될 수 있다는 보장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대학졸업후에 유학이나 대학원 고려해보실 필요가 있으신겁니다.
예를 들어, 인문계고등학교졸업하고 대학교의 국문학과에 입학하신후에 대학원을 그림관련과로 가시거나 또는 유학을 가셔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관련외국대학에 들어가시는겁니다. 국문학과를 예로 든것은, 만화가가 되려면 그림만 잘 그려서 되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를 구성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문학과를 예로 든것이구요. (꼭 국문학과 가시라는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학원이나 유학가서 만화관련된 과를 가라고 한 것은 꼭 만화관련과를 나오지 않아도 만화가가 될 수 있다고 했지만 그림그리는 능력이 기본으로 깔려 있을때 할 수 있는 말이죠.
반대로, 고등학교졸업하고 대학을 미술학과나 만화관련학과 가신 후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과를 가신다던가 또는 대학에 이어서 만화관련공부를 하신다거나 하셔도 좋겠네요.
님께서 지금 학원다니실 여유가 없으시다면 대학입학하시고 동아리활동을 활발히 하셔도 좋아요. 대학은 공부 또는 동아리 활동입니다. 둘중 하나만 열심히 해도 대학생활에서 남는것은 많지요. (그렇지만 너무 동아리 활동만 하면.. 성적이 안좋겠지요? ^^ 둘다 열심히 하시는게 님의 꿈을 이루시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그렇지만 혼자서라도 틈 나실때마다 꽃한송이라도 좋으니 그림을 그려보시는게 좋을겁니다. 저도 어렸을때 그림 잘그려서 상도 타보고, 학교에서 미술선생님들이 예뻐해주셨었지만.. 지금 그려보라고 하면 영~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그리고 만화관련 서적 요즘 굉장히 많아요. 한달에 한권씩 사서 책도 보시면서 따라그려보기도 하시면서 실력을 쌓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만화가는 그림만 잘 그린다고 해서 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여러가지 인생경험, 책을 읽고서 얻는 지식, 스토리 구성능력 등등.. 이 모든것이 어우러져서 탄생하는 것이 만화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께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라고 하시는겁니다. 다행히 주위에서 만화가 하지말라고 말리시지는 않는것 같네요^^ 저는 부모님께서 엄청나게 반대를 하셔서 많이 힘들었었거든요. 님은 님께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셔야 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세욧~^^
그렇다고 제가 너무 공부와 학벌을 강조하는것은 아닙니다. 꼭 인문계 나와야한다는것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한것은 우리나라 현실에 따른 제약 때문에, 그리고 님께서 그저 우리나라 안에서 만화만 그리는 만화가가 되지 않고 만화계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사람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웬만하면 공부도 더 많이 하고, 경험도 많이 쌓고 대학도 가라고 말했던거죠.
전문대 만화관련과 나와서도 열심히 노력한다면 훌륭한 만화가가 될 수 있죠. 노무현대통령께서도 상고나오셔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이 되셨잖아요.
그저 주어진 환경과 상황을 비관적으로 생각하여 꿈을 포기하지 마시라고 하는 얘기입니다. 저희학교 교수님께서도 항상 하시는 말씀이 "너희들한테 화학공부하라고 강요하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잘 하지 못하고, 싫어하는 화학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다면 너희들이 잘하고, 하고싶어하는 것은 얼마나 더 잘할수 있겠느냐. 대학 4년동안 너희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아라. 그러면 졸업하고 길이 보일것이다" 입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좀 길었죠^^
저도 한때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그 꿈을 마음 한쪽에 고스란히 담아두고 있는터라.. 님의 질문 보고서 바로 이렇게 답변남깁니다.
지금부터 책도 많이 읽으시고, 만화책도 많이 읽으시고, 음악도 들으시고, 시간내셔서 미술관도 한번 가보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님이 꼭 만화가가 될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되게끔 자신을 스스로 가꾸어 나가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합니다.
꿈을 향해서 조금씩 전진하세요.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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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에 여기저기 많은 분들께 만화관련 과에 대한것을 물어보면서 얻은 답변들이 메일에 저장되어 있더라구요. 올려드릴게요. 한번 읽어보세요^^
1)
제가 워낙에 부족한 사람이라 도움이 되는 답이 될지.. ^^;;
최근의 에니메이션의 기류는 하야오식 에니메이션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그의 자연친화적이면 평화적인 생각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보고 동화 될수 있는 걸작을 만들어 냈지요... 그는 일본의 월트 디지니라 불리는 지브리사를 만들기 까지하였습니다..
그의 예를 드는 이유는 누가 감히 월트 디즈니사를 능가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좋은 대답을 던져 줄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는 정말 열씨미 그림을 그렸지만 대학은 그의 의사와 상관없는 곳으로 진학했쪄..
하지만 대학이 그를 만든건 아닙니다... 그는 어릴적부터 문학에 관심이 있어서 책을 많이 읽었고 특히 고전이였져.... 그의 유명한 작품중에 알프스 소녀 하이디나 걸리버 여행기가 있는것도 바로 이 이유 때문이져...^^*
님의 경우로 넘어가서.... 물론 관련 있는 과를 선택해서 정해진 수순에 따라 사는것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건 바꿔 보라는 말이죠..
이과 저과를 소개해 드리면서 이과는 어떻고 저과는 어떠니 이과에 지원해 보세여 하고 말씀 드릴수도 있지만.. 그건 일이고 지금 멜은 제 마음입니다..
갠 적으로 멜을 주셨으니까 저도 갠적을 말씀 드리는 거랍니다...^^*
한번 생각을 바꿔서 다른과를 지원해 보세여.. 산업시스템 경영보다는 전 문창과를 권하고 싶군여....
책도 많이 일고 많이 써보고.. 물론 본인 노력 여하에 달려 있지만여...
이 시대에 에니메이터에 필요한건 손으로 그리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상상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상력을 키워줄 과를 지원해 보세여..
공예 디자인도 좋습니다.. 산업정보 디자인도 좋습니다..
물론 산업시스템경영도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곳에 있든지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지 않고
항상 바라보며 사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 제가 꿈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어수선한 글이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여....
삶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또한 이번 입시에도 좋은 결과 있음 좋겠네여...
2)
님께서 올리신 글 보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초면에 실례를 무릎쓰고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저도 고2때 "인어공주"를 처음 보고 월트디즈니 에니메이션에
매료되어서 지금은 매니아가 되어 있답니다...
물론 현지의 월트디즈니사에 입사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신다면
반드시 꿈을 이루실거에요.. 꿈을 이루는 과정이
만만치 않겠지만... 꼭 희망을 잃지마시고 임하세요..
미국 현지의 월트디즈니 본사에도 한국인 에니메이터들이
상당히 많이 근무하고 있답니다. 라이온킹의 작화도
한국인 에니메이터들의 손이 많이 간 작품중에 하나랍니다.
중요한건 님께서 그동안 잃었던 감각을
회복하시는 것이 관건이겠구요... 제일 중요한건
대학교 진로를 선택하실때 반드시 에니메이션과 관련된
학과를 입학하셔야 한다는 점과 미국으로의 유학도
한번 생각해보셔야 문을 두드리실 수 있으리란 ?! 珝♣? 듭니다.
오늘 "당신 옆의 좋아" 라는 드라마를 잠깐 봤는데
권해효가 하는 대사중에 미국의 디즈니 사로 간다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세상의 아이들에게 멋지고
좋은 그림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꿈을 얘기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대사를 듣는 순간 아.. 라이온킹에
많은 한국인 에니메이터 들이 있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의님알라딘 님의 글을 본 것입니다....
오늘 어떻게 절묘하게 매치가 되어서 님과
얘기를 나눈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이 얘기를 꼭 해주고 싶었어요.. 한국인이라고 취직이
안될 이유가 없죠? 능력만 갖추면 되는겁니다.
물론 외국인이 가서 생활을 할려면 어느정도 다른 문화 풍습이나
생활 습관같은 것은 적응하셔야 하겠지만
미국 이란 나라가 선진국이니 우리나라처럼 학연 지연
그렇게 따지지는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월트디즈니사를 노크하기 위해서 갖춰놔야 할것은
다 갖춰야 한다는 뜻이지요....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 아시죠?
이제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 딛으! 시니
힘차고 활기차게 도전하세요......
이 얘기를 꼭 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긴 장문의 메일을
보냅니다. 지루하고 따분하셨다면 죄송하구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활기찬 2003년 맞이하세요..
그리고 까페 자주 들러주시구요...
정모때도 나오실 수 있으면 참석하시면 좋으실거에요..
디즈니사에 입사할 생각이시라면 디즈니에 대해 많이
알아두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님께서 디즈니사에 입사하셨으면 좋겠다.. 후훗..
그럼 저 나중에 에니메이션 비디오테잎 이나 dvd 타이틀
보내주실거죠? (하하하~~ ^^;)
저의 사설이 길었습니다. 좋은 참고 되셨으면 하구요..
남은 하루도 마무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