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개인적으로는 "소오강호", "의천도룡기", "녹정기" 순으로 꼽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신조협려"도 1, 2위로 꼽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풍류를 즐기는 스타일이 소오강호,
기이한 일들이 많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의천도룡기,
녹정기는 주인공의 말재간이 정말 ...
영화 "녹정기"에서 주성치가 주인공을 맡았는데, 주성치 외에는 어울리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의 답변을 보았는데요.
우선 일부 잘못된 답변은 조금 정정해드리겠습니다.
"장백산맥"은 대표적인 김용 사칭작 중에 하나입니다.
내용 자체는 볼만하지만, 김용 위작이지 김용의 작품은 절대 아닙니다.
김용을 사칭한 위작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실제 김용 작가의 작품은 딱 15편으로 김용이 '월녀검'을 제외한 자신의 14편 소설제목의 첫 글자를 따서 대련(對聯)을 만들었습니다
飛雪連天射白鹿(비설연천사백녹) - 하늘 가득히 눈이 휘몰아쳐 흰 사슴을 쏘아가고,
笑書神俠倚碧鴛(소서신협의벽원) - 글을 조롱하는 신비한 협객이 푸른 원앙새에 기댄다.
그 15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ㆍ서검은구록(書劍恩仇錄)
- 淸乾隆(청나라 6대 황제 건륭제) - 1955년, 전4권
ㆍ벽혈검(碧血劍)
- 明末(명나라말) - 1956년, 전4권
ㆍ사조영웅전(射雕英雄傳)
- 南宋(남송시대) - 1957년~1959년, 전6권
영웅문1부, 몽고의 별
ㆍ신조협려(神雕俠侶)
- 南宋末(남송말) - 1959년, 전6권
영웅문2부 (영웅의 별)
ㆍ설산비호(雪山飛狐)
- 淸乾隆(청나라 6대 황제 건륭제) - 1959년~1961년, 전1권
설산객 이란 제목으로도 나와잇음. 김용의 다른 두 단편소설인 백마소서풍(白馬嘯西
風), 원앙도(鴛鴦刀)와 함께 수록되어 있음.
ㆍ비호외전(飛狐外傳)
- 淸乾隆(청나라 6대 황제 건륭제) - 1960년~1961년, 전5권
'월녀검',' 비호', '천룡문'이란 제목으로도 나와잇음
ㆍ의천도룡기(倚天屠龍記)
- 元末(원나라말) - 1961년~1963년, 전7권
영웅문3부 (중원의 별) 전6권, '대평원', '대륙의 영웅'으로도 나와잇음
ㆍ원앙도(鴛鴦刀) - 淸(청나라)
- 1961년, 단편
'설산객'에 같이 들어있음
ㆍ백마소서풍(白馬嘯西風)
- 1961년, 단편
'설산객'에 같이 들어있음
ㆍ연성결(連城訣)
- 晩淸(만청) - 1963년, 전2권
ㆍ천룡팔부(天龍八部)
- 北宋(북송시대) - 1963년~1966년, 전10권
'대륙의 별'이라는 제목으로도 나와있음.
ㆍ협객행(俠客行)
- 明中(명나라중엽?) <시대 불분명> - 1965년, 전4권
영웅도, 천룡팔부 2부, 현철령
ㆍ소오강호(笑傲江湖)
- 明中(명나라중엽) - 1967년, 전8권
'동방불패'. '아! 만리성' 이란 제목으로도 나와잇음
ㆍ녹정기(鹿鼎記)
- 淸康熙(청나라 4대 황제 강희제) - 1969년 10월 24일~1972년 9월 23일, 전12권
ㆍ월녀검(越女劍) - 越王句踐復國(춘추시대 말기의 월나라 구천왕) - 1970년 1월, 단편
시기별로 보면 어느 정도 겹치거나 이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웅문(사조삼부곡)처럼 쭉 이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위 설명들을 참고하셔서 재미있게 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