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중에서 찾고있는 영화가 있는데 제목좀 알려주세요~ㅜㅜ

만화영화중에서 찾고있는 영화가 있는데 제목좀 알려주세요~ㅜㅜ

작성일 2007.02.25댓글 2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우연히 디즈니 만화영화를 보게되어서 추억에 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주 어릴적에 그러니까 약 5년전쯤에 재미있게 본 만화영화가 있는데요

 

내용은 농장에 여러 동물들이 살고 있는데 그중 수탉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수탉이 아침에 울어야만 해가 뜨거든요..;;  그런데 나쁜 부엉이가 속임수를 써서 그 수탉을 농장

밖으로 쫒아내고 해는 그 수탉이 울지 않으니 뜨지 않고 농장에 폭풍이 불어 닥칩니다.

 

그런데 그 농장 주인의 아들이 부엉이의 저주를 받아 고양이로 변해요;;;

 

그래서 농장의 동물들과 함께 도시로 그 수탉을 찾으러 간다는 내용입니다...

꽤 유명했던 영화같은데;;;

제가 지금 중3되니까요 제 또래 되시는 분들은 알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 만화영화 아시는 분은 제목좀 알려주세요;;;  제발...ㅜㅜ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

제가 찾아본 결과 아래의 결과가 나왔는데 맞는지 아닌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혹시 디즈니의 카우삼총사(Home On The Range, 2004)를 말하시는건지요,,

 

 


영화내용
친절하고 다정한 펄의 아름다운 천국 농장에선 모든 가축들이 한 가족처럼 단란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가끔 심술궂은 염소 젭이 빈 깡통을 차지하려고 욕심을 부려 새끼 돼지들과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있지만 그것만 빼곤 모든 게 평화롭기 그지 없다. 농장 가축들을 인솔하는 나이 든 젖소 캘러웨이는 멋진 밀집모자를 쓴 고상하고 품위 있는 영국 소. 그리고 그녀의 후계자 격인 젊은 소 그레이스는 순진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평화와 자연주의에 심취해 있으며 그밖에 돼지, 닭, 오리 식구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천국 농장의 평화를 깨뜨리는 두 가지 사건이 발생한다. 하나는 가축 품평회에서 연속 3회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거대한 몸집의 젖소 매기의 등장이고, 또 하나는 못 말리는 말 벅의 주인인 브라운 보안관이 은행 압류 예고장을 가지고 농장을 찾아온 것. 750달러를 3일 안에 갚지 않으면 농장이 경매에 넘어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가축들이 슬픔에 잠겨있을 때, 매기가 불쑥 가축 품평회에 나가서 우승을 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하고, 세 마리 젖소는 벅에게 품평회까지만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마을로 향한다. 캘러웨이는 갑자기 나타나 설쳐대는 매기가 영 못 마땅한 데다가 펄의 곁을 떠나는 것도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둘과 함께 농장을 떠난다.

  그렇게 해서 마을에 가게 된 매기와 캘러웨이, 그리고 그레이스는 앨러미다 슬림이라는 악랄한 소도둑에게 현상금 750달러가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자 현상금을 받아 농장을 살려야겠다고 결심한다. 한편 벅은 이들의 고민 따윈 안중에도 없고 그가 영웅으로 생각하는 현상금 사냥꾼 리코의 말이 되고 싶은 생각뿐이다. 그리고 마침내 리코가 벅의 등에 안정을 얹자, 벅은 꿈과 야망을 안고 서부로 떠나게 된다.

  세 마리 소는 슬림을 찾기 위해 소몰이를 떠나는 마차를 따라간다. 일단 계획은 맞아떨어져서 슬림을 만나는 데는 성공하지만, 매기와 친구들이 손을 쓰기도 전에 슬림은 요들 송으로 소들에게 최면을 걸어 모조리 훔쳐가 버린다. 하지만 음치인 그레이스는 요들송의 영향을 받지 않고, 두 친구를 슬림의 손에서 빼내는 데 성공한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해 슬림을 놓친 리코는 소들 앞에서 자기 자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벅을 보고는 다른 말로 바꿔 타고 떠나버린다.

  슬림을 찾아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고 결국 말다툼 끝에 농장으로 돌아가기로 한 셋은 예기치 않게 외발 토끼 럭키 잭을 만나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되면서, 새로운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럭키 잭이 에코 광산의 자기 집에서 요들을 부르는 소도둑한테 쫒겨났다는 푸념을 늘어놓자, 소도둑이 다름 아닌 슬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셋은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한편 광산에 머물고 있는 슬림은 그의 멍청한 조카들인 윌리 삼형제에게 한창 계획을 설명하고 훔쳐온 소를 소 암시장의 큰 손 웨슬리에게 팔 준비를 한다. 마침내 광산에 도착한 매기, 그레이스, 그리고 캘러웨이는 슬림을 잡을 계획에 돌입하고, 이들의 계획은 척척 맞아떨어져 현상금이 바로 눈앞에 다가오는데, 리코가 나타나 정체를 드러내면서 다른 국면을 맞는다.

  리코의 도움으로 소들의 손에서 벗어난 슬림은 ‘천국 농장’ 경매로 향하는데, 이 농장은 그를 부동산 왕으로 만들어 줄, 그리고 자신의 요들을 무시한 농장 주인들에게 복수하게 해 줄 마지막 농장이었던 것이다. 이때 리코가 악당임을 알고 소들을 살리기 위해 나선 벅! 벅 덕분에 그들은 농장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하고, 여러 어려움을 해치며 농장으로 달려가지만 시간은 부족하기만 하다. 이렇게 앨러미다 슬림과 젖소들의 마지막 결투의 시간이 다가오는데...

 

 

 

제작노트
  월트 디즈니 뮤지컬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재미있고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가지 각색의 동물 캐릭터들이 서부를 배경으로 엮어가는 유쾌 상쾌 통쾌한 모험 이야기 . 오스카가 인정한 작곡가 알란 멘켄(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과 작사가 글렌 슬레이터가 손을 잡고 만든 주옥 같은 여섯 곡의 노래와 함께 찾아온 는 디즈니 뮤지컬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명작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에 기록될 듯 하다. 로잔느 바, 주디 덴치, 제니퍼 틸리, 쿠바 구딩 주니어, 랜디 퀘이드, 스티브 부세미, 캐롤 쿡, 앤 리처드 의원의 생생한 목소리 연기가 관객들의 웃음보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거기에 뮤지컬 슈퍼스타 케이디 랭, 보니 레이트, 팀 맥그로우, 그리고 부 시스터즈의 목소리가 멘켄과 슬레이터의 노래에 매력적인 색채를 더해주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이 작품에서는 멘켄의 손으로 만들어진 배경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다.
 
  거친 서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이야기, 는 욕심 많은 악당, 앨러미다 슬림(랜디 퀘이드 분)이 인자한 부인 펄(캐롤 쿡 분)이 소유하고 있는 ‘천국농장’을 손에 넣으려고 하면서 시작된다. 보금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구경만 하고 있을 수 없던 농장의 세 암소들은(로잔느 바, 주디 덴치, 제니퍼 틸리 분) 농장을 살릴 방법을 찾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750불짜리 현상범 슬림을 잡으러 거친 황야로 길을 떠난다. 하지만 베일에 가려져 있는 정체불명의 전설적인 현상금 사냥꾼 리코(찰스 데니스 분)와 언젠가는 영웅이 될 것을 꿈꾸며 가라데 발차기를 연마하는 말 벅(쿠바 구딩 주니어 분)이 합세하면서 현상금을 받으려는 젖소들의 계획이 위기에 빠진다. 화려한 색채의 아름다운 그림 뿐 아니라 통쾌한 액션과 정겨운 음악까지, 는 모든 연령의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제작을 맡은 앨리스 듀이 골드스톤은 14년간 디즈니에서 제작 일을 해온 베테랑으로 에선 제작을, 에서는 제작부를, 그리고 에선 프로덕션 매니저를 맡은 바 있으며, 감독 윌 핀과 존 샌포드는 이 작품을 통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애니메이터 경력 25년 동안 윌 핀은 의 원칙주의적인 시계 콕스워드, 의 사악한 앵무새 이아고, 그리고 의 말 많은 이무기 돌 라버른의 책임 애니메이터를 맡아 인상적인 캐릭터들을 선보였다. 샌포드는 1993년에 디즈니에 입사해서 , , 의 스토리 팀에서 일한 바 있고, 에선 스토리 팀의 책임을 맡기도 했다. 핀과 샌포드는 의 각본은 물론, 마이클 라바시, 샘 레빈, 마크 케네디, 로버트 렌스와 함께 스토리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엔 데이비드 J. 스타인버그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고 H. 리 피터슨이 편집을 맡았다.
 
  샌포드는 “우리 목표는 만드는 사람들도 즐겁고, 관객에게도 많은 즐거움을 주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윌과 나는 만화를 좋아하고 만화제작을 위대한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우린 작품성이 있으면서도 너무 무거운 메시지를 담지 않은 스토리를 좋아하고, 재미와 오락성이 풍부한 만화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핀은, “난 다양한 여러 캐릭터들이 담아내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실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영화들도 과 처럼 동물 캐릭터들이 한 무리로 등장해서 웃음을 주는 작품들이다. 특히 은 내게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오아시스와 같은 애니메이션으로, 매일이라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서부 코믹물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스토리를 분석하고, 그 안에서 살아 숨쉬는 여러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장인 데이비드 스텐튼은 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애니메이터들의 재능과 재미가 흠뻑 묻어나는 작품이다. 앨리스, 윌, 그리고 존은,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장르인 서부 코믹물을 신선한 감각으로 그려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글렌 슬레이터의 노래는 정말 놀라울 만큼 영화를 빛내주었으며 이번에도 틀림없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영화는 힘과 즐거움이 넘치는 애니메이션의 좋은 예가 될 것이며, 우린 우리 디즈니의 이번 뮤지컬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관객들도 우리 만큼이나 커다란 즐거움을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
 
  의 다양한 스타일과 화려한 시각효과는 예술적 재능으로 똘똘 뭉친 아트 디렉터 데이비드 커틀러 팀의 작품. 그는 질감을 표현한 하나하나의 도형들을 겹치는 방식으로 그래픽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그림을 사용하였으며, 재미있고 환상적인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밝은 톤의 색을 사용했다. 배경감독 크리스티 말티즈 린치는 디지털과 전통적인 방법, 두 가지에서 최고 전문가들 15명으로 구성된 배경 팀을 이끌고,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느낌과 손으로 그린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두 가지 질감을 조화시켜 ‘크래프트 프로젝트(공작 기법)’의 느낌을 만들어냈다. 레이아웃 감독 장-크리스토퍼 폴레인과 그가 이끄는 팀은 정통 서부 영화 기법 그대로, 카메라 위치, 장면 구도, 클로즈 업, 롱 샷, 그리고 지평선 위치를 사용함으로써 거대한 규모와 극적인 느낌과, 그리고 코믹한 느낌을 모두 화면에 담아냈다. 그리고 거기에 캐릭터 스타일리스트인 조 모샤이어(쿠스코? 쿠스코!)는 이 영화의 시각적인 스타일에 그만의 독특한 디자인 감각을 더했다.
 
  서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준비하기 위해, 제작자 골드스톤은 크리에이티브 팀 12명을 데리고 직접 소몰이 체험에 나섰다. 1998년 가을, 음악을 맡은 멘켄과 슬레이터, 아트 디렉터, 레이아웃 감독과 배경 감독 등으로 이루어진 답사 팀은 1주일 동안 40마일을 이동하는 소몰이에 참가하기 위해 와이오밍주로 출발했다. 하루 8시간을 말 등에서 보내고, 밤에는 야영을 하면서 체험한 실제 소몰이는 카우보이의 생활과 서부의 여러 가지를 체험하게 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밤이면 모닥불 주위에 모여 앉아 진짜배기 서부의 사나이들이 불러주는 서부 노래도 들을 수가 있었다. 소몰이 마지막 날, 숙소로 돌아온 알란 멘켄은 기타를 들고 그 동안 함께 지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가지고 즉흥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그리고 골드스톤 등 12명이 스튜디오로 돌아왔을 땐, 그들은 이미 풋내기 카우보이에서 진정한 카우보이로 거듭나 있었다.
 
  골드스톤은 이렇게 회상한다. “소몰이를 나가서 들었던 단순하지만 재미있고 마음을 끄는 선율들은 훌륭한 영감을 제공해주었다. 말을 달리면서 그런 음악을 듣는 건 정말 매력적인 경험이었다. 우리 답사의 첫 번째 목적은 말과 소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었다. 우린 일주일 동안 주인이 된 자기 말의 털을 빗겨주고, 안장을 얹고, 먹이를 주었기 때문에, 항상 말과 가까이 지내면서 그들의 세세한 면까지도 느끼고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아트 디렉트 작업을 위해서 우린 수목한계선에서 시작해, 산림지대와 관목지대, 그리고 사막에 이르기까지 여러 지형을 통과했는데 일주일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볼수 있었다. 답사 여행 동안에, 단 한 대의 차도 구경할 수 없었고, 전화는 물론 휴대폰도 사용할 수 없었으며, 모두들 늘 배가 고파 접시까지 뜯어먹을 지경이었다.”
 또 이렇게 덧붙인다. “ 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우리 모두가 그 동안 머리 속에 그렸던 그대로, 유쾌하고, 재미있고, 좋은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
 
 
 가 탄생하기까지
 
  월트 디즈니 사는 오랫동안 서부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흥미를 가져왔고, 그간 몇 가지 스토리들이 등장해 왔다. 가장 처음 버전의 제목은 으로, 불렛이라는 송아지가 소떼를 이끄는 멋진 말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 스토리의 줄기였다. 그러다가 1999년 스토리 아티스트인 마이클 라바쉬가 세 암소가 농장을 구하기 위해 현상금 사냥꾼으로 나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 놓으면서 의 골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거기에 샘 레빈, 마크 케네디, 로버트 렌스와 셜리 피어스와 같은 스토리 아티스트와 작가들이 저마다의 참신한 아이디어들로 살을 붙여 나갔고, 2000년 10월, 핀과 샌포드가 감독으로 합류하면서 스토리가 더 다듬어지고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샌포드는 그때를 이렇게 회상한다. “우리는 감독으로 합류하면서 모든 재량권을 갖게 되었다. 노래 “Little Patch of Heaven”이 이미 만들어져 있던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모든 것이 열려있었다. 카우보이가 아닌 소들이 서부의 영웅이 되는, 말하자면 뒤집어진 서부영화라는 것이 출발점이었고, 우린 그 출발점에서 어느 방향으로도 나아갈 수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 핀은, “우리가 원하는 어떤 모양으로든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조건이었다면, 빠른 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는 것이 가장 나쁜 조건이었다. 그것은 마치 달리고 있는 기차에 뛰어오르는 것과도 같았다. 그만큼 스토리와 캐릭터에서 대담성이 필요했다.
 
  벅과 슬림은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캐릭터였다. 벅은 건방지고 누구에게도 호감을 받지 못 하는 말이지만, 서부 제일 가는 현상금 사냥꾼의 말이 되어 언젠가는 자신도 영웅이 될 날 만을 기다리는 몽상가로 설정했다.”고 설명한다.
  “슬림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내는 건 우리 스토리 팀의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였다.”고 샌포드가 덧붙인다. “우린 그가 도둑질을 하게 된 많은 동기와 이유들을 생각해 보았는데, 문제는 주인공인 세 영웅과 슬림과의 연결점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슬림이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소들을 훔친다는 부분에까지 미치자, 그제서야 모든 것이 맞아떨어졌다. ‘천국 농장’이 위기에 처하자 소들은 슬림을 잡아야 하는 이유를 얻게 된 것이다.”
 
  그리고 로잔느 바가 ‘매기’를 연기한 것도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을 해결하는 요인이 되었다. 샌포드는 이렇게 설명한다. “윌과 난 꽤 오래전부터 열성이긴 했지만, 이번에 로잔느를 캐스팅 하게 된 건 순전히 내 아내, 사라 덕분이었다. 처음에 만들어진 몇 장면을 아내에게 보여주었더니 아내는 매기라는 캐릭터를 좋아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심결에 “로잔느가 하면 훨씬 낫겠다.”는 말을 중얼거렸고, 그 말은 그때까지 캘러웨이, 그레이스와 대조를 이루는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윌과 내게 일시에 해답을 던져주었다. 물론 모두가 대찬성이었다. 이렇게, 너무나 갑작스럽게도, 분위기 흐리고 튀기를 좋아하는 주책 덩어리 암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핀은 덧붙인다.”매기라는 캐릭터는 이전까지 없던 긴장감을 영화에 불어넣어 주었다. 농장을 구한 다음에는 과연 매기가 이 농장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캘러웨이는 그녀를 받아들일까? 그런 긴장감이 바로 우리가 캐릭터들 간에 넣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음악: 알란 멘켄의 선율과 글렌 슬레이터의 노랫말이 만나
 환상적인 음악이 탄생하다
 
  알란 멘켄은 브로드웨이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을 뿐 아니라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음악가로, 이미 최고로 인정 받고 있는 작곡가다. 'Under the Sea', '미녀와 야수', 'A Whole New World', 'Colors of the Wind'같은 아름다운 곡들이 모두 그의 작품. 그런 그가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가 바로 서부 음악이다. 명성 있는 작곡가이자 싱어 송 라이터로까지 활동하고 있는 그가 의 음악과 노래에서 다시 한 번, 모든 범주를 섭렵하는 그의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이번엔 그의 곁에 촉망 받는 신예 작사가 글렌 슬레이터가 있었는데, 그와 함께 첫 작업을 마친 멘켄은 그의 재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는 혼합적인 성격이 강한 뮤지컬"이라고 멘켄은 말한다. "노래 두 곡은 영화 속 캐릭터들이 부르지만 나머지는 배경음악처럼 깔리는데, 이런 스타일은 캐릭터가 모든 노래를 부르는 과거의 작업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무대에서 불려지는 곡을 주로 써온 나로서는, 이야기를 전하는 일종의 언어로서의 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 업일 수 밖에 없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과거에 했던 작업들과는 전혀 다른 언어를 구사했고, 그 작업은 내게 재미와 어려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내가 노래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관객이 극장 문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담아 가져갈 수 있는 감동이다.” 그는 계속 설명한다. “노래를 듣고 난 후, 난 그 노래가 관객들에게 생생히 남아있길 원한다. 그것이 내가 노래를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관객의 가슴 속에 살아서 기억되는 노래, 그리고 그들의 삶에 한 부분으로 남는 노래를 쓰고 싶다.”
 
  슬레이터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원하는 곡을 얻기 위해서 노랫말을 쓰기 전에 우린 수도 없이 많은 사전 조사를 해야 했다. 서부를 배경으로 한 소설도 읽었고(‘작은 거인(Little Big Man), ‘버지니안(The Virginian), ‘머나먼 대서부(Lonesome Dove)’) 수십 편의 서부 영화를 보았다. 난 노트북을 항상 곁에 두고 괜찮은 구절을 발견하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열심히 기록해 두었다. 서부에서 찾을 수 있는, 서부하면 떠오르는 모든 표현과 단어들을, 심지어 거의 쓰일 것 같지 않은 것들까지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모아서 파일을 만들 정도였다.
 주제곡인 ‘카우 삼총사’는 이미 예전에 만들어져 우리가 어릴 적부터 듣고 자랐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 노래와 제목이 비슷해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그 노래와 정반대의 느낌으로 곡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슬레이터는 이렇게 설명한다. “우린 오프닝 곡에서 모든 서부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리고 모두가 서부를 생각하면 연결해 떠올리는 넓은 초원, 거대한 사막, 그리고 카우보이들의 느낌을 그대로 전하고 싶었다. 모든 서부적인 이미지들을 그 곡에 넣음으로써 관객들에게 이제부터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곳이 서부라는 것을 전해주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서부의 총잡이들이나 살벌한 결투가 등장하는 진지한 드라마가 아니라 웃음을 선사할 내용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주고 싶었다. 이 곡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거친 카우보이들의 코러스가 흐르는 가운데, 그 안에서 재미있는 장면과 느낌을 전함으로써 앞으로 많이 웃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관객에게 주는 것이었다.”
 
  거기에 멘켄은 이렇게 덧붙인다. “이 노래는 스퀘어댄스 곡 같은 느낌을 주는 노래이다. 이 곡을 쓸 때 가장 많이 영감을 받은 사람이 아론 코프랜드였을 정도로 힘이 넘치고, 저절로 박자를 맞추게되는 뮤지컬의 느낌이 강하면서 유머까지 가미된 곡이다. 기본적으로 옛날 서부 노래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또 ‘Little Patch of Heaven’이란 곡은, 펄의 농장에 사는 동물들의 행복한 생활을 노래하는 곡으로 세 번이나 그래미를 수상한 케이디 랭이 노래를 불렀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태어난 랭은 지금까지 11개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그 중엔 그녀에게 그래미를 안겨준 ‘Absolute Torch and Twang’를 비롯해, ‘Angel with a Lariat’, ‘Shadowland’, ‘All You Can Eat’, 그리고 옛 노래 모음곡인 ‘Drag’, 그리고 지난 2월에 그래미를 다시 안겨준 ‘A Wonderful World’까지 포함돼 있다.(토니 베넷과 함께 한 전통적인 팝 앨범)
 
  “이 노래는 진 오트리의 노래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멘켄은 말한다. “글렌은 멋진 장소를 떠올리게 하는 모든 자연적인 이미지들을 이 노래 안에 집결시켜놓았고, 랭은 그녀만의 색깔을 노래에 더해주었다. 랭은 캐나다 서부 출신으로 내슈빌이나 컨트리 웨스턴과는 다른 웨스턴을 노래하는 가수라고 할 수 있다.” 슬레이터는 이렇게 덧붙인다. “이 노래는 캐릭터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 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곡으로, 이 삭막한 사막의 한 가운데 있는 작고 푸른 오아시스와 같은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사랑과 따뜻함을 느낄 수가 있고, 그래서 이 농장이 악당의 손에 넘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깝고 끔찍한 일인지 느끼게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면에서 랭은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그리고 빛나는 목소리로 이 노래에 햇살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녀는 노랫말을 한층 더 신선하고 신비로우며 포근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녀가 꽃과 벌, 그리고 목장과 초원에 대해 노래를 하면 그건 단지 단어 자체로서의 명사가 아니라 실제 살아있는 생명들로 느껴진다. 아마도 그 때문에 녹음실에서 그녀를 지켜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었을 것이다. 행복과 따뜻함이 그녀가 노래하는 주위에 가득차고, 또 그녀의 입을 통해 노래가 살아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었다. 랭이 빙 크로스비와 진 오트리와 같은 크루너(저음의 부드러운 미성으로 노래하는 가수)이기 때문일까,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향수를 느끼게 하는 저 옛날로 돌아가는 느낌이 난다.”
 
  랭은 이렇게 말한다. “난 동물보호 운동가의 한 사람으로서 동물들이 농장을 구한다는 내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난 애니메이션을 사랑하고, 특히 동물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감동을 주는 캐릭터로 나오는 것을 좋아한다. 난 바로 그것이 모든 나이의 어린이들이 되새겨야 할 중요한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동물들은 우리 삶이라는 수레 바퀴의 한 중요한 축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한다. 때문에 이 영화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
 
  “이 노래를 할 때 가장 즐거웠던 기억은 이 영화의 느낌과, 또 캐릭터가 전하려고 하는 교훈을 열심히 생각하고 나타내려고 노력했던 순간들이다.”라고 랭은 계속한다. “모두들 노래를 부를 때는, 그 곡에 담긴 느낌을 찾아내서 그것을 바로 표현해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내가 이 노래를 부를 때 가장 신경쓴 것은 바로 캐릭터들의 표현이었다. 캐릭터들의 순수한 모습과 그들이 농장에 살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표현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추었다.”
 멘켄과 슬레이터가 가장 고민한 건 바로 악당 앨러미다 슬림의 요들 송이었을 것이다. 이 노래는 랜디 퀘이드가 직접 불렀을 뿐 아니라, 여러 배역이 총출동해서 부르는 노래였고, 또 요들까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슬레이터는 이렇게 말한다. “이 곡이 어려웠던 이유는, 이 곡이 시작되면서 관객들이 앨러미다 슬림을 처음 보게 되고 또 여기서 그의 요들이 어떻게 소를 훔치는 수단이 되는지 보여주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여럿이 나와서 노래를 하고, 또 어법에 맞지 않는 새로운 단어를 나열하는 디즈니의 전통적인 표현방식에 충실한 곡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나 “비비디 바비디 부(Bibbidi-Bobbidi-Boo)” 같은 것이다.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기억할 수 있으면서 너무 무겁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이 요들의 역할을 나타낼 수 있는 가사를 찾느라 많이 고민했다.”
 
  노래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음악 팀은 퀘이드의 목소리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두 명의 요들 전문가를 불렀다. 요들의 몇 구절은 관객이 예상하고 있는 이상의 제대로 된 요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그들은 랜디 어윈과 케리 크리스틴슨이라는 최고의 요들 송 가수를 초빙했고, 그들은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요들이 가지고 있는 마법은 모든 문화권에서 요들이 불려지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어윈은 말한다.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사람들이 요들을 부르고 있으며, 특히 요들은 행복감을 나타내는 노래이기도 하다. 난 요들을 부를 때 항상 캐릭터를 마음에 두었다. 그는 덩치가 크지만 화면을 아래 위로 뛰어다니면서 노래하고, 악당이긴 하지만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슬레이터는 이렇게 덧붙인다. “이 노래를 녹음할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랜디의 노래하는 목소리와 두 명의 요들 송 가수의 목소리를 조화시키는 일이었다. 앨러미다 슬림이 노래를 할 때는 랜디 퀘이드의 자음과 요들 송 가수들의 모음이 전혀 합쳐졌다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들리도록 해야 했는데, 이것이 아주 복잡한 작업이었다.”‘Will the Sun Ever Shine Again’은 여러 번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블루스 가수이자 기타리스트, 보니 레이트가 불렀다.
 
  감정적인 클라이맥스가 되는 장면에서 주인공 캐릭터들의 절망감을 표현하는 노래로는 그만이었다. 슬레이터는 이렇게 회상한다. “앨런과 내가 모든 팀이 참석하는 제작회의에 참석했을 때였는데, 그때 모든 사람들이 한 부분에 음악이 빠져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비가 퍼부으면서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장면이었는데, 캐릭터들이 감정적으로 위기를 맞는 순간인 이 장면이야말로 감정을 한층 끌어올려줄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한 곳이었다. 그때 애니메이션 총 책임자인 토마스 슈마허가, 결국은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란 것을 관객에게 암시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관객들이 화면 속의 주인공들과 똑같은 절망감을 느끼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멘켄에 따르면, “글렌이 이 노래의 가사를 쓰기 전 날 밤에 난 친구와 함께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O Brother Where Art Thou?)’라는 콘서트에 갔었다. 거기서 애팔래치아 지방색이 짙은 포크송을 들었을 때 난 굉장한 불안감을 느꼈고, 바로 피아노에 앉아 이 곡을 만들어냈다. 글렌은 이 멜로디를 좋아했고 바로 ‘Will the Sun Ever Shine Again’의 가사를 썼는데 아주 훌륭했다.” 슬레이터는 이렇게 기억한다. “이 노래는 2분 30초 길이의 곡인데 앨런이 이 곡을 쓰는데 딱 그만큼의 시간이 걸렸다. 마지막 절 연주를 끝내자마자 난 집에 가서 가사를 붙여오게 악보를 달라고 했다. 그는 언제나 전에 존재하고 있던 어떤 것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것 같았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노래 안에는 화면에서 전하고자 하는 절망감과 우울함이 충분히 담겨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은 잘 될 것’이라는 느낌이 옅게 남아있었다.
 
  멘켄의 설명이다. “우린 이 노래를 911 참사가 일어나고 5달 후에 썼다. 그때 모두가 알게 모르게 느꼈던 거대한 공포와 충격, 그리고 고통 등의 감정이 여기에 반영되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썼던 몇 몇 곡들이 이 곡처럼 내가 사람들이나 주변에서 받았던 즉흥적이고 강한 느낌에서 비롯됐다. 난 이 노래를 누구보다도 특별하게 여겼고, 보니 레이트가 부른다고 생각했을 때, 노래에 그보다 더 큰 파워를 실어줄 사람은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보니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아니 우리의 기대를 훨씬 넘어설 만큼 이 곡을 훌륭한 곡으로 만들어주었다.”
 레이트는 이렇게 말한다. “이 곡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와 느낌을 담고 있고, 아마도 모두가 이 노래를 들으면 같은 참사를 떠올릴 것이다. 이 곡을 들었을 때, 영화를 보기도 전에 목이 메일 것만 같았을 정도로 강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난 알란 멘켄의 곡을 부른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 예전 그의 작품들을 들었을 때도 정말 환상적인 노래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영화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쁘다. 특히 여자가 악당을 물리치는 게 아주 마음에 든다.”
 
  에는 ‘Wherever the Trail May Lead’와 ‘Anytime You Need a Friend’, 라는 멋진 두 곡이 더 나온다.‘Wherever the Trail May Lead’를 부른 팀 맥그로우는 그래미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컨트리 가수. 루이지애나에서 태어난 그는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하면서 2천 5백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고, 1994년 이후부터, 21개의 넘버 원 싱글즈 차트에 오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의 1997년 싱글 앨범, ‘It’s Your Love’는 라디오를 통해 가장 많이 연주된 싱글로 빌보드 역사에 기록됐고, 2001년 그의 아내 페이스 힐과 듀엣으로 부른 ‘Let’s Make Love’는 컨트리 듀엣 부문으로 그에게 첫 그래미를 안겨주었다. “‘Wherever the Trail May Lead’라는 발라드 곡은 아주 낙천적인 느낌의 곡”이라고 멘켄은 말한다. “아주 강하게 관객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곡이다. 팀 맥그로우의 목소리는 거친 듯 하지만 그 안에 영혼을 울리는 감동이 들어있다. 그는 아주 폭이 넓고 호소력 강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이다.”
 맥그로우는 덧붙여 설명한다. “이 노래는 내겐 어찌 보면 삶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여행길을 노래한 곡으로, 한 쌍이 함께 인생이라는 길을 여행하면서 서로를 돕고, 장애를 만나면 서로 손을 잡아주는 내용이다. 난 이 곡이 우리 모두에게, 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불러왔던 노래들과는 다르지만 난 항상 다른 것을 추구해왔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 이 곡은 웨스턴 음악과 흡사하지만 가스펠 느낌도 가미돼 있고, 난 이 노래를 듣자마자 내용과 선율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알란 멘켄은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전설적인 작곡가로 알고 있으며, 때문에 난 한 사람의 가수로서, 그와 같이 훌륭한 작곡가의 노래를 부른 것을 행운이라 여기고 있다.”
 
  “디즈니 영화에는 항상 메시지가 있다.”고 그는 덧붙인다. “디즈니의 노래들은 무한한 마법과도 같다.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이자 좋은 가르침을 주기 때문이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노래들을 부르고 또 부르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었다. 만약 이번 작품을 아이들이 좋아하게 되면 아빠가 부른 노래를 흥얼거리게 될 것이고, 그건 상상만 해도 너무나 흐믓한 일이다. 그보다 멋진 일이 어디 있겠는가?”
 영화에 마지막 노래는 빠른 비트의 ‘Anytime You Need a Friend’로 Beu Sisters가 불렀다. 18세부터 29세까지의 네 명의 자매, 캔디스, 크리스티, 질리언, 대니엘로 구성된 보컬 그룹, Beu Sisters는 1994년, 플로리다 해변에서 처음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에스 커브 레코드 사(S-Curve Records)’의 눈에 띄어 2002년, 자신들의 이름을 건 데뷔 앨범을 낸 이후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현재는 켈리 클라크슨과 클레이 에이킨의 오프닝 가수로 함께 투어 중이다.
 
  알란 멘켄과의 작업에 대해 슬레이터는 이렇게 말한다. “한 사람의 작사가로서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이다. 그와 처음 마주 앉아 일을 하던 날, 내가 내민 가사를 그가 자신의 곡에 담아 연주했을 때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 ‘오, 세상에! 내가 알란 멘켄 곡에 가사를 쓰다니!’ 그는 아주 독특한 색채와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그의 노래를 들으면 신선하면서도 그때까지 줄곧 사랑해왔던 노래처럼 들린다. 그것이 그의 재주이다. 또 앨런이 가진 특별한 재능 중 하나는 적절한 감정을 노래에 담아내는데 거의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머리로 생각하고 손으로 곡을 써내는 것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악상이 떠오르면 바로 피아노로 가서 이 놀라운 음악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관객들의 가슴을 때리는 곡들을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담아낸다.”
 “그는 내가 함께 일했던 작사가들 중에서 가장 재능 있는 작사가의 하나라고 꼽을 수 있다. 그가 쓰는 노랫말은 재미있고 기지가 넘치고, 또 음악과 훌륭히 어우러진다. 그의 노랫말은 정말 풍부하고 아름답다. 난 그와 함께 일한 것이 아주 즐거웠다.”
 
  멘켄은 거기에 이렇게 덧붙인다. “글렌과 나는 과거 다른 작사가들과 함께 일했던 방식으로, 그리고 하워드 애쉬맨과 일했던 방식으로 일했다. 그가 가사를 쓰면 내가 곡을 쓰고, 또는 내가 곡을 쓰면 그가 거기에 가사를 넣기도 했지만 가장 많이 썼던 방법은 우리 두 사람이 그 중간 지점쯤에서 함께 작업하는 것이었다. 글렌이 괜찮은 것을 건졌다고 할 때까지 계속 이리 저리, 앞으로 뒤로, 여러 가지를 시도하면서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어떤 때는 아주 빠르기도 했고, 어떤 때는 오래 걸리기도 했다.”
 
 
 배경음악: 알란 멘켄이 탄생시킨 최고의 웨스턴음악
 
  알란 멘켄은 영화를 빛내 준 아름다운 여섯 곡의 노래뿐 아니라 풍부하고 다채로운 웨스턴 음악을 만들어 에 삽입했다. 1989년 디즈니의 부터 1997년 에 이르기까지 여섯 편의 작품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멘켄이 이번에는 60명에서 87명으로 구성된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을 했다. “이번 영화음악은 옛 서부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음악이며, 내 기억 속에서 나온 것이며, 다른 훌륭한 영화 음악들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 음악들이다.”고 멘켄은 말한다. “내 목표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힘을 기울여 서부에 대한 느낌 그대로를 불러오는 것이었다.”
 
  “그 뿐 아니라 서부의 색채를 가능한 한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고 멘켄은 설명한다. “내 다른 음악들과 비교해 볼 때, 이번 음악은 훨씬 느긋하면서도 한편 아주 강하다. 난 웨스턴 음악을 작곡할 기회가 온 것에 많이 흥분했다. 한 번도 도전해 본 적이 없는 분야였지만, 늘 음악을 즐겨들었기 때문에, 서부와 관련된 모든 음악적인 스타일과 색채를 파악하는 작업이 반가웠다. 이번 음악을 만드는데 특히 내게 영향을 끼친 음악을 꼽으라면 엘머 번스타인의 ‘황야의 7인’ 영화음악과 디미트리 티옴킨의 영화음악, 그리고 아론 코프랜드의 작품들이었다.”
 
  “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야말로 음악적인 다양함을 보여주는 창고라고 생각한다.”고 멘켄은 결론 짓는다. “디즈니의 음악은 관객들에게 화면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세상을 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난 지금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을 만들면서 매 번 다른 음악적인 접근을 시도해야 했다. 에서는 웨스턴 음악이라는 색을 사용했다면, 다른 작품들도 모두 다른 색을 써볼 기회를 제공해 준 셈이었다. 에서는 가스펠을, 에서는 미국 인디언과 영국 음악을, 그리고 에서는 성찬식과 프랑스 음악을, 그리고 에서는 중동음악과 팻츠 왈러 풍의 재즈라는 팔레트를 썼다.”
 
  제작자 골드스톤은 앨런의 음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앨런의 음악은 작품의 거대한 규모를 느끼게 하는 특징이 있다. 애니메이션이 재미있다고 하더라도, 희극적인 요소만 가지고는 채우지 못 하는 부분들을 바로 그의 음악이 가지고 있는 웅장함이 채워주는 것이다. 웃음과 감동을 최대로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실사영화와 다름없는 규모를 더해주는 것이 바로 알란 멘켄의 음악이다.”
 
 
 
 최고 애니메이터들과 배우들이 탄생시킨 개성만점의 캐릭터들
 
  의 동물 캐릭터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골드스톤과 감독들은 최고의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애니메이터들과 목소리 연기를 맡아줄 배우들을 찾았다. 다양한 캐릭터와 색다른 스토리 때문에, 이 작품은 아티스트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흔치 않을 기회를 주기도 했지만, 얼마나 빨리 그릴 수 있는가를 가늠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또한 연기자들은 그들의 코믹한 연기력을 최대한 끌어내 줄 수 있는 기발하고 따뜻한 대본에 모두 칭찬을 아까지 않았으며 그들의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판이하게 다른 세 마리 소의 행동과 성격을 만들어낸 주역은 마크 헨, 크리스 벅, 그리고 던컨 마조리뱅크스이다. 벅은 베테랑 디즈니 애니메이터로 의 공동감독을 맡기도 했으며 이번엔, 로잔느 바가 연기한, 언제나 너무 솔직해 탈이고 주책없는 매기라는 캐릭터를 담당했다.
 “실제로 소들은 그렇게 움직임이 많지 않다.”고 벅은 말한다. “농장에 직접 가서 수백마리의 소들을 오랫동안 관찰했다. 소들의 움직임을 낱낱이 연구할 생각으로 갔지만 막상 소들이 하는 행동이라고는 서서 먹고 또 서서 또 먹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우리 애니메이션에는 실제 소들이 전혀 하지 않는 공중 뛰기와 달리기 같은 동작들이 등장하니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농장 답사는 동물들의 미묘한 작은 행동이나 생김새의 차이들을 관찰할 기회를 주었다. 얼굴을 보면, 소들은 깊은 눈과 부드럽게 흐르는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꼬리를 앞뒤로 흔드는 것으로 여러 가지를 표현한다. 하지만 화면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은 실제 소들과는 움직임부터가 다르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더 다양하고 큰 소들의 동작이 필요했던 벅은 와이오밍에 소몰이 체험을 가기도 했고 버뱅크에 있는 승마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카우보이들이 어떻게 소떼를 몰고 또 소들이 어떻게 뛰는지 처음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를 위해서 우린 소들의 움직임을 캐리커처로 그렸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 캐릭터들의 동작은 ‘반(semi)- 사실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해부학적인 골격은 거의 정확하다. 우린 화면 속에서 소들이 점프하고 달리고 산을 올라갈 수 있게 하는 등 실제 소들은 할 수 없는 움직임들을 상상해서 넣었다.” 벅이 매기를 만들어낼 때 가장 큰 영감을 얻은 곳은, 녹음 스튜디오 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는 로잔느 바의 코믹한 연기였다.
 
  “난 로잔느의 매기 연기를 사랑한다.”고 벅은 말한다. “그녀는 짤막한 농담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내가 원했던 정확한 타이밍과 매기 특유의 무덤덤하면서도 코믹한 어조를 완벽히 만들어냈다. 우린 말할 때 로잔느의 눈과 입이 약간 삐딱하게 움직이는 특징 등을 매기의 특징으로 그려넣었고, 또한 로잔느가 웃을 때 눈을 가늘게 뜨고 옆을 흘겨보는 버릇이 있는 것도 그대로 그려넣었다.”
 로잔느 바는 이렇게 말한다. “난 매기라는 캐릭터를 진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소로 변해버린 사람이라고 상상했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만큼 캐릭터들에게는 사람 못 지 않은 깊이가 있었고, 난 이 역을 연기해 내기 위해서, 말하자면 내 안에 있는 소를 끌어내려고 노력해야 했다. 결과는 다행히 성공적이었다.”
 
  “난 언제나 서부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로잔느는 덧붙인다. “난 유타 주에서 농장에 오래 살았고 아버지는 서부영화의 열성 팬이셨다. 그렇기 때문에 소 연기를 하게 된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었고, 특히 두려움 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행동을 취할 줄 아는 선량한 캐릭터로 등장한 것은 더더욱 그랬다. 한 마디로 애니메이션에서 내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정말 재미있고 멋진 경험이었다. 거기다 노래도 모두 환상적이었다. 완벽한 사운드 트랙이다.”
 
  캘러웨이의 애니메이터 감독은 던컨 마조리뱅크스(Duncan Marjoribanks)라는 또 한 명의 재능 있는 아티스트가 맡았다. 그는 의 세바스찬, 에서의 사악한 밀렵꾼 맥리치, 그리고 에서는 황금에 눈이 먼 총독 랫클리프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캘러웨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캘러웨이는 그녀 자신이 애니메이션에 출연하고 있는 동물 캐릭터라는 것 조차 모르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캘러웨이는 속해있는 환경과 어울리지 않고 튀면서도 중심이 되는 캐릭터. 그녀는 농장 생활에 익숙해져 있고,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현실에 안주해 조용히 지내려는 성향이 강하고, 조금 더 문명화 되어있고 품위가 있다. 그리고 그레이스를 엄마처럼 보호하려고 하면서 자신의 후계자 정도로 여긴다. 이 작품의 가장 유머러스한 점은 세 마리 소들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다. 확연히 다른 성격을 가진 세 마리 소가 함께 길을 떠나면서 우정을 쌓는다는 것이 흥미롭다. 캘러웨이는 매기에게 다정하고 미묘한 방식으로 훈계를 하면서 가르치려 들지만 매기에게는 전혀 먹히지를 않는다.”
 
  “주디 덴치의 목소리는 정말 훌륭했다. 매일 아침 일하러 와서 사운드트랙을 틀면서 난 언제나 좋은 날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마조리뱅크스가 회상한다. “그녀가 녹음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보는 것은 캐릭터의 행동과 표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난 한 번도 주디를 캐리커처 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주디의 의도를 이해하고 방해하지 않고 마음껏 내버려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주디 덴치는 이렇게 말한다. “난 소를 좋아한다. 그러니 멋진 밀집모자를 쓴 소, 캘러웨이 역을 제안 받았을 때,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영국 소가 어떻게 천국 농장에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점이 내게는 아주 재미있었다. 캘러웨이는 영국 특유의 딱딱함과 더불어 느긋함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가지고 있지만, 그런 면이 관객들에게 많이 드러나지는 않는 캐릭터이다.”
 
  “난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해볼 수 있었으며, 그 새로운 경험들을 마음껏 즐겼다.”라고 덴치는 말을 잇는다. “이건 내게 완전히 새로운 일이었다. 시리즈에서 미스 릴리라는 쥐 목소리를 낸 적은 있었지만 그때는 모두 함께 녹음실에 들어가서 녹음을 했었다. 하지만 에서는 다른 배우가 없이 거의 혼자서 녹음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마치 원맨쇼를 하는 기분이었고 수 없이 많은 다른 연기를 시도해볼 수가 있었다.”
 
  그레이스는 디즈니의 베테랑 애니메이터인 마크 헨이 맡았는데, 그는 에어리얼, 벨, 자스민, 심바, 뮬란 같은 유명한 주연 캐릭터들을 창조해온 디즈니의 최고 애니메이터이자 아티스트이다. 헨은 에 처음으로 합류한 애니메이터였다.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작업을 해내기로 유명한 그는 보안관의 개, 러스티와 가축 암시장 브로커인 웨슬리(스티브 부세미가 목소리 연기)의 애니메이션을 감독했고, ‘천국 농장’의 다정한 주인 펄의
 몇 장면을 그리기도 했다. “소들은 아주 깔끔한 동물이다.”고 그는 말한다. “펜실바니아에 농장을 가지고 있는 친척이 있어서 가축들에 대한 참고자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내가 농장에 직접 가서 관찰하기도 했고, 그림 강의를 위해 스튜디오에 직접 소를 데려오기도 했다. 우리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세 마리의 소는 모두 다르다. 그레이스가 셋 중 가장 젊어서 몸이 날렵하고, 다리도 길어서 마치 사슴이 움직이는 것과 흡사하게 보인다. 하지만 해부학적으로 소에 가깝게 그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제니퍼 틸리는 정말 훌륭한 연기자다.” 헨은 계속 설명한다. “그녀는 완전한 프로였고 그레이스 역을 연기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에너지가 넘치고 활기 찼으며, 항상 기대치의 110퍼센트까지 미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런 제니퍼 덕에 그레이스를 그리기가 훨씬 쉬웠다. 제니퍼는 아주 표현력이 뛰어나고, 특히 눈 연기가 좋아서 그레이스의 모습을 그릴 때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더군다나 제니퍼의 에너지와 삶에 대한 열정이 우리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져 더욱 더 성공적이었다.”
 
  틸리는 이렇게 말한다. “그레이스는 스위스 태생의 소이고 철저한 평화주의자다. 전체 심리학에 심취해 있는 그레이스의 생각은 시대를 앞서가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레이스를 좋아할 것이다. 난 그레이스라는 캐릭터를 아로마테라피, 촛불, 땅, 자연을 외치는 사람들과 비슷하게 설정했고 나 또한 그레이스와 비슷한 점이 많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난 내가 뉴에이지 철학을 떠들고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입을 닫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를 해보는 건 배우의 꿈일 것이다.”라고 그녀는 얘기한다. “원하는 만큼 여러 가지를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약간 바꿔서 조금 색다른 톤으로 연기했을 때, 감독들을 웃기고 그래서 답변확정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대개는 대본에 있는 두 세 가지에서 출발해 조금씩 변형된 연기를 시도한다. 내 목소리는 아주 편안함을 주는 목소리이기 때문에, 심리학과 뉴에이지 철학에 심취한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내 목소리보다 더 적합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제작팀이 와서 그레이스가 엄청난 음치인 것으로 결정했다는 얘기를 했을 때 정말 마음에 들었다. 바로 내가 음치였기 때문이다.”
 
  “난 서부영화를 좋아한다.”고 틸리는 말한다. “사람들은 아직도 어딘가에 미개척지가 있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소들이 농장을 떠나서 미지의 험한 세계로 나가는 건 아주 재미있고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거대한 세상으로 나가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는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 의 주제는 우정의 소중함이다. 다른 농장에서 온 동물들이 어떻게 어울리는가, 다른 종류의 소들이 어떻게 친구가 되는가를 보여주고, 또한 힘을 합하면 못 할 일이 없다는 것도 가르쳐준다.”
 최면술로 소를 훔치는 거대한 소도둑 앨러미다 슬림을 그리는
 기회는 베테랑 애니메이터, 데일 베어에게 돌아갔다. (30년 전에 을 그리면서 디즈니와의 인연 시작, 에서 이즈마와 에서 주요 장면들 담당)
 그는 랜디 퀘이드가 녹음실에 보여주는 연기를 지켜보면서 코믹하고 익살스러운 동작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녹음실에서 랜디를 보고 있으면 정말 놀라웠다.”고 베어가 말한다. “그는 몸짓과 표현을 완전히 캐릭터와 일치시켰다. 대사를 읽으면서도 온 몸을 움직이면서 연기를 했고 난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좋았다. 그런 모습들이 내게 많은 아이디어를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캐릭터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았고, 그의 모습은 더도 덜도 아닌 바로 앨러미다 슬림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요들송 장면이다. 슬림이 사방으로 힘차고 멋지게 움직이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 아주 재미있었고, 그 장면은 나머지 장면에서 슬림이라는 캐릭터를 그리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정말 마음껏 그릴 수 있을 만큼 불가능한 것이 없는 캐릭터였다.”
 
  “윌과 존은 항상 내 질문에 대한 답을 주었고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다.”고 그는 덧붙인다. “감독들은 모든 것을 총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자리라고 할 수 있다. 한 캐릭터와 작은 부분을 고민하는 애니메이터들과 달리 감독은 머리 속에 작품 전체를 넣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난 32년 동안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왔지만 매일매일이 흥미진진하고 새롭다.”
 
  퀘이드가 말한다. “난 처음부터 슬림과 완전히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목소리는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왕이나 침략자, 소들을 가지고 세계정복을 꿈꾸는 캐릭터로 방향을 잡았다. 바로 그런 미치광이 침략자의 모습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 내게 슬림이라는 캐릭터는 단지 목소리 연기를 할 대상으로만 생각되지는 않았다. 난 녹음할 때도 실제 연기와 같이 온 몸을 다 움직였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가장 힘들었다. 마이크를 통해서 연기를 하는 것이었지만, 풍부한 감정이 필요했고 그런 일치된 감정이 캐릭터에게 생명력을 준다고 생각했다. 슬림은 아주 덩치가 큰 캐릭터이다. 때문에 먼 거리에서도 울릴 만큼 큰 목소리를 내야 했다. 난 슬림을 연기하는 모든 것이 다 좋았다. 녹음실에 들어가서 목소리를 내고, 좋은 연기를 펼치는 과정들이 모두 좋았다. 그리고 데일은 내 모든 행동을 그의 그림에 반영했다. 결과는 아주 훌륭했고, 난 이 영화가 디즈니의 수작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즈니가 자랑스러워 할 작품이 될 것이다.”
 
  “서부시대는 완전한 미국만의 문화이다.” 퀘이드가 말한다. “서부는 미국 역사의 과도기적인 시대이고 서부영화라는 장르 안에는 총잡이, 소몰이꾼, 보안관같이, 향수를 부를 수 있는 많은 캐릭터들과 여러 가지 이미지들이 있다. 난 이번 작품을 통해서 애니메이터들이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그 이유는 바로 ‘천국 농장’을 창조해내는 그들의 능력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내가 본 서부영화 중에 최고이며 정말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 감독 마이크 서레이(에서의 티몬과 에서 클로핀을 담당)가 벅의 애니메이션을 맡았고 목소리는 쿠바 구딩 주니어가 연기했다. “벅은 훈련이 잘 된 운동 선수지만 한 번도 대회에 나가 솜씨를 빛낼 기회를 갖지 못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고 서레이는 말한다.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하던 차에 결국 슬림을 잡을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말을 그리는 것이 굉장히 힘든 이유는 머리가 몸에서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몸 전체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것은 상당히 부담이 가는 일이다. 하지만 다행히 벅은 정말 만화다운 캐릭터이고, 실제 말이 할 수 있는 동작과 할 수 없는 동작을 따지면서 너무 사실적인 모습으로 그려내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었다.”
 
  “벅의 움직임을 결정할 때는 쿠바 구딩 주니어의 말투를 많이 활용했다.”고 서레이는 계속 설명한다. “그는 아주 활동적인 사람으로 과장된 말투와 움직임을 에너지 넘치게 표현해냈다. 바로 내가 그리고자 했던 느낌을 그대로 대사에 소화해 냈다. 때문에 그는 벅이라는 캐릭터를 그려내는데 훌륭한 참고자료를 제공했고, 난 그가 내뿜는 에너지를 재미있는 그림으로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했다.”
 
  엔 그 외에도 많은 공로자들이 숨어있다. 애니메이션 총 감독 산드로 루치오 클루조는 브라운 보안관과 심술궂은 깡통 수집가 염소 젭을 만들어냈으며, 브루스 스미스와 마크 헨은 함께 농장 주인 펄을 그려냈고, 또 션 켈러는 시끌벅적 소란스러운 절름발이 토끼 럭키 잭을, 그리고 러스 에드몬즈는 리코, 윌리 형제, 그리고 다른 말들을 맡아 그렸다.
 
 
 캐릭터 디자인, 아트 디렉션, 그리고 배경
 
  서부영화에서는 먼지가 풀풀 일어나는 개척지 마을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갈색과 무채색을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에서는 밝고 화려한 색과 디자인을 답변확정함으로써 기존의 이런 규칙들을 깼다고 할 수 있다.
 
  “우린 아주 경쾌한 색들을 쓰고 싶었다.”고 아트 디렉터인 데이비드 커틀러가 설명한다. “그 일례로 마을 건물들을 보면 보라색, 노랑색, 그리고 파란색이다. 우린 단조로운 느낌보다는 아주 화려하고 가벼운 화면을 만들고 싶었다. 때문에 이번 작품을 위해서는 전설적인 색채 스타일리스트인 메리 블레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녀는 이미 와 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었다.”
 
  메리 블레어 톤의 색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앨러미다 슬림이 요들송을 부를 때 배경과 캐릭터들의 색깔이 빠르게 바뀌는 부분이다. 슬림이 요들송을 부르는 장면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 중 가장 색채가 화려한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부분으로, 이전 작품들에선 에서의 분홍코끼리 퍼레이드 장면, 그리고 에서의 ‘모두 고양이가 되고 싶어해’ 장면 등을 들 수 있다.
 
  배경 감독인 크리스티 말티즈 린치는, “한 마디로 정신을 쏙 빼놓는 장면으로 만들어서 그 장면에서 소들이 받는 느낌을 그대로 전하고 싶었다. 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상하고 궁금해하면서 혼란스런 감정을 느낄 것이다. 소들 눈에는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고, 자신들도 모르게 음악에 끌려 가면서 전혀 손을 쓸 도리가 없을 것이다. 바로 그런 느낌을 관객에게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린치와 그녀의 팀은 특이한 색감에 더해, 손으로 그린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방식으로 아주 독특한 느낌의 화면을 만들어냈다.
 
  “처음 배경 팀을 모았을때, 난 우리 팀에게 공작시간을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고 그녀는 말한다. “유치원에 다니던 시절 색종이를 자르고 마카로니와 콩, 금속조각을 그 위에 붙이던 공작시간을 생각해보라고 했다. 그게 바로 이 영화에서 우리가 접근하고자 했던 방향이고, 그것은 랜더링 기법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그래픽(도형)과 질감이 강조된 화면이다. 배경은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아름다운 유화 풍경화가 아니라 공작시간에 만든 작품과 더 흡사하다.”배경 팀은 작품의 그래픽을 강조하기 위해 ‘패시팅’이라는 기법을 사용했다. 먼저 배경 색을 한 번 깐 다음 다시 그 위에 각을 강조한 세세한 부분들을 입히는 식으로, 다른 색이 칠해진 질감 있는 수채화 도화지나 천을 맨 위에다 겹쳐 놓아서 윤곽선을 강조한다. 이렇게 날카로운 선을 강조하는 패시팅은 보석과 같은 느낌이 나는 하늘과 산, 그리고 여러 배경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것이 캐릭터와 합쳐졌을 때, 원근의 착시를 불러일으키게 되면서 많은 시각적인 효과와 질감를 만들어낸다.
 
  레이아웃을 맡은 장 크리스토프 폴레인과 그의 팀은, 고전적인 서부영화의 카메라 움직임과 구도를 그대로 살려내려고 노력했다. 커틀러는 이렇게 설명한다. “와 같은 존 포드의 영화들을 보면 서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다. 처음에 배경이 농장이었을 때에는 카메라를 아주 가까이 들이대는 근접 촬영 기법을 썼고, 소들이 모험을 떠나 물에 떠내려갈 뻔 했을 때는 배경을 훨씬 더 넓게 펼쳐놓았다. 카메라를 충분히 뒤로 빼서 농장보다 훨씬 거대한 세계에 나와있음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었다.”
 
  캐릭터 디자인은, 의 캐릭터들을 디자인했던 재능 있는 아티스트 조 모쉬어가 맡았다. 모쉬어가 이번 작품을 만들 땐 특히 디즈니의 전설적인 애니메이터 밀트 칼(디즈니의 ‘나인 올드 맨’ 중 하나)의 작품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밖에도 유명한 아동도서 삽화가인 마틴과 앨리스 프로벤슨, 그리고 오렐리우스 바타글리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애니메이터 샌드로 클루조가 여러 샘플 그림을 도와주었고 크리스토퍼 우레가 소의 초기 디자인을 도와주었다고 덧붙인다. “가장 어려운 작업은 소들이었다.”고 모쉬어는 말한다. “같은 동물을 가지고 세 가지 다른 버전으로 그려내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소보다 더 캐리커처하기 어려운 동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우선 턱부터 결정하기 시작했는데, 소는 아래턱이 발달하고 네모난 머리에, 눈은 위쪽에 있고 주둥이가 돌출해있다. 그리고 크리스 우레가 성격에 따라 세 마리 소의 모양을 정했다. 캘러웨이는 네모지고, 그레이스는 삼각형의 실루엣, 그리고 매기는 둥글게 기본형을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

찾고있는 영화가 있는데 제목 좀 알려주...

... 얼음판 있는대로 겁을줘서 가게 한다음에 그얼음이 깨져 죽어요. 그 애기눈이... 일단 여기까지 기억이 나는데 제발 어떤영화인지 알려주세요. 위스퍼 감독 스튜어트 헨들러...

제가 찾고있는 영화제목좀 알려주세요

제가 찾고 있는 영화가 있는데요, 이 영화제목좀 알려주세요 지자로 시작하는데요 생각이 안나서......줄거리는 어느... 같이 생긴 괴물도 나오는 영화인데요 좀 알려주세요...

만화 영화 제목좀 알려주세요..ㅜㅜ

... 형제 둘이 막 재밋게 하는 건데 알면 좀 알려주세요 아니면 제가 어렷을떄 쯤 에 3디 입체 만화영화 좀 알려주세요.. 부탁좀 ..ㅜㅜ 아! 뭔지 알것 같네요! 막 말은 안 하고...

제가 본 만화영화 제목좀 알려주세요ㅜㅜ

... 만화영화이름좀알려주세요!!ㅜㅜ (장난글은신고합니다) 업 입니다. 업 감독 피트 닥터,밥 피터슨 출연 에드워드 애스너,이순재,조단 나가이,크리스토퍼 플러머,밥 피터슨...

만화영화 제목 좀 알려주세요ㅜㅜ

... 헷갈려서 만화영화로햇고요 처음에 어떤 마을에 뽑히지 않는 검이 있는데 그걸 못 뽑고 그 마을에 기사들?이... 안나지만 제목 좀 알려주세요ㅜㅜ 아더왕 이야기 감독...

추억 만화영화 제목좀알려주세요

... 만화영화이름(제목)좀알려주세요!!!! 최유기에요!!! 이건 시리즈로 꽤 많이 나와있는데 일단 그냥 환상마전... 다음 시리즈를 본적이 있는 데 이름을 몰라서 저도 못찾고...

영화제목좀알려주세요ㅜㅜ 내공 25

영화제목좀 알려주세요 ㅜㅜ 한 3년전에봤던거같은데... ㅜㅜ 두개꼭좀알려주세요 첫번째 영화는... 단서가 ... 적 있는 홀리 샘슨이란 배우입니다. 포르노 배우 출신이죠....

만화영화제목좀 알려주세요 급해요 ㅜㅜ

... 기억하고있어요 만화영화 제목좀 가르쳐주세요 ㅜㅜ 급합니다 ㅜㅜ 이거 영상도 구해주실수있나요? 인터넷에서 구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요 ㅜㅜ 구름처럼 바람처럼...

찾고있는 만화영화 제목좀 알려주세요...

... 만화뮤직비디오라고 해야할까요 노래가 엄청좋았는데 그 만화 제목을 알고싶어서... 기억하시고있는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로도스도 전기 같네요 소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