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못그리는 사람도 애니메이터가 될수있나요?

일단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데도 애니메이터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네, 이론상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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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면 현직 애니메이터 분들의 인터뷰가 있는데 간혹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데도 애니메이터가 된 동료가 있다, 라고 소개하죠. 이론상 가능합니다. 왜냐면 2d 애니메이션, 즉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 그림 실력은 필!수! 입니다. 손으로 한 장, 한 장 그려내니까요. 하지만 3D일 경우, 손으로 그리는 대신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애니메이션을 만듭니다. 그러니, 소프트웨어만 잘 다룰 수 있다면 어느정도의 애니메이팅은 커버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억해 주세요, 현재 저도 그 업계를 지망하고 있고 관련 지식과 스펙을 쌓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주변에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은 단 한 분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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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인 소식 하나를 전해드린다면, 그림은 선천적인 재능도 좋지만 후천적 노력으로도 충분히 잘 그려낼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러니 단 하루도 놓치지 않고 펜을 잡을 수 있다면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어쩌면 1년이면 준수한 그림은 그려내실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다른 잘 그리는 분들의 작품을 보면서 "와, 잘 그렸다. 나도 저렇게 그려야지."하고 야심차게 도전했다가 한 달 후 난 왜 저렇게 그리지 못할까, 하고 낙심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 "잘 그리는 분"들이라고 다를 것 없습니다. 10년 정도 손에서 펜을 놓치 않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고작 한 달을 가지고 그 분들의 10년의 노력을 따라 잡으려 했던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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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님의 "움직임 표현"이 무엇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캐릭터가 다이나믹한 동작을 취하는 움직임을 얘기하는지, 아니면 캐릭터가 움직이는 동선이나 카메라의 동선, 또는 연출, 등 요소들도 모두 "움직임"에 해당하거든요. 하지만 재능을 하나라도 갖고 있다면 잘 그리지 못해도 자주 생각나는 아이디어들을 졸라맨으로라도 스케치북이나 다른 곳에 저장해두는 습관을 기를 것을 권장합니다. 하루에 한 장이어도 5년 뒤면 크나큰 재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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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학원이 제일 효과적이고 빠릅니다. 가르치는 선생님이 계신다는 이유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제가 그린 그림이 어떤 곳에서 부족하고 어긋났는지, 또 어떻게 해야 개선할 수 있을지 등등 물어보고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가르침을 받기 때문에 될수록 학원이나 스승을 한 분 곁에 둘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그린 그림을 커뮤니티나 카페 등 곳에 올려 피드백을 받을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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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도 혼자 그리고 올린 첫 그림은 절대 윗선에서 단번에 오케이를 외치지 않습니다. 꼭! 꼭! 꼭! 피드백과 무한수정은 필수입니다. 겨울왕국, 주토피아 등 굵직한 애니무비들도 캐릭터 디자인이나 환경 디자인이 한 번에 통과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피드백을 받으면서 수정을 거듭하면서 최종 작품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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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경우는 하나의 스킬이기 때문에 펜을 손에서 놓는 순간 퇴화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고 애니메이터가 꼭 되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면 졸라맨으로라도 매일 매일 펜을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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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아내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자, 작곡가, 연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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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못그려도 애니메이터가 될수 있나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해야 최대한 빠르게 그림실력이

늘어날까요?

> 일단 그림실력없이 애니메이터가 되는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애니메이터라는 직업이 공간활용을 잘해야하고 사물의 투시, 사람의 투시 등등을 잘 넣어야 눈이 재미있기때문에 색감도 물론 잘 배합해야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림실력은 필수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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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단기간에 느는 방법은 결국 많이 그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이 보고, 많이 그리고 많이들 하시는 말이죠. 여기에서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생각하시면

우선 크로키를 많이 하세요. 남의 그림을 따라그리는 모작말고 사람이 찍힌 사진을 보며 인체를 연습해야합니다. 그다음에 돈이 좀 남는다면 공간드로잉이라는 책을 사서 읽어보세요. 투시를 넣는 방법과 예시가 나와있어서 따라 그리시다보면 많이 늘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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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인이 자기 스스로는 안돼는것다같다 라고 하시면 유튜브에 그림그리시는 유튜버들 많으니깐 한번 가서 영상을 보세요. 그런데도 안돼겠다 하시면 학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애니학과, 만화학과를 진학하기 위한 학원이 있기때문에 검색하여 찾아서 학원을 다니며 그림실력을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3D애니메이터가 목표라면 가능,

예시로 든 나루토처럼 2D애니메이터가 목표라면 불가능.

사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애니메이터라는 직업의 특성상 그림 못 그려도 하고 싶다고 하면 시켜는 주는데 돈을 단가로 주는 구조라 그림 못 그리면 계속 빠꾸먹고 수정하고 속도도 느리고 이거 반복이라 하루에 15시간 넘게 일해도 한 달에 10만원도 못 벌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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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더라도 하고 싶다면 할 수 있는거고, 아 그건 좀 ^^; 하면 못 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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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빠르게 그림 실력 올리는 방법, 특히나 애니메이터에 특화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이미 업계에서 꽤 유서깊은 루틴이 있음. 내 말 못 믿겠으면 나중에라도 애니 회사 들어가서 감독님들 책장 한번씩 보면 다 이걸로 공부했다고 말 할꺼임, 직접 때 되서 보고 나면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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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법은 이거임. 앤드류 루미스의 인체 비례도.

앤드류 루미스의 알기 쉬운 인물화 라는 책인데 얼마 안 하니까 한권 사서 공부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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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공부하는 방법은 처음엔 저거 계속 무지성 트레이싱 하고 틈 날 때마다 저기 비례도에 써있는 인체 비율 간격을 계속 달달 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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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단계인데 이걸 언제 까지 하냐면 일단 트레이싱 기준이라고는 해도 저 원본 자료랑 완전히 똑.같.은 그림이 나올 때 까지 하면 됨. 비슷한 게 아니라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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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재능좀 있는 애들은 1~2주면 똑같이 트레이스는 되고 느린 애들도 한달 이내에는 됨. 한 달 넘겼는데 안 똑같다? 그럼 재능이 아예 없는 거라 생각하고 깔끔하게 애니메이터 접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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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싱으로 똑같은게 나오고 비례 정보 달달 외우는데 성공하면 2단계로 진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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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는 저 자료를 가로로든 세로로든 반으로 쪼갬.

정면 반으로 쪼개고 측면 반으로 쪼개고 뭐 이런식으로 반갈 시킨 다음에 반은 트레이싱, 나머지 반은 눈으로 보고 모작.

가로로도 쪼개고 세로로도 쪼개고 가로로 쪼갠거 왼쪽도 해보고 오른쪽도 해보고, 세로로 쪼갠거 상반신도 해보고 하반신도 해보고 이런 루틴의 반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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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결국은 눈으로 보고 그린 구간이 원본이랑 똑.같.이 나오면 통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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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는 저 책을 다 정독을 하는 거임.

2단계 까지는 '일단 묘사가 가능한 최소한의 수준'을 만드는 거고, 책을 다 정독하는 과정을 본격적인 이해와 응용을 위해서임. 최소 다섯번 이상 처음부터 끝까지 한글자도 빼먹지 말고 정독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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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는 모작으로만 비례도를 그리는 것임.

이 단계 까지는 원본이랑 똑.같.이 그린다는 전제가 계속 따라 붙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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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는 안 보고 비례도를 그리는 것임.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똑같을 필요는 없고 비율만 맞출 수 있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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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는 비례도의 응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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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실제로 애니메이터들이 작업 들어가기 전에 제공받는 디자인 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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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도 깨우친걸 저 캐릭터들한테 대입시킴. 캐릭터마다 등신대, 어깨&허리&골반 넓이, 손&발 크기 같은 비례정보가 각기 다른데 처음 달달 외운 걸 쟤네한테 대입시켜서 비례선을 좍좍 긋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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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저 캐릭터들을 다른 각도로 회전시켜 그리면서 대입시킨 비례가 유지되도록 그려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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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팅 자체에 대한 테크닉은 일단 이 단계까지 만들어 놓고 회사 들어와서 배우면 됨.

여기까지만 해결 되면 애니메이터로 최소한 생계유지는 가능한 수준의 기본기를 갖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