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이 조금이라도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1930년대부터 패망까지 일본은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창씨개명을 진행하였습니다.
영화 '동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창씨개명을 하지 않고는 교육등의 여러 부분에서 제한이 있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이런 잔재가 남아 있어 비슷한 이름을 사용하거나(제 외할머니 경우 3살까지 일본에 있어 '미카'라는 이름을 사용하다가 해방후 한국에 오면서 '민강'으로 바꾸었죠)그대로 한국 한자로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ᆞ장년 여성분들중 금자,은자,미자등이 꽤 많은데,
은자(銀子)는 긴코, 금자(金子)는 카네코, 미자(美子)는 요시코 라고 읽습니다.(뭐.. 아들 많이 낳아라고 '子'를 붙인다는 설도 있지만, 선자인 이유도 적잖이 있음)
실제로 일본 여성이름에 子(코)는 많이 들어갑니다. 대표적인 사람은 이시카와 아야코(石川綾子),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가 있죠.
재일교포 사회에서도 서류상으로만 일본이름을 쓰고 평상시에는 한국이름으로 사용하는 만큼 민족의 혼이 담겨 있고, 사랑하는 부모님이 지은 만큼 그냥 이런게 있다 정도로 보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4세가 태어나며, 재일교포 중에서도 스스로 완전한 일본인이라고 정체성을 가진 분이 많습니다. 대부분 좋아서 일본으로 오진 않을텐데.. 씁쓸하죠.)
몇만개의 일본성씨가 있지만(약 3만개)그중 많은 성씨가 성씨의 마지막 한자가 田,山,林,本등 대칭이 되는 한자를 많이 사용하고, 재일교포도 많이 쓰는 방법 입니다.
추성훈씨가 대표적입니다. 秋成勲이라는 한국이름에 성씨인 秋에 山을 써서 秋山成勲(아키야마 요시히로)로 쓸 수 있죠.
김씨(金)의 경우 '田'을 넣어 金田(카네다)를 쓰거나 '山'을 써서 金山(카나야마)가 많죠.(많은 김씨인 재일교포가 이 두개 성씨 사용)
질문자님의 이름은 許倞惠(허경혜)
라는 한자를 쓰는데, 제가 아는선에서는 許를 쓰는 일본성씨는 없습니다.
許의 경우 음독으로 キョ(쿄)또는 コ(코)라고 읽고, 훈독으로 ゆる(유루).ばか(바카),もと(모토)라고 하는데, もと(모토)를 이용하여 山本(야마모토)와 橋本(하시모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름인 倞와 惠의 음독과 훈독을 말하자면 倞는 음독으로 ケイ(케이),훈독으로 あきらか
(아키라카)또는 もとめる(모토메루)라고 읽습니다.
惠는 음독으로 けい(케이)또는 え(에)라고 읽고, 훈독으로 めぐむ(메구무)
惠의 훈독인 めぐむ(메구무)를 이용해 恵(메구미)
倞의 훈독인 もとめる(모토메루)를 이용해 東子 (토우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경우의 수를 쓰자면
橋本東子(하시모토 토우코)
山本東子(야마모토 토우코)
橋本恵(하시모토 메구미)
山本恵(야마모토 메구미)
정도가 됩니다.
일본이름을 왜 카타나가로 쓰는지.. 히라가나로는
하시모토 토우코(はしもととうこ)
야마모토 토우코(やまもととうこ)
하시모토 메구미(はしもとめぐみ)
야마모토 메구미(やまもとめぐみ)
입니다.
어떤걸로 정하였는지 의견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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