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취향상 메카계열을 무지 좋아하기 때문에 메카계열로 가곘습니다.
- 천원돌파 그렌라간(2007)
뭐 한번쯤 들어 보셨겠지만, 그야말로 땅도 뚫고, 하늘도 뚫고, 은하까지 뚫어버립니다.
요즘엔 흔치 않은 슈퍼로봇물이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절정으로 불타오르는 열혈 스토리로 나름 지대한 인기를 끌었죠. 여러 주옥같은 명대사들로 유명하지요.
그중 하나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제가 봤던 애니 중에서는 제일 스케일 큰 듯.... 은하를 접시처럼 던지며 싸우니까.ㅋ)
여운, 물론 쩔고 신 작화에 스토리가 약간 변경된 극장판 2편이 있습니다. 액션신 최고.
-고향시편 에우레카(2005)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한 애니인데요... 여러가지 무거운 주제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닭살날 정도로 순수한 사랑놀음(...)이 특히 인상적이지요. 극장판의 경우, 완전히 오리지날의 스토리. 별개의 작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전체적으로 틀립니다.
-장갑기병 보톰즈 시리즈.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제작되고 있는 롱런 인기 시리즈입니다.(우리나라에선 꽤나 마이너지만....)
타 리얼로봇계열의 애니와도 비교 하기 어려운 초 리얼리티 추구. 수많은 별들을 불태우며 싸우는 법 외엔 배우지 못한 주인공 키리코(히이로의 원 캐릭터 쯤. 과묵 지존이시죠.)가 여러 사람을 만나며 변해가는 내용입니다. TV판의 클라이막스는 그야말로 최고... 스케일은 은하급. OVA가 무진장 많아서 보면 즐겁습니다...ㅋ
극장판으론 얼마전의 OVA 시리즈인 페일젠 파일즈를 편집해 놓은게 있지요.
-톱을 노려라! 1,2. (건버스터, 다이버스터)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야키, 그리고 가이낙스의 첫 대대박 작품이지요. 초반엔 사장없이 작렬하는 패러디들과 코믹하게 진행하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초진지 모드 돌입. SF호러와도 같은 느낌을 주는 세계관도 일품. 최종 결전병기, 건버스터의 등장신과(파....팔짱...) 그 압도적인 느낌은 지금 생각해도 가관이네요. 2는 그 후속편으로 21세기 버전입니다만, 1과는 상당히 이질적인 분위기...(훨씬 덜 현실적이고.) 그래도 재밌긴 합니다.
극장판의 경우, 그냥 스토리 압축.ㅋ
-캐산 sins(2008)
모 유명 고전 애니매이션의 리메이크작... 이지만 원작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지존 명작으로 부활했습니다.
멸망해가는 세계에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캐산. 그는 자기가 세계를 멸망으로 이끌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고뇌의 여행을 하죠. 스토리가 이어져있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가 예술. 액션신도 발군. 주옥같은 작품입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1995)
의견이 분분한 작품이죠. 솔직히 말하자면, 명작이라고 안할 수 없습니다. '외로움'이란걸 느껴 보신 적 있으시다면 주인공 신지에게 감정 이입되 무진 재밌게 보시겠죠. 아니시라면 찌질한 신지에게 짜증내면서 볼 거고... 제2차 애니매이션 붐을 일으킨 문제작으로, 일단 필견.
구 시리즈는 TV판에서 극장판(엔드 오브 에바)로 이어집니다.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신극장판은, 기존의 스토리 라인과는 다른 스토리, 작화, 메세지로 새롭게 주제에 접근하고 있는 작품으로, 기존 버전과는 전체적 분위기가 꽤나 틀리죠.
-기동전사 건담(1979)
누가. 뭐라고 해도. 필견입니다. 제1차 애니매이션 붐의 장본인으로, 현재도 투표 때 마다 모든 종목에서 1위를 먹는 사기적인 인기의 작품이지요.(실제로 게임들도 시드, OO보다는 우주세기의 비중의 훨씬 높지요.)
TV판 43화를 다 보라는건 무리겠죠? 사실 극장판 3편만 봐도 충분합니다. 편당 2시간으로 무지 잘 만들어 놨거든요, 그녀석들. 특히 마지막 편인 해후의 우주는 반정도가 신작화인걸로 유명하죠. 당신이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던, 이녀석의 엔딩에서 감동을 안먹을 수 없습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감동의 물결이...
뭐니뭐니해도 수많은 명작 OVA들이 있어서 봐줘야 되지요.
-전설거신 이데온(1980)
SF 로봇 애니의 절대 명작. 스펙상 정면으로 맞짱뜨면 그 어떤 사기적인 괴물이라도 상대가 안되는 걸로 유명하지요.(왜냐면 무한력이니까.ㅋㅋㅋ) 1980년대의 로봇 애니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암울한 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아니, '우리들의' 정도는 아니고... 그건 도를 넘었잖아.)
지구인들이 은하계에 걸쳐 식민성을 가지고 있다는 방대하고도 정교한 세계관도 좋지요.
서로 다른 지구에서 태어난 지구인들끼리 싸운다는게 재밌습니다.(서로 자기의 모성을 지구라 부르죠.) 정말 별것도 아닌 이유에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두개의 지구의 사람들에게 모두 쫓겨(모성쪽도...)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 은하 끝까지, 끝까지 도망치는 모습은 불쌍하다 못해 처절합니다. 극장판에서의 그 충격적인 엔딩은 아무도 잊지 못할 겁니다... 정말 현실적인 묘사, 감정 표현, 심각한 주제, 공감가는 상황들은 그저 1980년 작품이란게 놀랍게 할 따름. 슈퍼로봇의 탈을 쓴 리얼 로봇계입니다.
(슈퍼로봇대전에서 사기 캐릭으로 나온적이 있어서 특히 유명. 맵의 1/4을 사정없이 일격 필살로 날려버리는 이데온건... 무섭. 뭐 원작에서도 별을 뚫어서 겨냥해 쏜다던지, 별을 갈라버린다던지 하지만.)
-마크로스 시리즈.
뭐, 안들어봤다면 거짓말. 나름 잘 짜여진 삼각 관계와 나름 깊은 세계관, 간지 작살의 발키리, 거대 스케일.
최근작인 F도 좋지만, 역시 최강은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극장판.)
극장판은 특히 모두가 인정하는 명작으로, 재패니매이션 굴지의 최고봉 애니매이션중 하나로 꼽히지요.(바람계곡, 모노노케 등의.)
-더 빅오.(1999, 2002)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나름 카리스마 주인공 로저 스미스. 귀여움의 절정을 달리시는 안드로이드 도로시. 기억을 잃어버린 도시에서의 필요한 직업 네고시에이터(협상가)이신 로저 스미스가 이 닫혀진 세계의 잔혹한 진실과 마주치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지요.(아니, 중후반이 그렇다고요. 전반은 네고시에이션 질... 근데 그것도 나름 재밌죠.)
광기로 가득찬 심판자, 슈발츠 형님 덕분에 더 재밌게 본듯. "썩어빠진 것은 이 도시다, 로저 스미스...!!"
놀라울 정도로 깊은 스토리와 강렬한 메세지의 해피엔딩. 제 생각으론 에반게리온 그딴 거 다 제치고 1990년대 애니중 최고의 작품성을 보유했다고 생각됩니다만. 다 보시면 알겠지만 그정도로 메세지의 깊이와 그 전달 방식이 쩝니다...후.
사실 이외에도 추천하고 싶은게 많긴 하지만 너무 매니아틱하게 갈 듯 해서. 나름 유명한 것들만 선정했습니다. 그 외는 기타로 적지요.
기타 : 오버맨 킹게이너, 무적초인 점보트3(절.정.암.울.) 진 겟타로보 세계최후의 날, 신겟타로보, 자이언트 로보 ANIMATION, 초수기신 단쿠가(노바는 버리시고.), 용자왕 가오가이가, 가오가이가 FIANL(나는 네놈들을... 파괴 한다!!!), 성전사 단바인 시리즈, 중전기 엘가임(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단바인과 세트.ㅋ), all 건담시리즈, 히어로맨, 슈로대 디 인스펙터, 브레이크 블레이드 등.
굵은 것은 현재 방영중.
대충 이쯤이려나.....
그외
- 북두의 권.
TV판은 안봤습니다.(딱 잘라!) 최근 새로 나온 극장판 시리즈만 봤습니다만, 역시 명작은 명작. "아~도도도도도도도돗!!!!"하고 따라 소리지를 뻔 했네요. 워낙 유명하니까 한번 봐줘도 괜찮습니다.
TV 애니애이션인 '라오우 외전 하늘의 패왕'도 나름 재밌죠. 그야말로 화끈하게 박살내주시는 우리 라오우 형.
-마법진 구루구루.
현재 시청중... 인데 이거 무지 빵빵 터지네요. 어렸을 때 본 기억이 있어서 '애들 만화지만 한번 볼까...'했는데 현재 미친듯이 보는중. 아니, 주인공 둘이 너무 귀여워서... 의외로 어른틱하게 공감가는 하이 레벨 개그가 많아서 즐겁네요. 코미디물이면서 정통 판타지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것도 각별.
-천체전사 선레드.
히어로물...이 아니라 이건 코미디물. 극렬히 일상적인 괴인들과 완전 생양아치 빈대이신 선레드. 일상과의 갭이 나름 웃기다는. 걍 할짓 없을 때 가볍게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뭐, 제 취향이 상당히 반영된 내용들이므로 제가 쓴 감상만큼 본인에게는 별로 재밌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음...........안뽑아주시면 심각하게 실망 할 듯 하네요. 걍 불우이웃 돕는 셈 치고 찍어주시면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