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나열해볼께요.
1. 일본영화 69(sixty nine)는 무라카미 류의 69소설이 원작이구요
영화주인공직업은 미군기지부대근처에 사는 평범한 10대로 아직 고등학생이에요.
배경은 위에도 말했듯이 미군기지부대근처인 즉, 일본 시골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학생들의 성장스토리입니다. 첫사랑이라든가, 학교라든가, 혁명이라든가,
인생의 철학이라든가 이런 여러가지가 유쾌하게 그려진 작품이에요.
전 개인적으로 소설이 쪼금더 좋지만요.
주인공은 조제 영화로 유명한 츠마부키 사토입니다.
10대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2. 오만과편견 은 제인오스틴의 오만과편견이 원작인건 두말할 것도 없구요..
드라마나 영화로 항상 각색되어 나오죠? 그만큼 로맨스를 여성스런 감각으로 잘 묘사해낸
작가로 뽑히죠..엘리자베스 역할에는 키이라 나이틀리였구
미스터 다아시로 유명한 남자주인공 역할에는 매튜 맥퍼딘이 맡았네요.
16세기 중세유럽이 배경이구요. 사랑을 시작할때
남자들이 빠지기 쉬운 '오만'과 여자들이 깨기힘든 '편견'
그리고 이 모든것을 넘어서는 진실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죠.
3. 비커밍 제인 은 제인오스틴의 작품을 각색한 것이 아니라
여작가로서 제인오스틴의 실제로맨스를 다룬 작품입니다.
2003년 전기작가 존 스펜스가 쓴 [제인 오스틴 되기]라는 전기소설을 바탕으로
제인 오스틴의 인생과 작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랑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이라네요.
그녀의 운명적인 사랑인 톰 리프로이와의 만남 이후
제인 오스틴의 작품세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군요.
둘의 관계가 크리스마스 휴일 동안의 짧은 사랑이었다는 기존 주장들과는 달리
이 만남이 그녀의 일생을 통틀어 가장 로맨틱한 순간이자 삶을 변화시키고
그녀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류작가로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존 스펜스가 영화의 역사적 고문이었다고 하네요.
여자주인공은 앤 헤서웨이 입니다.
4.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란 작품은 제임스 m.케인의 작품이죠..
헐리우드에서 2번 영화화가 될 정도로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사랑받는 스릴러입니다.
영화주인공직업은 제 기억으로는 떠돌이 한량생활을 하다가
식당주인의 부인과 불륜을 저지르게되는 식당종업원이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사실 식당주인의 와이프는 처음부터 식당주인을 사랑하지 않았어요.
나이차도 많이나고..돈때문에 결혼한걸로 나오니까요.
그러다가 바람이 난 둘은 도피를 하기로하고
남편을 살해하고 남편의 돈을 가지고 새로운 곳에 가서 살기를 원하면서
사건이 벌어져요. 길지않은 분량의 소설인데
한번 손에 잡으면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릴만큼 매력있는 작품이에요.
1946년과 1981년에 영화화가 되었네요.
5. 키이라 나이틀리 하니깐 한 작품이 더 생각나네요.
어톤먼트 라고..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팽팽한 서스펜스에 담는 베스트셀러 작가 이언 매큐언의 까다로운 동명 소설을
원작에 두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언어로 원작의 정신에 복무할 것.
교외의 대저택을 배경으로 제인 오스틴풍의 우아한 소동극처럼 벌어지는 연애와 오해,
수감 대신 군복무를 택한 로비가 세실리아에게 돌아가기 위해 폐허가 된 프랑스를 헤매는 여정,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깨닫고 간호사로 일하는 18살 브라이오니(로몰라 가레이)의 속죄.
정교하게 안배된 원작의 3부 구성을 따라잡는 영화지요.
저는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봤었는데요.
이 영화는 뭔가 농밀한 느낌을 주는 영화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자주인공 역할은 키이라 나이틀리가 맡았었구요.
지금 알게된 사실인데 오만과 편견의 감독인 조 라이트가 찍은 영화라는군요.
영화보는내내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였나보네요^^
6. 어떤 작품과 관련이 있기보다는 한 시인과 관련된 작품으로
토탈 이클립스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시인 랭보의 삶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요.
랭보는 16살때 11살 연상인 베를렌느를 만나게 됩니다.
랭보는 당시 상류사회의 모순을 민감하게 느끼고 직설적이고 파격적인 방식으로
저항하는 성격이었는데요. 베를렌느는 천부적인 시적재능과 열정을 지닌
랭보에게 반하고 맙니다..랭보는 동성애자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둘의 사랑이 가능했겠지요. 랭보는 온유한 성격의 베를렌느를 조롱하면서도
그의 따뜻함에 집착하곤 했지요..
영화의 엔딩은 랭보는 아프리카에서 37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게되면서 끝이 납니다.
랭보라는 시인과 그의 삶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책을 읽는대신 이런 영화를 보는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당시 꽃미남의 포스를 발산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저 개인적으로는 타이타닉때보다도 고운것같네요.)가
랭보 역할을 맡았습니다.
7. 브로크백 마운틴은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유명한 소설가인 애니 프루가
1997년 뉴요커(The New Yorker)에 발표해 내셔날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한
단편소설 ‘브로크백 마운틴’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의 시나리오화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래리 맥머트리와 다아아나 오사나가 참여했구요.
원작과 시나리오를 읽은 감독은 물론 배우와 스텝들은 이구동성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깊은 감동을 받았고 모두가 울 정도 였다고 하네요.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러브스토리로 칭송되고 있는 <브로크백 마운틴>는
이렇게 탄탄한 원작, 정교한 각색, 그리고 이안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삼위일체가 되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배경은 작품의 제목에서 느껴지듯 택사스주의 산이 그 배경이구요. 거기서 잭과 애니스는
사회에서 벗어나 20년간 긴 사랑을 하게 됩니다.
‘브로크백(brokeback)’은 ‘회귀(回歸)’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브로크백 마운틴’은
모두의 마음이 되돌아가야할 편견없는, 간절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2006년에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었죠.
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 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히스 레저는 작년에 고인이 되었지요.
영화관 화면을 가득 채우던 넓디넓은 초원과 수천마리의 양떼들 ..
저도 참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8.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논란의 화제작인데요.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는 독일의 법대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대표작으로
2차 대전이 휩쓸고 간 독일의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36세 여인과 15세 소년의 뜨거운 사랑을 담아낸 소설로
1995년 출간 당시 독일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입니다.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 전쟁 세대를 대표하는 여인과 그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소년의 사랑이 담고 있는 시대적 함의와 딜레마를 담아내며
다양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독일 역사에 대한 중요한 텍스트를 담고 있어
독일 교과서에도 인용된 바 있을 정도인데요..
36세 여인과 15세 소년의 사랑이라..
소재부터가 특이해서 전 궁금하더라구요.
지금 우리 나라에서 시사회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봤는데요.
케이트 윈슬렛이 여자주인공 역할 한나를 맡아
골든글로브에서 드디어 여우주연상을 탔다고 하네요.
혹자는 케이트 윈슬렛의 눈빛 연기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가 가치가 있다고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저 책이 출판되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9. 다음 영화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인데요..
지금 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를 만들면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작품입니다.
책은 45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작품이지만
책의 흡인력때문에 휙휙 넘어간다고 하네요.
작가는 비카스 스와루프이고,
원작의 타이틀은 Q&A 입니다.
고아인 남자 주인공이 퀴즈쇼에서 우승한다는 것.
그래서 그가 어떻게 그 정답들을 알게 되었는지 과거를 추적한다는 것.
이 커다란 줄기를 빼고는 영화는 많이 바뀌어 있습니다..
소설에서는 시간순서도 불분명하고 등장인물도 엄청난 반면
영화에서는 순차적인 구조로 사건을 풀어나가며
여기에 주인공 자말의 러브스토리까지 첨가했다고 하네요.
전 아직 이 영화를 보지못했지만..
조만간 꼭 보고싶은 영화 중에 하나입니다.
자말 말리끄 역에는 제가 좋아하던 드라마 스킨스의 인물 중 하나였던
데브 파탈이 맡았네요.
그는 이 영화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이정도 쓰는데 굉장히 오래걸리는군요..
표현력과 기억력의 부족으로 인터넷 검색도 해가면서 열심히 썼습니다ㅠ
그리고 또 참고하시라고
기사 하나 올려봅니다.
원작소설이 있는 영화들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제가 직접쓰는것보다 직접 보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서요.
‘해리포터’의 조앤 K.롤링, ‘반지의 제왕’의 J.R.R. 톨킨, ‘나니아 연대기’의 C.S. 루이스의 공통점은?
이들은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영화의 원작자들이다.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영화 뒤에는 원작소설이 있다. 원작소설은 영화화되기 전 이미 독자들의 검증을 받은 뒤 또 다시 영화제작자들의 눈에 띄어 시나리오 과정을 거친다. 원작소설이 갖고 있는 모티프나 인물의 캐릭터 등이 탁월할수록 영화화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한국영화도 ‘공동경비구역 JSA’, ‘화려한 휴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밀양’(원작 ‘벌레이야기’)등 많은 영화들이 원작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소설을 먼저 본 독자들은 개봉될 영화를 기다리기도 하고 영화를 선 관람한 관객들은 이후에 다시 원작소설을 찾아 읽어 하나의 소재로 두 가지 문화를 동시에 접하게 된다.
한동안 인터넷소설이 인기를 누리던 때는 ‘엽기적인 그녀’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 등 젊은 관객들을 타깃으로 한 소설들이 봇물 터지듯 영화화됐다. 이 후 ‘화려한 휴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밀양’처럼 서서히 실화 중심의 소재나 고전적 스토리를 모티프로 한 작품들이 등장했다.
반면 할리우드는 주로 판타지나 SF를 소재로 한 원작들이 영화화되고 있다. 세계 3대 판타지로 꼽히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를 작가 J.R.R 톨킨이 읽고 자극 받아 ‘반지의 제왕’을 쓰게 됐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을 정도로 할리우드는 판타지 장르가 대세이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역시 판타지 시리즈물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화성아이, 지구아빠’ ‘점퍼’ 등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다. 1월31일 개봉한 황정민 전지현 주연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공포소설 작가로 알려진 유일한의 ‘어느날 갑자기2’에 들어있는 내용 중 한 섹션을 영화의 모티프로 삼았다.
또 연기파 배우 존 쿠삭과 아역배우 바비 콜맨이 출연한 ‘화성아이, 지구아빠’는 ‘스타트랙’과 ‘환상특급’으로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SF소설가 데이비드 제롤드의 단편소설 ‘더 마틴 차일드’(The Martian Child)를 영화로 제작했다. 이 소설은 미국 SF문학상 중 최고 권위의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연이어 수상했고 원작자가 실제 입양한 경험을 토대로 작품화한 것이어서 생생함을 더한다. 영화는 화성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별난 아이를 입양하는 초보아빠의 좌충우돌 입양기를 그린다.
스티븐 굴드의 SF소설을 원작으로 한 ‘점퍼’는 사무엘 L. 잭슨, 제이미 벨이 주연을 맡았다. 각본은 ‘엑스맨’ 시리즈의 인기 작가 사이먼 킨버그와 ‘배트맨 비긴즈2’의 데이비드 S. 고이어가 공동 작업했다. 이 작품은 원작소설에서 ‘텔레포트’(순간이동)이라는 소재만 차용해 새롭게 스토리를 구성했다. ‘화성아이, 지구아빠’와 ‘점퍼’는 14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