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맥과이어 (The Lizzie McGuire Movie)입니다
영화내용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한 평범한 소녀 리지 맥과이어. 고등학교 입학 전 2주간의 로마 답사를 떠난 리지는 그곳에서 이탈리아 최고의 듀오 팝가수 '파울로와 이사벨라'의 파울로를 만나게 된다. 파울로는 자신의 잠적한 파트너 이사벨라와 리지가 닮았다는 것을 알고, 리지에게 이사벨라를 대신에 자신과 함께 무대에 서 달라고 부탁한다. 로마에서 멋진 경험을 하게 된 리지는 겁은 나지만 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잘 생기고, 매너 좋은 파울로와 로마를 돌아다니면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 드디어 리지와 파울로가 무대에 서는 날. 그런데 진짜 이사벨라가 리지 앞에 나타나고, 과연 리지는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홍성진 영화 해설
TV 인기 시리즈의 영화 버전으로, 10대 중반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케이블 TV 프로그램중 하나인 <리지 맥과이어/리지의 사춘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디즈니사의 가족 드라마. <에이전트 코디 뱅크스>의 힐러리 더프가 TV 시리즈와 동일하게 15살의 리지를 연기했고, 아담 램버그와 클래이턴 스나이더 등 동프로의 멤버들이 그대로 출연하는 이 10대 소녀용 영화의 연출은 신인 짐 폴이 담당했다. 낭만적인 이탈리아를 주무대로 하여, 영화 전반에 귀여운 여주인공의 애니메이션을 삽입하고, 중간 중간 뮤직 비디오처럼 화면을 처리하여 10대 소녀팬들의 감성에 잘 맞춰진 이 영화는 미국 개봉에선 첫주(2,825개 개봉관) 1,734만불의 성공적인 수입을 올리며 2위로 안착했다.
중학교 졸업식을 엉망으로 마친 리지 맥과이어와 그녀의 친구들은 이태리로 수업을 겸한 여름 여행을 떠나는데, 그곳에서 사람들이 리지를 이태리 팝스타 이사벨라로 착각하면서 소동은 시작된다. 곧이어 이사벨라의 전 남자친구인 팝스타 파올로(야니 겔만)와 만난 리지는 그를 사랑하게 되고. 영화내내 리지 내면의 생각들은 그녀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표현한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은 영화 자체가 디즈니 채널의 10대 소녀용 인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까닭에 그다지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는데, 우수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봐 줄만은 하다는 쪽으로 반응이 모아졌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낸시 처닌은 "우리가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정말, 정말 그녀를 좋아하는데...."라고 평했고, 뉴욕 타임즈의 데이브 커는 "텔레비젼 시리즈의 재미있고 효과적인 확장판"이라고 결론내렸으며, 워싱턴 포스트의 디슨 호우는 "이 영화는 로맨틱 환상극, 그 이상이 되려고는 노력하지도 않았다."고 동의했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