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홍콩 (香港製造: Made In Hong Kong, 1997)
홍콩 | 100 분 | 개봉 1998.05.02
감독 : 프루트 챈
출연 : 이찬삼, 당가전
스무 살의 차우(이찬삼 분)가 바라본 세상은 온통 모순 투성이다. 젊은 여자와 딴 살림을 차린 아버지가 증오스럽고 요란한 권위만이 남아있는 학교의 획일적인 제도 역시 실망스럽다. 학교를 등진 차우의 행동반경은 상가와 서민 아파트로 옮겨지고 그 곳에서의 차우는 폭력과 협박으로 일수금을 챙기는 왕형님의 해결사로 살아간다. 어느새 뒷골목 최고의 해결사가 된 차우. 그에게 있어 또 하나의 숙제는 저능아로 늘 맞고 다니는 유일한 꼬봉 아롱을 지켜주는 것과 시한부 인생의 가엾은 소녀 핑과의 소중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 이제 차우에게 있어 세상은 한 번 쯤 도전해 볼만한 가치 있는 "꿈"이 된다. 어느날, 도심 한 복판에서 '보산'이라는 여학생이 투신 자살을 하고 아롱은 그녀 곁에 떨어진 피묻은 유서를 주워온다. 유서는 밤마다 차우의 꿈으로 이어져 보산의 환영을 만나게 하고, 꺼림직한 몽정의 시작은 차우로 하여금 유서의 주인을 찾아 공원 묘지까지 가게 한다. 한편, 엄마의 가출과 핑의 건강 악화는 차우를 청부 살인으로까지 끌고가지만, 표적을 눈앞에 두고도 실패하자 보복 린치를 당하게 된다. 차우의 손길을 받지 못하게 된 아롱은 왕형님의 계략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되고 핑또한, 자어기 이식을 받지 못한채 차우의 가슴에 묻혀 숨을 거둔다. 배신과 절망뿐인 세상. 핑을 위해 선택했던 길이 결국 핑과 아롱까지 앗아가자 병원을 퇴원한 차우는 자신을 배신한 왕형님을 찾아가 복수한다. 다친 몸을 이끌고 차우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핑의 무덤. 더 이상 세상에 배신당하고 잃을 것 없는 차우는 편안한 마음올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데...
90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분노와 허무, 고통들을 그린 프루트 챈 감독의 세 번째 작품. 비직업 배우들과 무료 스탭들로 독립영화 형식으로 만들었으며, 중국 반환을 앞두고 갈팡질팡하는 홍콩의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제50회 로카로노영화제 심사위원 특병상외 3개 부문 수상, '97 낭뜨영화제 작품상, 제34회 대만 금마장상 감독상, 각본상 수상.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소개되었다. 출연진은 전부 연기 경험이 없는 아마츄어 신인들이다. 프랑스 개봉시, 르몽드의 자끄 만델마움은 '태양을 찾는 달의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필름 누아의 대담한 영상을 보여주었다"라고 호평했다.
* 추천 영화
햇빛 쏟아지던 날들 (陽光燦爛的日子: In The Heat Of The Sun, 1994)
중국, 홍콩 | 드라마 | 134 분 | 개봉 1998.12.05
감독 : 강문
출연 : 시아 유, 영정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 동네깡패에게 건넨 한마디가 위세등등한 무용담으로 바뀌고 수줍던 속앓이 첫사랑이 파란만장한 연애담으로 탈바꿈하던, 바로 그때의 이야기. 중국의 한 조그마한 마을, 전쟁영웅을 꿈꾸던 마소군(하우 분)이란 소년, 아버지가 없는 소년의 여름은 쏟아지는 햇살만큼이나 자유로 넘쳤다. 수업을 빼먹는 건 기본이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집에 들어가지 않는 일도 많았다. 열쇠가 따지는 소리에 희열을 느낀 소년의 취미는 어느새 남의 집 문을 열고 신나게 놀다가 주인이 돌아오기전 감쪽같이 정리해두고 나오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물건을 훔치거나 피해를 준 것은 아니지만, 소년의 열쇠 따기는 멈추지 않았다. 항상 자물쇠가 달린 집을 드나들던 마소군은 어느 날, 붙박이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된다...
중국에서 젊은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 왕슈의 원작 <동물의 흉맹(Wild Beasts)>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배우 강문의 감독 데뷔작이다. 중국과 홍콩의 합작으로 만들어졌지만 중국의 검열 제도에 묶여 중국에서는 개봉되지 못했다. 이 영화로 데뷔하는 하우는, 금마장상 주연상과, 94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 95년 싱가폴 영화제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를 촬영하던 당시 중앙희극단원 2학년생으로 학교에서 연기이론을 공부하고 있던 학생. 강문 감독은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마지막 황제>, <붉은 수수밭>, <부용진>, <진송> 등 수준 높은 중국영화에 단골로 출연하는 배우.
소무 (小武: Xiao Wu, 1997)
중국 | 105 분 | 개봉 1999.10.02
감독 : 장 케 지아
출연 : Jiang Dongdong
샤오우(소무 분)는 시골 마을의 소매치기. 경찰이 일제단속을 벌이면서 소무는 궁지에 몰리고, TV는 청년실업가로 출세해 곧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게 될 샤오닝에 대해 연일 보도한다. 샤오우는 소매치기로 약간의 자금을 마련해 죽마고우인 샤오닝에게 축의금을 전달하지만 샤오닝은 출처가 불분명한 돈을 받을 수 없다며 봉투를 되돌려준다. 샤오우는 샤오닝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엉망으로 취해 난동을 부린다...
소매치기를 전전하는 한 청년의 모습을 통해 국가관리 경제체제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변모하는 중국의 사회적 충격과 가치관의 혼란을 그린 작품. 베이징 영화 학교 출신 지아 장 케 감독의 16mm 장편 데뷔작이다. 지아 장 케가 친구들과 함께 약 300만원으로 5일 만에 찍은 첫 단편영화 <샤오산의 귀향>이 홍콩독립단편영화제에서 금상을 받자 홍콩의 한 제작자가 이들의 다음 작품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 작품의 제작이 성사됐다. 제작비 우리돈 약 6천만원. 지아장케는 이 영화로 9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후버트 발스 기금상과 신인작가상을 받았고 상금 2만달러를 챙겨서 돌아갔다. 그리고 그해 밴쿠버영화제 황금용호상, 낭트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았다. 지아장케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그것도 데뷔작 한편을 갖고 21세기 중국영화를 대표할 만한 신인감독으로 떠올랐다.
인생 (Lifetimes, 人生, 1994)
중국, 대만 | 드라마 | 125 분 | 개봉 1995.05.27
감독 : 장예모
출연 : 공리, 갈우
1940년대 중국, 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부귀(갈우 분)는 경제적 풍요로움 아름다운 아내(공리 분)가 있어 부러울 것이 없는 남자였다. 그러나 그는 도박에 빠져 전재산을 잃고 아내는 그를 만류하다 못해 떠나버린다. 아버지마저 충격으로 숨을 거두자 그에게 남은 것은 절망과 후회 뿐이다. 삶의 의욕을 잃은 부귀에게 아내가 두 아이를 데리고 돌아오고 부귀는 가족들을 위해 그림자극을 시작한다...
중국 작가 여화(余華)의 동명 소설 '활착'을 개작한 것으로 후우꿰이라는 인물과 그의 가족에 대한 현대사 40년간의 인생 이야기. 장예모 감독의 <귀주 이야기>의 다음 작품으로 대만연대공사(-年代公司)의 투자와 상해영화제작소(上海電影制片-)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상해에서 상영된 후 장예모의 모교인 북경 영화 아카데미에서 후배들에게 먼저 보여졌다. 94년 칸느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남우주연상, 박애주의상 수상, 94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94년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 중국의 한 농촌 부부가 반세기에 걸쳐 국공내전, 공산정권수립,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등의 정치적 격동을 거치면서 겪는 희비를 묘사하면서 중국 공산당에 대해 비교적 냉정한 평가를 가하고 있다. 특히 문화혁명당시 홍위병 등에 의한 가혹한 민중 탄압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비정성시 (悲情城市: A City Of Sadness, 1989)
대만 | 드라마 | 158 분 | 개봉 1990.01.26
감독 : 허우 샤오시엔
출연 : 양조위, 진송용
1945년 일본이 패망하자 해방된 대만. 식당을 경영하는 임아록에게는 장사를 하는 문웅, 일본군의관으로 출정해 행방불명된 문상, 불량배가 된 문량, 귀머거리이자 벙어리 문청의 네 아들이 있다. 문청은 사진관을 경영하면서 지식청년 오관영과 함께 살고 있다. 관영과 그 친구들은 부패한 나라를 걱정한 나머지 개혁주의로 기울어져 있다. 문청은 관영의 누이 관미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문량과 문웅은 상해에 본거지를 둔 범죄 조직의 유혹으로 배를 제공하고 밀수에 손을 댄다.그러나 상해조직은 문량이 일본에 징용돼서 일했던 것을 빌미로 문량과 문웅을 전범으로 당국에 고발하고, 이권을 빼앗아 버린다. 문량은 곧 석방되지만, 이미 폐인이 된다. 한편 2.28사건이 터지자 문청의 친구들은 체포되거나 실종되고, 문청도 옥살이를 한다...
대만 출신의 후 샤오시엔 감독을 세계적인 연출자로 부각시켰으며, 아시아 영화의 중흥을 예고케한 작품. 일본 천황의 항복 선언 이후 중국은 국공내전의 시기에 돌입하고, 혼란과 격변의 역사 속에서 다양한 개성의 한 대만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영화의 훌륭한 점은 수묵담채화를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화면과 지루할 정도의 롱 테이크, 고정된 카메라로 연출한 수 있는 그 영역의 확대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암울했던 시대, 슬픔을 극복하는 난관의 역사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영화 형식뿐 아니라 내용의 면에서도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1989년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국내에 유일하게 개봉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대표작이며, 국내 상영시 상영시간이 길다고 40분여 삭제되어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씨클로 (Cyclo, 1995)
베트남, 프랑스 | 120 분 | 개봉 1996.04.20
감독 : 트란 안 홍
출연 : Le Van Loc, 양조위, 트란 누 엔-케
사고로 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씨클로를 운전하는 18세의 소년(Cyclo: 르 반 록 분). 사람들 사이에 그는 그저 씨클로 보이로 통한다. 자전거 바퀴를 수리하는 할아버지, 구두를 닦는 여동생,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누나(Sister: 타란 누 옌케 분). 이들 세 사람과 함께 도시 빈민구역에 사는 소년은 고달픈 삶 가운데서도 호치민 시를 누비며 꿈을 키워간다. 그러나 소년은 유일한 생계수단인 씨클로를 건달패에게 빼앗긴다. 빌린 씨클로의 대여료 조차 갚을 수 없는 그에게 씨클로 주인은 대여료를 갚는 대신 자신의 수하에 있는 갱 조직에서 일할 것을 요구한다. 처음엔 마지못해 이들에게 협조하던 소년은 차츰 약간의 눈속임만으로도 손쉽게 돈을 버는 범죄 세계에 빠져들어 간다. 마침내 시인(Poet: 양조위 분)이 속해있는 갱 조직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면서 소년은 빠른 속도로 범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가난과 절망이라는 갑갑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범죄의 길을 택한 인물 시인은 소년의 누나를 사랑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에게 매춘을 알선하고 있다...
트란 안 홍 감독이 연출하고 그의 아내이자 여배우 트란 누 엔-케가 주연한 베트남 영화. 95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이 영화가 베트남 사회의 혼란과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며 상영 금지시키기도 했다.
도쿄 이야기 (東京物語: Tokyo Story, 1953)
일본 | 드라마 | 136 분 | 개봉 2004.05.28
감독 : 오즈 야스지로
출연 : 류 치슈, 히가시야마 치에코
오노미치에서 막내딸 교코와 함께 살고 있는 하라야마 노부부는 동경에 살고 있는 장남 교이치와 장녀 시게를 방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처음에는 부모를 반기는 듯했으나 자신들의 삶을 보살피기에 바쁜 자녀들은 노부부를 귀찮게 여기며, 죽은 막내 아들 쇼지의 미망인인 며느리 노리코의 손에 자신들의 부모를 떠넘긴다. 정작 자식인 교이치와 시게보다도 더욱 따뜻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노리코의 보살핌을 받은 노부부는 함께 죽은 아들에 대한 회상을 하며 며리느에게 고마워한다. 한편 시골에서 올라온 부모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아들과 딸은 부모를 아타미로 여행을 보낸다. 그러나 "어머니 아버지도 복잡한 동경보다는 아타미에서의 온천욕을 더 좋아할 거예요"라는 자식들의 말과는 달리 아타미는 술과 마작으로 밤의 여흥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북적거리는 곳으로, 노부부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었고 노부부는 예정보다 일찍 동경으로 돌아온다...
구로사와 아키라, 미조구치 겐지와 함께 일본영화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대표작으로, 오즈 감독이 무선영화 시절부터 계속 그려오고 있는 주제인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대한 집대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으며, 오즈를 전세계에 널리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대동아 전쟁 후 붕괘되고 있는 일본 가족 생활을 그린 것이라고 감독 자신이 말하고 있는 이 작품은 인간의 고독과 생과 사라는 테마를 사용해 삶에 대한 깊이있으면서도 난해하지 않은 고찰을 하고 있다. 다다미 쇼트로 대변되는 야스지로의 영화들은 동양적인 미장센과 일본적인 스토리구성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조용하지만 힘이 넘치고 미세한 움직임과 정적인 화면구성이 일본영화의 맛을 느끼게 한다. 헐리우드식 영화문법을 벗어나 새로운 동양적 영화형식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And Life Goes On..., Zendegi Edame Darad, 1991)
이란 | 드라마 | 95 분 | 개봉 1998.03.14
감독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출연 : 파해드 커라드먼드, 부바 베이여
1990년 이란의 북부에서는 대지진이 일어나 5만이 넘는 사상자와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그 한가운데에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로케 현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때마침 뮌헨에서 테헤란으로 돌아온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이 영화에 출연했던 두 아이들이 죽지는 않았는지 염려가 되어서 아들과 함께 무작정 북부 이란으로 차를 몰고 간다. 자신과 아들의 대역을 할 배우 2명과 영화 스텝들을 데리고. 이 작품은 바로 그 여정을 담고 있다. 영화는 별다른 내용 없이 아이들을 찾는 한 중년 남자의 행로를 따른다. 그리고 키아로스타미는 험난한 산들을 다니면서 재난에서 자신들의 재산을 건지려고 노력하는 주민들을 만난다. 그는 생존자들이 당황하고 놀랐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사소한 것에 마음을 쓰고 있었다. 음료수를 사고, 화장실을 찾고,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TV를 고치고 있었던 것이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87)에서 시작되어 <올리브 나무 사이로>(94)까지 이어지는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이란 북부 3부작'의 가운데 2부에 속하는 작품. 세계 영화제를 휩쓴 이 영화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찍었던 이란 북부 코케 마을에 지진이 나자 그 영화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 생사를 확인하러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어린 아들과 함께 찾아나서는 과정을 다뤘다.
아푸 제1부 - 길의 노래 (Song Of The Road, Pather Panchali, 1955)
인도 | 115 분 |
감독 : 사티야지트레이
출연 : Karuna Bannerjee
인도의 거장 사티야지트 레이의 데뷔작. 벵갈의 한 가난한 마을에 사는 소년이 늙은 노모와 누이의 죽음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서정적인 화면과 애절한 음악으로 레이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이다. 레이 감독은 후에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아시아 영화의 대가로 일컬어진다. 각각이 독립된 영화이면서 동시에 같은 주제에 천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영화와 레이영화의 힘을 느끼게 하는 걸작이다. 이 3부작은, 레이 감독 특유의 완만한 리듬과 에피소드 내러티브 방식이 특이하다. 레이 감독은 91년 사망했으며, 그해 깐느영화제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