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에 늦게나마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어떤 과정을 밟는게 좋을까요?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뒤늦게나마 연기에 꿈을 갖고 도전해보고자 하는 23살 청년입니다(긴글에 미리 사죄드리겠습니다)
죽전에 있는 한 대학교 건축공학과 2학년으로 재학 중인데 1학년 때 학과에 흥미가 없고 친구가 없다는 피계로 학점을 제대로 말아먹었습니다. 올해 제대 해서 정신차리고 1학기에 성실히 임했지만 평점 2.9로 1학년 평점과 합산해보니 1.8이라는 암울한 수치가 나오더군요. 어렸을 때 부터 수학, 과학을 싫어하고 못했지만 아버지의 의견에 따라 이과에 온 저로서는 졸업만 간신히 하고 오랬동안 진로를 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봅니다. 뜬금없지만 제 오랜 취미중에 하나가 드라마 보기 입니다. 초등학교 때 태왕사신기 부터 최근 종영한 아는 와이프까지 30여개 정도의 드라마를 봐왔고, 배우들의 연기에 감동받으면서 배우의 꿈을 남몰래 키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나이가 될 때까지 항상 엄격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삶을 최대한 따르고 순응해온 저로서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아는 와이프에서의 지성씨의 연기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고 종영 후 며칠 잠을 설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라는 작품에 제 자신이 일부가 된다면 그것만큼 설레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 꼭 배우가 되야겠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키 173의 모범생 이미지에 남들이 중, 고등학생으로 착각하는 페이스지만 드라마에는 꼭 멋있는 사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아는 저로선 늦게나마 배우가 되고 싶어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연기학원 만으로 충분하다면 일단 2학년 2학기 과정까지만 마치고 편입을 시도한다면 2학년 2학기까지 학점이 58점이기 때문에 3학년 1학기 까지는 마쳐두는 것은 확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1. 연극 영화과 같은 대학과정이 꼭 필요한지 그저 연기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충분한가?(오디션 보는 곳에서 연극영화과 출신들을 우대해서 선발할 수 밖에 없다는 데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지)
2. 일반 편입의 경우 학점이 부족해 3학년 1학기 까지는 마쳐야 조건을 충족하게 되는데 전적대학 성적을 안보는 학교가 있는지?(학점은행제는 안합니다)
3. 종합적인 질문인데요. 지금 제 상황에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것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조연배우급 까지 성장하는 지름길이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답변 주시면 주시는대로 11월 말까지 읽어보면서 인생플랜으 바꿔나갈 생각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