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옆동물원줄거리와이정향감독의독특한성격...

미술관옆동물원줄거리와이정향감독의독특한성격...

작성일 2004.10.0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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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옆동물원의 줄거리점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정향 감독만의 독특한 성격도점 알려주심 감사드려요... 집으로 와 미술관옆동물원 비교해서 성격을 알려주셔도 괜찮고 암튼 독특한 성격점 알려주세용.. 그럼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세용^^~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미술관 옆 동물원 (미술관 옆 동물원 / Art Museum By The Zoo, 1998)
한국 / 1998.12.19 / 멜로,판타지,드라마 / 1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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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정향
출연 : 심은하, 안성기, 이성재, 송선미, 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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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급 :  15세 관람가
별점 : ★★★★★ 9.53/10 (47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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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미술관 속으로 그의 동물원이 소리없이 들어왔다!
크레딧
심은하, 안성기, 이성재, 송선미
 김광일, 김선화, 안준모, 이상진, 류승수, 이경선, 방주성, 김진, 김철리, 이현순, 김도식, 이영자, 이준규, 김민구, 이유경, 한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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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내용
   결혼 비디오 촬영기사, 춘희(심은하 분). 결혼식 촬영 때마다 마주치는 보좌관, 인공(안성기 분)을 남몰래 사랑하는 스물 여섯의 여자이다. 그녀의 방에 갑자기 들이닥친 남자, 철수(이성재 분). 마지막 휴가를 함께 보내려고 애인인 다혜(송선미 분)의 방을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그 방을 떠나고 없다.

  철수는 다혜를 만나기 위해 그 방에 눌러 앉고, 춘희는 혼자만의 공간에 침범한 철수가 싫다. 철수는 다혜를 만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춘희는 그런 그가 안쓰럽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아프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수는 그녀가 사랑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체온을 나누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춘희가 매일 밤 무엇인가를 끄적이고 있는 것을 본 철수는 춘희의 글을 훔쳐 읽는다. 그녀가 누군가를 혼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철수는 그녀의 사랑방식이 탐탁지 않다. 그녀의 사랑은 기다림만 있을 뿐, 어떤 진전도 없다. 철수는 그녀의 글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사랑을 바꾸려 한다. 춘희는 인공을, 철수는 다혜를 그리며 함께 "미술관 옆 동물원"이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써 나간다. 그 속에서 철수가 그리는 다혜는 점점 춘희를 변화시키고, 춘희가 그리는 인공은 철수를 변화시킨다.

이하는 이정향 감독의 인터뷰입니다. (씨네21)

 

“이 땅의 모든 외할머니께 바친다”

3년의 휴식 끝에 로 돌아온 이정향 감독

“안녕하세요, 감독님?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맨숭맨숭 입에 올리던 별 뜻 없는 인사말이 이정향(37) 감독을 만나서는 가장 굵직한 질문이 됐다. 3년 전 겨울 우리를 예쁜 자전거에 태워 미술관 옆 동물원에 데려다놓고는, 지금껏 편지 한통 없었던 그녀가 드디어 두 번째 영화 소식을 알려왔다. 왜 그리 오래 걸렸냐고 볼멘소리를 하려다보니, 하긴 이정향 감독은 언제나 넉넉한 ‘쉼표’가 필요한 사람이었다. 조감독이 되고, 두 번째 조감독을 하고, 데뷔하기까지 그는 매번 2년, 3년의 터울을 타박타박 건너왔으니까. 튜브픽처스가 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하는 영화 이정향 감독의 는, “엄마가 섬 그늘에…” 하는 동요 소절을 흥얼거리게 만드는 할머니와 손자의 이야기. 갑작스런 ‘동거’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세상이 잘 알지 못하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일러주는 영화라는 점에서, 는 과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어떻게 지냈는지, 무엇을 만들어낼 궁리인지, 물어야 할 것은 딱 두 가지라 생각했는데, ‘수다’가 끝났을 때 테이블 위의 1.5리터짜리 오렌지주스 병은 텅 비어 있었다.

그동안 뭘 하고 누구를 만나며 지냈나.
한 1년은 을 잊는 일을 했다. 동네 만화가게를 두루 돌아다녔고 집 근처 한강변도 걸었다. 밖에서 타기는 좀 창피해서 집안에서 킥보드를 타기도 했고. 케이블TV 드라마 와 도 방영시간 맞춰 택시를 잡아탈 정도로 즐겨봤다. 친구는 한두명만 만났다. 지난해에는 개봉에 앞서 도쿄와 나고야도 다녀왔고 2월 말에는 포르투갈 포르투영화제에 가서 꿋꿋한 포즈로 퇴락한 15세기 도시 건물들을 보고 감동받기도 했다.

도 무척 재미있게 봤다고 들었다.
공들인 배경이 좋았다. 줄거리보다는 대사가 정갈하고 예뻤고, 원빈이라는 배우가 정말 근사했다.

일과 일 사이에 터울이 왜 이리 긴가.
기본적으로 일하는 것을 고통스러워하고, 가능하다면 조금만 일하고 싶어한다. 코알라를 닮았다. 코알라는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욕창이 생기는 게으른 동물이란다. 빈둥거리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체력이 약하기도 해서 충분히 쉬고 재충전하자는 주의다.

두 번째 영화에 들어가기까지 과정이 궁금하다.
지난해 3월, 완성된 시나리오를 의 제작사에 가져갔는데 기획도 시나리오도 거의 재고 여지가 없다는 거절을 받았다. 그리고 영화사가 갖고 있던 로맨틱 코미디 한편을 제의받았지만 할 생각이 없었다. 마음을 크게 다치고 좌절해서 영화사는 물론 친구들에게도 시나리오를 보이지 않고 은퇴까지 생각했는데, 할머니와 아이에 대한 저예산 영화이야기를 들었다며 튜브픽처스의 황우현 이사가 6월경 연락을 해왔다. 뜻밖에도 튜브와 또 한곳의 같이 일하고 싶던 영화사, 두 제작사에서 의외로 긍정적인 답을 해와 오래 고민하다 먼저 답을 준 튜브픽처스와 일하게 됐다. 2월 초에 결정됐다.

는 언제 처음 착상한 이야기인가.
는 1997년 초 시나리오를 써놓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썼던 시나리오다. 쓸 때부터 이건 나의 두 번째 영화가 될 거야 했는데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웃음) 지금도 갖고 있는 초안들 중에 이게 세 번째다 싶은 작품이 있다.

감독의 말로 를 소개한다면.
우리 모두의 외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아들을 혼자 키우던 젊은 엄마가 생활고로 말미암아, 떠나온 지 10년이 넘은 고향의 어머니에게 일곱살난 아들을 잠깐 맡긴다. 평범한 어린아이인 손자는 구질구질한 시골을 싫어하지만 벙어리인 할머니와 한달간 생활하면서 둘 사이의 뭔가가 변한다. 결국 아이와 엄마는 그들의 ‘집으로’, 할머니도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영화의 시선은 상우라는 이름을 가진 손자의 것이지만, 주인공은 산처럼 끄떡없는 할머니다. 상우는 그러니까 돌아오는 게 아니라 돌아가는 셈이다.

최근 개봉작 중 히가시 요이치 감독의 이 생각나는데.
행여나 비슷할까봐 , 허안화의 , 중국영화 를 봤다. 하지만 다행히 설정이나 풀어나가는 방식, 캐릭터가 판이했다. 영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 비슷해질까봐 남의 영화는 안 본다. 작년말부터 극장에서 본 영화 중에서는 어떤 이야기도 자기 식으로 찍는 이재용 감독의 가 가장 좋았다.

외할머니와 각별했나.
태어날 때부터 늘 계셨고 함께 살았던 외할머니가 지난해 여름 아흔으로 돌아가셨다. 다른 손주도 예뻐하셨지만 우리는 특별히 친밀했다. 나는 할머니와 많이 싸우고 못되게 굴었다. 할머니와 나는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싸웠지만 서로가 없으면 못살았다. 오빠와 여동생은 엄마 가슴을 만지려고 떼를 썼는데 남매 중 아웃사이더였던 나는 스킨십과는 좀 다른 형태의 사랑을 할머니와 나눴던 것 같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할머니 이야기를 울지 않고 하기는 퍽 힘이 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영화에는 개인적 기억도 들어가겠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외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할머니는 곧 자연이다. 에서 할머니는 벙어리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사투리 녹취를 누구에게 하나 고민하다, 불현듯 자연이 말이 없듯 할머니가 말을 못한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할머니를 벙어리로 설정하고 수화책을 샀다. 내 외할머니도 언어발달이 미숙했다. 이도 성치 않고 일만 하느라 사람을 많이 못 만나서였다. 식구 중에서 나만은 그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했다.

왜 친할머니가 아닌 외할머니인가? 왜 손녀가 아닌 손자인가.
친할머니, 외할머니의 차이는 아시아에서 여성의 위치와 관계 있다. 가부장 사회에서 가장의 어머니인 친할머니에 비해 며느리의 어머니인 외할머니는 약자다. 나는 친할머니, 외할머니를 다함께 모시고 살았는데, 친할머니 밥을 늘 외할머니가 챙겼다. 아들을 둔 어머니라도 딸네 집에 가면 위치가 격하되는 것이다. 우선 약자의 자리에서 이야기를 풀고 싶었다.손녀 아닌 손자로 정한 것은 내가 무의식적으로 현장에 남자배우가 하나라도 있었으면 바라서일까? (웃음) 그게 아니라 내가 할머니를 주로 사내애들 짓거리로 괴롭혀 드렸기 때문인가 보다.

아마 이정향 감독에게 의 춘희 같은 여자이야기를 다시 기대한 사람이 많을 텐데, 는 좀 모험적인 선택으로 들린다. 부담은 없나.
첫 영화 때는 여자감독이라는 핸디캡이 있어 확실한 상업영화가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상업영화이면서도 시나리오의 이중구조가 신인다운 신선함을 담고 있어서 데뷔작으로 적합했다. 두 번째는 다른 영화를 하고 싶었다. 은 음식으로 치면 온갖 조미료에 고명을 얹은 현란한 영화다. 하지만 멸칫국물에 가장 간소한 재료로 맛을 내는 좋은 음식도 있다. 에는 판타지도 플래시백도 은유도 풍자도 없다.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좋아할 듯한 이야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소재에 관한 걱정보다 전작을 본 관객이 갖는 영화의 질(質)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염려된다. 기본적으로 완성도가 높으면 관객은 온다고 믿지만, 하겠다고 나선 제작사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여러 번 한다. 그래서 고맙다. 제작사도 스탭들도 내가 흥행감독이어서가 아니라 이 시나리오에 대한 애정으로 달려들어 주었다.

공간과 인물 관계가 간소한 점은 과 비슷할 듯한데.
그렇다. 아이와 할머니, 몇몇 동네 사람이 나오고, 공간도 산골 마을의 집과 마당이 전부다. 주인공이 여자고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영화라는 점도 같다. 춘희를 통해 여성 내면의 미를 보여줬다면 이 영화에서는 여성의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꼬마 상우도 의 철수가 어렸을 때 이렇지 않았을까 싶은 캐릭터다.

폴 뉴먼과 영화음악을 좋아하다가 영화에 이끌렸다고 들었다. 역시나 은 배우와 음악이 오래 남는 영화였다. 이번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는.
장소와 배우다.장소는 인물과 연결돼 있다. 아역 탤런트 둘을 후보로 저울질중인 상우 역을 빼면 비전문 배우를 기용한다. 특히 할머니와 마을은 닮아 있어야 한다. 마땅한 공간을 정하면 그 안에 할머니가 계실 것 같다. 그분을 찾아 그분이 살아온 집에서 찍을 생각이다. (막막한 표정을 짓자) 기적을 바랄 뿐이지만 꼭 찾을 것 같은 믿음이 있다.결정만 되면 한달쯤 내가 먼저 집에 들어가 밥도 얻어먹고 기숙하려 한다.지난주에도 강원도와 충청도로 팀을 나눠 헌팅을 다녀왔다. 시골 할머니도 몇분 인터뷰를 하긴 했다. 헌팅이 빨리 되면 일주일 안에라도 크랭크인하고 여기서 막히면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제작 환경은 만족스럽나. 팀은 다 꾸려졌는지.
“이건 이래도 될까요?”라고 제작사쪽 의견을 물으면, “그건 감독님 마음대로 하는 건데…”라고 답해서 당황했다. 내가 잘못하는 결정까지 전폭적으로 따라주는 듯해서 겁이 더럭 나기도 한다. 그만큼 연출에 전념해서 잘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진다. 음악과 편집은 의 스탭과 다시 뭉쳤다. 촬영, 조명, 미술은 신인인데, 데뷔할 무렵 목숨바쳐 일하던 나의 초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 부럽기도 하다.

대강의 스케줄은.
봄에 찍어야 한다. 왜냐면, 찍다가 더워지는 건 몰라도 찍다가 추워지는 건 내가 못 견디니까.겨울보다는 여름이 낫지만 여름은 벌레가 많아 골치다. 두꺼비, 뱀, 개구리도 무섭고. 내 욕심으로는 7월까지는 프린트를 뽑아냈으면 한다. 영화가 잘 나오면 이 땅의 모든 외할머니에게 바친다는 헌사를 넣으려 한다. 못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이 땅의 모든 외할머니를 욕되게 할 것 아닌가. (웃음)

이렇게 맑은 날이면, ‘외할머니가 살아계신다면 같이 할 텐데’ 싶은 일이 없는지.
휠체어에 앉혀 아파트 밖으로 산책시켜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휠체어도 없었다. 할머니는 참 고우셨는데 노인네가 귀신꼴로 나가면 뭐하냐고 고개를 흔드셨다. 하지만 생전에도 한번 못해드린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건 너무 뻔뻔한 것 같고 그냥,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음식, 순대랑 피자 이런 걸 사서 드시게 해드리고 싶다. 외할머니는 계란프라이도 아깝다며 잘 안 드셨다.

이정향 감독, 가기까지 (1)

영화와 할머니와 함께한 백일 동거 이야기

는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미안해”라고 말하는 천진하고도 사려 깊은 영화다. 누군가는 “미안하다는 말이 세상에서 가장 하기 힘든 말”이라고 노래하기도 했지만, 이정향 감독과 의 제작진처럼 수고롭게 미안하다는 표현을 완성한 사람도 없을 터다. 2001년 6월13일부터 11월1일까지 충북 영동군 깊숙한 자락의 지통마 마을에서 그 애틋한 한마디를 관객에게 전하기 위해 많이 울고 많이 웃고 많은 것을 떠나보내고 다시 많은 것을 얻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이정향 감독의 기억을 빌려 여기에 옮기기로 한다. 편집자

2001년 4월4일 오후 튜브픽처스 사무실. “그냥 마을을 정하고 나면 그곳에 할머니가 기다리고 계실 것 같아요. 그러면 그 할머니 집에서 영화를 찍을 생각이에요.” “아! 그러면 되겠네요.” 3년 만에 두번째 영화 를 막 시작하는 이정향 감독의 구상이 어찌나 호기롭던지 기자는 하마터면 “그러네, 간단하잖아?”라고 생각할 뻔했다. 하지만 잠깐. 그러니까 일곱살 꼬마와 말 못하는 칠순 할머니 이야기만 해도 녹록지 않은데, 그걸 팔도강산 어디선가 사이좋게 짝지어 이정향 감독 오기만 기다리고 있을 진짜 벽촌, 진짜 시골 할머니를 찾아내 찍는다는 말인가. 자동차 뒷좌석의 강아지 인형처럼 고개를 연신 끄덕이면서도 도무지 남의 일 같지 않은 걱정이 밀려왔다.

충무로의 누구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스펙터클한 액션이나 청춘 스타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숙련된 배우도 실내 세트도, 하다못해 플래시백 같은 장식음 하나 없는 영화. 실제로 의 구상을 듣고 눈앞이 캄캄해지지 않은 사람은 의 제작자 ‘황 브러더스’ (황우현 대표, 황재우 이사) 정도였다. 행여 놓칠세라 쫓아다니며 계약을 조른 것은 물론 당시 미혼이던 황 대표는 서명된 계약서를 봉투에 넣는 순간에야 자신의 결혼식 날짜를 이정향 감독에게 통보하는 치밀함(?)을 보이기까지 했다. 돌아간 외할머니를 애틋하게 사랑했고 그분께 못 다한 말이 목에 걸려 슬퍼해온 이정향 감독은 를 대부분의 사람이 체험한, 그래서 공감할 수 있는 ‘러브스토리’라고 여겼고, 과 다를 바 없는 힘있는 상업영화로서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제작자는 그녀의 믿음에 동조했다.

촬영원칙: ‘자연을 거스르지 말자’

젊은 스타와 액자구조의 아기자기한 시나리오를 가진 과 훈련받지 않은 ‘노약자’ 연기자에 개울물처럼 조촐하게 한 줄기로 흐르는 스토리를 가진 는, 마치 프라이드 치킨과 백숙처럼 본질은 통하지만 다른 조리법을 요하는 영화다. ‘할머니=자연’이라는 단순한 공식을 세운 이정향 감독은 제작사와 스탭에게 대원칙부터 엄숙히 밝혔다. “자연을 거스르지 말자. 조작하거나 윤색하지도 말자. 마을 주민에게 민폐나 상처를 결코 주지 않아야 하며 사후에도 촬영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촬영도 가능한 한 드라마 순서대로 하자.”

연분을 찾아가는 막연한 여행과도 같았던 헌팅과 캐스팅은 의 저자 이용한씨의 길잡이로 방문한 충북 영동군의 지통마 마을에서 단번에 해결됐다. 한눈에 전신을 드러내지 않고 모퉁이를 돌아설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지통마의 가파르고 꼬불꼬불한 길은 “할머니의 삶처럼 굽어지고 휘어지고 실체를 한눈에 확연히 드러내지 않는” 자태가 일품이었다. 그리고 그토록 그리던 의 ‘우리 할머니’는 지통마에서도 이정향 감독을 첫눈에 사로잡은, 맵시있는 호를 그리며 휘어진 길목 끝에 살고 계셨다. 100그루의 호두나무를 돌보면서 홀로. 김을분 할머니는 감독 일행의 첫프로포즈를 “일어서면 운신 못한다”며 사양했다. 그러나 풀이 죽어 터벅터벅 걸어나오던 마당 끝에서 돌아본 일행은 툇마루 위를 재게 오가는 할머니의 민첩한 몸놀림을 목격하고야 말았으니 어쩌랴. 이튿날 장터에서 벼르고 있던 이정향 감독에게 붙들린 할머니는 별 수 없이 그러마 손가락을 걸었다. “처음부터 확신했어요. 할머니께 연기 테스트 같은 건 할 생각도 안 했어요.” 할머니가 혹시 를 위해 강림한 천사가 아닐까 싶은 상상은 할머니의 서울 사는 아드님이 경영하던 칼국수집이 알고보니 이정향 감독의 단골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그럴싸해졌다. 자기들의 사랑을 운명으로 설명하고 싶어하는 연인들처럼.

“누구나 어느 정도의 연기는 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그릇을 갖고 있느냐다”라 믿는 이정향 감독은 차곡차곡 연기자들을 모았다. 사진 속에서 째려보는 눈빛이 마음에 꽂혀 만난 상우 역의 유승호군은 CF 경험은 있지만 연기에 관해 ‘아무 생각’이 없는 무구한 아이였고 ‘스테이지 마더’는커녕 우리 아이 뽑으면 고생하실 거라고 진심에서 우러나는 걱정을 들려주는 엄마를 갖고 있었다. 철이 역의 경훈은 감독의 이상형인 에드 해리스를 닮은 정의로운 생김새와 의지할 수 있는 의젓한 성격을 좋아하는 감독을 매혹시켜 오디션을 유유히 통과했다. 할머니와 상우는 5월6일 지통마 할머니네서 처음 만났다. 할머니는 예쁜 승호를 쓰다듬고 싶어하시는데, 마당에 뻘쭘히 선 승호는 할머니가 무섭고 툇마루는 더럽다면서 엄마가 호통을 칠 때까지 할머니 가까이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외할머니를 밀쳐내던 상우의 그 볼멘 얼굴로. 서울서 소식을 전해 들은 이정향 감독은 쾌재를 부르며 “촬영 전까지 못 만나게 하라”는 지시를 전했다.

영화 는 엄마와 상우가 벽촌 할머니댁으로 내려가는 기차장면을 시작으로 6월13일 촬영에 들어갔다. 기차여행을 즐거워하는 승호에게 이정향 감독이 “재미있으면, 8월에 있는 네 생일에 다시 찍을까?”라고 말하자, 설마 그때까지 촬영이 끝나지 않으랴 싶었던 스탭들은 웃었다. 하지만 이정향 감독과 스탭들은 크랭크인한 지 한달여 만에 와 시한부 별거하는 몸살을 앓아야 했다. 삐걱대는 진행으로 급기야 프로덕션이 중단된 것이다. 넘어져 무릎을 깨본 기억을 갖고 있지 않은 이정향 감독에게도, 대부분이 영화제작이 첫경험이었던 젊은 스탭들에게도 통증과 혼란은 깊었다. “제가 실수했고 오만했어요. 내가 할 연출만 신경 쓰느라 연출부의 화합과 다른 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살피지 않았습니다. 준비가 미흡한 당일치기 촬영으로 열흘쯤 버티다가 이러다 죽을 것 같아 폭탄선언을 했어요.” 이정향 감독은 제작사에 보름의 재정비 시간을 주거나 감독을 교체하라고, 그게 아니면 영화를 접으라는 독한 제안을 했다.

“누구보다 제가 잘 찍을 영화일 거라고는 믿었지만 제게는 이미 고집부릴 자격이 없었으니까요.” 내년이나 후년에 재개하면 어떻겠냐는 회사쪽의 안은 재고의 여지가 없었다. 이유는 할머니와 승호, 특히 한해가 다르실 할머니 때문이었다. 이정향 감독에게 는 이미 김을분 할머니 없이 생각할 수 없는 프로젝트였던 것. 그런데 김을분 할머니는 촬영이 중지된 연유를 말씀드리러 간 이 감독을 기어이 울리고 말았다. “내 다 알어! 내 때문에 그렇지. 내가 못해서 다 철수하는 거지. 괜히 나를 써서 힘든 꼴 당하고 돈 다 쓰고 망친 거야.” 제작사는 결국 몇년 뒤 다시 찍을 거라면 는 지금 다시 찍는 게 현명한 작품이라는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이정향 감독과 일행은 초장에 뇌우를 만났던 가는 길에 8월25일 다시 오를 수 있었다.

이정향 감독, 가기까지 (2)

영화와 할머니와 함께한 백일 동거 이야기

대사 하고나서, “…이러라고?”

할머니를 자연과 등치로 놓고 산처럼 크고 흔들림 없는 할머니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이정향 감독의 목표는 어린이의 그림처럼 단순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자연스러움을 위해 기울여야했던 인위적인 노력은 끝이 없었다. 춘희를 미술관에, 철수를 동물원에 빗댄 것처럼, 할머니는 자연과 같은 존재라는 메시지를 복잡한 은유나 상징의 필터없이 노골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이정향 감독은, 머릿속에 그린 ‘자연’의 이미지를 에누리없이 구현하는 작업 하나하나에 철저히 굴었다. 할머니의 생활 터전을 옮기며 촬영소에 세트를 짓는 대신 지통마 마을에 실내장면을 위한 세트를 지음으로써 방음의 난점을 무릅썼고 소품팀에는 황학동 벼룩시장을 뒤질 게 아니라 지통마 마을 주민들이 직접 쓰는 손때 묻은 옛 물건을 새 것과 바꾸어 빌려오도록 부탁해, 바가지 하나도 이미 플라스틱 제품을 쓰고 있는 마을 실상에 당황한 소품팀의 한숨을 자아냈다.

심지어 손녀 결혼으로 서울 나들이에 나선 할머니는 도시 빛깔이 묻어 오실까 염려하는 감독 덕에 일정을 재촉해야 했다. 촬영기간 내내 새벽밥을 지어 할머니와 아침을 함께 먹으며 할머니에게 피부처럼 살가운 존재가 된 분장팀들은 매일 1시간이 넘게 할머니께 검버섯을 피우고 주름을 새겨 ‘ 분장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에 견주면 통제가 느슨한 프로덕션이었지만, 이정향 감독이 에서 구한 것은 어디까지나 무질서가 자아내는 다큐멘터리적 박력이 아니라, 진실이기에 그녀가 들려주고 싶은 픽션을 가장 완전하게 재현할 수 있는 ‘우호적인’ 자연이었는지도 모른다.

한편 주변의 우려를 물리친 감독의 비전문 배우 현지 캐스팅 전략은 마을 주민들로 채워진 버스장면과 정류장장면에서 빛을 발했다. “그냥 사운드를 따려고 ‘웅성웅성하세요’ 했는데 10분이고 20분이고 너무나 재미나게 이야기들을 나누시는 거예요. 할말이 많으니까. 서울 엑스트라 조합에서 내려온 생면 부지의 연기자들이었다면 정말 ‘웅성웅성’했겠죠.” 조연으로는 가장 대사가 많았던 가겟집 할머니로 분한 이동지월 할머니도 처음에는 대사 말끝마다 꼬박꼬박 “…이러라고?”를 덧붙여 스탭들 속을 까맣게 태웠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롱테이크를 탈없이 소화했다. 마을의 절대 인구가 너무 적어 수를 채우기 어려웠던 점, 휴대폰 사용자가 없어 막상 촬영시간에 사라지면 이리저리 찾으러 다녀야 한다는 점이 수고스러웠지만, 이정향 감독은 결국 지통마에 ‘연기 마을’이라는 찬탄어린 별칭을 붙이고야 말았다. 땅에 떨어진 감 하나도 함부로 손대지 않고 하루에 몇번을 봐도 인사를 건너뛰지 않으며 “주민들을 연기자로 모시는 것은 인간적으로 가까이 다가선 다음”이라는 원칙에 입각해 행동한 스탭들의 진심이 성취의 밑거름이었던 것은 물론이다.

어떤 감독보다 연기에 대해 냉혹하다는 본인의 고백처럼 배우의 연기를 말단의 디테일까지 머릿속에서 세필로 스케치해 놓고 촬영해 들어가는 이정향 감독에게, 스스로 실연(實演)을 해보이며 비전문 배우들과 함께 하는 촬영은 쉽지는 않아도 사실 ‘속 편한’ 작업이었다. 예컨대 상우가 까막눈 할머니에게 “보고 싶다”, “아프다”를 가르치는 장면 촬영현장에서 연기 연출은 이런 식이었다. “할머니, 상우가 여기까지 얘기하면 잘 안 되네 하는 식으로 머리를 한번 긁으세요. 그리고 써보려고 노력하세요. 승호는 할머니가 요 글자를 쓰는 순간에 ‘에이 참, 말도 못하는데 그것도 못하면 어떡해?’라고 말해. 그러고나서 상우가 울면, 할머니도 슬프면 우시고 안 슬퍼도 우는 시늉을 하세요. 내가 이렇게 계속 울어도 되나 싶어서 뒤돌아보거나, 이 정도면 됐냐고 묻지 마시고 울고 싶은 만큼 계속 우시거나 가만히 계세요. 상우 눈물 닦아주거나 하지는 마시고요.” 이즈음 자존심 강한 베테랑 배우가 다 된 김을분 할머니는 훌륭한 연기로 승호의 시샘을 자극하고 있었다. 의 가장 심술궂은 출연진은 날씨와 동물들. 산자락에 안긴 마을의 날씨는 스탭들 마음에 하루에도 열두번씩 햇살과 비를 번갈아 뿌렸고, 똑똑한가 싶으면 노쇠하고 잘 뛴다 싶으면 말을 안 듣고 잘생겼다 싶으면 손에 잡혀주질 않아 골치를 썩였던 강아지와 소, 벌레들은, 제작진 사이에서 이정향 감독이 이라는 제목을 달면서도 동물 한 마리 제대로 출연시켜주지 않은 전작에 대한 복수가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오게 했다.

“너 지금 어디 가는지 아니?”

어느 틈엔가 카메라 뷰파인더에 가을 햇살이 들어서고 있었다. 여름 내내 주책없이 무성해진 길섶이 눈에 쏙 들지 않아 불만이었던 이정향 감독은 마을이 조금씩 초록을 벗고 할머니집 앞길이 호젓한 기운을 되찾으면서 안심이 됐다. 하지만 고쳐잡은 데드라인인 10월 말이 성큼성큼 다가들자 감독은 나날이 분주해졌고 외로워졌다. 밤새 동료들에게만 말을 남기고 서울로 가버린 스탭들의 난 자리가 보이는 쓸쓸한 아침들도 있었다. “분장, 의상팀이 네명이라 우리끼리 핑클이라고 불렀는데, 어느 날 S.E.S가 되더니 또 듀엣이 되더라고요.” (웃음) 이정향 감독은 떠난 사람들을 찾지 않았다. 미안하기도 했지만 힘들어서 간 친구들은 오늘보다 내일이 힘들 텐데 설득할 말이 없었고 감독이 싫어서 떠난 친구들에겐 앞으로 잘해준다는 약속을 할 자신이 없어서였다.

눈을 뜨면 기력이 없어 아침에 마실 우유 뚜껑을 저녁에 열어놓고 잠들 만큼 탈진했던 그 무렵, 이정향 감독은 “그래도 사람이 먼저인데…”라고 반성하면서도 영화를 궤도대로 끌고가는 일 외의 다른 무엇에도 기울일 에너지를 자기 안에서 찾을 수 없었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모두가 같은 영화를 꿈꾼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영화를 만드는 동안 다들 각기 다른 청사진을 갖고 있어요. 다만 감독의 그것만이 모니터에 나오니까 스탭들은 감독 혼자 딴 길을 가고 있다고 여기게 되지요. 영화가 중반을 넘어가고 온갖 이야기가 배를 흔들 때 키를 끝까지 붙들 수 있는 사람은 그래도 감독뿐이라고 생각했어요.”

스탭 모두의 귀염둥이였던 승호도 엄한 ‘감독 누나’를 무서워했다. 어느 날 헌팅 장소를 못 찾고 헤매다 산을 내려오던 이정향 감독은 뒤따라오고 있는 승호를 발견했다. “승호야, 너 지금 어디 가는지 아니?” “감독님 따라가는 거예요.” 이 아이가 그래도 나를 믿는구나. 내가 틀린 길을 가고 있는데도 나를 따라오고 있구나. 이정향 감독은 내려오는 길에 앞장서서 타박타박 걸어 내려가던 승호의 뒷모습을 아마 오랫동안 잊지 못하리라.

11월이 오던 날, 의 촬영이 끝났다. 술잔과 눈물과 축수가 오간 이별의 인사도 끝났다. 휴대폰의 단축번호까지 지우고 촬영중에 안부 전화가 오면 “나, 지금 네 생각 조금도 안 나”라며 전화를 끊곤 했던 이정향 감독은 다시 돌아온 어두운 서울 거리에서 가만히 생각했다. 영화를 다 마쳤는데 자랑할 사람이 없구나. 결국 전화를 건 미국 사는 친구는 그녀가 영화를 찍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순조로운 후반작업이 끝나고 뽑아낸 프린트를 시사하던 크리스마스 이브. 영화 인생에서 언젠가 긍지를 갖고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을 빚어내는 것밖에 스탭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곤 했던 이정향 감독은 첫관객인 스탭들의 표정에서 엷은 위안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기자시사회. 마을에 붙은 초청 포스터를 보고 옷은 뭘 입나 도시락은 싸야 하나 들썩였던 지통마 어른들은 “이리 고생하는데 꼭 잘되어야지”라고 입버릇처럼 되뇌던 영화가 어찌 되었나 확인하러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고 짧게는 20년 만에 길게는 평생 처음 마주한 스크린에 떠오른 피붙이 같은 고향 풍경과 이웃의 담벼락, 동네 친구들의 모습에 미소지었다. 마을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시는 김을분 할머니의 모습에 갑작스레 아득해진 이정향 감독은, 할머니를 필사적으로 끌어안고 말았다. 돌아가신 외할머니와 닮은 모습을 김 할머니에게서 가끔 보냐고 이정향 감독에게 묻는 것은 우문이다. “그건 아니에요. 이분이 바로 우리 외할머니라고 생각하니까. 같은 사람을 비교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 그녀에게 “작년처럼 내 평생 행복했던 해가 없다”는 할머니의 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다발이었다.

목적지만 또박또박 적은 제목처럼

2002년 3월19일 오후 인사동 찻집. 영화로 먼저 안부를 확인했던 이정향 감독을 11개월 만에 재회했다. 약속 장소로 가기 전 복습 삼아 읽은 의 시나리오는 혹시 완성된 영화를 보고 적어 내린 메모가 아닐까 싶을 만큼 영화의 체취를 정확히 기록하고 있었다. 목적지만 또박또박 적은 영화의 제목처럼 이정향 감독은 자신이 어디로 갈지 처음부터 알았고 적어도 길을 잃지 않았던 거다. 기억 속의 모습 그대로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고 감동도 잘하고 화도 잘 내는 이정향 감독은 약간 속상한 얼굴로 나타났다.

를 단체 관람해 마땅한 교훈적인 영화로 규정한 어떤 사람들 때문에. 결코 교훈 같은 걸 주려고 만든 게 아닌데, 그저 과 똑같이 “나는 이런 세상일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데 당신은?”이라고 묻고 싶어 만든 영화인데. 이정향 감독은 가 비록 영화 만들기 작업에 관한 것일지라도 교훈은 품고 있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도전을 한다는 의식은 별로 없었어요. 내 머릿속에서 지어낸 이 이야기는 내겐 논픽션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허구입니다. 그래서 그 픽션의 캐릭터를 가장 설득력 있게 연기할 배우를 찾았을 뿐입니다. 연기 욕심이 많았거든요.” 일년 전과 다름없이 우둔한 기자는 생각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잊었던 이런 눈짓이, 이런 손짓이 영화에 있었노라고 발랄하게 우리를 흔들어 깨운 목소리는 아마 그 말줄임표 속에 숨어 있었던 모양이라고.

 

줄거리와이정향감독의독특한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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