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영화 좀 걸러서 추천해주세요!

질문 내용을 참조해서 작품을 추천해 드리면 28이라는 타이틀의 28주후가 있습니다. 단순한 28일후의 속편이

 

아니니 "같은 28이잖아. 에이!'이러지 마시고 보세요. 28일후보다 내용면이나 연출이 훨씬 좋은 데다가 28일후의

 

흥행 실패이후 국내 미개봉이라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만 좀비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28주후가 전혀 실망을

 

전해주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은 기억이 안나고 영국 배우 로버트 칼라일 주연이고 마지막 결말이

 

아주 충격적입니다. 더 나아가서 28개월후도 기획단계라고 하니 28주후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조지 로메로 감독의 랜드 오브 데드라는 2006년에 국내 개봉된 작품이 있습니다. 조지 로메로라는 사람이 최초로

 

좀비를 영화속에 등장시킨 인물로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9)로 좀비를 영화속에 등장시킨 장본인이죠.

 

좀비 영화를 최초로 제작했던 사람인 만큼 2006년작 랜드 오브 데드에서도 스플래터와 고어가 일품이고

 

철학적인 시선이 놓후하죠. 좀비를 사냥하는 인간들의 시선에 대한 반성적인 시각을 던져주며 좀비 영화가 단지

 

폭력적이고 가학적인 쾌감을 넘어서 더 생각해 볼만한 여지를 제공해 줄수 있다는 걸 증명한 작품입니다.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이 뉴질랜드에서 영화를 만들고픈 열정만 있을 당시에 제작한 데드

 

얼라이브(1992)라는 좀비 매니아라면 전혀 잊혀지지 않을 걸작이 있습니다. 고어적인 측면보다 여기저기

 

피가 사방으로 튀기 때문에 스플래터 형식이 강한 작품이고 좀비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가학적이고 폭력의

 

쾌감이 제대로 살아난 작품이지요. 분장이나 조잡한 스톱모션 영상의 괴기스런 원숭이나 볼거리도 참 많은

 

작품이고 좀비간의 기괴한 관계가 형성되는 코미디적인 요소도 있으니 호러와 코미디에 B급 정서까지 즐길 수

 

있는 데드 얼라이브도 재미있을 겁니다.

 

국내 작품도 있는데 단편 불한당들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편견을 지닌 대다수의

 

한국인이 월드컵 응원이후 갑자기 좀비로 변한다는 얘기인데 솔직히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폭력적인 시선으로

 

한국인들이 좀비가 된다는 시선만 빼고는 영화적 완성도는 안타깝습니다. 내장나온것도 돼지나 소 창자 티

 

다나고 아무튼 제작비가 없으니까 참 좀비의 외모가 너무 조잡하죠.

 

작년에 개봉한 스페인 영화 REC는 블레어 위치와 같은 시선으로 좀비가 발생된 한 아파트가 지옥으로 변하는

 

광경을 영화속에 담아냈습니다. 벌써 이 작품은 헐리웃에서 리메이크가 되어 쿼렌틴이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했지요. 블레어 위치에서 선보인 시선에 좀비의 등장이라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인 REC도 볼만한 작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마리오 바바의 데몬스 시리즈가 있고 스파이더 맨으로 주가를 올린 샘 레이미 감독의

 

80년대 초기작 이블 데드가 있습니다. 고전이든 현재작이든 좀비의 무시무시함을 즐기는데는 지장이 없으니

 

재밌게 보시고 이 글이 좋은 참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