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이많이무섭나요?

므이많이무섭나요?

작성일 2007.08.25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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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름이아니라요ㅠㅠ질문제목에서도 보셨듯이 제가 문화센터(?)

하여튼 그런곳에서 내일 므이를 볼 예정이거든요...

볼려고보는게아니라ㅠ내일친구랑약속이있었는데 그 친구가 므이를 문화센터에서

본다고하는거에요ㅠㅠ저 공포영화 안본다는거 알고 (제가 공포못봐요ㅠ)그 친구가 그냥 안볼까 라고 해서 너무 미안해져서 그냥 보게됬어요 ㅠㅠ

 

위에서도말했듯이!!!!!!!!!!!

저 정말 공포영화 못보거든요,,,

분신사바도 앞에 쪼금 보다가 운사람입니다 ㅠㅠ부끄럽지만 사실이에요ㅠㅠ

그래도 친구한테 안겨서 가리면서 보면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ㅠㅠ

 

'므이' 많이 무서워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므이의 김태경 감독은 전작 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러티브의 구성과 전개가 적지 않게

많이 뻔한 감이 있는 감독입니다.

령에서의 "내가 니 엄마로 보이니"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므이에서도 그런 뻔한 전개로 말미암은

식상한 패턴이 있어요.

배트남이라는 낮선 외지로 날아가 저주에 걸린 초상화에 관련되어 조사를 하는

여주인공이 그 저주에 얽힌 진실에 근접해 갈수록 공포를 느껴가며

저주와 깊숙하게 연관되어져 간다... 는 설정은 공포 영화로서는 공식과 정공법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확 끌리는 소재는 아니나, 무난한 안정성은 느껴지는

컨셉이라고 생각돼요.

 

그러나 내러티브 자체가 신선하거나 새로운 패턴이 아니기에 영화 자체도 별다른 큰 재미나

차별성,  신선한 기획, 공포 디자인의 놀라운 전율, 충격적인 드라마의 긴장과 공포의 절정을

안겨 주지는 못합니다.

 

우선 이 영화를 간단 총평하자면 영화가 너무 너무 너무 안 무섭습니다.

이건 공포 영화가 아니에요.

공포 영화로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안무섭습니다.

마치 보는 사람이 놀랄까봐~~ "조금만 안전하게 절대 심장 떨리지 않게 공포를 줘야지! "

굳은 결심을 한듯~~

영화는 매우 평온하고 심심할 정도로 관객에게 공포라는 놀라움과 충격의 장면들을

한차례 굳건한 막에서 전부 막아내고 걸러낸듯~

초등학생도 놀래거나 무서워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만 일관하며 보여줍니다.

 

그래서 전 공포 영화로서는 빵점이지만, 그냥 배트남에 소설 자료를

조사하러간 한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자신이 소설에서 까대며 비하하고 질투하던, 옛 친구를 만나 약간의 죄책감과 경계심 속에서

생활하며 초상화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약간의 미스터리 드라마에 배트남 로드 무비 드라마가

결합된 잔잔하고 심리적인  드라마로 치고 본다면 나름 소소한 잔재미를 주는 영화로서 느꼈습니다.

 

새로운 소재를 찾지 못해 고민하던 소설가 윤희가 베트남에 있는 친구 서연으로부터

흥미로운 ‘므이’의 전설을 듣게 되고 배트남으로 찾아갑니다.

한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서연으로부터 들은 ‘므이’의 기묘한 전설과 비밀은

단번에 윤희의 마음을 사로 잡지만 왠지 모르게 서연을 만나러

가야 된다는 점은 그녀에게 부담으로서 작용합니다.  그러나 결국 초상화에 대한

자료들을 조사하기 위하여, 윤희는 1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초상화의 비밀을 찾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 서연이 있는 베트남으로 향해 갑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초상화의 저주에 얽힌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배트남이라는 공간의 차용

먼저 언급하고 싶은 문제는 꼭 무대 배경이 배트남이어야 될 이유가 없는 스토리라는 점입니다.

만약 그냥 한국을 무대로 전개시킨다면 그 뻔한 스토리 전개에 볼거리마저 없어지기에

매우 난감할 정도의 심심함을 줄 여지가 커집니다.

그래서 적당히 신비감과 공간의 수수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배트남이라는 지역을

선택해서 스토리를 풀어간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 영화를 바라봄에 있어 그런 점이 문제로 느껴지는 이유는 스토리의

주 무대 공간인 배트남이라는 지역에서 파생되는 이 사건들이 같은

공간을 통한 공포의 근원에 대한 고찰이나 고민따윈 애초부터 영화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영화는 지극히 전형적인 초상화에 얽힌( 그 초상화에 봉인된 원혼, 그 그림에

그려진 여인의 눈을 보면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초상화에 담겨진 공포의 

중심을 밝히기 위한 전개) 설정과 아이디어들로 진행되기에, 

뭐~~ 적당히 고민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쉽고 평이하게 전개되어 갑니다.

 

그래서 그 컨셉과 자잘한 공포 아이디어가 결합되어 전개되는 므이의 스토리는

공간에 대한 공포, 캐릭터가 처하는 공포의 실체, 마침내 밝혀지는 진실과 반전 모두

굉장히 안전빵 주의만 노린 적당 노선에서 더 나갈 생각. 반 발자국이라도 내딛을 생각은

절대 두려운듯 안한다고 느껴집니다.

누군가에게 복수를 꿈꾸는 자는 므이 초상화에 저주를 빌면 대신 복수를 해준다,

거기에는 끔찍한 대가가 뒤따른다…

그 설정은 따지고 들면 무대의 공간, 캐릭터들과 결합되어 효과적으로 풀려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그래서 전 오히려 이 영화는 공포영화라는 생각따윈 과감하게 버려버리고

두 여성간의 우정과 오해, 질투, 과거에 얽힌 상처 드라마로서의 므이가 지닌

기본적인 드라마의 재미가 차라리 더 이 영화를 보는 주된 재미 요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점이 문제인 점은 아무래도 이 영화의 장르가 확실히 공포 영화이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2003)의 조안과

(2005)의 차예련이 다시 공포영화로 만난 영화인 므이는 

조안(윤희)--차예련(서연)의 캐릭터 관계 속에서 므이라는 비극적 인물의 비밀과

그녀의 모습이 그려진 초상화의 저주를 풀어가는 중심 플롯이 주된 드라마의 핵심입니다.

조안(윤희) 캐릭터는 상당히 귀엽고 무엇보다 적당히 현실적이고 속물적인 면도 있는

평범한 캐릭터입니다.

그런 그녀가 만나는 차예련(서연) 캐릭터는 뭔가 비밀스럽고 신비스럽고 무서운 면이

가끔씩 드러나는 기묘한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두 캐릭터의 만남과 가식적으로 친하게 지내게 되는 배트남 생활 드라마는 흥미를 줍니다.

두 캐릭터간에 흐르는 적당한 긴장감과 경계감, 불신의 충돌이 주는

대립적 관계에서 느껴지는 흥미로움입니다.

 

과거 므이가 겪었던 고통이 현재에도 재현되는 그 순환의 구조가 지닌

이 스토리의 핵심은 윤희와 서연 캐릭터들 통해 더욱 그 명확한 순환의 비극적

과거 사건이 일으킨 상처의 아픔을 증폭시킵니다.

므이라는 여인과 초상화에 얽힌 비밀과 저주는 그래서 두 캐릭터의

일상 생활 드라마 속에서도 적당한 긴장감의 숨결을 잃지않게

부여해주는 기능을 톡톡히 해냅니다.

 

그러나 공포감의 실패 요인이 영화 속에는 너무 많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밝힌대로 영화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전혀 안무섭습니다.

공포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되어질 정도로...

염산을 똑똑 한,두방울씩 떨어뜨리며 다가와 염산으로 얼굴을 짓이기는 장면이

그나마 제일 무섭네요.

그 장면만큼은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싶을 정도로 끔직합니다.

 

무서운 공포감이 증발되어서 쌓여지거나 폭발하지 못하는 이유는 깔아준

공포의 분위기 형성에 비해 정작 공포가 일어나는 임팩트는 상당히 약하기 때문입니다.

귀신이 등장하는 전조. 귀신이 나타나기 전의 여주인공의 활동 반경과 조사등에서

오는 분위기의 점진적 고조는 나쁘지 않습니다.

 

공포 조성에 있어 기본빵은 먹고 들어가죠. 전반적으로 설정상의 타이밍과

분위기 형성도 잘 해놓는 편입니다.

특히 므이의 초상화를 보게 되는 장면에서 천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므이의 눈부분 묘사는 오싹한 전율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조안 캐릭터가 거주하는 방안에서 벽지가 계속 뜯어질려고 하는 설정도

은근히 무섭습니다.

그런데 분위기를 기본적인 공포감이 터져 나오기 전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은

무난하게 하면서도 꼭 터트려주어야 할 공포 타이밍과 폭발은 상당히 ㅡㅡ; 썰렁하네요.

아니요... 아예 공포가 안 느껴지네요.

 

그래서 간단하게 이 영화의 최대 단점을 하나만 뽑으라면...

므이는 클리셰들의 성찬처럼 공포 영화로서의 기본적인 전개를

안전하게 유지하며 나아가는데,

그런 전통적인 방식의 원혼의 저주 공포 영화로서의 공포감을 줄 구다리들을 배치하고

분위기를 무난하게 조성해 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공포감은 안터집니다.

공포감 조성- 공포감이 터질까(조마조마) - 안터짐 -

공포감 조성 - 공포감이 터질까 말까 (조마조마)- 안터짐. ㅡㅡ;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반복되는 이 공포 에피소드 전개의 단점은

심지어는 클라이막스 지하실에서조차 공포감이 터지지 못하고

마찬가지로 평온한 상태로 끝냅니다.

 

저주의 단계적 공포감 발전이 상승되지 못하고 약화됩니다.

영화는 저주가 발동되기 전에는 공포를 제대로 펼치기에는 무리수가 있어서,

그 막판의 저주 발동이 되는 시점 전까지의

공포감을 넣기위해 억지 끼워넣기식 공포 설정만을 연발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게 나타나면 여지없이 꿈입니다. 간혹 꿈이 아닌,

환상도 보게 되는데 그렇게 주구장창 매달린

공포감은 단순하고 무섭지 않아 공포 영화로서의 몰입감을 저해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안 무섭다면 뭔가 임팩트 있는 강렬한 사건이라도 벌어지면 심심하지는 않으련만,

공포에 당하고 죽어가는 이가 부재한 드라마 전개로 인해 그 루즈한 느낌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저주가 발동되는 마지막 엔딩 구다리에서나 희생자(공포의 원혼에게 당하는)가

그제서야 출연하고 정작 그 긴시간동안의 과정에서 끽해야 1~2명 그것도

생뚱맞은 인물이 별다른 공감가는 죽음의 이유없이 당합니다.

그것도 공포스럽게가 아닌, 썰렁하게 자전거 체인에 걸려서 죽는... ㅡ.ㅡ

아! 지나가던 배트남 아줌마 한명도 아무런 이유없이 죽네요. 쩝.. 쩝..

 

씬들의 공포가 곳곳마다 적절하게 배치되고 나열되었음에도,

공포의 작용과 그 결과의 임팩트가 상승되거나 터지지 못하기에,

평범한 극 전개의 고리따분한 느낌은 강해집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본격적으로 저주가 발동되고 무서워질려니, 끝나네요.

공포가 시작되려니 끝이네요. ㅜ.ㅜ

 

원혼의 디자인과 원혼이 아니더라도 공포를 창출하는 역할을 담당한 무서운

캐릭터들이 단조로운 캐릭터 디자인과 전혀 무섭지 않은

공포 디자인 안에서 공포감 조성에 계속하여 실패합니다.

 

결국 공포를 만들어 나아가야 할 공포 영화에서 공포가 없고,

링의 형식. 원혼의 이유와 저주를 밝혀가야 되는 추리 미스테리 공포극 형식을 따라감에도

정작 캐릭터의 뚜렷한 목표도 잘 드러나지 못합니다.

저주를 풀어야하는 주인공이 원인을 밝혀가는 과정에서의 미션, 범인의 정체, 반전,

저주의 이유, 저주로 인한 공포등이 모두 맥이 빠질 정도로 공포와는 담을 쌓고

전형적으로 풀려갑니다.

그래서 하이 테제, 하이 컨셉이 결국 문제라고 지적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초상화,원혼의 저주, 빙의, 저주의 발동. 클리셰를 따라가더라도 돌파하고

주제적 메세지가 되었어야 할 최소한의 하이 테제의 힘이 약합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문제는 강간과 저주의 드라마가 그 식상한 올드한 설정을

너무 맹신한 나머지 공포를 생성하는데 있어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지겹도록 반복되어 쓰인 과거의 강간 관련 아픔과 복수 설정부터가

하이 컨셉을 잡는데 있어 노력이 부족했다고 평가됩니다.

저주가 풀어져 가는 그래서 초상화의 저주가 본격화되고 심화되는 과정의 드라마는

논리적으로 아귀가 잘맞게 배치되었으나 곰곰히 영화가 끝나고 생각하며

스스로 짜맞추지 않는한, 영화속에서는 허술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건들이 흘러갑니다.

 

영화를 단적으로 말하자면 공포 영화를 아주 못보시는 분들의 초급 입문 용으로 알맞은 영화네요.

피아노로 치면 바이엘 하권이랄까?

최소한 피아노로 따져서 체르니 수준은 해주었으면 진심으로 바라는데... 너무 아쉽네요.

앞으로 만들어질 한국 공포 영화가 피아노 레슨으로 따지면

바하, 모자르트, 베토벤 수준까지 나아가주는 한국 공포 영화가 되어서 탄생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마무리를 하자면...

저주로 인한 공포가 없는 저주에 관련된 공포 영화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차라리 위에서 우스개 소리로 말한 두 여자의 질투, 애증, 과거의 상처에 관련된

배트남 로드 무비 드라마로 나갔다면훨씬 감성 넘치고 재미난 작품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상상까지 해봅니다.

 

어쨌든 초반 이후 너무 안 무서워 애초 마음을 그 순간부터 싹 다 비우고

귀엽고 매력적인 두 여자 주인공들의 잔잔한 드라마에만 집중하였기에

극장 문을 나서면서도 같이 본 분들에 비해 크게 난리를 치며 므이에 대해

실망한 말들이 저에게서 나오지는 않았네요. ^^;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므이봣는데요!

많이는안무섭더라고요^^

저도무서운거좋아하면서

잘은못보거든요ㅠㅠ

근데귀신은많이안나와요..

배경음악이 무서울때가많구요!

무서운거나올것은순간은많은데

귀신은안나오더라구요!

그렇게무섭진않으실꺼에요~

재밋게보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므이는 15세 이상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분신사바보고 울었으면 어... 므이보면 밤에 못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원래 스릴을 즐길려고 보는 영화잖아요..

 

안보실려면 안보고 보실려면 보세요

므이많이무섭나요?

... 한데ㅠㅠ '므이' 많이 무서워요?? 므이의 김태경 감독은 전작 <령>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러티브의 구성과 전개가 적지 않게 많이 뻔한 감이 있는 감독입니다. 령에서의 "내가...

영화 "기담" 을 보려고하는데요

... 정말 무섭나요?무서웠으면좋겠는데 ㅠㅠㅠㅠ! 근데... 하하 아무튼~~~~~~~ 아니면 차라리 므이를 볼까요? 므이... 많이 야한건아니구요. 기담 스토리가 뭐냐하면 4일동안...

공포영화 추천 해주세요~

... 무서움을 많이 타는 지라..ㄷㄷ무서운걸 잘 못 보는... 해부학교실 무섭나요?? 무섭다면 얼마나 무섭죠?? 그리구... 디센트 , 므이 , 샴 셋중 하나를 추천합니다. 므이 와 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