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 500드려요! 고3 실용음악학과 고민.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동아방송대학에서 실용음악 작곡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

1.2.3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제가 해드릴수는 없겠네요..ㅠㅠ

전 보컬이 아니라 작곡전공이니....;;;;;

다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아마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에서 제대로 달릴 가능성은 높지 않을거예요 -_-;

누군가 답을 해준다 해도 그걸 절대적으로 따를수도 없구요.

질문자님의 음색, 톤, 표현력, 호흡, 딕션, 발성, 음역대, 감성, 그루브.........

이런거 하나도 들어보지 않고 알지도 못하는데

아리아나 그란데 곡이 잘 어울릴지 아이유 곡이 잘 어울릴지 헤이즈 노래가 어울릴지

그 누가 답을 해줄수가 있겠어요;;;;;;;;

3번 질문 역시...

목소리톤이 높아서 숨들이쉬고 살짝 숨내뱉으면서 높게 또랑또랑하게 부른다....라는게

진성고음인지 맞는 방법인지 틀린방법인지....

에 대해 답을 줄 수 있는 능력자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그걸 글 몇줄로 답을 주고 그 답변을 이해하고 깨우쳐서 크나큰 성취를 이루고

실력이 단번에 향상될수 있기를 기대하기는 무리겠지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 이해해요,.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혼자서 고군분투 하는 그 상황도 이해하구요...

그렇지만 현실은 현실이예요 ㅠㅠ

한해 보컬 시험보는 고3 입시생만 4~5천 명입니다...경쟁률은 400 : 1이 넘어간지 오래구요...

대부분 최소 1~2년 동안 전문적으로 그 누군가에게 배우고 피나게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죠..

지금 이시간에두요....

유튜브 강의 보면서 의 도움을 구하면서 입시준비를 할 수는 없어요.

물론 타고난 음악적 센스가 너무 뛰어나고 노래실력이 타고난 경우라면 이런 글을 쓰는

제가 정식으로...진심으로 사과를 드려야 하겠지만,

그런 극소수의 경우보다는 보편적인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현실적인 조언을 드려봤네요 ㅠㅠㅠㅠ

4. 이론은 서울예대, 동아방송대만 봅니다.

두 학교 모두 1,2차 나누어서 실기가 진행되구요,

1차는 실기가 100% 예요.

1차 합격자에 한해 2차 실기를 보는데,

2차실기에서 이론 실기 봅니다.

보컬실기, 이론실기 합산한 점수로 합격생을 뽑기 때문에 이론 모르면 불합격이예요.

문제는 다들 이론은 만점을 받아요.

즉, 하나라도 틀리면 안될 정도로 완벽하게 준히해가야 합니다.

다들 그렇게 준비하니까요 ㅠㅠㅠㅠ

5. 어떤 연예인이 배우지 않고 호원대에 붙었다고 칩시다.

그건 그 연예인 이야기일뿐이예요...

실용음악과는 실력을 봅니다....

실기능력 외적인 부분(성적이나 외모, 춤, 끼)

이런거 보고 뽑기 시작하면, 학생들 음악적인 레벨이 떨어지기 시작해요.

그럼 그 학교 인지도 하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구요...

유명하고 좋은 대학이 왜 유명하냐면, 졸업생들이 이쁘고 멋져서가 아니예요;;;

음악적으로 날고기는 이름을 떨치는 졸업생들이 많아서예요...

음악성이라는 부분을 등한시하는 순간 그 대학은 위태로워질수 밖에 없어요..

당연히 교수님들도 그부분을 모를리 없을테구요...

6, 음...

이런 입시요강 부분은 사실 본인이 직접 찾아보고 조사하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각 대학 에 검색하고, 그 대학 홈페이지 찾아 들어가서

입학처 홈페이지 링크타고 들어간 다음

2018년도 수시모집 입시요강을 찾아서

한글파일이나 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다음

수십 페이지에 걸친 깨알만한 글씨가 가득한 입시요강 파일을 뒤지고 뒤져서

원서접수 날짜 및 실기날짜, 발표날짜,

실용음악과 보컬전공은 정원이 몇명인지, 몇명을 뽑는지...

실기내용은 어떻게 되는것이며

엠알 사용은 가능한지,

마이크는 허용되는지 안되는지....

이거 알아보는거 꽤나 귀찮거든요 ㅎㅎ;;;

일단 원서접수는 다들 비슷해요.  9월 10일 경부터 원서접수 시작하는 곳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실기는 10월 첫째주부터 시작하는 곳들이 대부분이구요..

보컬 입시요강은 별다를거 없어요

자유곡 1~2곡 입니다.

호원대같이 실기날짜를 선착순 예약할수 있는 학교들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가능성...

이거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예요 ㅎㅎ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하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죠 ^^;;;

그 가능성은 적어도 저를 포함해서 에서는 그 누구도 답을 줄수가 없어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질문자님의 현재 실력, 음악적센스, 이해력, 습득력, 감성, 표현력, 연습량, 끈기, 열정...

이런정보들 하나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능성을 말할수 있는 사람은 없죠...

얼굴?

질문자님이 진짜 열심히 노력하고 피나게 연습했는데,

몇날 며칠밤 잠도 줄여가면서 코피 쏟아가면서 입시곡 정하고 연습하고 다듬어서 가져갔는데.......

나보다 살짝 실력이 떨어지는 그 누군가가 얼굴이 약간 더 예쁘다는 이유로 나 대신 붙었다면???

그거 납득할수 있으시겠어요??

차라리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나보다 더 노래 잘하는거 인정...

그런거라면 분하지만 최소한 납득은 할 수 있겠죠...

제 답변을 읽으시고 기분이 나쁘실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별로 달콤하지 않은 답변이니까요.

저도 그냥 지나가려다 마지막 글에 현실적인 답변을 구한다는 말에 답변을 드리고 갑니다.

갑자기 보컬학과를 꿈꾸게 된....가수가 꿈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스스로도 알고계실거예요.

보컬 전공하는 사람이 엄청 무지막지하게 많다는걸....

꿈을 꾸면서 그냥 현실에 맞춰서 흘러가는대로 준비하고...

이정도면 되겠지...라고 자기 위안을 삼기만 하는건 별 도움이 되지 않아요.

남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답변 답변확정안 해주셔도 되고, 뭐 점수도 필요없습니다 ㅎㅎㅎㅎ;;;;

그렇지만 기분이 나쁘시더라도 제 글을 읽고

좀 더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