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 창업 알아보고 계시네요!
몇 달 전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것 같아 답글을 남깁니다.
저도 대학 졸업 후 여러 번 취업에 실패하고 부모님의 지원으로 카페 창업을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저는 창업 박람회도 여러 번 가보고, 여러 회사의 창업 설명회를 다녀봤는데요.
그 때마다 느낀 것은 커피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커피가 대중적이기도 하고,
처음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만만하게 카페 창업을 접근할 수 있으니까 그렇겠지요.
저도 일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을 하고 싶었는데
그런 건 카페 창업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부담스럽더라고요.
카페 창업을 하려면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하는 입장이니
리스크가 너무 큰 사업은 시도해 볼 생각도 못하겠어서
알아본 게 소자본으로 카페 창업이 가능한 빽다방과 쥬씨, dessert39 정도였습니다.
처음 제가 카페 창업을 알아볼 때만 해도 빽다방이 엄청나게 잘 나갈 때 였는데요.
카페 창업이 오래가진 못할 것 같더라고요.
빽다방은 백종원 씨의 이미지로 장사하는 거나 다름이 없으니까
다른 카페 창업 브랜드들보다 아무래도 좀 위험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죠.
그리고 몇 번 동네 빽다방에 가서 지켜보니까
거의 다 한 두잔씩 테이크 아웃해서 나가는 게 전부더라고요.
음료가 싸다는 건 고객 입장에선 좋지만 우리 같은 카페 창업 하시는 사람들 입장에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죠.
이천원, 삼천원도 안하는 음료 아무리 많이 판다고 해도
언제 아르바이트생들 월급 주고 월세 내고 합니까. 요즘 빽다방 인기도 시들해진 것 같던데...
그 많은 빽다방들 어떻게 월세내고 운영하고 있는지 보기만 해도 제 가슴이 다 답답해집니다.
그리고 요새 쥬씨라고 대용량 주스 가게가 또 많이 생기던데 거기도 말 많더라고요.
인터넷 좀만 카페 창업 검색해 봐도 지점차가 너무 크다,
생과일이 아니다 그 외에도 안 좋은 쪽의 글이 너무 많아요.
본사에서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당장 인기가 많다 해도 본사에서 관리의 관리가 부실하면
불 보듯 뻔한 결과 나올 겁니다. 게다가 여기도 객단가가 너무 낮은 것도 있고요.
보통 주스 한 잔씩 사가는 게 다거든요.
과일 값이 오르기라도 한다면 당장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구요.
또 얼마 전에는 뉴스에 나왔더라고요. 1L주스라고 해서 사 먹었는데 사실은 용량이 많이 부족하다고요.
그래서 쥬씨 측에서 1L라는 말을 빼고 XL사이즈라고 바꿔서 홍보한다던데..
속았다는 반응들이 많더라구요. 그 뉴스보고 보고 진짜 제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카페 창업 브랜드는 dessert39인데요. 이 브랜드가
지금 sns를 통해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라 꽤 괜찮습니다.
제가 소자본으로 카페 창업을 오픈하기 전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했던 건
계절을 타지 않을 것과 한 번 왔던 고객분들이 다시 방문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한 컨셉이었습니다.
우선 이 카페 창업 브랜드는 계절을 많이 타지 않아요.
제가 작년 가을에 오픈을 해서 카페 시장의 비수기라는 겨울도 겪어 봤는데,
디저트 카페라 디저트가 주메뉴이기 때문에 다른 카페 창업들에 비해서
겨울에도 장사가 잘 되는 편이에요. 여름엔 아이스 메뉴랑 디저트 테이크 아웃이 많은 반면에
겨울에는 케잌에 따뜻한 음료 시켜서 드시고 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무리 소자본 카페 창업을 했어도 고객이 계속 있어야 매장이 굴러갈 거 아닙니까?
겨울에 장사 잘 안되면 여름에 벌어놓았던 거 까먹는 것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저희 카페 창업은 디저트가 주메뉴다 보니 오셔서 한 종류씩 디저트를 시키고
부가적로 음료도 꼭 시키시더라고요.
보통 다른 카페는 사람들이 와서 커피 하나 사 먹는게 다지요?
아주 가끔 친구들이나 연인끼리 케이크 하나 시키고요.
근데 우리는 디저트 카페라서 보통 혼자 오신 분들도 커피에 디저트는 꼭 시키세요.
여러 고객들이 함께 오시면 그만큼 커피랑 디저트 여러 개 사가시고요.
그러니 카페 창업을 하시게 되면 매출이 자연스럽게 높아지죠.
저희 매장 같은 경우에는 점점 단골도 생기는 추세인데
단골 분들이 다른 카페 가도 못 먹는게 여기는 있다고 좋아하시는 일이 많아요.
요새 허니 브레드, 베이글 같은 건 안 파는 카페가 없잖아요. 어딜 가나 다 비슷비슷하죠.
그런데 우리는 메뉴들 대부분이 다른데서는 팔지 않는 것들이에요.
다른 카페에서는 안파는 메뉴를 판다는 게 처음에는 모험처럼 느껴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거 같아요.
저는 처음 카페 창업 하는 건데 디저트 카페라 디저트 만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레시피 외우랴 만드는 법 익히랴 하지 않아도 돼서 그닥 어려운 것도 없어요.
본사 제과 생산센터에서 다 만들어서 갖다 주는 시스템이거든요.
신제품이 자주 나오는 편인데도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오니까 번거로운 것도 별로 없어요.
그래서 님처럼 초보창업자가 하기에 이 카페 창업 전혀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디저트를 본사에서 직접 만드는 시스템이 생각보다 더 좋은 게,
다른 카페 창업 브랜드에서 따라하질 못하다보니까 우리만의 메뉴가 생기고요.
그러니까 우리 디저트를 먹으려면 꼭 우리 매장에 와야 되니까 아무래도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죠.
단골이 점점 늘어나는 거 같습니다. 테이크 아웃 손님들한테 포장도 빠르게 나갈 수 있고요.
저는 이 카페 창업 브랜드 운영이랑 잘 맞아 매장 운영 잘하고 있습니다.
님도 어떤 카페 창업이 님과 잘 맞을지
카페 창업 한 번 잘 알아보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그럼 이만 카페 창업 답변 마무리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