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Radiohead)의 명곡좀 알려주세요

라디오헤드(Radiohead)의 명곡좀 알려주세요

작성일 2012.09.1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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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락은 뮤즈나 마룬5, 오아시스만 들었는데 의외로 빨리 질리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라디오헤드의 Karma Police와 Jigsaw Falling into Place를 들었는데
우와...완전히 제가 찾던 노래에요ㅋㅋㅋ
몽환적인 노래에선 라디오헤드가 엄청 유명하다고 그래서ㅎㅎㅎ
근데 라디오헤드 노래를 전부 다들어보려고 하는데 앨범이 엄청 많더라구요;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런데 라디오헤드가 어떤밴드인지 설명좀 부탁드려요.
들어야할 앨범이나 노래 추천해주시면 좋구요..(비사이드곡들도 좋은거 있음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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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

U2, 콜드플레이와 함께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밴드로써, 영향력은 U2다음이라고 합니다~

데뷔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끊임없이 앨범내고 투어 돌면서 쉽게 전성기에서 내려오지 않는 밴드죠ㅋㅋㅋㅋ

현재까지 엄청난 디스코그래피를 쌓아가며 점점 전설의 반열에 들기 시작하는 밴드입니다.

 

일단 밴드의 음악 특색을 보면 보통 일반인들이 흔히 떠올리는 '락'이라는 느낌과는 매우 다릅니다..

상당히 몽환적이고, 섬세한 느낌의 예술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죠.

또한 매 앨범마다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자신들만의 음악성을 체계화하고 정리했으며

그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아 롤링스톤지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들'에서 73위에 올랐죠.

현재 앨범내고 활동하는 밴드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성과 독창성을 겸비한 밴드입니다.

또 그런 예술지향적인 음악스타일에도 불구하고, 대중성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자국인 영국은 물론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종 페스티벌에서 모조리 헤드라이너를 기록하는 밴드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라이브실력이 괴물급입니다..

톰요크의 보컬연기, 멤버들의 한치 어긋나지 않는 칼박 연주, 최상의 사운드 밸런스, 최첨단 비디오아트까지.

이 모든게 한데 어우러져 관람하는이를 무아지경으로 빨아들입니다.

얼마전에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첫 내한공연을 가졌었죠??

별다른 라인업 통보 없이, '라디오헤드'라는 이름만으로 얼리버드 티켓 5천장을 2분도 안되서 매진시키고

내한 발표일에는 발표 그 자체만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었죠ㅋㅋㅋㅋ

또한 이번 지산에서 역대 최다관중, 평일 역대 최다관중...을 기록한 무시무시한 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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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라디오헤드는 상당히 예술 지향적인 아티스트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음악성을 '앨범 단위'로 표출하는 작가주의적 성향을 갖추고 있으며,

따라서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반드시 앨범 단위로 들으셔야 한다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일부에선 라디오헤드를 '21세기의 핑크 플로이드'라 칭하는 사람도 있으니 오죽하겠습니다만ㅋㅋㅋ

 

그리고 라디오헤드는 소위 '대표곡'이라는게 딱 정해지지 않습니다.

대표곡이란 모름지기 그 아티스트의 음악성을 대변해야하는데,

라디오헤드는 1~8집까지 모든 앨범의 색깔이 각기 천차만멸이기 때문에 대표곡 정하기가 매우 힘들어요ㅋ

(그나마 3집의 'Paranoid Android'가 대표곡에 가장 어울리는 곡이죠.)

 

따라서, 앨범을 설명하면서 그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 3개씩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유명한 곡을 정리한다고 나머지 곡들이 뛰어나지 않다는 건 절대절대 아닙니다ㅋㅋㅋ

명곡이랑 히트곡이랑은 다른개념이죠. 라디오헤드의 정규앨범 중 버릴 곡은 하나도 없습니다.)

 

 

 

 

 

 

1집 <Pablo Honey>

라디오헤드의 앨범 중 가장 경쾌한 앨범입니다.

너바나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런지' 스타일이 가장 많이 들어간 앨범이죠.

이 앨범은 라디오헤드의 엄청난 디스코그래피에서 무시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건 현재 라디오헤드의 음악적 행보와 1집의 색깔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죠.

이 앨범의 백미는 단연 90년대를 대표하는 송가인 'Creep'입니다.

 

<추천곡>

Creep

라디오헤드의 곡 중 싱글로썬 가장 크게 히트한 곡이자,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라디오헤드의 곡입니다.

일단 가사가 정말 애절한데, 짝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공감을 이끌어내죠.

후반부의 높은 가성도 고음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는 곡입니다.

특히 이 곡은 이런저런 루머가 많은데, 사실 톰요크는 이 곡을 싫어하지 않습니다ㅎㅎ

(2003 섬머소닉 페스티벌에서 'I love this lovely song' 이라 말한 후, Creep을 연주했죠)

라이브에서 연주 안한지는 10년도 더 된 얘기입니다ㅋㅋ

8집투어 라이브에서 연주하지 않았던건 단순히 곡의 색이 투어의 색과 맞지 않아서 였지,

7집투어때는 엄청 많이 연주했습니다ㅋㅋ

 

Stop Whispering

경쾌하고 밝은 곡입니다. 정말 듣기에 무난해서 듣고 있으면 괜시리 기분 좋아지는...그런 곡이죠

역시 그런지 스타일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Blow Out

잔잔한 기타로 시작해서 후반부에 빠른 리프로 끝나는 곡입니다.

이 곡은 1집곡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이 연주되는 곡인데,

적당히 편곡을 거치면 라디오헤드의 어떤 앨범에도 어울릴듯한 무난한 곡입니다ㅋㅋㅋ

 

 

 

 

 

  

2집 <The Bends>

라디오헤드의 앨범 중 가장 대중적이고, 기타팝 요소가 강한 앨범입니다.

또한 라디오헤드의 명반행렬의 시작점에 위치해 있는 앨범이죠~

앨범커버는 의학용 심폐소생술모형을 갔다놓은 것인데, 라디오헤드 팬들 사이에선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 나면 얼굴표정이 앨범커버와 똑같아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죠.

이 앨범부터 라디오헤드가 본격적으로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전작의 Creep같은 메가 히트곡은 없지만 중상급 히트곡들이 앨범전체에 포진해 있고,

앨범의 평가로썬 전작과는 비교도 안되게 높은 평을 받은 걸작입니다.

음악 외적으로도 뮤즈나 콜드플레이 등 후배밴드들의 출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엄청난 앨범이죠.

팬들이 흔히 뽑는 라디오헤드 4대 명반 중 하나입니다.

 

<추천곡>

High And Dry

국내에서 아마 Creep 다음으로 유명한 곡이지 않을까 싶네요

상당히 감성적인 느낌의 곡입니다ㅎㅎ

그러나 이 곡은 톰요크가 '가장' 싫어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

톰요크 왈 : "이게 그렇게 후진 곡은 아냐...X나 후진곡이지"

그래서인지 1998년 라이브 이후로 '단 한번'도 연주되지 않았답니다.

Creep은 "어쩌면..."할 수는 있어도 이 곡은 아예 라이브에서 듣는걸 기대하면 안됩니다.

 

Fake Plastic Trees

잔잔하게 진행되다 마지막에 터져주는 곡.

개인적으로 가사가 상당히 맘에 드는데, 톰요크가 장난으로 썼다가 결과적으론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네요ㅎ

2003년 글래스톤베리 공연을 반드시 시청할 걸 권합니다.

 

Just

이 앨범에서 가장 웅장한 곡입니다.

후반부 조니의 기타솔로는 정말 천국을 경험하게 해주죠.

이 곡은 뮤직비디오가 특이한데, 라디오헤드의 모든 뮤직비디오 중, 가장 잘 만들어졌다는 평이 있습니다.

라이브에선 주로 공연의 흥을 돋구는데 사용하는 곡입니다.

 

 

 

 

 


 

3집 <OK Computer>

또한 라디오헤드를 대스타로 만들어준 걸작이자, 라디오헤드가 단순한 '뮤지션'이 아닌 '아티스트'로 인식되게 한 결정적인 앨범입니다. 이 앨범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서 논쟁하는건 별 의미가 없을것 같네요.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트랙구성과, 곡 하나하나가 정말 잘 다듬어진 예술작품입니다.

콘의 조나단 데이비스가 이 앨범에 대해 말했죠. "*ucking Amazing!! (X나 환상적이군!!)"

이 앨범부터 라디오헤드가 예술에 대해 탐구하고, 음악에 대해 새로운 시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전작의 산뜻하면서도 경쾌한 기타소리를 생각하시고 이 앨범을 들으시면 안됩니다.

2집보단 다소 우울한 느낌의 앨범이죠. 하지만 그 느낌을 초월해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앨범입니다.

역시 팬들이 흔히 뽑는 라디오헤드 4대 명반 중 하나입니다.

 

<추천곡>

Paranoid Android

라디오헤드 최고의 명곡이자 이 앨범의 백미. 말이 필요없는 예술 그 자체입니다..

곡 시작부터 착착 감기는 달콤한 기타소리에, 중반부 어쿠스틱기타 솔로...중후반부 강렬한 하이라이트,

후반부 진성과 가성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톰요크의 명품 보컬연기, 마지막 하이라이트까지...

변주가 심하면서도 듣는이의 감성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6분짜리 대곡이죠.

라이브에선 주로 앵콜이나 공연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식용으로 등장합니다.

이번 지산에서 무려 8번째 앵콜곡이자 마지막 곡으로 이 곡을 해줬어요..감격ㅠㅠ

 

Karma Police

이 앨범에서 가장 히트한 곡입니다.

특히 후반부의 톰요크의 감정이입은 리스너를 미치게 만드는데, 라이브에서 떼창이 정말 감동적인 곡이죠.

라디오헤드 팬들이 공연에서 이 곡을 떼창하기 위해 벼르고 있는 유명한 떼창곡입니다ㅋㅋㅋ

특히 이번 지산 공연을 보시면 후렴구 부분인 'This is what you get'을 정말 크게 떼창해서,

톰요크가 노래를 부르다 깜짝놀라며 웃는 모습을 볼수 있죠ㅋㅋㅋ

 

No Surprises

멜로디가 돋보이는 잔잔한 곡입니다.

곡 제목 답게 누워서 들으면 엄청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으 실 수 있습니다ㅋㅋ

 

 

 

 

 


 

4집 <Kid A>

라디오헤드의 앨범 중에서 가장 진취적이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앨범입니다.

음악잡지의 '2000년~2010년 10년간 가장 위대한 앨범' 순위에서 빠지지 않고 1위를 먹는 앨범이죠.

이 앨범부터 라디오헤드가 멜로디 위주의 음악을 멀리하고, 사운드 위주의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사운드 위주의 음악이라 그런지, 많은 시도를 거쳐 선택된 음과 그 배열 자체가 아름다운 앨범이죠.

사운드 중심의 음악의 강점은 '음 하나하나'의 매력과 뛰어난 공간감에 있습니다.

다만, 멜로디위주와 가창력 중심의 대중가요를 평소에 많이 접하다보니

'다른 장르에서 오는 생소함' 때문에 이 앨범을 낯설어 하는 분들이 꽤 있죠ㅎㅎ

그러나 그 '생경함'이 익숙해지고 나면 이 앨범이 왜 롤링스톤 선정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대 

앨범 순위에서 다른 수많은 전설들을 제치고 무려 67위를 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될겁니다.

역시 팬들이 흔히 뽑는 라디오헤드 4대 명반 중 하나입니다.

 

<추천곡>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

이 앨범의 첫곡이자, 라이브가 쩔어주는 곡입니다.

부드러운 저음 키보드가 울려퍼지면서 만들어내는 쓸쓸한 분위기가 압권이죠.

후반부에 믹싱된 톰요크의 보컬은 물에 잠겨가면서도 외치는 화자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The National Anthem

불협화음을 조화로 만들어낸, 라디오헤드 곡 중에서 예술적인 곡으로써 평가가 좋은 곡입니다.

둥둥거리는 베이스 라인으로 시작해서 점차 소리가 하나씩 올려지는 양상인데,

그 중간중간에 무심하게 내뱉는 차가운 보컬이 인상적이죠.

라이브에선 공연장소의 현지 라디오 방송을 즉석에서 믹싱하죠.

이번 지산에선 서울에 있는 성시경씨가 지산의 라디오헤드 공연을 피쳐링해주는...놀라운 일이 일어났었죠

 

Idioteque

일명 '오징어춤' 노래...로 더 잘 알려진 곡입니다.

비트가 빈티지 하면서도 신나는 곡이죠.

가사가 마치 인류에 재앙이 닥쳤을때 흔히 들려오는 '경보기 사이렌'같은 인상을 줍니다.

라이브에선 주로 앵콜을 제외한 공연의 마지막곡으로써 작용합니다.

이번 지산에서 톰요크가 웃통을 벗게 만든 바로 그 노래...

 

 

 

 

 


 

5집 <Amnesiac>

라디오헤드의 앨범 중에서 가장 내면적이고, 우울한 앨범입니다.

전작의 쌍둥이 격인 앨범인데, 전작이 마치 산속에 있는것처럼 공간감있게 들렸다면

이 앨범은 사방이 벽으로된 방 안에서 듣는 느낌입니다.

가사가 신경질적이고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멜로디는 전작에 비해 더 대중적이지만 우울한 느낌의 감성 때문에

대중들이 오히려 이 앨범을 더 낯설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ㅋㅋㅋㅋ

이 앨범의 평가도 전작 못지 않아서 10년간 가장 위대한 앨범에서 25위,

롤링스톤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대 앨범에서 320위를 하죠.

일부 라디오헤드 팬들은 이 앨범을 최고로 치기도 합니다.

 

<추천곡>

Pyramid Song

라디오헤드 최강의 피아노 명곡.

라이브에서 조니가 기타를 활로 켜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라이브에선 후반부에 톰요크가 절규하듯 흐느끼며 노래하는데 마음을 절절하게 울립니다..

 

You And Whose Army?

러닝타임이 3분 초반대의 꽤 짧은 곡인데, 몇 소절 내뱉고 바로 절정으로 치닫는 곡입니다.

곡 구조가 3집의 "Exit Music"과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아시아 투어때는 한국과 대만에선 엑시트뮤직, 일본에선 이 곡을 불렀죠.

 

Knives Out

뮤직에서 김C가 무려 '연인과 듣고 싶은노래'라고 추천한...

절대 그러지 마세요.

가사가 꽤 무서운 곡입니다. "칼을 꺼내고 쥐를 잡아서, 항아리에 쳐넣어"...

이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곡입니다.

 

 

 

 

 


 

6집 <Hail To The Thief>

라디오헤드의 앨범 중 가장 사회비판적인 성격이 강한 앨범입니다.

주로 독재나, 독재적 성격을 띈 사회의 부조리한 규정을 비판하고 있죠.

일반인들은 라디오헤드를 음악적으로 4집 이전/이후로 나누는데,

그건 정말 앨범을 안들어보고 하는 헛소리입니다.

이 앨범과 7집, 8집은 전작의 어떤 앨범과도 안닮아 있으며, 각자도 하나도 비슷하지 않습니다ㅎㅎ

이 앨범은 전작인 4,5집보다 기타소리를 전반부로 배치해 꽤나 팬들에겐 대중적인 앨범이죠.

라디오헤드의 앨범 중 가장 수록곡 수가 많고, 그만큼 러닝타임도 가장 긴 앨범입니다.

 

<추천곡>

2+2=5

듣자마자 한번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빠른템포, 비교적 많은 기타소리 등

여러가지 면에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곡입니다.

곡의 제목은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사회비판적인 상징이 가득한 문구죠.

 

There There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의 포스와 맞먹는 명곡입니다.

국내에선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이지만,

이번 지산 가셨던 분들은 기억할겁니다...곡 시작부터 낮게 울려퍼지는 북소리...

후반부에 화려한 하이라이트 한번을 갖고 있는 곡이죠.

 

A Wolf At The Door

톰요크가 진성으로 랩하듯 부르는 창법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라이브에서 가끔가끔 연주되서, 이 곡을 들으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듣는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죠.

 

 

 

 

 


 

7집 <In Rainbows>

라디오헤드의 앨범 중 가장 따스하고, 세련된 앨범입니다.

'라디오헤드가 따듯한 느낌으로 3집을 만든다면 아마 In Rainbows가 될것이다'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3집의 대중성과 실험성을 최신식 방법으로 되살려 놓은 21세기의 걸작 중 걸작입니다.

정말 이 앨범은 입이 닳도록 칭찬해도 모자라지 않은데,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다소 우울한느낌을 깨끗히 씻어버리고

라디오헤드만의 따뜻한 분위기로 새로운 감정의 영역을 개척한 앨범이죠.

게다가 공간감에서는 정말 라디오헤드의 어떤 앨범도 7집을 따라올 수가 없는데,

별빛이 쏟아지는 우주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 냈습니다.

신나는 로큰롤스러운곡, 조용하고 아름다운 발라드형식의 곡, 일렉트로니카 곡, 피아노곡 등

아주 개성이 강한 여러 곡들이 이 앨범에서 정말 '무지개'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앨범으로 라디오헤드가 빌보드 1위, 그래미 어워드를 다시 수상한 건 이상할 것도 아니죠.

역시 팬들이 흔히 뽑는 라디오헤드 4대 명반 중 하나입니다.

 

<추천곡>

Nude

라디오헤드의 싱글 중, Creep 다음으로 히트친 곡이죠.

톰요크의 가성이 감미로운 곡입니다.

점점 고조되다가 후반부에 높은 가성을 쫙 질러주는 몽환적인 곡이죠.

 

Reckoner

가히 라디오헤드의 신의 한수..라 할만한 곡입니다.

앨범이 발표되고나서 팬들이 이 곡을 찬양하느라 바빴죠.

곡내내 공간감있게 울려퍼지는 톰요크의 높은 가성과 달착지근한 기타소리, 역시 공간감이 뛰어난 퍼커션..

이 모든게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몽환적인 곡의 끝판왕 격인 곡이죠.

 

Jigsaw Falling Into Place

질문자님께서 들으셨던 곡이라 다시 추천하긴 뭐하지만,

이 곡을 통해서 라디오헤드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 분들이 많습니다.

찰진 어쿠스틱 기타소리로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곡이죠.

빠른템포 때문인지, 이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곡입니다.

 

 

 

 

 


 

8집 <The King Of Limbs>

라디오헤드의 앨범 중 가장 편안한 사운드의 앨범입니다.

공간감 있는 저음이 마치 아침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모든 앨범 중에서 가장 비트감이 뛰어난 앨범이기도 하죠.

투어 때는 이 비트를 라이브로 재현하기가 힘들어,

게스트 드러머를 한명 더 고용해서 폭풍비트를 보여줬죠.

앨범은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딱히 이렇다할 하이라이트가 없는게 특징이지만

라이브에선 사운드와 포스 그 자체에 압도당할 정도로 곡의 느낌을 완전히 살려냅니다.

이 앨범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기타, 드럼, 베이스로 연주하죠ㅋㅋㅋ

 

<추천곡>

Little By Little

8집에서 가장 멜로디가 수려한 곡입니다.

여전히 8집곡들답게 정박을 잘게 쪼개고 이어붙이기를 반복한 비트가 뼈대를 이루고 있죠.

특히 후반부에 톰요크가 낮게 까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Lotus Flower

단연 이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곡입니다.

이 곡은 뮤직비디오가 매우 유명한데, 톰요크의 댄스를 보실 수 있는 곡이죠ㅋㅋㅋ

이번 지산에서 광란의 오프닝을 보여준 장본인입니다.

단연 이번 지산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곡...

 

Give Up The Ghost

잔잔하고 따스한 느낌의 어쿠스틱 곡입니다.

가사의 일정부분이 끊임없이 반복되는데, 라이브에선 즉석에서 소리를 녹음해놨다가

샘플링을 통해 바로바로 내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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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비사이드 곡들 추천입니다.

 

Banana Co.

Talk Show Host

Punchdrunk Lovesick Singalong

How Can You Be Sure?

Molasses

Permanent Daylight

The Trickster

Pearly

Polyethylene (Parts 1 & 2)

True Love Waits

Fog (Again) [Live]

Down Is The New Up

Last Flowers (영화 '고백'의 OST로 사용되었던 곡입니다.)

The Daily Mail

Staircase

Supercollider

 

위 곡들은 정규 앨범과 맞먹는 퀄리티를 갖고 있는 비사이드곡들입니다.

가장 위쪽이 1집 비사이드곡이고, 가장 아래쪽이 8집 비사이드곡입니다.

저 곡들만 모아서 적당한 편곡을 거쳐 내면

위의 4대명반에 절대 꿀리지 않을 앨범이 나올텐데 말이죠...상당히 아쉬운 곡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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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라디오헤드는 라이브실력이 괴물급인 밴드입니다.

2003 Glastobury : http://www.youtube.com/watch?v=iNPD0Fuan-k

2008 Saitama : http://www.youtube.com/watch?v=lpk57gB1rBU

2009 Reading : http://www.youtube.com/watch?v=Xjejiyx1vvY

2012 Coachella : http://www.youtube.com/watch?v=cwZAoHpRZFE

를 꼭!!!!! 필청하시기 바랍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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