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소리에대해 질문

일단 지금은 미성이신 것 같습니다.

아직 변성기가 다 진행되지 않은 '미성숙한 성대'이신 것 같기도 하구요.

(즉, 변성기가 지나면 굵어지게 될 목소리)

 

그런데 지금은 님이 미성이냐 아니냐를 생각하시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1옥타브를 거의 넘지 않는 노래들만 (학교에서 배우는...)

부르도록 결단하시는 것이 장래를 위해서 훨씬 안전한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변성기는 일시적으로 잠깐 오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고등학교 때까지..) 오되,

큰 변화만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님께서 지금은 큰 변화에 있으신 듯 합니다만, 아직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는 도저히 예측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중학교 1학년이면 너무나 어린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성인지를 판단하기에 중학교 1학년이 부적절한 나이일 수밖에 없지요. 그냥 일단은 '미성'(또는 미성숙한 목소리)이라고만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미성은 성대가 얼마나 나왔는가와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평소 노래를 부르실 때의 목소리가 김종국 님을 많이 닮으셨고 고음도 부담없이 잘 나오는 편이라면 미성임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님의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하루에 목소리가 수없이 바뀌는 불안한 상태에서 하루에 노래를 15곡 씩 부르십니까?

15곡이면 아주 많은 양입니다. 5곡도 풀(full)로 소화하려면 적지 않은 양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목으로 15곡 씩 부른다는 것은 목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지금부터 당장 목을 쉬게 해주시되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시고,. 최소한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1옥타브를 거의 넘지 않는 곡들만 가끔씩 하시는 생활로 돌아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무리 미성이면 뭘합니까?

서너 곡만 불러도 나가버리는 연약한 목,

심하게 긁히는 투박한 스크래치의

험상궂은 미성(?)의 목소리를 갖기를 원하시는지요?

평생 촉새같이 높고 쉰 목소리로만 남과 대화하는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님께 맡기겠습니다.

 

'미성'은 '미성' 다워야 그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부디 자신의 목소리를 보다 철저히, 안전하게 잘 관리하셔서

부드럽고 고운,(김종국 님 같은..^^) 아름다운 미성의 소유자가 되시길 바라며

답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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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1. 심한 변성기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지나치게 노래를 많이 부름으로써 심하게 목을 혹사시킴으로 인해 그 증상이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상황. 이대로 계속 이어질 경우 아예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소리' 자체를 잃어버릴 수도 있음.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고 노래 부르는 행동을 중지시켜야 함. 참고로 잘만 관리해주고 고등학교 때 다시 시작해도, 아니 대학교 때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음. 오히려 더더욱 좋을 것.

 

2. 미성의 성대이나, 위에서 말씀대로 김종국 같은 미성을 간직하려면 당장 노래를 관둬야 함.^^; 저 또한 미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명심하세요~!!!

 

!!!. 술담배 안하는 건 기본,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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