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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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학교가 음악 수행평가가 있는데 번호대로 한 명씩 나가서 부르고 뒷번호 세명씩 나가서 기다리는 형식이에요.. 그리고 나머지 애들은 자기 차례 될 때까지 앉아서 그걸 다 듣고 보고 있고요.. 노래부르는 거 영상도 찍고요.. 고음 파트가 있는데 다들 거기서 삑사리를 내는거에요.. 평소에 웃음 진짜 못참는 편인데 처음에 그게 진짜 너무 웃겨서 뒤로 돌아서 입 가리고 배 부여잡으면서 음소거로 웃었거든요.. 쌤이 그걸 보셔서 나가있고 진정되면 들어오라고 혼내셨어요.. 근데 진짜 웃음이 끊기질 않아서 계속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너무 웃겨서 겨우 진정하고 들어갔는데도 또 웃겨서 입술 손가락 깨물고 허벅지 꼬집으면서도 진정하려고 하는데 계속 배가 너무 아플정도로 웃긴거에요… 듣기도 싫고 보기도 싫고 고개숙이고 책읽어도 집중도 안되고 귀막아도 소리도 다들리고.. 다들 그걸 어케 참는지.. 결국 친구랑 같이 교무실 불려가서 혼났네요.. 솔직히.. 웃음참는 걸 진짜 못해서 친구들 한테도 미안하긴 한데 왜 그렇게 모두앞에서 얼굴보고 동영상 찍으면서 노래부르는지도 이해도 안되고… 저는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참은건데…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라 끝나고 너무 웃겨서 울었고요.. 혼난것도 너무 웃겨서.. 울었고요.. 뭐라 말 좀 해주세요.. 제발 웃음 참는법좀 알려주세요.. 내 몸이 내맘대로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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