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사람 몸 쑤실때 효과음 어떻게 만들죠?

칼로 사람 몸 쑤실때 효과음 어떻게 만들죠?

작성일 2004.03.08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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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과제 떄문에 그러는데요

오디오 만으로 최고의 공포를 표현한느것인데요

주제를 이렇게 잡았거든요

자살과 폐쇄에 대한 공포를 중심으로 할려고요

그런데, 칼로 사람 쑤실때 나는 효과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요

인터넷에 나와있는 효과음 같은거 말고 직접 만들려고 하는데

아는분좀 알려주세요

아 그리고, 어떤 사운드를 만들어야 정말 무섭다고 느끼게 될까요?

그런것들도 많이들 의견을 내주세요~!


#칼로 사람 찌르는 꿈 #칼로 사람을 찌르면 #칼로 사람을 베는 꿈 #칼로 사람을 찌르는 꿈 해몽 #남의 칼로 사람을 해친다 #내가 사람을 칼로 찌르는 꿈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우리가 흔히 듣는 영화나 방송 영상물의 효과음은(단 허접 TV제외!!!!!!!!) 한 가지
소리로 구성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들면 미사일이 날아가는 소리에도 바람소리+기계음+
폭발음 같이 복합적인 요소를 첨부하여 만들지요..

예전에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영화가 있었죠...
그 사운드 후반 작업을 맡은 회사는 우리나라 사운드 전문 스튜디오의 빅3인 블루캡이라는
곳에서 했으며 위치는 양수리 영화 진흥공사 아래에 있습니다. 거기에 다니시는 박**행님이 계시는데,
(마지막 자막 올라갈때 그분 이름 올라가요...이팩트 담당이라고...흐흐..) 그 분이
칼 맞는 소리를 담당했습니다. 친분이 있었던 관계로 그 칼찌르는 마지막 씬을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 봤더니 참 재미난 답변을 해주시더군요..


복수는 나의것 이라는 영화에서 마지막 칼찔리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많은
시도를 하셨답니다.. 돼지머리를 구해다가 실제로 칼로 찔러보고, 나무판자 위에다
쿠션과 나무도막을 두고 찔러보고 거기다가 다른 여러가지 소리를 섞어보기도 하고,
뼈 갈라진는 소리를 더하기 위해 파 열매줄을 바스러뜨려 그 소리를 녹음을 하기도 했으나
소리가 약해 셀러리 갖고 해보기도 하고...이것저것 안해본게 없다고 하시더군요..

결국 돼지머리+나무토막 부러지는 소리+파 열매줄+책상에 손 내려쳐서 울리는 "쿵"소리
위에 열거한 소리들을 다 합쳐서 거기에다 적당한 에코음(리버브)를 첨가했다고 합니다...

칼 찌르는 소리 하나 만들기 위해 트랙을 13개나 사용했다고 하더군요..실제 영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초 미만인데 만드는데만은 12시간 이상 걸렸답니다.....그 만큼
그 영화는 사운드 측면으로 보면 교과서인 영화입니다.(특히 주변 자연음(통칭 엠비언스..))

이팩트 소리는 이렇듯 여러가지 소리를 합성해서 영상에 그럴듯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실제 살에다가 칼 찔러 그 소리를 녹음 해보면 절대로 영화관에서 우리가 들었던 그럴듯한
소리는 녹음이 되지 않지요...다 만든 소리입니다..

실제로 영상물에서 소리를 표현하는 사람을 사운드디자이너라고 합니다. 영상을 보고
어떻게 소리로 표현하고 구성할 것인지를 판단/제작하는 사람이지요..

공포스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에 답변자님께서 말씀해주신....물소리 효과는...........솔직히 구식입니다...많은
70~80년대 공포물에서 분위기 잡으려고 음악의 스트링(바이올린)+물소리 같은 것으로 많이
구성을 했지요....또 심장박동 소리 또한 많이 사용했지요.....

먼저 두편의 영화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한국영화 폰과 미국영화 디아더스 입니다.
그 영화를 사운드 측면을 보시면 확실히 구분이 되실 것입니다.

폰은 전형적인 현대적 디지털 사운드 입니다.
귀에 거슬리는 고음의 소리들 - 칠판 긁는 듯한 소리 + 음악과 절묘히 매치된 고음의 스트링
순간 순간 장면변화 적절한 이펙트 CD에서 추출한 효과음
(대표적인 효과음 CD인 스팅거!! 어떻게 구성하라고 일일히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단지 비교하실 부분을 말씀드린다면
첫 장면에 엘리베이터 씬이 있죠...거기서 엘리베이터 줄 올라가는 소리와 배경음악의 스트링
소리는 아주 적절하게 일치하여 관객의 귀를 매우 거슬리게 하면서 공포감을 자극합니다.
폰에서는 이런 점을 참고하세요..

디아더스는 폰과는 아주 극단적인 대비되는 사운드로 공포를 자극하죠...
우리가 흔히 들을수 있는 엠비언스(주변음)으로 말입니다. 니콜이 귀신의 존재를 알게되어
2층에서 그 귀신을 쫒을때 난데없이 들리는 쿵쾅 쿵쾅 거리는 발자국 소리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리고 첫 장면에서 마치 동화책을 보는 듯한 영상물에서 난데없이 니콜 키드먼이
비명을 질러서 관객을 깜짝놀라게 하지요...

이렇듯 공포 사운드를 구성하는 방법은 아주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은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을 가지시고 한번 작업을 해보시지요...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단 그 소리를 얻기위해
무수히 많은 노가다가 필요하겠지요....한가지 힌트를 드린다면 게임이나 무비다운 영상에서
소리를 얻는 방법을 아마추어에게 추천해드리겠습니다...하지만 그것도 상당히 노가다일것입니다..

재미있는 작업이 되길 바라면서....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칼로 쑤시는 푸욱 소리 해봐야 "이게 먼소리냐?" 이러실거 같은데..

차라리 이런건 어떨까요?

폐쇄적인 배경음....

아주 조용하고 어두움....속에

물방울의 규칙적인 "똑" "똑" "똑" 소리......


참고로 고문방법중에 그런게 있습니다.

눈가리고 물방울 소리 계속 나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음향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같군요....

칼로 사람을 찌르는 소리라.....참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영상도 없이 사운드로만 공포감을 느끼게 하려면 더 힘들겠죠?

우선 한번 생각해보죠...

자 칼로 사람이건 동물을 찌르면 우선 칼날이 근육을 가르고 들어가겠죠?

- 대부분 스~윽 하고 들어가죠.

그러다 뼈에도 칼날이 부딫칠겁니다. 약한뼈는 부러지기도 하고.

마지막으론 둔탁하게 퍽하고 몸이 부딫히죠....

주위의 여러 도구로 이미지를 그려가며 소리를 내어보세요.물론 마이크를 대고

스피커로 들으면서 말이죠...

우리가 귀로듣는 소리와 마이크를 통해 듣는 소리는 많은 차이를 내니깐요.

어떤 장비를 갖고 녹음하고 편집할진 잘 모르겠지만

직접 마이크를 대고 이런 저런 소리를 내다보면 자기의 이미지에 가까운 소리를

찾을수 있을겁니다.

여담입니다만.

어느 영화사운드 스튜디오에선 칼로 찌르는 소릴 녹음하기위해 돼지한마리를

(물론 고깃간에 걸어놓은거)사다가 밤새 칼로 찔러봤다는 얘기도 있듯이

여러 시행착오와 실험을 통해 자기의 사운드를 찾을수 있답니다.

실제로 많은 스튜디오에서도 그렇게 하고있고요.....

많이 녹음해보세요...

칼로 사람 몸 쑤실때 효과음 어떻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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