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채보)를 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음감(절대음감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음)이 있어야 합니다.
음감에는 각 피치에 대한 감과 각 코드의 울림에 대한 느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조성을 알아야 하고, 전조에 대응하는 코드도 알아 두어야 합니다.
그만큼 해당곡을 연주할 실력이 주어져야 합니다.
많은 카피 연주를 해서 연조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합니다.
채보(듣고 이를 악보로 만드는 것)하려면 음표와 박자와 기보법을 알아야 합니다.
채보를 처음 시도하려면 먼저 악보가 있으면서 쉬운 곡을 선곡하는 게 좋습니다.
채보를 하면서 잘 안들리거나 모르는 마디는 기존 채보된 악보를 컨닝하듯이 그 부분만
참고해서 채보하면 됩니다.
마디나 구간을 여러 번 또는 수십 번 반복해서 들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로 따는 게 좋습니다.
프로그램을 써서 안들리거나 모르는 부분을 구간 설정해서 반복(리피트) 기능이 있어서
이를 선택하면 무한 반복으로 들려 줍니다.
음악은 계속 들으면 안들리는 소리도 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반복으로 많이 들으면 소리를 캐치할 수 있게 됩니다.
프로그램 중에는 속도 조절 기능도 있고, 이큐도 있어서 어느 악기, 보컬을 증폭해서
들을 수 있기도 합니다.
코드를 찾아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맞춰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검색해서 알아 보세요.
저는 유튜브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았는데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네요.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피아노면 악보로 채보해야 하므로, 악보 그리는 연습도 많이 하면 좋겠지요.
피아노는 다른 악기와 달라서 양손의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유튜브의 영상이 있다면 그런 것을 보면서 채보하는 게 좋습니다.
많이 하다보면 나름 요령이 생겨서 많이할 수록 감도 좋아집니다.
참고로, 베이스 음을 듣고.... 이거는 그 코드 연주를 듣는데 모를 때 필요한 부분이고,
듣고 무슨 코드다.... 라고 알면 베이스 음을 쳐보면서 딸 필요는 없습니다.
코드명을 잘 모를 때, 베이스 음을 바탕으로 음을 쌓아서 코드를 찾는 방식으로
그럴 때 활용하고, 딱 듣고 아는 코드는 그대로 코드를 표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