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가 화악 펼쳐지는 듯한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장조의 곡이구요. 영화는 봤지만, 정확히 어떤 성향을 말씀하시는 가는 잘 모르겠네요.
음..하여튼 그런 분위기의 곡들은 영화음악에 많긴 하지만...클래식 곡중에서 몇 개 말씀드리겠습니다. 구하기 쉬운 곡으로요. 일단 스케일이 큰 곡들입니다.
- 엘가 - 수수께끼 변주곡 중에서 제9변주 "님로드(Nimrod)"
: 부드럽고, 뿌연 느낌으로 시원하고 스케일이 큰 곡입니다.
- 홀스트 - 행성 중에서 "목성"
: 아실 만한 곡입니다. 좀 빠르긴 한데.. 시원한 음향이 좋구요.
- 바그너 -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전주곡
: 웅장한 시작이 멋집니다. 제가 고등학교 방송반 시절 축제 시작곡으로 쓴 적이 있는데..
- 바그너 - 탄호이저 서곡
: 용솟음치는 느낌이 납니다. 광고에도 많이 나와서 익숙하실 거구요.
- 존 윌리엄스 - 영화 쥬라기공원 OST 중 "Main Title"
: 클래식 곡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원스런 곡이죠? 너무 시끄럽나요?
다음은 아름답고 차분한 곡들.
-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 매끈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짧은 간주곡입니다.
- 말러 - 교향곡 5번 중 4악장
: 5번 교향곡은 폭발적인 피날레를 자랑하지만.. 4악장은 꿈결같은 아다지오 악장입니다. 처음 들으시는 분들께 말러는 약간 어려울지 몰라도 이 4악장만큼은 안 그렇습니다.
- 바버 - 현을 위한 아다지오
: 10분도 안 되는 짧은 곡이지만, 참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고요하고 쓸쓸한 시작부터 점점 고조되는 절정.
-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6번 "비창" 중 2악장
: 5박자의 아름다운 곡.
전 이 정도 생각이 나는군요. 가능하면 더 추가시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