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실용음악과로 대학을 가서 클래식 타악기를 하기 힘드나요? 정확히 대학을 가서 뭘하는도 잘 모르는 상태라서 궁금합니다(많은 교수님들이 재즈를 좋아하신다는것 정도는 알고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실음 입시자가 클래식을 배우려면 팀파니, 마림바, 스네어 3가지 악기를 준비하셔야해요
가장 기본이 되는 스네어도 실음에서는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루디먼트를 마스터 하셔야해요
26가지 정도의 테크닉이 있는데 이건 필수로 연습하셔야 스네어 곡들을 연주할수 있어요
그것을 바탕으로 팀파니연습과 마림바 연습을 하게 되요
실음전공은 말그대로 밴드에 특화된 악기에요 교수님들이 재즈를 좋아하는건 모든 테크닉의 결정체를
재즈에서 발휘 할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목표로 연습을 하는것이고 재즈를 소화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어느장르에 도전해도 그 장르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늘기 때문이에요
대학을 가시면 드럼에 대해 터치를 안해요 그만큼 실력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을 만큼 만들어져 왔기 때문에
리듬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되요
화성학 시창청음 등 전반적인 음악에 대해 배우시게 되요
그것에서 자신이 원하는 장르라던지 하고자 하는 음악이 있다면 그것의 개성을 살리는 훈련을 하게되요
2.오케스트라의 타악기 범위가 엄청 넓은데 악기마다 전공자가 다 있나요 아니면 타악기 전공으로 가면 전부 배우는건가요?
(어떤영상에서 보았는데 세트드럼을 치면서 여러 타악기를 다루는 경우가 특별한 경우인지)
오케스트라의 타악기를 퍼쿠셔니스트라고 해요
쉽게 말해 모든 타악기를 연주할수 있어야 해요
드럼을 치며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건 특별한게 아니고 당연한거에요
악기마다 전공자가 있는것은 아니고 타악기 전공이다하면
팀파니, 마림바, 스네어 3가지를 기본적으로 배우고
학교마다 있는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게 되면 전통 클래식뿐 아니라 여러가지 경음악도 하고 재즈도 하고
트로트도 하고 정말 다양한 음악을 하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타악기들은 모두 연주 가능해야 되요
세트드럼으로 시험을 보진 않지만 타악기에 포함이 되기에 따로 연습을 하게 되요
팀파니, 마림바, 스네어 이외의 타악기중 페어심벌, 베이스드럼, 세트드럼, 콩가, 봉코, 팀발레스 정도를 기본적으로 하셔야하요 그 외 이펙터 악기들.. 트라이앵글 캐스터넷츠 등등 수많은 악기들의 연주법을 터득하셔야해요
트라이앵글이야 뭐 그냥 땡~ 땡~ 치면 되겠지 하시겠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크기의 소리로 정확한 울림을 내려면 굉장히 어려워요 작게 쳐야되는데.. 작게가.. 나한테만 작은게 아닌 공연장 끝에 있는 사람에게도 들리는 작은소리라.. 그 범위를 파악하는 능력도 중요하죠.. 템버린도 다양한 연주방식이 있어서 이것도 전문적으로 배워야 할 정도로 테크닉이 화려해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타악기들이 엄청 많죠? 다 연주 가능하게 배워야 해요 정석으로 배운다기 보단..
연주 할줄 아는 사람한테 배우면 되요
3.오케스트라 드럼은 진지하게 할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요?
아마도.. 다시 하셔야 할거에요
실음은 드럼셋을 기준으로 연습을 하지만
클래식은 팀파니, 마림바, 스네어를 기준으로 연습해요
그중 스네어만 해도 상당한 테크닉이 필요한 부분이 크기때문에 실음과는 많이 달라요
오히려 클래식 스네어를 연습하고 드럼셋을 배우면 훨씬 쉽게 배울수 있죠
클래식 스네어에 필요한 테크닉은 드럼셋에서 날고 기는 테크닉들은 ... 모두 포함하고
그이상의 테크닉들이 필요해요
4.유학을 가게 된다면?
정말 감사하게도 집안이 경제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어머니도 유학 갈수있으면 무조건 가라고 보내주시겠다고 합니다(한국사람들이 유학파를 너무좋아한다고)
유학은 간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타악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는 드물어요
현악기나 관악기의 경우 단적인 예로 활 긋는법 또는 호흡과 테크닉을 배운다기 보단 음악성을 배우게 되죠
바이올린으로 표현할수 있는 느낌... 그것을 위한 테크닉이 주지만
타악기는 아니에요 정석이라는 주법이 있지만 경력이 될수록 정석이라는 범주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주법을 사용해요 정석으로 배워야 모든 테크닉을 하는데 쉽다 라는 것이지 그것이 정답은 아니에요
극단적인 예로 트레디셔널 그립을 반대로 오른손으로 잡고 몇십년을 연습했을때
모든 테크닉이 자연스럽고 왠만한 드러머보다 테크닉이 좋다면 누가 뭐라고 할사람이 없어요
그것도 따라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것만의 장점이 있다면 새로운 주법으로 자리 잡게 되는것이죠
가장 좋은것은 대한민국 탑클래스에 들어가는 대학이 제일 좋고
그게 힘들다면 유학을 다녀와 간판을 따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탑클래스 대학원에 들어가 학벌 세탁을 하게 되는게 대부분이구요
5.현실적인 진로
저의 사춘누나가 지금 클래식피아노 전공4학년인데 졸업후 진로에 대해서 많이 막막해 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인 생각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레슨을 하거나 학원에 취업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실용음악과드럼과 클래식드럼중에 어느것이 더 현실적인 부분에서 괜찮을까요?
클래식 피아노 정말 수없이 많은 사람이 쏟아져 나와요
현업으로 독주나 협연을 주로 하는 특출난 경우가 아니라면
피아노학원 차리고 아이들 가르치고... 그게 다에요
뭔가 재미없고..이럴려고 피아노를 배웠나...후회도 가장 많이 하는 악기가 피아노에요
그만큼 탑 아니면 그냥 피아노 잘치는 사람 정도로 인식되는게 문제겠죠
빨리 재즈쪽으로 바꾸셔서 화성학이나 반주법 등 다양하게 배우며 실음으로 전향을 말씀드리세요
작곡 또는 편곡도 가능해지게 되면서 훨씬 더 넓은곳에서 뛸수 있을거에요
제 주위의 모든 피아노 연주자들은 처음 클래식피아노를 전공하고
피아노 학원만으로 버티다 전부 재즈로 전향한 사람들이에요
10여명 정도 되는데 전부 다 클래식에서 전향했어요
모두 작, 편곡 가능하고 다양한 팀에서 활동을 해요 사촌누님은 정말 전향이 답이에요 진심적으로요
드럼이라면... 클래식보단 실음쪽이 더 수요도 많고 경제활동을 하시긴 좋을거에요
그런데.. 클래식을 하고 싶다고 하시니.. 클래식 타악을 전공하고
드럼셋을 배워 레슨을 하셔도 되요.. 충분해요 그것도
다만,
지금 입시가 얼마나 남으셨는지 모르겠지만..
3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면 클래식으로 전향하세요
그렇지 않고 1년정도 의 시간이라면.. 하시던 드럼셋을 잠자는 시간 먹는 시간 쪼게 연습하세요
어느정도 단계까지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실음쪽도 수도권 노리지 못할것 같다는 정도면..
재수 생각하시고 클래식 넘어가세요
예체능은 인생에서 2~3년 정도는 그리 크지 않아요
지금 당장 친구들은 학교다니고 졸업하고 밥벌어 먹는다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하기 위한 시간으로 인생을 보면 음악에서 2~3년은 별것 아니죠
그 시간을 그냥 허비하는게 아닌 내 피와 살이 되는 시간이라면.. 오히려
느긋이 준비하고 한방 크게 좋은 대학 들어가는게 평생 학벌로 위축감 안들고 좋을수 있어요
학위는 평생을 따라다녀요 .. 일을 오래하면.. 뭐 경력이 커버하는게 대부분이지만.. 초반 명함뿌릴때
도움이 많이 되죠 인맥도 중요하구요
클래식 넘어오시면
스네어만 1년의 시간이 걸릴꺼에요
그리고 팀파니는 쉽지만 마림바를 연습하시다가...
적성에 맞지 않을때 실음으로 전향해도 충분해요
드럼셋의 뿌리는 클래식 스네어와 같아요
정석으로 실음 입시드럼도 스네어만 1년 이상을 배우는게 맞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죠? 싱글 스트록 잘나오면 드럼셋에 앉아 장르별 패턴 연습하고
1박자 리듬 연습하고 모두 빨리 치게 연습하면서 입시곡 만들고....이게 다에요
좀더 필요한 것을 배운다고 하면 플램 러프 파라디들 더블 등 조금 테크닉적인 부분을 배우고
발을 사용하는 컴비네이션을 배우는게 전부에요
스네어를 마스터 하면 드럼셋은 옵션이라는 말이 있어요
드럼에서 어떤 리듬을 어떻게 뽑아내는지 보면
이사람이 스네어를 얼마나 연습했는지 알수 있어요
유튭에 드러머들 연주하는거 보고 평가하는 사람들 있죠?
그냥 조금 배운사람들... 조금 처본 사람들은.
아는척은 해야겠고... 뭐 딴지라도 걸어볼양..
타임키핑이나 손발이 얼마나 빨리 돌아가는지를 보고 평가를 하지만...
정말 경력 오래되고 속된말로 잘뽑는 드러머들은 리듬을 들어요
패턴이나 리니어.. 컴비네이션은 그냥 연습하면 되는 기본적인 것들이라 그런거 안봐요..
그 이상의 것...
셈여림이라던지 악센트, 리듬을 중점적으로 들으며 어떻게 응용했는지 파악해요
저 리듬은 저게 아닌데... 혹은 나라면 이렇게 연주할텐데...등등 음악적인 것을 보게되요
댓글들 보면서 누가 잘하네 못하네 이런것을 논할 가치가 없기에 가만히 있는거뿐..
고수와 초보의 댓글을 보면 충분히 알수 있어요
그만큼 스네어가 중요하고
그것을 제대로 배우는건 클래식 타악에서 스네어를 연습하는게 가장 좋아요
그러면 드럼셋은 옵션처럼 따라오게 되는거에요
진로 문제라면 지금 가르침을 받는 선생님께 드러머의 삶이 어떤지 물어보세요
월금이 얼만지 딱 물어 보면 제대로 대답 안해줄꺼에요
그냥 한달에 수업 몇명이나 하는지..
다른 공연같은거 하면 페이는 얼마정도 받는지..
대략 단가를 알면 아.. 이선샌님은 한달에 얼마정도 버시겠구나... 사이즈 나오겠죠?
평균적인 드러머들과 클래식 퍼쿠셔니스트를 보면
하기 나름이지만.. 클래식 주자들이 더 많이 벌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