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클래식 잘 아시는 분! 질문 있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재즈랑 클래식은 어떻게 알아가느냐

-일단 재즈는 쉬운것 또는 자극적인 것부터 들어야 흥미가 유발되어 계속 발전시켜 들을 수 있습니다.

Miles Davis, Duke Ellington, John Coltrane, Art Blakey, Gil Evans 등 수많은 대가의 주옥과 같은 음악이 있지만,
처음부터 정통재즈로 시작하면 어느면에서 별로 재미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jazz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이 음악은 아니야..너무 어려워..이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 들으면서부터 본인의 코드와 딱 맞아 떨어져 흥미를 느끼는 경우도 많이 있겠지만 대부분 jazz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도외시 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음악이 쉽고 또는 자극적이냐?

개인적 생각이지만 몇가지 나열해 보면

.Mark-Almond나 Michael Franks류의 음악입니다. 정통 재즈보컬이라고 보긴 좀 그렇지만 아주 듣기 좋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대표곡으론 Mark-Almond:Just A Friend, Michael Franks:Antonio's Song 등이 있습니다.

.George Benson의 "This Masquerade"나 Chet Baker의 "My Funny Valentine" 등도 위의 곡들과 스타일은 틀리지만 분위기 있고 듣기 쉬운 보컬곡입니다

.비교적 듣는데 무리가 없도록 쉽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연주하는 팀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Crusader, Lee Ritenour, Wynton Marsalis등이 비교적 그렇구여(물론 앨범에 따라 다르지만...) 대가 Jim Hall도 앨범"Youkari"에서 들려주는 정도면 듣기에 아주 좋습니다.딱히 jazz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하모니카 연주자인 Lee Oscar나 Tommy Reily도 들어볼만 합니다.

.다음은 약간은 자극적인 음악들로 정통jazz라기 보다는 Fusion Jazz 또는 Jazz Rock이라고 불리는 쟝르입니다. 좀 더 실험적이기도 하구여
대표적인 3팀의 대표적 앨범 제목과 참여 아티스트 정도만 소개하자면(이미 좋아하고 계신다면 미안함다)
Weather Report "Heavy Weather" : Jaco Pastorius, Wayne Shorter, Zoe Zawinul
Mahavishnu Orchestra "Byrd Of Fire" : John McLaughlin, Jan Hammer, Jerry Goodman, Billy Cobham
Return To Forever "Romantic Warrior" : Chick Corea, Al Di Meola, Stanley Clark, Lenny White
이정도 입니다

추가로 Al Di Meola/John McLaughlin/Paco De Lucia가 협연했던 "Friday Night In San Fracisco"와 "Passion, Grace & Fire"는 꼭 들어 보세여


-클래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첨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하면서 들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쉬운 음악부터 시작하는 거라고 봅니다.

영화나 광고 등에 삽입되어서 우리 귀에 친숙한 곡, 또는 흔하게 많이 들을 수 있는 짧은 소품들...뭐 이런 것부터 듣다 보면 다른 곡을 찾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교향곡 듣고, 협주곡도 듣고 소나타 듣고 실내악 듣고 하다보면 오페라 등도 좋아할 수 있겠져


**Island라는 그룹.. (유명한가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군여...제가 무식한 것이겠지여


**재즈랑 클래식이랑 좋은 곡들좀 추천해주세요 여~러~곡!
설명같은것도 함께 있으면 더 좋겠네요
-jazz곡은 위에 몇곡 적어 봤구여
-Classic은 뭐 명곡이 따로 있나여? 본인의 취향이져...쉬운곡 부터...


**팻 맷쓰니 하구 첼로(?)하고 에곤 실레 중에 누가 쩰 유명한가요?
-분명한건 Pat Metheny는 무지하게 유명한 사람입니다


**글구 유희열이 영향받아서 노래 하나 썼다는 팻맷쓰니 곡이 어떤건지 아시는분?
_이것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ㅡㅡ;;


이상 별것도 아닌 얘기를 무쟈게 길게 늘어 놨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슴다

딴건 모르겠구요...쨰즈는 퓨전 째즈를 하는 그룹이이씁니다.

퀘스쳔스라는 그룹과 카시오 페아 거든요..정말 아쉽고..한편 대단하죠...

우리나라에선 못봤구요...서양쪽에도 이런 그룹은 드문거 같습니다

퀘스쳔스는..아마 아침에 나오는..어머니들이 보시는 드라마나.

뭐 행복찾기..뭐 이런 프로그램이짜나요?? 간혹 많이 나왔던 음악이 많습니다.

일본 그룹이구요..하지만..일단 드러보고 판단하시라...쪽빠리라고 무시하면

큰코 다치죠...

가장 당혹스러운 질문 중 하나가 재즈음반 추천해주세요.

초보자가 듣기 좋은 재즈음반은 뭘까요?

인데 이 질문이 아니라 다행이군요..^^

우선 스탠다드 곡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곡들을 시작으로 접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재즈 스타일이 어떤건지 알게됩니다.

스탠다드 곡이란 많이 연주되는 곡들. 대표적으로 Over the Rainbow 가 있군요. 어떤 연주자든지 한번은 연주하는것같네요.

그리고 재즈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음악이 그렇지만,

재즈같은 연주음악에서는 특히 두드러지는 특징입니다만

앨범별 색깔이라는게 있습니다.

한곡씩 듣는것도 좋지만 앨범을 사면서 앨범별로 색깔을 느끼는게 가장 좋은 재즈청취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www.jazzspace.net 에서 방송을 들으세요.

유명한 곳입니다. 낯선청춘님의 재즈스테이션.

매주 토요일 11시부터 두시간동안 하는 방송인데,

저도 이곳에서 많은 재즈를 접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방송을 듣고, 스탠다드 곡을 접하고, 앨범구매를 하며 청취한다.

입니다.

재즈스테이션에서 상당히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트에도 재즈동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도 지식을 얻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좋은 재즈곡 몇개 적어보겠습니다.(물론 저에게 좋은곡들입니다.)

T-square - Dandelion Hill
말이 필요없습니다. 일본 퓨전재즈그룹 티스퀘어의 곡입니다.
저는 영어듣기평가노래라고 부릅니다. 상당히 쿨한 곡입니다.

Lenni Kalle Taipei Trio - Haapary
팀명의 스펠링이 틀린것같습니다. 제목도 좀 긴가민가한데,
상당히 좋은 피아노 연주곡입니다.

Michel Petrucciani - September Second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장애우 피아니스트 미셀 페트루치아니 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연주하는게 우기부기 스타일일겁니다.
한손으로는 반주를 한손으로는 멜로디를.
이분의 음반은 적극추천합니다. 특히 99년 타계하시기 전의 최고의 라이브로 거론되는 97년 도쿄라이브 음반을 추천합니다.

Isao Sasaki - Over the rainbow
뉴에이지 곡입니다만 재즈냄새가 납니다.
시노자키의 바이올린과 앙상블입니다. 접하기 쉽고 좋은곡입니다.

Gregg Karukas - Chasing the Wind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곡입니다.
퍼커션의 다양한 사용으로 산뜻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제목 그대로 바람을 가르는 느낌이죠.^^

Chet Baker - My Funny Valentine
유명한 곡이죠. 보컬곡입니다.

?? - Mo'better blues
제목과 가수가 생각이 갑자기 안납니다.
너무 유명한 곡이라 그런가봅니다.^^;;
들어보시면 아- 이거! 하실겁니다.

Jon Hassell - Nature Boy
물랑루즈를 통해 유명해진 곡인데,
저는 이사람의 연주를 더 선호합니다.
영화 앤젤아이즈의 사운드트랙입니다.

이정도...^^ 도움이 되셨길.

Island 란 밴드는 외국에서 음악하는 제가 한번도 못들어본 밴드이름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밴드는 아닌듯 싶습니다.. 하지만 님이 들어서 좋으시다면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겠죠..

웹사이트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글도 많이 읽어보시고, 그쪽 음악세계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 쌓아가시다보면 분명히 여기저기 굉장히 많이 언급되는 이름들이 있을겁니다. 그런 뮤지션 들을 우선순위로 함 들어보심이 어떨지요.. 그러다보면 님 나름대로의 "잘한다" "못한다" 가 생길것이고 "좋다" "나쁘다"가 생길것입니다. 한번듣고 "이건 누가 연주하는구나" 라는걸 식별할수있는 귀도 생길것입니다.

비평가들의 말은 크게 귀담아 듣지 마십시오. 중요한건 님이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겁니다. 모든예술의 공통점중 하나는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무수하게 틀릴수있다는 겁니다. 피카소의 그림이 님에게 전혀 와닿지 않는다면 그 그림은 님에게 있어서 쓰레기 인겁니다. 그걸 괜히 다른사람들이 다들 예술이라니까 애써서 예술로 받아드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주체성을 잃어버린 자신이 시작되고,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위선으로 둘러싸인 자신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예술가들이 다 인정하는 피카소의 그림이 왜 예술인지 다시한번 보고 느껴보려고하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이부분은 "남들이 예술이라니 나에게도 예술" 으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것과는 완전히 틀립니다.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재즈와 클래식의 가장큰 차이점은 아마 재즈는 Performer-centric, 즉 연주가중심의 음악이고 클래식은 작곡가중심적이라는 거겠죠. 조금더 쉽게 얘기하면, 재즈에서는 음악속에서 연주자가 마음대로 바꾸거나 만들어낼수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반면에 클래식에서는 작곡가가 만들어놓은 그대로 연주하는것이 보편적이죠. 재즈 연주가는 연주가인동시에 작곡자의 역할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떻게보면 재즈음악은 클래식에비해 훨씬 창조적이고 인간적인반면에 클래식은 재즈보다 더욱 완전함을 추구하는 음악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습니다.

"발표"와 "연설" 의 차이점을 생각해보십시오. 발표를 할때는 자신이 무슨말을 할것인지 물론 생각하고있고 계획도 있겠지만 한글자한글자 다 외워놓고 말하진 않습니다, 즉 즉흥적으로 발표주제에 관해서 님이 말을 이어나가는 거죠.(재즈) 반면에, 연설은 연설문을 써놓고 읽는 연습을하고난후 대중앞에서 그대로 전달합니다.(클래식)

제 소견으론 음악은, 아무리 창조적이고 감동적이고 멋있는 곡이라도 그것을 연주가가 어떻게 소화해 내는가에 따라서 천지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제가 추천하기로는, 명곡들을 찾아다니시지 말고 명 연주가를 찾아다니심이 바람직할꺼 같습니다.

클래식쪽으론 그리 조예가 깊지않아서 가장 인정받는 재즈쪽 뮤지션들중에서 악기별로 10명씩만 소개해드라겠습니다.

트럼펫:
Louis Armstrong
Dizzy Gillespie
Miles Davis
Chet Baker
Clifford Brown
Lee Morgan
Don Cherry(cornet)
Freddy Hubbard
Wynton Marsalis
Dave Douglas

색소폰:
Lester Young
Dexter Gordon
Charlie Parker
John Coltrane
Sonny Rollins
Paul Desmond
Ornette Coleman
Michael Brecker
Joshua Redman
John Zorn

피아노:
Art Tatum
Bud Powell
Thelonious Monk
Cecyl Taylor
Bill Evans
Oscar Peterson
Chick Corea
Herbie Hancock
Keith Jarrett
Brad Mehldau

보컬:
Bessie Smith
Billie Holiday
Ella Fitzerald
Nat (King) Cole
Lambert, Hendricks & Ross
Sarah Vaughan
Dinah Washington
Betty Carter
Frank Sinatra
Kurt Elling

기타:
Charlie Christian
Grant Green
Django Reinhardt
Wes Montgomery
Lenny Breau
Jim Hall
Pat Metheny
John Scofield
John McLaughlin
Bill Frisell

베이스, 드럼, 트럼본등등 그외의 악기들은 이사람들 듣다보면 자연히 나올테고 해서 적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가장많이 연주되는 재즈 곡들중.. 20개만 적겠습니다.. ㅡㅡ;

All the Things You Are
Alone Together
Autumn Leaves
Body and Soul
Bye Bye Blackbird
Beautiful Love
Confirmation
Darn That Dream
Days of Wine and Roses
Girl From Ipanema
Giant Steps
How High the Moon
I Hear a Rhapsody
Joy Spring
My Funny Valentine
My One and Only Love
'Round Midnight
Someday My Prince Will Come
Stella By Starlight
Summertime

나우누리에 "재즈포럼" 이란 사이트도 좋구요
여기도 혹 모르시면 추천드립니다.

http://www.shumtoh.org

이싸이트가셔서 위에있는 뮤지션이나 곡들 검색하시면 무수히 나올겁니다.. 곧바로 들어보실수있습니다. 그외 앨범/뮤지션 관련 자료도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