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High Definition) : 고화질
1080i (1920 x 1080) 16:9
720p (1280 x 720) 16:9
SD(Standard Definition) : 표준화질
480p (704 x 480) 4:3
480i (640 x 480) 4:3
i는 interlaced의 약자로 비월주사
(홀수선, 짝수선으로 두번의 주사를 해서,한 화면을 만드는 방식)
(1080i = 1080개의 가로선을 540개씩 주사하여 한 화면을 만든다는 뜻)
p는 progressive의 약자로 순차주사를 의미합니다.
(720p = 720개의 라인을 한번에 주사하여 한 화면을 만든다는 뜻)
님이 궁금하신 부분은 디지털 전송방식에 있어서,
유럽식, 미국식, 일본식의 비교가 궁금하신 듯 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전송방식이란?
송신기에서 수신기로 어떻게 전파를 변형해서 정보를 보내느냐,
그 방식을 말합니다.
2. 유럽식
- DVB-T(Digital Video Broadcasting-Terrestrial Television)그룹의
COFDM(Coded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odulation)방식
- SD 다채널을 중점으로 개발하다, HD방송(대표적 포맷 : 720p)도 수용
- 호주 : HD 방송, 유럽 : SD 다채널 방송
- 쉬운 말로 (정보를 실어나르는) 여러개의 반송파에 정보를 나누어 담아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 주파수 효율성(전지역 하나의 주파수 사용가능:SFN)이 좋고,
이동수신이 되며, 다중간섭경로(반사파)에 강하다.
- 단점 : 전력이 많이 들고, 같은 대역폭에서 전송되는 정보량이
미국식보다 적고, 현재 한국의 주파수 대역(6Mhz)에선
HD방송과 이동수신을 동시에 하기 아주 어렵다.
3. 미국식
- ATSC (Advanced Television Standards Committee) 그룹의
8VSB (8-Vestigial Sideband) 방식
- HD방송(대표적 포맷 : 1080i)을 중점으로 개발
- 미국,캐나다,한국 답변확정
- 쉬운 말로 하나의 반송파에 모든 정보를 실어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 전력이 적게 들고, 같은 대역폭에서 전송정보량이 많고,
현재 한국에서 상당히 많이 개발된 기술방식
- 단점 : 주파수 효율성이 나쁘고, 이동수신이 불가능하며,
다중간섭경로에 약하다.
(이부분 많은 개선이 있어왔다고 합니다.)
4. 일본식
- ISDB-T(Integrated Service Digital Broadcasting - Terrestrial)의
BST-OFDM방식 (유럽식을 변형한 독특한 방식)
- HD고정수신과 SD이동수신, 라디오수신까지 할 수 있게끔 개발
- 일본 단독 선택 (브라질이 선택할 수도 있음)
- 쉬운말로 6Mhz 대역폭 안에서 13개의 데이타 세그먼트를 두어 각각의
세그먼트단위로 변조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 13개의 세그먼트를 조합하여
최대 3개 계층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유연한 서비스편성이 가능하다.
- 장점 : 시청자부담을 최소화 하고, 13 세그먼트 전부를 사용하여
HDTV 방송 1 프로그램이나 고정수신 서비스, 이동 수신 서비스를 병용한 방송등
다양한 방송 형태가 가능해져 대역의 유연한 이용이 가능하다. SFN이 가능하다.
- 단점 : 기술구현이 어렵다.(현재 극복하고 있음) UHF채널을 변경해야한다.
5. 방식비교
현재(2003년말) 유럽파(방송사, 방송노조)와 미국파(정통부)의
심각한 감정싸움의 모습입니다. 기술우위론보다는 국익우위론이
주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명확한 공동의 해답을 찾지못하고,
서로의 주장만 팽팽하게 맞선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유럽식으로의 변경은 많은 손실을 안게 되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유럽파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2000년경부터 방식변경을 주장해온 방송사의 입장을 무시와 묵살로
일관되게 추진한 정통부도 유럽파네티즌에게 욕을 먹고 있으며,
현재 큰 차이없는 기술우위를 주장하며, 득보다는 해가 많을 것같은
유럽식으로의 전환을 주장하는 방송사, 방송노조도 미국파네티즌에게
많은 욕을 먹고 있습니다. 특히 MBC와 KBS의 보도 행태에 대해,
자기 밥그릇챙기기라는 혹독한 비난을 가하고 있기도 한데,
제 생각엔 지나친 생각이라 느낍니다. 왜냐하면, 제가 보기엔
미국식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방송 3사의 방송지배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6. 이동수신의 문제
미국식의 이동수신 불가능의 대안으로 2003년 3월 세계최초로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개념을 도입하여 원래의 유럽식
전송방식인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에
MPEG-4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동수신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휴대수신이 가능한지에 대한 검증은 현재 진행중이며,
DMB로 휴대수신이 되지 않을 경우엔, 유럽식 DVB-H 휴대수신 표준을
들일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DMB의 경우 대역폭이 좁아
큰 화면의 이동수신은 어렵습니다.
유럽파는 DMB는 진정한 이동수신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미국파들은 방송사의 이동시장을 장악할려는 흑심이 숨어있다고
주장합니다. 제 생각엔 지나친 억측이라고 위에 이야기했습니다.
DMB(모체 : 디지털 라디오) 또한 방송사의 사업영역이기 때문입니다.
7. 난시청해소 / 수신율향상
현재 미국식과 유럽식이 서로가 수신율이 높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조건의 비교시험으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시험을 하지 않는 정통부가 유럽파에게 많은 욕을 먹고 있습니다.
정통부와 미국파는 현시점에서 비교시험이 의미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8. 산업구조적인 문제
미국식에 대한 많은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파는
유럽식으로의 전환에 따르는 엄청난 보상문제와 자원 낭비 문제를 짚고있습니다.
유럽파는 미국식으로의 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
지나친 평가를 내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보기엔 양측다 산술적인 장난으로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고, 입지를 굳히려고 할 뿐, 진정으로 국익을 위한
자료 검증의 의도는 없다고 봅니다.
9. 결론
보다시피 현재의 방식논쟁은 낭비적인 모습입니다. 어떤 전송방식을
하더라도, 일장 일단이 있다는 게 정확한 지적이고, 현재로썬
방식비교도 방식비교지만, 거시적으로 무엇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선택인지 서로 동의할 수 있는 합일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많은 의견이 난무하는 DTV 논쟁에 감정적인 반론만 오고가는 게
안타까워 최대한 중립적으로 써볼려고 애썼습니다.
많은 부분이 빠져있고, 아주 껍데기만 훑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뒤져보면 좋은 글도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있고, 쓰레기 같은 글도
많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