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과 일본은 아이돌이 연애하는것을 안좋게 보나요?

한국에서 아이돌이 연애하는 걸 무조건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이번 카리나 사태는 에스파가 이제 막 잘 되기 시작한 그룹이기 때문일 거예요. 충분히 정상을 찍은 장수 아이돌은 연애를 해도 이렇게 심하게 반대하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팬들이 기껏 공들여서 잘 되게 응원해주고 아낌없이 퍼부었는데 한창 바쁘게 일할 시기에 연애를 하다니, 이런 마인드인 거죠.

아래 기사내용을 보시면 좀더 이해가 되실 거예요. 매우 공감되는 기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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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널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열애설에 팬들 광분 왜

25년 전 H.O.T. 문희준과 베이비복스 간미연의 스캔들이 불거졌을 때 H.O.T. 팬들로부터 커터칼과 혈서를 받은 건 간미연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에스파 팬들로부터 협박 섞인 ‘시위 트럭’을 받은 건 열애설의 상대인 배우 이재욱이 아닌 카리나였다. 팬들은 왜 카리나에게 분노한 걸까. 지난달 27일 카리나와 이재욱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양측은 “이제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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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을 팬들이 "키워낸다"는 점에서는 한국보다 더 강한 특성을 지닌 게 일본입니다. 한국 아이돌은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친 완성형 아이돌인데 일본은 불완전한 아이들이 점차 성장해나가는 걸 즐기는 성장형 아이돌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더더욱 "내가 키운다"는 마인드가 한국보다 강하고, 덕후들의 아이돌에 대한 집착도 강한 편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불륜 사례는 좀 결이 다른데요.

불륜이라는 건 한국에서도 도덕적으로 심각하게 비난받는 일이고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아이돌에게는 특히나 치명적인 일입니다. 아이돌로서 인기에 문제가 생기면 당사자 혼자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겠죠.

게다가 일본 사회는 불륜 스캔들이 터지면 여성의 피해가 훨씬 큽니다. 배우자를 두고 불륜을 저지른 남성보다도 그 남성과 불륜을 저지른 여성, 심지어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아내가 더 큰 피해를 입어요. 남성은 금방 복귀하는데 여성은 영영 복귀 못하거나 복귀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문화가 이해가 잘 되진 않습니다만 일본사회에서 종종 보이는 모습이에요. 여성에게 불륜은 치명적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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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단순 연애스캔들과는 달리 불륜은 일본사회에서는 아이돌로서도 여성으로서도 큰 타격인 셈입니다.이런 분위기에서 언론사 탓을 하는 것은 "제 잘못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남탓 하는 것"으로만 비춰질 수 있겠죠. 그래서 언론사 탓을 하기보단 해명과 사과를 한 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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