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로 연기학원 캐스팅 디렉터 회사등... 관련으로 오랫동안 근무를 한 사람이라 좀 알기에 님 질문에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조금씩 답을 드리겠습니다.
1.배우가 들어갈수있는 엔터테인먼트 무엇이있나요??((참고로 저는 W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고싶은데 가수들만 들어가는 것 같아서ㅜ
배우를 전문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말하시는 거죠? 많은데 ... 키이스트 / 싸이더스 / 판타지오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 킹콩엔터테인먼트 / 나무엑터스 / 더좋은 이엔티 / 화이브라더스 / 호두엔터테인먼트 ... 회사는 검색하시면 많아요. 다르게 알아보실려면 님이 좋아하는 연예인 검색하면 소속사가 나올 거에요. 그 회사들 알아보시면 되요 ㅎ
2.제가 연기를 좀 잘하는데...((자랑아니에요! 연기학원은 안다녀도 되겠죠??
헐~ 그건 님 생각 아닐까요? 배우의 길은 멀고도 험해요.. 물론 보조출연은 아마나 하지만 대사있는 비중있는 배역이라면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님이 원하는 배역에 원하는 연기를 하는 것하고 제작진에서 요구하는 연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 배역에 맞는 연기를 하실 수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카메라 기법이나 동선도 봐야하고 연기는 호흡이에요. 님만 하는게 아니에요 상대배우하고의 호흡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님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리 님에 단순한 그런 말로는 믿고 신뢰를 하기는 어렵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연기학원을 다니는 부분에서는 당연히 혼자서 잘 할 수가 있다면 학원을 안다녀도 상관없습니다 당연히! 하지만 혼자서 캐스팅 하고 싶은 정도의 연기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에 톱 스타가 된 서강준씨를 예를 들어 드린다면 요즘에 적당히 핫~ 해진 배우 인데요. 서강준씨 나이는 현재 25세이고 대략 3년 전부터 드라마에 작은 역활부터 시작하여 주연까지 하게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서강준씨는 수 년 전부터 지금까지 연기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에 인기리에 방송된 "치즈인더르랩", 올해 작품인 "안투라지" 까지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연기 수업을 하였습니다.
또한 황정음씨는 데뷔 11년차 입니다. 황정음씨 또한 기사를 봐도 '아직도 연기학원 다닌다' 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이 두 분은 다 연기를 잘 한다는 극찬도 받고 있는데도 학원을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역을 맞아도 그 배역을 연구하여 몸에 익히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뛰어는 인기를 가지고 있지 않는 배우라면 한 작품에서라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면 다시 누구도 쓰기를 꺼려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모로 연기는 그렇게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학교나 혹은 교회등에서 연기를 하는 것하고는 다릅니다. 방송드라마나 상업영화네 출연하는 배우들은 프로입니다. 취미로 적당히 하는 정도와 프로의 세계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런 차이는 알아두면 좋겠네요.. 제가 디렉터 입장으로도 동네에서 스스로 연기를 배웠고 잘 한다고 해서 바로 캐스팅 기회를 드리고 싶은 정도로 연기를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기도 하고요 ㅠ.. 이건 절대 사실이라서.... 물론 완전 간단한 대사로 단역이라면 모르겠지만요. 그런 분들은 더 이상 긴 대사로 캐스팅을 해드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연기력에 맞는 비중있는 배역에 캐스팅이 가능하거든요..
3.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면 알아서 방송지원 해주나요? (예를 들면 "이수민"언니처럼 방송을 지원해준다거나 TV광고에 나오는거)
네 그렇죠.. 방송지원보다는 그런데 트레이닝부터 해줄 것입니다. 그런데 님 나이라면 좀 어렵기는 합니다.. 님이 인터넷으로 17살 이하인 친구들이 대형 소속사 소속인 사람이 있나 한번 보세요.. 거의 없습니다. 이유는 아역은 돈이 되지 않아요.. ㅠ 아역중에 탑중에 탑이 드라마로 한편에 500? 이정도 받을 거에요. 그것도 탑중에 탑이고 기록적인 금액이며 이런 계약에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정도입니다. 그런데 성인은 어떠한가요? 500이 아니라 5천도 많습니다. 그러니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아역에 그리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젋은 분들은 특히나 더 어렵기는 합니다. 보통 소속사도 장기적으로 보기에 신인배우들 모집을 하는 나이가 17살 정도 됩니다. 그래서 트레이닝 해주고 가르치고 해서 바로 데뷔보다는 관리 이후에 데뷔를 생각하게 됩니다. 해당 기간도 보통 1~2년은 얼추 걸릴 거에요..
님 정도의 나이는 연기수업도 해주어야 하고 차량지원도 해야하고 매니저도 붙어야 하고 완전 신인에게는 잘 해주지 않는 지원까지 다 해주어야 합니다. 그게 아역의 특징이고 어느정도 인지도가 생겨도 이익이 그리 생기지 않거든요.. 작은 회사들이 아역을 많이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물론 아역은 작던 크던 잘 전속으로 하지 않아서 저희 캐스팅 디렉터도 연기학원에도 많이 의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인지도 있는 연기학원 다니는 것도 좋은 장점이니 이것도 참고를 하세요 ㅎ
4.제가 창원시에 살아서 서울이랑 멀텐데...오디션 보러갈때 서울까지 가야되나요??
당연하죠 님을 보려고 제작진 수명이 다 창원을 갈 수는 없잖아요 ㅠ 그것도 님을 캐스팅 한다는 보장이 당연히 없으며 서울로 오디션 공지해서 리스크 보아도 수백명 이상은 원하는 대로 적당한 친구들 오디션을 볼 수가 있는데 제작진에서 님 한명 보겠다고 갈 이유는 당연히 없죠 ㅠ
5.배우가 되려면 예술고등학교를 다녀야 되나요??
그건 아닙니다. 배우는 그냥 연기 잘하면 됩니다. 작품에서 배우들 학력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당연히 필요없지요.. 물론 학교를 다니면 연기에 대하여 어느정도 기본은 알겠지라는 부분은 참고사항이 되는 것이고요..
6.오디션을 보러갔을때 노래.춤.연기 다 보나요?((학교 성적도 보나요..??))
캐스팅 오디션이라면 연기만 볼 것이고 노래와 춤을 하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아주 가끔 있는데요. 그냥 재미로 보는 것이지 중요하게 생각하고 보지는 않습니다.
소속사 오디션이라면 끼와 재능을 보는 것이니 다 보기는 합니다.
학교 성적은 필요없습니다. ㅎㅎ
7.제가 공부를 못하는데..ㅜ 배우가 될수있을까요??
뭐 잘하면 좋기는 하겠지요. 그런데 고졸 배우도 많고.. 뭐 쉽게는 님이 좋아하는 배우가 있다면 그 배우 공부 잘해서 좋아하나요? 그건 아니죠? 그러니 연기 잘하고 스타성만 있으면 됩니다. 물론 법대나 카이스트 그런 출신이라면 나중에 홍보용으로 사용도 가능하고 그러니 좋기는 하지만 전체 메인적인 부분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8.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을때 따로 돈을 내야하나요??
그런 회사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곳은 추천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곳을 가실거라면 그냥 연기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속사는 가능성있는 사람들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고 이 후에 스타가 되면 출연료를 분배하는 형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반대로 끼와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소속사에서 투자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렇게 투자를 받는 신인배우는 대형 소속사도 수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배우/연기자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보 나누는 모임이 있습니다. 6만명 이상 회원 분들이 모인 곳이며 검색창에 '우리연기할래' 라고 치시면 나올 거에요. 참고하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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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적인 공부에 있어서 한 곳을 추천드리면 서울필름스쿨 이라는 학원이 있습니다. 여기는 연기를 배우고 이후에 감독님들과 직접 단편영화를 찍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감독반은 마동석씨 주연에 개봉한 "챔피언" 영화에 김용완 감독님이 직접 수업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명한 감독님들과 수업도 하고 작품도 만들고 나중에 캐스팅 지원도 해주시고 합니다. 시스템이라 추천할 만하거든요. 밑에 링크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