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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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중2입니다 그냥 조금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뻘소리를 써보아요 아이돌 까시는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그냥 넘어가주세요

분명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아이돌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저희 언니도 한 때 워너원을 팠었고 저도 아이돌 자체는 좋아하지는 않지만 노래도 많이 들었어요.

근데 중학교 입학하고 좀 상황이 변했습니다.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등등 여러 여돌들이 등장했죠. 근데 저는 입학할 당시부터 투디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는 앙상블 스타즈라는 남자 아이돌 육성게임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아이돌 파는 애들이 저보고는 으 씹덕;; 이라고 하면서 자기가 파는 아이돌들은 '우리 워녕이가 최고인듯' 'ㄹㅇㅋㅋ 개이뻐' 등등 이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저에게 살아있지도 않은 캐릭터를 왜 좋아함? 이렇게 말하던 애들이요. 아이돌 파던 제 친구들이 너무 내로남불하니까 그 친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까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는 아이브를 싫어합니다. 특히 장원영을요. 그렇다고 장원영은 중국인이다, 춤 설렁설렁 춘다, 딸기를 왜 저렇게 먹냐. 이런 루머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얼토당토 않은 루머들이고, 특히 딸기 논란은 아이돌이니까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직업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앞서 말한 내로남불하던 아이돌 파는 친구가 아이브를 판 이유도 있지만, 유튜브에서 잼민이들이 '우리 워녕이 짱귀여워ㅋㅋ' 'ㄹㅇ 다시는 나오지 않을 궁극의 아이돌이다.' 'ㅇㄴ 아이브는 왜 이렇게 음색도 좋고 노래도 잘부름?' 이런 게 너무 꼴보기 싫어요.. 특히 장원영이 최애의 아이 댄스 커버했을 때 댓글들이 좀 보기 안좋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돌판이랑 투디를 비비는 게 너무 싫거든요. '장원영 되게 호시노 아이 닮았다.' 이런 게 투디 오타쿠로서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물론 자기가 좋아하니까 당연히 그런 주접은 떨 수 있죠. 근데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최고인것 마냥 너무 신격화하고, 노래 못한다고 하면 '니가 뭔데 우리 00이 욕하냐, 니가 애들부터 잘부르는 것도 아니지 않냐.' 라고 말하는데 아니 그러면 아이돌이 당연히 나보다 잘 불러야지 않나요..? 근데 비판 한 번 했다고 무슨 인신공격이나 욕을 한 것 마냥 비난하고 감싸는 일부 아이돌 팬들이 너무 역겹습니다.

물론 누구누구 죽었으면 좋겠다, 얘 왜 이렇게 못생겼냐? 이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그건 정병이니까요, 근데 앞서 말했던 이유들 때문에 아이돌이 너무 싫어요.. 제가 투디 오타쿠라서 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