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게임에서 찾아보면 아마 몇가지 있을껀데 제가 해본 게임들은 다 몬스터와의 전투라는 한정된 콘탠츠라서 추천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약간 힐링게임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팀 게임 대부분이 혼자하는거라 다른 유저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온라인 게임으로 간다면 [검은사막]이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1) 검은사막
전투 콘탠츠에서는 PvE와 PvP로 나뉩니다. 로아가 PvE에 집중한 게임이라면 검사는 PvP에 집중한 게임입니다. 솔찍히 검사 PvE는 메이플 수준이기 때문에 로아와 비교하면 미안할 정도입니다.
검사는 전투 외에 생활 콘탠츠라고 부르는 콘탠츠들을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생활 콘탠츠만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생활 콘탠츠들 중에서 한가지 낚시 콘탠츠를 예로 들겠습니다. 로아에서 낚시는 낚싯터에서만 할 수 있는 콘탠츠입니다. 검사에서는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낚시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역과 해역에 따라서 낚이는 어종이 달라집니다. 해역이라고 했는데, 검사에선 유저가 배를 만들어서 타고 바다로 나가서 바다 낚시도 할 수 있습니다.
검사는 기본이 솔플입니다. 파티사냥터와 파티던전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로아처럼 반드시 가야하는 곳이 아닙니다.
파티 던전이나 파티 사냥터에서 얻는 것들과 비슷한 것들을 솔플 사냥터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만 다를 뿐입니다. 일부 얻지 못하는 것들은 그냥 솔플 사냥터에서 돈을 벌어서 거래소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파티로 얻으나, 솔플로 돈을 벌어서 사나 효율을 비슷합니다.
아래는 다양한 콘탠츠를 제공하는 게임들입니다. 다른 유저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는 게임들입니다.
(2) 파이널판타지14
검사처럼 전투 외에도 다양한 생활 콘탠츠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하우징 외에는 딱히 생활 콘탠츠를 가지고 노는 유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은 로아처럼 파티/공대로 인던과 레이드를 도는 게임입니다.
(3) 아키에이지
검사보다 먼저 다양한 생활 콘탠츠를 제공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출시했을 때의 광고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한 길드는 전투 콘탠츠를 통해 열심히 길드의 힘을 키웁니다. 다른 길드는 생활 콘탠츠를 통해 열심히 돈을 모아서 길드의 자본력을 키운 후 자신들을 대신해 싸워 줄 용병을 구합니다. 그렇게 다른 방식으로 성장한 두 길드가 전쟁에 돌입합니다.
그만큼 생활 콘탠츠에 자신이 있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검사에서는 아키에서 넘어 온 유저들이 많습니다. 이런 유저들은 대부분 검사의 생활 콘탠츠에 집중합니다.
후반부 PvE는 역시나 파티/공대로 진행하게 됩니다.
(4) 마비노기
국내 온라인 게임들 중에서 생활 콘탠츠의 시초는 일렌시아라고 합니다.
그 후에 생활 콘탠츠라는 것을 더 대중화시킨 것은 마비노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생활 콘탠츠를 즐긴다라기보단 채팅게임이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그냥 다들 마을 광장에 모여서 요리해서 나눠먹고, 여러 악기들로 합주를 하면서 이야기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전투 콘탠츠를 즐기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초기에 스팩이 낮을 때는 파티로 플레이하지만, 후에 스팩이 높아지면 솔플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다른 게임에 비해서 다른 유저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게임을 하던 유저들도 검은사막에서 생활 콘탠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키나 마비나 비슷한 이유에서 검사로 넘어오는데, 검사가 게임이 더 재밌다는 이유가 아닙니다. 그냥 검사가 그래픽이 더 좋기 때문에 넘어온거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