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보다 중독성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일반적으로 롤플레잉 게임이 최고입니다. 랩업과 아이템을 기본으로 하여
플레이어에게 끊임없는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죠.
각 장르별로 설명드리자면...
우선 롤플레잉. 고전도 상관없으시다면 울티마 시리즈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고차원적인 게임철학과 미국유럽스타일 RPG의 원조를 생각하신다면 울티마 시리즈를,
비쥬얼적인 면과 스토리(재미)를 생각하신다면 파판 시리즈(일본 아시아 스타일)를 추천합니다.
최근 인기가 시들해지긴 했지만 디아블로2 또한 엄청난 중독성이 있습니다. 온라인을
싫어하신다면 싱글이나 베틀넷에서 혼자 게임하시면 되는데 하면서 배워나가는 게임체계가
의외로 많습니다.
시뮬레이션 또한 RPG를 능가하는 중독성을 보이는 게임이 많이 있죠. 이 중 전략 시뮬레이션인
삼국지 시리즈(초강추!)나 그의 아류들(조조전 등), 육성 시뮬레이션인 심시티, ~타이쿤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난해한 것을 원한다면 고전게임 중 문명시리즈를 추천.
비행시뮬도 좋지만 이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별로 많지는...
스타크래프트 류는 몇 게임 하다보면 지쳐버려 지속적인 게임이 불가능하기 땜에 비추.
어드벤쳐도 중독성은 있지만 퀘스트 해결후 급속하게 흥미를 잃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도 흥미를 잃기는 마찬가지. GTA시리즈는 사람때려잡고 죽이고 강탈하고 등등
스트레스 해소에는 좋겠군요. 툼레이더 시리즈도 괜찮긴 하지만 이거야 1-5편 변화가 없어서..
아케이드/액션/슈팅/스포츠/레이싱 등은 중독성 측면에서는 비추천입니다. 멀티 게임이라면
모를까. 머리가 복잡하시다니 순간적인 잡념과 스트레스 해소에는 좋고 재미는 있지만
몰두하기는 힘들죠.
※ 언급하신 화이트데이에 대해서는,,,
제가 갠적으로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 국산게임인데, 나름대로 중급자로서 말씀드리자면
중독성보다는...너무나 무섭습니다 ㅠ.ㅠ 바이오 하자드와 비교가 안되요. 바이오 하자드 류는 징그럽거나 사실적인 묘사(서구의 정서)등이 무서움의 주이지만 화이트데이는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동양의 정서) 게임이며 매니아나 중급 플레이어 이상이 아니라면 도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게임은 사운드가 특히 죽여줍니다. 황병기 선생님의 '미궁'(음악 자체가 공포)과 Rainy Sun의 Palobina가 삽입된 것으로 유명하죠. 야밤에 불끄고 헤드폰으로 게임하신다면 기절해도 책임못집니다.
심장이 약하시다면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