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위대한 젤나가는 거의 우주 최강급 존재로 과학 기술 또한 상당히 발달한 종족이죠.
하지만 이들은 불멸의 존재도 아니고, 번식도 불가능한 좀 이상한 애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종족을 유지 시키고자 한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형태의 순수함을 가진 종족과 정수의 순수함을 가진 종족이 하나로 합쳐지면 젤나가가 다시금 재림한다는 것이 바로 젤나가들의 생각이었죠.
그래서 이들은 여러가지 행성을 돌아다니다가 아이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어에서 살고있는 프로토스들의 육신이 순수성을 지닌 걸 확인 한 젤나가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급속도로 발견했고, 젤나가가 칭하는 '형태의 순수함'을 가진 육신을 가지게 됩니다.
프로토스의 진화는 성공적이었고, 뒤에서 숨어있던 젤나가는 프로토스에게 모습을 들어내고,
프로토스는 이들을 신으로 추앙하죠.
하지만 젤나가의 예상과는 다르게 프로토스의 진화는 생각보다 빨랐고,
이들은 이내 서로를 의심하고, 증오하며 동족 들 끼리 싸우기 시작하더니, 젤나가 마저도 불신하게 되죠.
결국 순수함을 추구해야할 프로토스가, 반목을 통해 창조주마저 의심하였기 때문에 프로토스의 대한 실험을 실패했다고 여기고 떠나게 되죠.
젤나가가 떠난 후 프로토스는 영원한 투쟁이라는 시기를 맞이합니다.
부족 하나 하나의 세력이 다른 세력과 끊임없이 전쟁하는 혼란의 시기죠.
오랜 전쟁이 계속되고, 사바산이라는 프로토스의 학자는 한 케이다린 수정을 발견합니다.
케이다린 수정은 젤나가가 저그나 프로토스를 창조할 때 사용한 것인데요.
이건 강력한 사이오닉 에너지를 담고 있는 물체입니다.
프로토스의 건축물은 이 케이다린 수정에게서 사이오닉 에너지를 공급받아 움직이죠.
그래서 게임 할 때 건물을 지으려면 파일런을 지어야 되는 거죠.
어쨌든,
이 케이다린 수정을 이용해서 프로토스의 정신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 방법을 사바산이 알게되는데.
이게 바로 프로토스가 따르는 '칼라'입니다.
칼라는 프로토스가 자연스레 사이오닉 에너지를 모을 수 있게 도와주죠.
프로토스는 서로의 동의에 의해 칼라 네트워크에 들어갈 수 있는데,
칼라 네트워크에 들어가면 상대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고, 오해나 거짓말이 불가능한 완벽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죠.
하지만 이건 종족의 다양성을 해친다! 라며 반대를 하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프로토스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리라 예상을 한 프로토스 대의회는 이들을 숙청하라고 기사단에게 명령합니다.
그렇기에 기사단장이었던 아둔은 칼라를 거부한 이들에게 가는데,
처음 만난 이가 바로 어린 소녀였던 라자갈이었죠.
아둔은 라자갈에게서 칼라를 거부하는 이유와, 부족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사상에 대해 듣고,
이들을 탄압하기보단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줏어 들은 바로는 아둔은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의 정신줄 링크를 끊고,
그 과정에서 공허의 힘을 알게 됬다고 하는데 이건 정확한 지 모르겠네요.
뭐, 어찌되었건 아둔은 이들을 숨겨주었지만 칼라를 거부해 초능력이 불안정한 이들은 아이어에 통제 불가능한 초대형 사이오닉 폭풍을 불러오게 됩니다.
이 때문에 큰 타격을 받은 아이어는 결국 아둔이 이들을 숨겨주었음을 깨닫게 되죠.
결국 아이어 바깥으로 추방하려던 대의회와,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아둔은 이를 막기위해 그 사이에서 공허와 칼라를 합친 거대한 힘을 끌어냈습니다.
아둔의 압도적인 힘에 프로토스들은 위압감과 동시에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정신을 빼앗기고
그 틈을 타 아둔의 숭고한 희생을 받아들인 칼라를 거부한 자들은 아이어를 떠나게 됩니다.
이후에 이들은 공허의 힘을 더욱 개발시켜 몸을 숨기거나 하는 기술을 사용 할 수 있게 되죠.
그리고 훗날 암흑 기사라고 불리게 됩니다.
뭐 이렇게 찢어진 프로토스는 그럭저럭 살아가게 되죠.
특히, 옛날 젤나가에게 도움을 받은 것을 계승하여 자신들도 미개한 생명체들을 돕고 보호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돕습니다.
하지만 자신들끼리 싸우는 종족을 위해 인도적으로 개입하다가 자신들이 그들을 학살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결국 자신들의 행동에 놀란 프로토스는 전쟁 무기를 폐기해버리고 다른 종족을 도와주되, 결코 직접 개입하지 않으리라고 결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후술 될 테란, 즉 코프룰루 섹터의 인간들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아 생존할 수 있게 됩니다.
떠나간 젤나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실패를 깨달은 젤나가는 또 정처없이 여행을 떠나다가 행성 '제루스'를 발견합니다.
제루스의 곤충형 생명체인 저그에게서 정신적 순수함을 감지해낸 젤나가는 또다시 진화에 개입을 합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저그는 타 생명체에 기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이 능력을 개발해서 기생한 생명체와 결합 할 수 있게까지 되죠.
새로운 유전자를 획득할때마다, 저그는 더더욱 진화하게 됩니다.
이렇게 세력을 천천히 넓여가던 저그는 흡수할 생명체가 많아졌기에 가장 발달한 생명체를 선택해 흡수하는 지경까지 다다르고, 흡수할 필요가 없는 존재들을 발견하면 순수성 유지를 위해 몰살시켰습니다.
프로토스의 지능이 예상과 달리 빠르게 진화해서 창조주에게 까지 반항을 한 것 때문에,
젤나가는 서로 다른 자아의 발달을 제거하기 위해 저그를 하나의 군체의식으로 묶어버립니다.
그렇죠. 초월체, 오버마인드입니다.
초월체는 성장하면서 우주 여행이 가능한 생명체인 가간티스 프록시매(대군주/오버로드)와 제루스를 지나가던 초대형 생명체인 베헤모스까지 흡수합니다.
진공에 대한 면역을 가진 가간티스 프록시매의 능력과, 우주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장거리로 여행하는 베헤모스의 능력을 흡수한 저그는 드디어 우주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저그는 성공작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순수함을 유지하면서, 타 종족의 능력을 흡수해 발전해갔죠.
물론 이들 사이에 마찰은 없었습니다. 정신이 하나로 묶여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젤나가의 착각이었습니다.
행성 바깥, 우주까지 영향력을 끼치는 초월체는 제루스 상공에서 저그를 감시하던 젤나가 함선을 포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초월체는 젤나가 감시망을 피해 숨어버리죠.
이내 저그는 젤나가 함선을 공격했고, 젤나가 마저 흡수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초월체는 자신의 창조주의 지식마저 흡수해버리고,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주 저 편에, 자신들의 창조주가 만든 또다른 종족인 프로토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자, 다음은 테란인가요?
지구를 지배하는 세력인 UPL(훗날 UED가 됩니다.)의 천재 과학자 한 명이 실험을 계획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추방된 범죄자, 돌연변이, 신체 개조자들을 우주선에 태워 다른 행성으로 떠나 개척 하게 하는 거죠.
하지만 오류인지 갑자기 우주선에 입력된 좌표가 사라지고, 장장 30년을 우주에서 떠돌게 됩니다.
우주를 향해하던 인공지능은 비상 매뉴얼에 따라 가장 가까운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고, 우주선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그곳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우주선 하나 하나마다 테란 연합, 켈모리아 조합, 우모잔 보호령의 모체가 됩니다.
이들은 죄다 전문 분야의 높은 기술을 가진 범죄자들과 신체적으로 우수한 개조인간들이었기에 정말 잘 살아가죠.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서 테란 연합의 식민지인 코랄은 테란 연합의 행포 때문에 잦은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이곳의 상원의원이었던 엥거스 멩스크는 결국 테란 연합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벌이게 되죠. 코랄에 있는 테란 연합의 군사기지를 탈환하기까지 성공한 엥거스.
이들의 영향으로 테란 연합은 식민지 코랄을 잃고, 다른 식민지에서도 같은 독립전쟁이 일어날 거라는 두려움에 일단 병력을 철수시킵니다.
승리에 취한 그들은 축제를 벌였고, 그 틈을 타서 연합은 세명의 유령을 파견해 엥거스와 그 가족을 암살합니다.
이 세명의 유령중 한 명은 우리들이 정말 잘 아는 그 분이죠. 사라 케리건 말입니다. 아크튜러스와 케리건의 악연은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아크튜러스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는 테란 연합을 지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몰살되자 상황은 바뀌었고, 코랄의 저항 세력을 다시 규합해 테란 연합에 저항합니다.
결국 테란 연합은 코랄을 골칫덩이라고 판단, 핵미사일 1000여개를 날려 불바다를 만들어버리고,
이에 분노한 코랄의 생존자들은 '코랄의 후예'라는 세력 명을 사용하며 활동하게 됩니다.
다시 저그로 가볼까요?
저그는 이제 우주로 진출해 세력을 키우는 일만 남았습니다만.
초월체는 저그가 우주 바깥으로 나가 영향력을 끼치면 프로토스와의 마찰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굉장히 강력한 존재였죠. 육신의 순수함을 위해 진화했기에 신체적 능력은 경이로웠고, 젤나가의 '실수' 덕분에 과학기술마저도 출중했죠. 저그는 프로토스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군단을 더욱 더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초월체는 우주를 탐색하다가 인간을 발견하게 됩니다.
육체적으로 굉장히 하등한 인간이었지만, 이들에게서 잠재되어있는 사이오닉 능력이 언젠가 도움이 되리라 여긴 초월체는 코프룰루 섹터를 침략하기 시작합니다.
이후부터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 스토리죠.
코프룰루 섹터의 행성을 하나 하나 감염시키던 초월체는 차우 사라라는 행성을 침략합니다.
테란 연합의 장군인 에드먼드 듀크는 차우 사라의 행정관인 플레이어에게 식민지 거주민들을 대피시키라는 명령을 내리고, 이를 위해 보안관 짐 레이너가 플레이어를 돕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짐 레이너는 감염된 사령부를 발견하고, 불태우게 되는데.
고지식하고 융통성없는 듀크는 그걸 반역행위로 몰아가고 짐 레이너를 체포합니다.
플레이어 역시 행정관 직위를 박탈당합니다.
이때 그들을 구한게 코랄의 후예의 수장인 아크튜러스 멩스크입니다.
멩스크는 열심히 조사한 끝에 자신의 가족을 죽인 세명의 유령을 모조리 찾아냅니다.
그 중에서 기밀 파기를 위해 인체실험장으로 끌려간 케리건을 찾아내 복수하려하지만,
테란 연합을 부수는 데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하고 그녀를 실험장에서 구하죠.
인체 실험 때문에 기억을 잃은 케리건은 멩스크와 함께 행동하면서 서서히 기억을 되찾고 그 과정에서 테란 연합을 극도로 증오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코랄의 후예는 연합 기밀인 '사이오닉 방출기'에 대해 알게되고,
이를 이용해 저그를 의도적으로 끌어들여 테란 연합을 공격합니다.
타소니스에서 저그를 불러들인 이들은 저그가 공격하게끔 하고 떠나려고 하는데,
이 저그를 막기위해서 온 프로토스의 집행관 태사다르를 만나게 됩니다.
멩스크는 태사다르가 저그를 막기 위해 온 걸 눈치채고 캐리건에게 저그를 지키고 프로토스를 격퇴하라고 소수의 병력을 내어줍니다.
케리건은 프로토스를 격퇴시키지만, 뒤에 밀려들어오는 저그를 막을 수는 없었죠.
구조요청을 하는 케리건을 무시한 채 멩스크는 떠났고, 멩스크는 가족의 복수를 완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짐 레이너는 언젠가 멩스크가 케리건처럼 자신과 플레이어를 버릴거라고 말하며 플레이어를 설득해 코랄의 후예를 배신합니다. 이때 멩스크의 기함 히페리온을 빼앗아가죠.
어쨌거나 아크튜러스의 반란은 성공으로 끝나고, 그는 테란 연합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테란 자치령의 황제가 되어 테란을 통솔하게 되었습니다.
앞의 말 기억나시나요?
초월체는 인간의 잠재적인 사이오닉 능력을 보고 감염시키기 위해 코프룰루를 찾은 겁니다.
그 와중에 굉장한 사이오닉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케리건을 발견하게 되죠.
타소니스에서 버려진 케리건을 초월체는 옳다구나! 하고 감염시켜버립니다.
이 케리건을 지키는 게 바로 플레이어가 되는 오리지날 정신체입니다.
이 정신체는 오로지 케리건을 위해 초월체가 특별히 만든 정신체죠.
테란은 유령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사이오닉 능력에 리미트를 걸어놓는데,
케리건은 감염되고나서 이것이 자신의 힘을 막는 걸 깨닫고 테란을 칩입해 이것을 제거합니다.
이때, 프로토스의 태사다르가 케리건에게 어그로를 끕니다.
이빨을 털면서 케리건의 심기를 건드렸기에 케리건은 태사다르를 잡기 위해 움직입니다.
태사다르는 1:1로 일기토를 뜨자고 케리건을 불렀고, 케리건은 프로토스를 제압하며 태사다르가 지정한 곳으로 향하지만, 그곳에 있는 건 환영이었습니다.
이건 태사다르의 계략이었죠. 초월체의 믿음직한 오른팔인 정신체 자스가 제라툴에 의해 죽습니다.
태사다르는 저그에 대항할 방법을 위해 떠돌다가 오래 전 추방된 암흑 기사를 찾아냈고, 그들이 가진 공허의 힘이 죽어도 다시 되살아나는 정신체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아냅니다.
하지만, 이건 실수였습니다. 공허의 힘은 저그가 가지고 있는 힘과 동질의 힘이었고, 제라툴이 자스를 죽일때 사용한 공허의 힘을 감지해 제라툴의 기억을 읽은 초월체는 프로토스의 모성, 아이어의 위치를 깨닫게 되죠.
그리고 케리건은, 케이다린 수정을 이용해 초월체를 아이어에 소환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이 아이어를 침략한 저그를 막기위해 대법관 알다리스는 집행관인 플레이어에게 수비를 명합니다.
플레이어의 오랜 친구인 법무관 피닉스와 함께 말이죠.
프로토스는 저그를 막기위해 행성 표면을 불태워 행성을 말살하라는 명령을 어긴 태사다르를 반역자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수비를 끝내자, 태사다르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태사다르는 암흑기사와 접촉했다는 것을 알리고 그들이 알려준 대로, 저그를 막기 위해선 정신체를 파괴해야한다고 합니다.
알다리스는 태사다르를 의심하지만, 피닉스는 그를 믿자고 하며 정신체를 파괴합니다. 하지만 정신체는 되살아났고, 피닉스는 공격을 받고 사망하게되죠.
태사다르의 말 대로 했다가 피닉스를 희생한 알다리스는 분노하며 플레이어와 함께 태사다르를 체포하기위해 잠시 아이어를 떠납니다.
그리고 태사다르를 발견했고, 그의 곁에는 짐 레이너가 있었죠.
태사다르는 순순히 아이어로 돌아갈테니 제라툴과 암흑기사를 찾는 걸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알다리스는 어이없어 했지만, 플레이어는 승낙하죠.
제라툴을 찾으면서 알다리스는 정신체가 죽지 않다고 태사다르에게 따지고, 태사다르는 오로지 암흑기사만이 정신체를 완전히 죽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라툴을 찾고, 태사다르는 아이어로 돌아갑니다.
이때, 죽은 줄만 알았던 피닉스가 드라군이 되어 있는 걸 보고 태사다르는 한탄하게 되지요.
피닉스는 태사다르와 제라툴을 역적으로 취급하고, 심판하려 든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렇기에 태사다르는 암흑기사를 보호하기위해 대의회와 싸우지만, 동포들이 싸우는 걸 눈 뜨고 볼 수 없었던 그는 결국 투항하게 됩니다.
이를 부당하게 여긴 플레이어와 피닉스, 그리고 짐 레이너는 태사다르를 구하러가고. 극적인 순간에 제라툴이 등장해 태사다르를 무사하게 구출하게 됩니다.
제라툴과 플레이어, 피닉스, 레이너는 아이어의 저그를 죽이면서 아이어에 소환된 초월체 근처까지 다다릅니다. 그리고 마침내 초월체를 지키던 군단을 부수고 태사다르가 자신의 기함 겐트리서 안에서 전에 제라툴에게 배운 공허의 힘과 자신이 가지고 있던 칼라의 힘을 융합시켜 아둔이 칼라를 거부하던 이들을 지키기위해 발현했던 힘과 똑같은 힘을 일으켜 초월체에게 자폭합니다.
이렇게, 오리지날 스토리가 끝나고, 브루드 워, 즉 종족전쟁으로 이어지게 되죠.
종족전쟁은 초월체가 죽었지만 엄청나게 많은 저그떼를 감당 못하게 된 프로토스가 암흑기사들의 행성인 샤쿠러스로 탈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때 워프 게이트를 지키기위해 짐 레이너와 피닉스가 아이어에 남고, 집행관 아르타니스와 제라툴만 샤쿠러스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옛날 아둔이 만났던 어린 소녀인 라자갈이 암흑기사의 수장이 되어 플레이어를 반겨줍니다.
하지만 워프게이트를 통해 저그가 샤쿠러스까지 칩입했고, 이를 정화하기 위해 젤나가 사원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가동시키기 위해선 칼리스 수정과 우라즈 수정이 필요했고요.
수정을 모으려고 하는데, 초월체의 속박에서 풀려난 케리건이 이들에게 접촉합니다.
라자갈을 비롯한 이들은 케리건을 경계하지만, 케리건은 차 행성에서 새로운 초월체가 생성되었다며 공공의 적은 자신이 아니라 그 초월체라고 설득하며 힘을 보태줄것을 요구합니다.
이를 위해서 케리건은 수정을 찾는 걸 도와주고요.
라자갈은 수정이 브락시스라는 행성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수정을 가져오지만, 탈출하려는 순간 UED. 지구 집정 연합이 그들의 앞길을 막습니다. 하지만 탈출에 성공하죠. 아무래도 UED를 소개시키기 위한 스토리 인듯 합니다.
탈출하는 도중, 차 행성에서 우라즈 수정을 감지해내고, 가는 김에 아직 유아기에 빠져있는 새로운 초월체를 파괴합니다.
이후 샤쿠러스로 귀환하지만 법관 알다리스가 암흑 기사와 같이 있는 걸 거부하고 반란을 일으킨 사실을 라자갈이 알려줍니다. 라자갈은 이들을 저지하고 알다리스를 처형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제라툴은 통찰력 깊은 그녀가 이런 극단적인 명령을 내리는 걸 이상하게 여기지만 일단 따르게 되죠.
결국 알다리스를 붙잡았지만 알다리스는 케리건이 아직 사악한 존재라며, 믿어선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수정을 구하는 것을 열심히 도운 케리건은 전과 달라졌다고 아르타니스가 주장하지만,
알다리스는 여족장, 즉 라자갈이 어두운 사실을 숨기고 있다며, 무언가를 말하려하지만 갑자기 난입한 케리건은 알다리스를 죽여버립니다.
제라툴은 자신들끼리 해결해야할 문제에 난입한 케리건을 비난하며 당장 행성을 떠날 것을 요구하고, 케리건은 자신에게 위협이 될만한 정신체들을 죽여준 것에 비아냥 섞인 감사를 전하며 퇴장합니다.
일단 수정은 모았기 때문에 제라툴과 아르타니스는 젤나가 신전에 수정을 꽂아 신전을 가동시킨 뒤 샤쿠러스를 깨끗하게 정화시킵니다.
테란 미션은 앞에 나온 UED가 주가 됩니다.
지구 집정 연합인 UED가 테란 자치령이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제를 죽출하기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UED 내용은 딱히 중요하지 않네요. 듀란이 나오는 것만 빼면...
초반에 듀란은 자치령 반란군이라면서 UED에 합류합니다.
이러면서 테란 연합이 저그를 불러들이는 정신파 발생기를 개발했다고 하며, 이걸 파괴해야 한다고 합니다. 앞에서 멩스크가 사용한 사이오닉 분열기를 말하는 거죠.
UED 제독인 제라드 듀갈은 처음엔 듀란을 믿지 않았습니다만, 듀란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자 점점 신뢰하게 되죠. 그의 오랜 친구이자 부제독인 알렉세이 스투코브는 듀란을 믿지 않았지만요.
듀란은 계속 사이오닉 분열기가 저그를 불러온다며, 그것을 파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분열기를 얻었을 때 파괴하려고 하는 걸 스투코브가 가져갑니다. 그리곤 갑자기 스투코브가 사라지고 브락시스 행성에서 분해해두었던 사이오닉 분열기가 다시 반응하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듀란은 스투코브가 반란을 일으켰다고 선동하고, 듀갈은 듀란에게 스투코브를 징계하라고 명합니다. 중위한테, 부제독을 징계하라고 하니 듀갈이 얼마나 듀란을 믿었는 지 알수있죠.
하지만 듀란은 스투코브를 찾아 총을 쏴버리고 사라집니다. 스투코브는 마지막으로 힘을 짜내어 친구인 제라드에게 사이오닉 분열기의 진실을 알리죠.
정신체들은 본능적으로 신생 초월체를 만듭니다. 그래서 다시 유아기 초월체가 만들어졌고, 사이오닉 분열기는 그 유아기 초월체를 제어할 수 있는 도구였던 것이죠. 여기서 스투코브의 대사를 들어볼까요?
[제라드... 내 친구여, 우리 주위에 배신자가 있네. 허나 그것은 내가 아니야, 바로 듀란이야. 그 놈은 처음부터 우리 둘을 속였다네. 그는 처음부터 사이오닉 분열기가 파괴되어야 한다고 믿었지. 나는 그것이 저그를 물리칠 유일한 카드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그리고 아이어에서 저그들이 습격했을 때도 일부러 저그들을 불러들인 것도 그 녀석이고.. 나는 우리 임무를 완료하기 위해 브락시스로 돌아가 사이오닉 분열기를 재조립한거야. 그리고 자네는 그것 때문에 나를 죽였고... 헤헤, 제라드... 듀란이 우리의 적이야. 내 생각에 그 자는 감염되었음이 분명해. 사이오닉 분열기를 사용하게. 우리 임무를, 완료해야지. 내 죽음이 조금이라도 헛되지 않게 해주게...]
듀란은 감염되었던 겁니다. 저그를 테란이 조종하는 걸 막기 위해 분열기를 파괴하려고 한것이죠.
스투코브의 희생으로, 듀갈은 분열기를 이용해 유아기 초월체를 제어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이네요.
UED는 완전히 악역이 되었습니다.
멩스크마저도 패배하고 코랄에서 후퇴하는 걸, 케리건이 짐 레이너에게 부탁해서 멩스크를 구하죠.
레이너도 아직은 케리건이 초월체에게 지배당하지 않아 다시 착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케리건은 UED가 가져간 사이오닉 분열기를 파괴하기위해 아르타니스, 레이너, 그리고 멩스크를 이용하죠. 분열기를 파괴한 뒤 그녀는 멩스크가 도와주는 대신 코랄을 되찾는 걸 도우라는 조건을 지키기 위해 코랄을 공격해 멩스크가 다시 황제가 되는걸 돕죠.
그 후 본색을 들어내며 자신의 본거지인 차에 남아있는 피닉스와 에드먼드 듀크의 기지를 파괴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듀크와 피닉스는 죽게되고, 레이너와 멩스크는 케리건을 등지게 되죠.
하지만 아직 UED는 건제했습니다. 그들은 제어하고있는 초월체를 사용해서 저그로 케리건을 공격하고, 케리건은 초월체를 파괴하기위해 암흑기사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다시 샤쿠러스로 돌아가 라자갈을 납치합니다.
제라툴이 케리건에게 왜 라자갈을 데려갔냐고 묻자, 그들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선 가장 소중한걸 훔쳐왔어야 했다고 말하며 초월체를 파괴할것을 부탁합니다. 제라툴은 당연히 거절했지만 라자갈마저 제라툴을 설득했기에 제라툴은 어쩔 수 없이 초월체를 파괴하죠.
초월체가 파괴되고나서, 제라툴은 라자갈을 데려오라고 하지만, 라자갈은 갑자기 케리건을 '여왕님'이라고 부르며 떠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라자갈은 케리건에게 정신조작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죠.
알다리스는 처음부터 이것을 눈치채고 반란을 일으켰지만 케리건의 빠른 입막음 때문에 진실을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라툴은 그녀를 포기 할 수 없었기에 그녀를 케리건에게서 데려간 뒤 탈출하려 합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케리건의 군사들에게서 도망치는 건 쉽지 않았고, 결국 후퇴를 위해 차원 이동을 준비하던 기지가 박살나게 됩니다.
라자갈의 정신지배를 풀기위해 잠시 동면 감옥에 그녀를 넣어둔 제라툴은 탈출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자신의 손으로 동면 감옥을 부수고 라자갈을 죽이게 됩니다.
라자갈은 최후의 순간에 속박이 풀리며, 제라툴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종족을 이끌어가라고 명하며 생을 마감하죠. 케리건은 이 것을 보자 감탄해하며 제라툴에게 지금 죽는 것 보다 앞으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워 질 것이라고 말하며 제라툴을 살려보내줍니다.
이 미션을 25분만에 클리어하게 되면 시크릿 미션이 열립니다. 이 미션에서 듀란이 저그와 프로토스를 합친 생명체인 혼종을 실험하는 것을 보게되고, 듀란이 케리건의 수하가 아닌 그보다 더 큰 존재의 수하임을 밝히게 되죠.
케리건은 모든 이를 적으로 돌렸습니다.
아르타니스, 멩스크, 제라드 듀갈은 진정한 적이 케리건 임을 깨닫고 연합을 맺지만 모두 패배합니다.
멩스크는 코랄로 후퇴하고, 아르타니스는 훗날을 기약하며 샤쿠러스로 후퇴합니다.
하지만 갈곳이 없는 UED는 모두 전멸합니다.
제라드 듀갈은 케리건에게 항복 문서를 제출할테니 제발 부하들의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애걸하지만,
뭐, 대사를 보시죠.
듀갈 : 케리건, 항복 문서를 제출하겠네 제발 부하들의 목숨은 살려주는 것을 비...-
케리건 : 당신이 나에게 어떤 걸 제출할 입장이 아닌 건 알텐데. 사령관, 난 포로는 받지 않아. 내가 할 말은... 지금 당장, 남은 함대를 이끌고 지구까지 도망가 봐. 당신을 뒤쫓는 내 군단을 보내기 전에 말이지. 당신이 내 손아귀에서 얼마나 멀리 도망칠 수 있는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는 스포츠가 될 거야.
이후 케리건은 승리하고, 군단 위에서 칼날 여왕 앞에선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며 스타크래프트1의 모든 스토리가 끝나게 됩니다.
제라드 듀갈은 유서를 남기고 권총으로 자결하고, 그 뒤로 함대를 공격하는 저그떼를 보여 준 뒤 마지막 시네마틱 영상이 종료됩니다.
스타1과 스타2 사이를 보여주는 소설은 들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스타1 에필로그에서 그나마 후의 사건을 암시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전투 이후, 듀갈은 패잔병들을 이끌고 지구로 돌아가다 임무를 실패한 것에 대한 책임감과 친구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등으로 아내에게 유서를 쓰고 권총으로 자결한다. 그리고 그 함대는 케리건이 보낸 병력에 의해 따라 잡힌 후 모두 몰살당하며, 아무도 지구로 돌아가지 못한다.
멩스크는 패배 이후 코랄에서 자신의 상처를 회복하고, 테란 자치령을 재건할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아르타니스는 부족을 이끌고 샤쿠러스로 돌아가 그들의 한때 영광스러웠던 문명을 재건하기 위해 애쓰기 시작한다.
제라툴과 레이너는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갔고 헤어짐 이후 서로 어떤 소식도 듣지 못한다.
그리고 혼자 다 타버린 차 행성의 어두운 궤도 플랫폼에 앉아서 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은 굶주린 군단 위에 군림한다.
커다란 위협이 수평선 저 너머로 다가온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한 체.
어쩌면 그녀는 그녀가 무의미하게 거둔 승리와 앞으로 다가올 시련의 반영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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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압축해서 쓴다곤 했는데 완전 길어진거 같네요.
이후의 내용은 스타크래프트 2에서 이어집니다.
이 글을 읽으면 스타크래프트에서 가장 굵은 뼈대 스토리는 다 안다고 보시면 됩니다.
쓰는데 겁나 오래걸렸으니 다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