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애니 “진격의거인” 등장인물 중 가장 정의로운 인물

3기~4기 중반까지 내용의 가벼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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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세계관은 크게보면 두세력이 대립합니다.

땅울림 세력과 그것에 대항하는 세력(땅울림 피해자들 포함)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관점으로 봤을 때 정의로운 인물이 다른 관점으로 보면 악당처럼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정의로운 인물이라고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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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인공 에렌 예거는 바깥 세상이 자신의 고향을 위협하는 것에 대한 위기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고향을 지키기 위해 땅울림을 발동시켰습니다. 에렌의 고향인 파라디섬의 일부 시민들(예거파)는

에렌예거를 자신들을 구해줄 영웅으로 여기고 그를 따릅니다. 그들에게 에렌예거는 정의인 셈이죠.

하지만 땅울림으로 피해를 보는 이들과, 땅울림을 저지하고자 하는 세력들은

에렌예거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죄다 학살해버리는 무차별적인 살인마로 보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에겐 에렌이 정의로운 인물이 아니라 반드시 막아야하는 악당같은 존재로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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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 예거를 통해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지크는 뛰어난 투석능력을 통해 월마리아 탈환 전에 참여한 대다수의 조사병단들을 학살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독자들이 보기에 지크는 빌런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4기에서 지크의 과거가 밝혀지고 지크의 사상이 밝혀지면서 점점 지크의 뜻에 동조하는 독자들이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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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양측의 의견을 다 이해한 인물인 팔코 글라이스가 정의에 가깝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

팔코는 파라디섬 사람들이 악마의 후예라고 교육받았지만, 에렌예거와 직접 만나면서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파라디섬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팔코도 땅울림과 에렌예거로 인한 피해를 보는 축에 속했고

그로 인해 땅울림에 대해 공평하게 대응하지 않은 명백한 땅울림저지파에 속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말엔 어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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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의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한다면 생각나는 인물들이 더 있긴 합니다만 글이 더 길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여기까지 작성하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추가질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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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만화책으로 완결까지 보고 난 뒤엔 에렌이 정의롭고 평화를 추구하는 인물이라고는 절대 생각 할 수가 없네요 ㅎㅎ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르민이 제일 정의롭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