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ㅜㅜ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제가 정말 여기까지 고민을 털어놓고 싶지 않았는데,
저는 항상 밖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보다 집에서 쌓이는 스트레스가 99%에요. 학교에서는 친구 한 두명만 있어도 행복하고 선생님들 하고도 다 좋고, 옛날 친구들이랑 가끔 만나면서 노는 것도 다 좋은데, 항상 집에만 가면 정말 스트레스가 만땅입니다!-_-;;

저희집은 가난한 편도 아닌데 형편 안 좋은 친구들보다도 용돈은 최소 2배는 적게 받아요. 화장품, 옷 같은 건 다 부모님이 사준다는 전제하에서요. 그리고 매번 제가 간절하게 바라는 거나, 갖고 싶은 게 있으면 항상 그런 걸 안 사주고 쓸데 없는 것만 막 사줘요. 그것도 가격도 더 나가는 걸루요.
부모님은 항상 웃는 얼굴로 말할 때보다 짜증내는 말투로 말할 때가 더 많아요. 다혈질이라 이해는 하지만 한 마디만 해도 짜증내고, 제가 잘못한 게 없어도 짜증내구요. 아, 그리고 제일 싫은 건요. 맨날 혼낼 때 소리 꽥꽥 지르면서 혼내면서 질문도 못 알아듣게 해놓고 대답 못하면 대답 못 한다고 또 짜증내구요,
심지어는 제가 몇 살인지, 몇 학년 몇 반인지, 생일은 언젠지 몰라요. 나이가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옛날부터 그랬어요.;; 그리고 제가 학교에서 나온 달력도 보고 참고하라고 저도 필요한데 그냥 줬어요. 근데도 시험 언제 치는지, 방학은 언젠지 맨날 물어봐요ㅜㅜ 달력은 항상 침대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구요..;;;;
또 그런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항상 저한테만 다 뒤집어 씌우구요, 제가 기분이 안 좋으면 항상 학교에서 문제 있는 줄 알아요ㅠㅠ
저번에는 저를 정신병원에 데려가서 치료까지 받게 하려고 했었어요ㅜㅜ

형제도 한 명 있는데, 맨날 뭐 물어보면 애 취급하구요, 나이차이도 1살 밖에 안나요. 다정하게 말 걸어도 툭툭 거리면서 대답하고 귀찮은 티 팍팍 내구요.

근데 항상 상처는 저만 받아요. 잘못하면 다 제 탓이고, 조금만 잘못해도 무슨 큰 죄 지은 죄수처럼 대하고...

그런데도 항상 제 잘못인가요..?? 제가 이상한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