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민입니다.(자녀를 두신 부모님이나 경험이 많은 어른분이 답변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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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한 여고 고3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여느 고3이 그렇듯 학업과 진로 선택에 관한 고민을 할텐데요.
저의 경우는 좀 많이 심각한 듯 합니다.
그래서 정말 진지하게 상담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과학생입니다. 과학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이죠.
수학이 너무 어려워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은
성적이 저조해도 저에게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벌써 5년정도 꿈꿔온 꿈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중1때 처음 노래방을 가서 느낀건 가수를 하고 싶다는 너무
명목적이고 허황된 꿈이였습니다.
저는 나름 공부로 상위권에 있는 목동에 살고있는지라 항상 부모님은 저에게 기대가 크십니다.
물론 저도 그 기대를 져버리긴 어려워서 제꿈은 가수이면서도 항상 기대에 미치지 않게 의사,연구원..
이런 버젓한 직업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첫째라 저에게 많은 기대 걸고계시는 부모님 실망시켜드리고
속썩이기는 싫지만.. 제가 그대로 나갔다가는 가수라는 꿈의 생각에 자꾸 공부도 소홀히 하게 되고
이어폰만 꽂고 세상을 등한시 하며 하락하는 성적에 부모님은 더 힘들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에 이 늦은 시기에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고민이있었고 부모님은 항상 연예인이나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편견을 가지신 분들이시라..
또한 어느 부모님이 그렇듯 안정적이고 편한하고 돈 잘버는 직장을 선택하길 원하십니다.
게다가 목동이라는 지역이 학구열이 뛰어나고..(물론 타지역도 그렇구요)그래서 그런지 부모님의 기대치는
나날이 높아져만 가고있습니다. 거기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탈모까지 생겨서 피부과를 다닌지 벌써3년이
다 되어갑니다. 말씀드리니 엄마는 너무 많이 반대를 하십니다. 저희 아빠는 대학교를 제때에 못가셔서 그런지
공부에 대한 집착과 사회의 시선에 많은 고민과 힘듦을 겪고 계셔서 더욱 힘든 설득상대입니다.
그래서 엄마께 먼저 말씀을 드렸더니,
재능이없느니 공부할 나이에 어쩌냐느니 많은 질책이실뿐 제가 말씀드린 꿈같은건 안중에도 없으십니다.
많이 서운했습니다. 속상해서 방에서 계속 우는데도 엄마는 위로의 말 한마디도 해주시지 않았습니다.
정말 말하다가도 실망하시는 엄마모습에 많이 울컥해서 울면서 이야기하고 진지하게 부탁해보아도
돌아오는것은 항상 반대였습니다.
엄마가 이런데 아빠께는 도대체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아버지 생신에 겨울방학때.. 정말 생전 처음으로 엄마아빠 앞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엄마아빠는 정말 잘한다면서 나중에 가수로 빠지는 얘기하는거아니야? 아이구 얘한테 노래 강습 받아야 겠네.
이런 농담들도 하셨습니다.
거기에 저는 자신감이 얻어서 말씀드린건데.. 엄마는 예의상이야기 한것일뿐이라는 소리로 저를 울리셨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가장 큰 지원군을 잃은 것도 서운하고 슬프고 저의 용기와 재능을 한꺼번에 무너지게 만든
소리도 하셨으니까요. 사실 엄마께 말씀드리기도 전에는 동생에게도 말했는데 아직 어려서 인지 듣기 싫어하기만
하고 장난으로 받아들이더군요. 그래서 벌써 두명의 지원군을 잃었습니다.
사실은 아빠께 가장 말씀드리기 무서워서 안한 것도 있지만.. 이야기하기 두렵습니다.
엄마 동생부터가 반대를 하는데 아빠는 얼마나 큰 산이겠어요..
정말 반대할걸 알아도 1%의 희망을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해요. 정말 마지막 지원군까지 잃어버리면
저는 이 고민을 말할 사람이 없어지게되요..
친구들은 이과생이라 이런 이야기를 받아들이지도 못할 뿐더러 다들 고3이라 주위 신경을 쓰지않아요..
정말 많이 힘이 듭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도 설치고 피곤하기도 하고.. 공부는 손에 잡히지도 않고..
저는 음악에 정말 저 하나를 다 걸정도로 좋아합니다.
비트와 보이스에 몸을 들썩거리고 흥얼거리는것을 너무나 좋아하고 그것이 제 안식처였고 제 친구였습니다.
항상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면 소름이끼칩니다..
정말 계속 노래를 하고 싶어요.. 정말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님과의 타협점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공부도 하면서 학원을 다니는것이 어떻냐고 했는데 전혀 불가능 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에요. 문제를 풀때마다 느껴지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둘다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이건 정말이라고 이야기 드려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데요.
그리고 저는 최대한의 협상을 하려고 일요일에만 보컬 수업을 받는 메인보컬 주말반을 하려고 한데도
한숨만 쉬시며 안된다고 하세요.. 자꾸 엄마한테 그러지 말고 아빠한테 말하라며 진저리를 치세요.
많이 서운했어요. 딸의 진로를 이야기하는데 자꾸 듣기 귀찮아 하시고 응원이나 위로 한마디도 안해 주시니
자꾸 눈물만 나더라구요.. 그래서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라는 책을 보며
위로를 받곤 했어요. 공지영 작가의 실제 딸 위녕에게 엄마로서 말하는 무언의 응원과 위로를 써 놓은 책이였죠.
너는 너의 선택을 할 뿐이고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이루어질거야. 지금은 그 찬란한 결과를
위한 뼈아픈 과정일 뿐이야. 이겨내야해. 라고 말하는 듯했어요. 보면서 많이 울었죠..
전 이꿈에 자신감을 갖지는 않지만, 열정만큼은 세상 최고라고 자신할 수 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가족들을 설득 시킬 수 있을지 많이 고민됩니다..
글 잘 쓰는 능력이 없어 저의 진심이 다 전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성있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한 여고 고3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여느 고3이 그렇듯 학업과 진로 선택에 관한 고민을 할텐데요.
저의 경우는 좀 많이 심각한 듯 합니다.
그래서 정말 진지하게 상담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과학생입니다. 과학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이죠.
수학이 너무 어려워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은
성적이 저조해도 저에게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벌써 5년정도 꿈꿔온 꿈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중1때 처음 노래방을 가서 느낀건 가수를 하고 싶다는 너무
명목적이고 허황된 꿈이였습니다.
저는 나름 공부로 상위권에 있는 목동에 살고있는지라 항상 부모님은 저에게 기대가 크십니다.
물론 저도 그 기대를 져버리긴 어려워서 제꿈은 가수이면서도 항상 기대에 미치지 않게 의사,연구원..
이런 버젓한 직업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첫째라 저에게 많은 기대 걸고계시는 부모님 실망시켜드리고
속썩이기는 싫지만.. 제가 그대로 나갔다가는 가수라는 꿈의 생각에 자꾸 공부도 소홀히 하게 되고
이어폰만 꽂고 세상을 등한시 하며 하락하는 성적에 부모님은 더 힘들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에 이 늦은 시기에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고민이있었고 부모님은 항상 연예인이나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편견을 가지신 분들이시라..
또한 어느 부모님이 그렇듯 안정적이고 편한하고 돈 잘버는 직장을 선택하길 원하십니다.
게다가 목동이라는 지역이 학구열이 뛰어나고..(물론 타지역도 그렇구요)그래서 그런지 부모님의 기대치는
나날이 높아져만 가고있습니다. 거기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탈모까지 생겨서 피부과를 다닌지 벌써3년이
다 되어갑니다. 말씀드리니 엄마는 너무 많이 반대를 하십니다. 저희 아빠는 대학교를 제때에 못가셔서 그런지
공부에 대한 집착과 사회의 시선에 많은 고민과 힘듦을 겪고 계셔서 더욱 힘든 설득상대입니다.
그래서 엄마께 먼저 말씀을 드렸더니,
재능이없느니 공부할 나이에 어쩌냐느니 많은 질책이실뿐 제가 말씀드린 꿈같은건 안중에도 없으십니다.
많이 서운했습니다. 속상해서 방에서 계속 우는데도 엄마는 위로의 말 한마디도 해주시지 않았습니다.
정말 말하다가도 실망하시는 엄마모습에 많이 울컥해서 울면서 이야기하고 진지하게 부탁해보아도
돌아오는것은 항상 반대였습니다.
엄마가 이런데 아빠께는 도대체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아버지 생신에 겨울방학때.. 정말 생전 처음으로 엄마아빠 앞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엄마아빠는 정말 잘한다면서 나중에 가수로 빠지는 얘기하는거아니야? 아이구 얘한테 노래 강습 받아야 겠네.
이런 농담들도 하셨습니다.
거기에 저는 자신감이 얻어서 말씀드린건데.. 엄마는 예의상이야기 한것일뿐이라는 소리로 저를 울리셨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가장 큰 지원군을 잃은 것도 서운하고 슬프고 저의 용기와 재능을 한꺼번에 무너지게 만든
소리도 하셨으니까요. 사실 엄마께 말씀드리기도 전에는 동생에게도 말했는데 아직 어려서 인지 듣기 싫어하기만
하고 장난으로 받아들이더군요. 그래서 벌써 두명의 지원군을 잃었습니다.
사실은 아빠께 가장 말씀드리기 무서워서 안한 것도 있지만.. 이야기하기 두렵습니다.
엄마 동생부터가 반대를 하는데 아빠는 얼마나 큰 산이겠어요..
정말 반대할걸 알아도 1%의 희망을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해요. 정말 마지막 지원군까지 잃어버리면
저는 이 고민을 말할 사람이 없어지게되요..
친구들은 이과생이라 이런 이야기를 받아들이지도 못할 뿐더러 다들 고3이라 주위 신경을 쓰지않아요..
정말 많이 힘이 듭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도 설치고 피곤하기도 하고.. 공부는 손에 잡히지도 않고..
저는 음악에 정말 저 하나를 다 걸정도로 좋아합니다.
비트와 보이스에 몸을 들썩거리고 흥얼거리는것을 너무나 좋아하고 그것이 제 안식처였고 제 친구였습니다.
항상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면 소름이끼칩니다..
정말 계속 노래를 하고 싶어요.. 정말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님과의 타협점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공부도 하면서 학원을 다니는것이 어떻냐고 했는데 전혀 불가능 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에요. 문제를 풀때마다 느껴지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둘다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이건 정말이라고 이야기 드려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데요.
그리고 저는 최대한의 협상을 하려고 일요일에만 보컬 수업을 받는 메인보컬 주말반을 하려고 한데도
한숨만 쉬시며 안된다고 하세요.. 자꾸 엄마한테 그러지 말고 아빠한테 말하라며 진저리를 치세요.
많이 서운했어요. 딸의 진로를 이야기하는데 자꾸 듣기 귀찮아 하시고 응원이나 위로 한마디도 안해 주시니
자꾸 눈물만 나더라구요.. 그래서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라는 책을 보며
위로를 받곤 했어요. 공지영 작가의 실제 딸 위녕에게 엄마로서 말하는 무언의 응원과 위로를 써 놓은 책이였죠.
너는 너의 선택을 할 뿐이고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이루어질거야. 지금은 그 찬란한 결과를
위한 뼈아픈 과정일 뿐이야. 이겨내야해. 라고 말하는 듯했어요. 보면서 많이 울었죠..
전 이꿈에 자신감을 갖지는 않지만, 열정만큼은 세상 최고라고 자신할 수 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가족들을 설득 시킬 수 있을지 많이 고민됩니다..
글 잘 쓰는 능력이 없어 저의 진심이 다 전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성있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