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민입니다.(자녀를 두신 부모님이나 경험이 많은 어른분이 답변해주...

정말 고민입니다.(자녀를 두신 부모님이나 경험이 많은 어른분이 답변해주...

작성일 2009.02.08댓글 2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한 여고 고3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여느 고3이 그렇듯 학업과 진로 선택에 관한 고민을 할텐데요.

저의 경우는 좀 많이 심각한 듯 합니다.

그래서 정말 진지하게 상담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과학생입니다. 과학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이죠.

수학이 너무 어려워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은

성적이 저조해도 저에게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벌써 5년정도 꿈꿔온 꿈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중1때 처음 노래방을 가서 느낀건 가수를 하고 싶다는 너무

명목적이고 허황된 꿈이였습니다.

저는 나름 공부로 상위권에 있는 목동에 살고있는지라 항상 부모님은 저에게 기대가 크십니다.

물론 저도 그 기대를 져버리긴 어려워서 제꿈은 가수이면서도 항상 기대에 미치지 않게 의사,연구원..

이런 버젓한 직업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첫째라 저에게 많은 기대 걸고계시는 부모님 실망시켜드리고

속썩이기는 싫지만.. 제가 그대로 나갔다가는 가수라는 꿈의 생각에 자꾸 공부도 소홀히 하게 되고

이어폰만 꽂고 세상을 등한시 하며 하락하는 성적에 부모님은 더 힘들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에 이 늦은 시기에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고민이있었고 부모님은 항상 연예인이나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편견을 가지신 분들이시라..

또한 어느 부모님이 그렇듯 안정적이고 편한하고 돈 잘버는 직장을 선택하길 원하십니다.

게다가 목동이라는 지역이 학구열이 뛰어나고..(물론 타지역도 그렇구요)그래서 그런지 부모님의 기대치는

나날이 높아져만 가고있습니다. 거기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탈모까지 생겨서 피부과를 다닌지 벌써3년이

다 되어갑니다. 말씀드리니 엄마는 너무 많이 반대를 하십니다. 저희 아빠는 대학교를 제때에 못가셔서 그런지

공부에 대한 집착과 사회의 시선에 많은 고민과 힘듦을 겪고 계셔서 더욱 힘든 설득상대입니다.

그래서 엄마께 먼저 말씀을 드렸더니,

재능이없느니 공부할 나이에 어쩌냐느니 많은 질책이실뿐 제가 말씀드린 꿈같은건 안중에도 없으십니다.

많이 서운했습니다. 속상해서 방에서 계속 우는데도 엄마는 위로의 말 한마디도 해주시지 않았습니다.

정말 말하다가도 실망하시는 엄마모습에 많이 울컥해서 울면서 이야기하고 진지하게 부탁해보아도

돌아오는것은 항상 반대였습니다.

엄마가 이런데 아빠께는 도대체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아버지 생신에 겨울방학때.. 정말 생전 처음으로 엄마아빠 앞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엄마아빠는 정말 잘한다면서 나중에 가수로 빠지는 얘기하는거아니야? 아이구 얘한테 노래 강습 받아야 겠네.

 이런 농담들도 하셨습니다.

거기에 저는 자신감이 얻어서 말씀드린건데.. 엄마는 예의상이야기 한것일뿐이라는 소리로 저를 울리셨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가장 큰 지원군을 잃은 것도 서운하고 슬프고 저의 용기와 재능을 한꺼번에 무너지게 만든

소리도 하셨으니까요. 사실 엄마께 말씀드리기도 전에는 동생에게도 말했는데 아직 어려서 인지 듣기 싫어하기만

하고 장난으로 받아들이더군요. 그래서 벌써 두명의 지원군을 잃었습니다.

사실은 아빠께 가장 말씀드리기 무서워서 안한 것도 있지만.. 이야기하기 두렵습니다.

엄마 동생부터가 반대를 하는데 아빠는 얼마나 큰 산이겠어요..

정말 반대할걸 알아도 1%의 희망을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해요. 정말 마지막 지원군까지 잃어버리면

저는 이 고민을 말할 사람이 없어지게되요..

친구들은 이과생이라 이런 이야기를 받아들이지도 못할 뿐더러 다들 고3이라 주위 신경을 쓰지않아요..

정말 많이 힘이 듭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도 설치고 피곤하기도 하고.. 공부는 손에 잡히지도 않고..

저는 음악에 정말 저 하나를 다 걸정도로 좋아합니다.

비트와 보이스에 몸을 들썩거리고 흥얼거리는것을 너무나 좋아하고 그것이 제 안식처였고 제 친구였습니다.

항상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면 소름이끼칩니다..

정말 계속 노래를 하고 싶어요.. 정말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님과의 타협점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공부도 하면서 학원을 다니는것이 어떻냐고 했는데 전혀 불가능 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에요. 문제를 풀때마다 느껴지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둘다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이건 정말이라고 이야기 드려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데요.

그리고 저는 최대한의 협상을 하려고 일요일에만 보컬 수업을 받는 메인보컬 주말반을 하려고 한데도

한숨만 쉬시며 안된다고 하세요.. 자꾸 엄마한테 그러지 말고 아빠한테 말하라며 진저리를 치세요.

많이 서운했어요. 딸의 진로를 이야기하는데 자꾸 듣기 귀찮아 하시고 응원이나 위로 한마디도 안해 주시니

자꾸 눈물만 나더라구요.. 그래서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라는 책을 보며

위로를 받곤 했어요. 공지영 작가의 실제 딸 위녕에게 엄마로서 말하는 무언의 응원과 위로를 써 놓은 책이였죠.

 너는 너의 선택을 할 뿐이고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이루어질거야. 지금은 그 찬란한 결과를

위한 뼈아픈 과정일 뿐이야. 이겨내야해. 라고 말하는 듯했어요. 보면서 많이 울었죠..

전 이꿈에 자신감을 갖지는 않지만, 열정만큼은 세상 최고라고 자신할 수 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가족들을 설득 시킬 수 있을지 많이 고민됩니다..

글 잘 쓰는 능력이 없어 저의 진심이 다 전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성있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도와주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먼저 부모님들은 결코 님이 잘되지 않으시길 바라시고 말씀하시는게 아닙니다..

물론 공부외에 대부분의 자식들이 하고싶다는 것을 반대하시는 이유들이 그런 직업들은

웬만해서 성공하기는 매우 힘들 뿐더러 안정적인 직장, 월급, 수익등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되시기 때문이시겠죠.

또,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브라운관의 스타의 모습들을 보며 부러워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각광 받는 스타들은 특정 소수일 뿐이죠.

저는 잘안되고 정말 힘든 가시 밭 길이라도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 한 사람이기는 하나,

막상 사회란 곳을 홀로 여러 해 경험해보니 만만치 않더군요..

더구나 그런 예능계쪽은 어렸을 때부터 보컬 트레이닝등 전문적으로 춤이나 노래 악기등 음악을 배워온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힘들겠죠.

하지만 포기하란 말은 절대로 하지않겠습니다.. 저는 천재는 머리좋은 사람도 천재지만 진정으로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이 천재라고 생각되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정말 진심으로 노력하고 언젠가 빛을 바라 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모님들을 설득하시기 위해서는 열정이있다 잘 할 수 있다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런 말들로는

절대 설득하시기 어렵습니다.

진정으로 님께서 노래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셔야해요,

실용음악 학원을 다닐 여건이 안되신다면 교회에 가셔서 연습하세요.

그리고 잘 찾아보시면 각종 대회가 많습니다. 그런 각종대회에 계속 도전하세요.

친척들이나 주윗 분들 결혼식이 있다면 축가를 자청하셔서 가족들 앞에서 자꾸 노래하는 모습을 보이시고

님의 그 가능성을 보여주세요.

프로게이머들의 부모님을 보더라도 처음에 누가 공부안하고 매일마다 죽도록 게임하는 아이들이 게이머

한다고 하였을 때 뭐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막상 프로게이머가되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기하고 많은 수익을 받으시니 그제서야

인정해주시고 진심으로 격려해주시지 않나요.

님께서 진정으로 열심히 한다는 모습들과 실력을 보여주신다면 분명히 받아들여 주실겁니다.

하지만 그러실려면 님은 지금처럼 노래 들으시고 노래방가는 정도로는 어림없으십니다

노래라는 것을 만만하게 보시고 쉽게 생각하시면안됩니다..

님께서 노래의 소질이 얼마나 있으신지는 모르시겠지만, 제가 아는 후배들 중에서도 노래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정말 열심히 해 왔고 옆에서 직접 지켜보아왔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수들의 뒤에서

코러스 하는 정도랄까요, 저로서는 정말 자랑스럽지만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 월급받고 할 때 제대로된

수익없이 매우 힘들어 하네요.

그렇더라도 저는 이친구들이 성공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니까요.

정말 님께서 하신 열정이란 말이 진심이시라면 최선을 다해서 하세요. 꼭 최고가 될겁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노래불으시다가 수능좀 깔아주세요 저도 이과고요

 

수리가형에 화학l ll 물리 l ll좀 깔아주세요

두신 부모님이나 경험이 많은 어른분이...

... 그래서 정말 진지하게 상담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많은 고민이있었고 부모님은 항상 연예인이나 가수라는... 정성있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대구로펌 가서 가정폭력 이혼소송 상담...

... 데에는 많은 고민이 있으셨으리라 짐작합니다. 2. 가정폭력은... 확보하시고, 자녀에 대한 부분도 심도있게 검토하셔야 할 단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답변은 본 변호사가...

아동학대 신고에 관하여

... 대한 고민많은 시간을 가지지 않고 이뤄진 갑작스런... 당황스런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물론... 고민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정말 아무리 나쁜 부모님이라도...

중학교 1학년의 고민 들어주실분 계신가요?

... 요즘 중학생이 되면서 여러고민들이 많아졌는데 저와... 점에 부모님도 걱정하시고 저도 걱정이 되면서 앞으로... 모르겠지만 정말 다른분들의 경험이나 도움이 필요합니다...

사는 게 혼란스러울 때는 어떻게 해야...

... 못한다하여 고민하지 마세요. 질문자님도 그 안에서 후회없는 노력을 하셨다면 결과에 만족하시면 됩니다. 또한, 부모님의 위태로운 모습은 아마 고등학생이 되는 두 자녀...

중학생 홈스테이

... 생각했는데 어른들 생각은 다른가봅니다. 오늘도 그... 캐나다를 고민하였으나 막상 간 친구 자녀들을보니 잘... 부모님을 설득하시려면 님도 많은 준비를 하셔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