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수능 본 학생인데요.. 재수를 해야할지.. 반수를 해야할지 고민입니...

안녕하세요

제가 입시지옥 속에 작년까지 있었던 지금 20살인 대학생 신분인 학생인데요.

정말 작년 고3까지 먼 꿈도 없이 미친 입시지옥속에 있느라 죽는 줄 알았죠 ㅠ.

전 작년에 수시1학기 제 생각대로 써버리고 되버리는 바람에 수능을 봐도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생각했었는데( 그 당시 수시1학기 쓸때는 완전 수능 봐도 희망이 없다해서 썼는데, 나중에 보니 제가 수능점수가 엄청 제 예상보다 나쁜게 아니었어요 ㅠ)

 

어쨋든 재수를 못했는데, 지금 와선 재수 안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아 님 상황을 제가 정확힌 모르지만, 정말 동생 같아서 하는 말인데, 진짜 완전하게 미치도록 재수하고 싶은 거 아니면 하지마세요 제발....

제가 대학생활 한학기 마치고(꿈 여전히 못찾았지만, 여러 추억을 만들었었어요) 반수 할려고 학원 갔었는데, 대학생활 하다가 가니까 정말 토하고 싶을 정도로 작년 고3 생활 생각나고, 아무 꿈도 없이 미친 문제집만 존나게 풀면서 인간 자체가 삭막해지더군요. 전 학원도 고향이 촌이라서 광역시 쪽 가서 했는데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구요 ㅠ.

아무튼 꼭 하실려면 차라리 재수를 하시는게 반수보다는 제 생각에 더 낫구요.

진짜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단 대학을 가십시요 ㅠ. 님 입시지옥에서 정말 공부를 했든 안했든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잘 하신 거에요^^

제가 좀 너무 개성적이라서? 그래서 좀 사회적응이 부족?한 입장에서 이런말 하니 님을 칭찬하는 거 같지만, 사실 우리는 위에서 다 정해논 형식대로 무조건 해야하는 학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일단 대학생활 하셨으면 좋겠구요, 과는 정말 잘 생각해서 님 적성에 맞을 수 있는걸로, 공부하면서 회의감 안 들수 있는 과 쪽으로 가시구요.

저한테 더 질문 하실 거 있음 이멜 같은 걸로 하시구요. 정말 작년 생각하니 제 경험이라도 더 이야기해주고 싶네요.

아무튼 힘내시고^^정말 재수나 반수는 엄청나게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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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신분들 말 들어보면요. 정말 죽을각오아니면 하지 말라더군요.

 

반수도 마찬가지이구요. 반수나 재수나 결국 자기 마음먹기에 달려있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독하게 10개월 버텨내실 자신있으시다면 재수학원에 들어가시는것도 괜찮겠지만,

 

저라면 반수를 하겠습니다. 재수학원 들어가도 자극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요.

 

대학에 들어가면 현실이 어느정도인지 대충 보인답니다.

 

그래서 반수를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면 자극도 많이받고 주위 잘된 친구들보면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런다니까 마음잡기에 훨씬 수월할것 같아요.

 

들은바로는 재수학원가서 몇달있다보면 답답하고 놀고 싶고 그래진대요. 그래서 잘못 분위기타면

 

큰일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