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하는 분들 꼭좀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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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고1여학생이고요,

네 정말 전 미술을 하고 싶은 희귀분자 외고생입니다 ..

 

전 정말 외고에 얼떨결에 합격했어요

한 끗차이로 외고 아깝게 떨어지신 분들은 욕하실지 몰라도,

경기권 외고는 영어만 잘해도 붙을 수 있더라고요

지금은 바닥을 줄줄이 깔아주고 있지만..

 

전 애초부터 외고에 가고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계속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가라고 해도 전 완강히 거절했죠

그런데 외고 입시 한 세달전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공부해서 보시다시피 이렇게 붙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때 그 마음의 변경이 옳은 결정이었는지 모르겠어요

 

전어릴 때부터 미술이 늘 하고싶었거든요

어릴 때부터 늘 혼자서 낙서하면서 놀았고 잘 그린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전 당연히 화가를 하겠다고 늘 생각했고요

지금도 할머니댁엔 제가 그린 스케치북들이 열개는 쌓여있어요

학교에서 받는 교육외에는 미술 입시학원이라든지 다녀본적없구요,

미술학원을 다니긴 다녔었는데 그건 초등학생 이런 아가야들 다니는

알아서 그림 그리고 집에 가는 그런 학원이었어요

 

그래도 정말 자랑은 아니지만,

고등학교 와서도 틈틈히 선생님들 캐리커쳐라든지

제가 직접 만든 캐릭터 같은 것들을 그려서 공책에 모아 놓는데

아이들이고 선생님들이고 한테 그림 잘 그린다고 칭찬 많이 받아요

 

저도 공부잘한다는 말보단 그림잘그린단 말이 훨씬 기분이 좋고요.

 

그런데 얼마전 저랑 꿈이 비슷한 제 친구가 인문계고교에 특이하게 미술과 있는 데로 가서

 

미술과에 간다는 말 듣고 정말 속쓰려죽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또 저희 엄마는 미술이라든지 이런 헝그리직업(;)을 싫어하세요

그래서 제가 미술을 하겟다고 하는 것도 싫어하시고요, 영어 잘하는 점을 살려

번역가를 하길 원하세요

하지만 정말 그 직업 쪽의 분들을 폄하하는게 아니라

그런직업 저와 너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저 ,.. 어떻게 해야될까요..

실기없는 미술과로 가야할까요

아님 공부 열심히 해서 다른 미술과 무상관한 전공으로 대학가서

미술 공부해도 늦지 않을까요..?

 

-추가:제 꿈은 캐릭터 디자이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