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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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관심이 있는 남자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제 본가 집근처에 사는데..

제가 본가에 내려간날 어찌하다 저를 집까지 태워다주셨고..

그렇게 딱 1번 인사나 했었고 그분 존재는 잊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분이 저희 직장상사랑도 잘 아는 사이였던거에요...

어느날 회사에 출근했는데 아침부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그 남자분이었고,

회사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 대뜸 그럼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는 겁니다.

여차저차 실랑이를 좀 벌이다가 전화를 끊었고

그 다음날 또 전화가 와서 제 옆에 직원이 눈치껏 받아서 전화를 끊었는데요..

직장 상사 (팀장님이라고 할께요) 가 이번주 목요일에 중요한 손님 오시니까

다같이 점심식사를 하자고 하시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회사 직원은 팀장님이랑 저 그리고 2명 더 해서 총 4명이구요)

나가보니 그 남자분이 와있는거에요...

너무 어이는 없었지만.. 저희 회사가 후원단체라..

후원자가 되실수도 있으니까 꾹 참고 있었는데..

점심을 다 먹고 갑자기 팀장님이 다른 두명의 직원은 먼저 가있으라고 해서

어찌어찌하다가 팀장님, 그남자, 저만 남았습니다..

결론은 팀장님이 그 남자와 저를 계속 연결시켜 주려고 하는거에요..

저는 이 모든 상황이 너무 어이도 없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남자분한테.. "저기요 일단 거두절미하고 회사로 그렇게 전화하시는거 무례하다는 생각 안드세요?

우리가 아는 사이도 아니구요 게다가.. 저는 그쪽한테 회사 전화번호 회사이름도 안알려줬습니다"

하니까.. "**씨가 연애를 안해봐서 그런가보다.. 원래 다 회사로 전화해서 연해하고 그래요"

라고 말하면서 그때부터 저를 연애초보라서 아무것도 모르는거 같다

너무 불쌍한 강아지같아서 자기가 거둬주고 싶다는둥.. 막 이딴 말을 하고..

심지어 팀장도 동조를 하면서 **씨 좋다는데 좀 잘좀 해보라는둥...

아무튼 전 그 회사를 도저히 다닐수가 없어서 퇴사를 했는데요..

혹시 저런 경우에... 

제 개인정보를 유출한 팀장과 제가 알려주지 않았는데

지속적으로 제가 싫다는 뜻을 전했음에도 회사에 꽃바구니 보내고 전화하는 

그 남자를 고소할수도 있나요? 신고한다던지.. 명분이 있는건가..

그리고 진짜 회사로 전화해서 연애하고 그러나요? ㅋㅋㅋㅋ 나참 진짜...

무슨 말같지도 않은... 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