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대 후반 여자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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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30대 초반인 남자친구와는 7년째 연애 중입니다.
저도 3-4년전 쯤엔 결혼을 빨리 하고 아이도 낳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었어요.
그 당시 남자친구는 직장생활에 적응하며 배우느라 한참
바쁠 때기도 했지만 그도 지금의 제 나이 쯤 됐을 때니
결혼보단 조금 더 자신의 생활을 갖고싶어했어요.
피곤해하고, 연락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하고 자주 만나는 것도 싫어하고?
기다리는 제게 그냥 니가 하고싶은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라며 상처도 많이 받았었어요.
하지만 저도 직장인이되고 배우고 적응하면서 취준하느라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면서 정말 남자친구보다는 저도 제 생활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니까 남자친구도 안정감을 다시 찾았고
지금은 결혼을 너무 하고 싶어해요.
남자친구는 능력도 있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탄탄한 중견기업에서
인정받으며 잘 다니고 있고.. 부모님들께서도 노후도 다 되어 계시고
저희 집에도 잘해요 저희 가족도 다 알고 지내면서 당연히
미래의 사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4년차고 스스로도 이제 자리를 잡았고 엄청 잘 벌진 못해도
부족하지 않게 번다고 생각하고 돈도 차곡차곡 모으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노후도 다 되어있고 부족하지 않게 자리잡고 계시구요.
서로가 아무문제 없이 예전 제 마음과 같으면 결혼준비 하기 좋은 상태에요.
남자친구도 그 이후 여전히 예뻐해주고 잘해주지만..
그전과 같은 이성으로서의 설레임도 없고 스킨십도 그다지 하고 싶지않아요.
옷이나 화장품을 사면서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준비하고 오래 통화하면서 보고싶다 사랑한다고 하는 게
연애아닌가...
왜 지금 저는 남자친구가 바쁘다 보니 못만나도 그러려니 하게 되고
오히려 쉬고싶을 때도 있고..
사랑한다고 하고 이것저것 사주려는게 받고싶지 않고 부담스러워져요.
스킨십도 역시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연애 초기 처럼 뜨겁고 두근거리는 설레임은 아니어도
보고싶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 스킨십이 싫거나 사랑한다는 말이
이렇게 턱 막히면 안돼는거 아닌가..
차라리 다른 막장사연이나 어떤 정확한 이슈가 있어서
이사람과 헤어짐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더욱 어렵네요.
그냥 친하고 좋아하는 오빠같아요..
이성이 아니라 좋은 사람.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돈을 조금 더 못벌어도. 빚만 없다면.
그냥 서로 으쌰으쌰해가며 성장해나갈 만한 마음이 드는 사람과
미래를 함께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만 하고 있네요..
원래 나의 미래는 이사람과의 결혼으로 충분한 안정감이 있었는데..
이사람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제 미래가 갑자기 송두리째 바뀌는
기분이에요. 가족들도 이만한 사람 찾기 힘들다며
위험한 세상이라고 하고..
이 사람과 결혼하면 빚도 없고 좋은 집에서 서로 돈 걱정 없이
차곡차곡 잘 모으고, 아이도 낳고 그냥 저냥 정말 평범하고
여유롭게 해외여행 다니면서 살 수 있는데..
왜 가시밭길을 걸어가려고 하고 있나
20대 후반이면 젊긴하지만 어리진 않는데
신중해야 하나. 하나둘씩 결혼하는 친구들 보면서
아직까진 나와 비교하여 드는 생각은 없지만..
점점 조급해지거나 그래지진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들고 하네요.
혹시 저와같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셨고
결혼생활하다보니 필요한 거 중요한 게 어떤 게 있는지
듣고싶어요.
어디다 얘기하자니 철없단 소리 듣거나
남자친구에게도 예의가 아니니.. 그냥 익명으로 남겨봐요.
30대 초반인 남자친구와는 7년째 연애 중입니다.
저도 3-4년전 쯤엔 결혼을 빨리 하고 아이도 낳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었어요.
그 당시 남자친구는 직장생활에 적응하며 배우느라 한참
바쁠 때기도 했지만 그도 지금의 제 나이 쯤 됐을 때니
결혼보단 조금 더 자신의 생활을 갖고싶어했어요.
피곤해하고, 연락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하고 자주 만나는 것도 싫어하고?
기다리는 제게 그냥 니가 하고싶은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라며 상처도 많이 받았었어요.
하지만 저도 직장인이되고 배우고 적응하면서 취준하느라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면서 정말 남자친구보다는 저도 제 생활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니까 남자친구도 안정감을 다시 찾았고
지금은 결혼을 너무 하고 싶어해요.
남자친구는 능력도 있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탄탄한 중견기업에서
인정받으며 잘 다니고 있고.. 부모님들께서도 노후도 다 되어 계시고
저희 집에도 잘해요 저희 가족도 다 알고 지내면서 당연히
미래의 사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4년차고 스스로도 이제 자리를 잡았고 엄청 잘 벌진 못해도
부족하지 않게 번다고 생각하고 돈도 차곡차곡 모으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노후도 다 되어있고 부족하지 않게 자리잡고 계시구요.
서로가 아무문제 없이 예전 제 마음과 같으면 결혼준비 하기 좋은 상태에요.
남자친구도 그 이후 여전히 예뻐해주고 잘해주지만..
그전과 같은 이성으로서의 설레임도 없고 스킨십도 그다지 하고 싶지않아요.
옷이나 화장품을 사면서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준비하고 오래 통화하면서 보고싶다 사랑한다고 하는 게
연애아닌가...
왜 지금 저는 남자친구가 바쁘다 보니 못만나도 그러려니 하게 되고
오히려 쉬고싶을 때도 있고..
사랑한다고 하고 이것저것 사주려는게 받고싶지 않고 부담스러워져요.
스킨십도 역시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연애 초기 처럼 뜨겁고 두근거리는 설레임은 아니어도
보고싶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 스킨십이 싫거나 사랑한다는 말이
이렇게 턱 막히면 안돼는거 아닌가..
차라리 다른 막장사연이나 어떤 정확한 이슈가 있어서
이사람과 헤어짐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더욱 어렵네요.
그냥 친하고 좋아하는 오빠같아요..
이성이 아니라 좋은 사람.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돈을 조금 더 못벌어도. 빚만 없다면.
그냥 서로 으쌰으쌰해가며 성장해나갈 만한 마음이 드는 사람과
미래를 함께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만 하고 있네요..
원래 나의 미래는 이사람과의 결혼으로 충분한 안정감이 있었는데..
이사람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제 미래가 갑자기 송두리째 바뀌는
기분이에요. 가족들도 이만한 사람 찾기 힘들다며
위험한 세상이라고 하고..
이 사람과 결혼하면 빚도 없고 좋은 집에서 서로 돈 걱정 없이
차곡차곡 잘 모으고, 아이도 낳고 그냥 저냥 정말 평범하고
여유롭게 해외여행 다니면서 살 수 있는데..
왜 가시밭길을 걸어가려고 하고 있나
20대 후반이면 젊긴하지만 어리진 않는데
신중해야 하나. 하나둘씩 결혼하는 친구들 보면서
아직까진 나와 비교하여 드는 생각은 없지만..
점점 조급해지거나 그래지진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들고 하네요.
혹시 저와같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셨고
결혼생활하다보니 필요한 거 중요한 게 어떤 게 있는지
듣고싶어요.
어디다 얘기하자니 철없단 소리 듣거나
남자친구에게도 예의가 아니니.. 그냥 익명으로 남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