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설 좀 평가해 주세요 [초딩입니다;]

제 소설 좀 평가해 주세요 [초딩입니다;]

작성일 2008.05.07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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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밥먹어."

 경비원이 감옥103호실의 한 여자에게 밥을 주며 말했다.

 "...."

 하지만 여자는 창문밖을 바라만 볼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안 먹을꺼냐?"

 경비원이 그렇게 말하자, 그제서야 여자는 몸을 움직여,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경비원은 밖으로 나가, 다시 문을 잠궜다.

 그때 여자가 말했다.

 "언제면 밖에 나갈 수 있죠?"

 "두달정도 기다려, 그럼 풀려날꺼야."

 여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경비원은 그 원인을 몰랐다.

 그래서 게여자에 물었다.

 "왜그러지?"

 경비원이 묻자, 여자는 기다렸다는듯이 자신이 감옥에 들어온 사연을 말했다.

 2년전에 애들아빠를 원망가득한채, 죽인적이 있다고.

 그런데, 하필이면 그걸 작은애가 봐버려서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지금은 큰 애가 작은애를 혼자서 돌보고 있다고.

 여자는 얘기를 마치자, 아이들이 보고싶었는지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여자의 이야기를 들은 경비원은 한동안 아무말이 없었다.

 제정신을 차린듯한 경비원은 문의 자물쇠를 풀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경비원은 여자의 어깨에 손을 얹이며, 말했다.

 "내가 사람을 잘못봤군,그래."

 "…?"

 "나, 모르오?"

 경비원은 자신의 얼굴을 여자에게 가까이가서, 보여주며 말했다.

 여자는 어리둥절 하다가, 무언가를 알아차린듯 말했다.

 "앗..당신은!?"

 

 [꺅 ㅠ]

 이정도밖에 못 써서 죄송합니다

 이 짧은걸로라도, 좀 자세히 문제점을 써주세요 ㅋ


#제 타입 아닌데요 소설 #제 3차 세계대전 소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우선 밝혀둘 것은, 저는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스토리는 작가 본인의 인생관이나 상상력 등 극히 주관적인 무언가에 관한 것이므로, 좋네 나쁘네 평가해서는 안되니까요.

 

대신 표현 방식이나 맞춤법 등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들만 이야기하겠습니다.

 

 

 

1. 귀여니 양처럼 애써 글 쓰고도 욕을 바가지로 먹는 작가가 되고 싶지 않다면, 우선은 문법부터 살펴볼 일입니다.

자, 그럼 어디 한 번 잘근잘근 씹어볼(...)까요?

우, 우후훗... 우후후훗... ㅡ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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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밥먹어."

→ "자, 밥 먹어."

띄어쓰기 오류입니다. 명사와 동사는 띄어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경비원이 감옥103호실의 한 여자에게 밥을 주며 말했다.

→ 경비원이 감옥 103호실의 한 여자에게 밥을 주며 말했다.

띄어쓰기 오류입니다. 하나의 고유명사로 인정받지 않은 단어는 띄어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

→ "…"

온라인상의 글에서는 귀찮아서 마침표를 늘려 적는 경우가 많지만, 출판될 글에서는 말줄임표를 써 주어야 합니다. 딱히 틀렸다기보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 정도라 생각해주시면 될 겁니다.말줄임표는 점 세 개 단위로 찍는 것이 기본입니다. (3,6,9,369~)

 

 

하지만 여자는 창문밖을 바라만 볼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 하지만 여자는 창문 밖을 바라만 볼 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역시 띄어쓰기 오류입니다.

 

"안 먹을꺼냐?"

고칠 부분 없음

글의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서라면, 따옴표 안의 말은 문법을 조금 어겨도 괜찮습니다(모든 사람이 문어체로 말하지는 않으니까요).

 

경비원이 그렇게 말하자, 그제서야 여자는 몸을 움직여, 밥을 먹기 시작했다.

경비원이 그렇게 말하자, 그제야 여자는 몸을 움직여,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제서야'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한글 어문학회에서는 이 단어 대신 '그제야'를 표준어로 답변확정했습니다. 틀리기 쉬우니 기억해 두시길.

 

그 모습을 본 경비원은 밖으로 나가, 다시 문을 잠궜다.

고칠 부분 없음

 

그때 여자가 말했다.

고칠 부분 없음

 

"언제면 밖에 나갈 수 있죠?"

고칠 부분 없음

 

"두달정도 기다려, 그럼 풀려날꺼야."

"두 달 정도 기다려, 그럼 풀려날꺼야."

방금 전에 위에서 "따옴표 안의 말은 좀 틀려도 됩니다"라고 해 놓고는 왜 저기다 빨간 줄을 그었을까요? 그것은... '필요 없는 오류'이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가능한 한' 따옴표의 안에도 문법을 맞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띄어쓰기 오류는 대부분 의도하지 않은 오류지요. '일부러' 저렇게 틀리게 적으셨다면 모르지만...

 

여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고칠 부분 없음

 

경비원은 그 원인을 몰랐다.

고칠 부분 없음

 

그래서 게여자에 물었다.

그래서 여자에게 물었다.

단순 오타입니다. 글 쓰는 사람에게는 저런 걸 본능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꼼꼼함도 필요하지요. 사실은 글쓰기가 직업인 저도 가끔 저런 어이없는 오타를 내곤 합니다만... ^^;

 

"왜그러지?"

"왜 그러지?"

위에 적은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일부러 틀리게 적은 게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따옴표 안의 말도 문법을 지켜주세요.

 

경비원이 묻자, 여자는 기다렸다는듯이 자신이 감옥에 들어온 사연을 말했다.

경비원이 묻자, 여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감옥에 들어온 사연을 말했다.

'듯'이 의존명사로 쓰일 때는 띄어 써야 합니다("물 흐르듯이"처럼 어미로 쓸 때만 붙입니다). 한글 맞춤법은 기본적으로 모든 명사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고유명사가 아니라면.

 

2년전에 애들아빠를 원망가득한채, 죽인적이 있다고.

2년 전에 애들 아빠를 원망 가득한 채, 죽인 적이 있다고.

띄어쓰기 오류 투성이입니다............;

'애들 아빠'의 경우, 워낙에 자주 쓰는 단어라 붙여 써도 되기는 합니다만, 가급적이면 띄어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걸 작은애가 봐버려서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고칠 부분 없음

'애들 아빠'는 틀린말인데 '작은애'는 왜 맞는 말일까요?

'애들 아빠'는 띄어 써도 의미가 통하지만 '작은애'는 띄어 쓰면 '키가 작은 애'가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가급적이면 띄어 쓰는 게 좋지만, 이 경우는 띄어 쓰면 의미가 달라져버리기 때문에 붙여 쓰는 것이 낫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큰 애가 작은애를 혼자서 돌보고 있다고.

그래서, 지금은 큰애가 작은애를 혼자서 돌보고 있다고.

위에서 '작은애'가 맞는 말인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큰 애'라 써 놓으면 '키가 큰 애'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붙여 쓰는 것이 더 정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거든요.

 

여자는 얘기를 마치자, 아이들이 보고싶었는지 울음을 터트렸다.

여자는 이야기를 마치자, 아이들이 보고 싶었는지 울음을 터트렸다.

'얘기'가 아니라 '이야기'가 표준어입니다. 이건 그냥 조금만 신경 쓰면 될 일이지만...

문제는 '보고 싶었는지'입니다. 이게 제법 골치아픈 문제인데...

다음의 원칙 때문입니다.

"보조용언과 본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합니다. 그러나 보조용언이 2개 이상 붙어 있을 때는 마지막 보조용언을 띄어 쓰고, '합성동사 + 보조용언'일 때는 보조용언을 띄어 써야 합니다."
예 ) 덤벼들어 보아라. 이루어져야 한다.

설명이 굉장히 어렵죠? 예. 그냥 예제를 보고 몸으로 익히십쇼. 한글 맞춤법에는 그런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어려우니까 TV에서 한글 맞춤법 맞추기 게임까지 하고 있지요...;;

 

그리고, 여자의 이야기를 들은 경비원은 한동안 아무말이 없었다.

→ 그리고, 여자의 이야기를 들은 경비원은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띄어쓰기 오류입니다. 형용사와 명사는 띄어 씁시다. 부사와 동사도 띄어 씁시다. 아니, 애초에 뭔가 뜻이 분리된 것 같으면 일단 띄어 쓰고 봅시다. 대부분은 그게 맞습니다.

 

제정신을 차린듯한 경비원은 문의 자물쇠를 풀었다.

고칠 부분 없음

 

그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고칠 부분 없음

 

경비원은 여자의 어깨에 손을 얹이며, 말했다.

경비원은 여자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그냥 단순히 틀린 단어입니다. 발음대로 쓰면 안됩니다.

 

"내가 사람을 잘못봤군,그래."

"내가 사람을 잘못 봤군그래."

부사는 동사와 띄어 써야 합니다. 따라서 '잘못 봤군'이 맞습니다.

나이 좀 있는 분들이 자주 쓰는 표현 중 "~했군그래"가 있습니다. 여기서 '~그래'는 보조용언으로, 띄어 써도 되고 붙여 써도 됩니다. 그러나 이 표현을 띄어 쓰면,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붙여 쓰는 게 좋습니다.

하물며 쉼표까지 적어주면, "잘못 봤군" + "그래" 라는 두 개의 문장이 되어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조심할 일입니다.

 

"…?"

고칠 부분 없음

 

"나, 모르오?"

고칠 부분 없음

 

경비원은 자신의 얼굴을 여자에게 가까이가서, 보여주며 말했다.

경비원은 자신의 얼굴을 여자에게 가까이 가서, 보여주며 말했다.

부사와 동사는 띄어 씁니다.

 

여자는 어리둥절 하다가, 무언가를 알아차린듯 말했다.

여자는 어리둥절하다가,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말했다.

'어리둥절하다'는 하나의 동사입니다. '알아차린'과 '듯'은 동사와 명사입니다.

 

"앗..당신은!?"

"앗… 당신은!?"

앞에서 말씀드렸던 이유와 같습니다. 굳이 틀린 건 아니지만, 출판용에서는 369 말줄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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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군데의 오류가 발견되었습니다.

뭔가 엄청나게 틀려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서른 넘은 아저씨들도 한글 문법은 굉~~~장히 자주 틀리거든요.

초등학생의 글 치고는 상당한 실력인 셈입니다!

 

 

 

 

2. 자, 그럼 표현상의 문제로 넘어가보지요.

표현의 방법은 작가마다 다 다릅니다. 일종의 개성인 셈이죠. 따라서 저는 '어색한 표현'만을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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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 간수

감옥을 지키는 것은 경비원이 아니라 간수입니다. 경비원은 정문을 지키지요.

정 간수보다 경비원의 어감이 좋아보인다면, 쓰셔도 관계는 없습니다. 하여간 뜻은 통하니까요.

 

경비원이 그렇게 말하자, 그제서야 여자는 몸을 움직여, 밥을 먹기 시작했다.

경비원이 말하자, 그제서야 여자는 몸을 움직여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말한 줄 다들 알고 있습니다.

다들 아는 이야기를 굳이 반복해줄 필요는 없으니 빼는 게 깔끔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쉽표의 위치와 갯수지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습니다. 다음의 네 표현을 살펴보고, 어떻게 의미가 달라지는지 생각해 봅시다. 읽으면서 쉼표 부분에서 한~참 쉬어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겁니다.

 

경비원이 말하자 그제서야 여자는 몸을 움직여 밥을 먹기 시작했다.

경비원이 말하자, 그제서야 여자는 몸을 움직여 밥을 먹기 시작했다.

경비원이 말하자 그제서야 여자는 몸을 움직여, 밥을 먹기 시작했다.

경비원이 말하자, 그제서야 여자는 몸을 움직여, 밥을 먹기 시작했다.

 

미묘한 차이긴 하지만, [경비원의 말 ~ 여자가 몸을 움직이는 행동 ~ 여자가 밥을 먹는 행동] 사이에 약간의 시간차가 생긴다는 사실을 느끼셨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두 번째 문장을 택하게 된 이유입니다.

 

여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경비원은 그 원인을 몰랐다.

그래서 게여자에 물었다.

→ 여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유가 궁금해진 경비원은 여자에게 물었다.

문장에는 템포라는 것이 있습니다.

작가들은 그 템포를 이리저리 끼워맞춰서 독자들의 감정을 주무르지요.

짧은 문장이 반복되면, 독자들은 '이 부분이 중요한 건가보다'라는 생각을 갖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 부분이 딱히 중요하거나 강조할 부분은 아닌 것 같군요. 그렇다면 그냥 붙여서 늘려쓰는 것이 읽기 편할 겁니다.

 

경비원이 묻자, 여자는 기다렸다는듯이 자신이 감옥에 들어온 사연을 말했다.

→ 경비원이 묻자, 여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감옥에 들어온 사연을 말하기 시작했다.

'말했다'와 '말하기 시작했다'의 차이.

왜 이 차이를 강조해야 하냐면... 앞의 '기다렸다는 듯이' 때문입니다.

'기다렸다는 듯이'는 아무래도 사건이 벌어진 순간 자체를 강조하는 느낌이 강하지요? 그렇다면 이후에 벌어지는 사건도 그 순간에서 '시작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이것도 말하자면 문장 내에서 템포를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이론적으로 외우기보다는 몸으로 익혀두는 게 좋겠지요. 다른 사람의 글을 많이 읽는 것이 이런 기술을 익히는 방법입니다.

 

2년전에 애들아빠를 원망가득한채, 죽인적이 있다고.

그런데, 하필이면 그걸 작은애가 봐버려서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지금은 큰 애가 작은애를 혼자서 돌보고 있다고

→ 2년 전, 애들 아빠를 너무나 원망한 나머지 죽여버린 일이 있었다고.

그런데 하필이면 그 장면을 작은애가 봐버렸고, 그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감옥에 오게 되었고, 지금은 큰애가 작은애를 혼자서 돌보고 있다고.

 

이 부분은 매우 많은 내용이 얽혀있어서 설명이 길어지겠군요.

'원망 가득한 채'는 시적인 표현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 부분은 '작가가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부분이기 때문이지요.

'죽인 적이 있다고'를 '죽여버린 일이 있었다고'라 풀어 말한 것은, '~~한 적이'라는 표현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사건을 표현할 때 쓰기 때문입니다. 살인이라는 것은 굉장히 무거운 일이기 때문에 '~해버린'이라는 강한 표현을 추가했지요.

문장의 첫 부분에 '그런데, 그러나, 그래서'등이 올 때는, 딱히 이유가 없다면(독자의 읽는 템포를 끊어야 하는) 바로 뒤에 쉼표를 쓰지 말아주세요. 문장의 중간에 쉼표가 한번 더 쓰이게 되면 문장의 템포조차 엉켜버리게 됩니다.

'봐버려서 충격으로'를 '봐버렸고, 그 충격으로'로 나눠준 것은 두 사건이 명확히 다른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쉼표는 이럴 때 쓰는 겁니다.

'그래서 감옥에 오게 되었고'라는 문장을 추가한 것은, 독자에 대한 친절함의 표시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조금 생각해보면 그 사건으로 감옥에 되었다고 상상할 수 있겠지만, 혹시라도 그 사건은 무죄판결을 받고 다른 사건으로 감옥에 와 있을 수도 있잖아요? (정말로 그런가요?)

 

그리고, 여자의 이야기를 들은 경비원은 한동안 아무말이 없었다.

→ 여자의 이야기를 들은 경비원은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이 문장은 앞 부분과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는 빼는 것이 옳겠네요.

 

제정신을 차린듯한 경비원은 문의 자물쇠를 풀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 이윽고 제정신을 차린 듯한 경비원은, 문의 자물쇠를 풀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 문장과 앞의 문장에는 상당한 시간차가 있습니다. 그 시간차를 표시해주기 위해 '이윽고'라는 단어를 넣어주는 쪽이 자연스럽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행동과 행동 사이에 '그리고'라는 단어를 자주 넣는 것은 일종의 '말버릇'에 가깝습니다. 꼭 필요한 곳에 써야지, 함부로 쓰면 글이 '싸구려로 보일' 우려가 있어요.

(아, 제가 저기에 쓴 '그리고,'는 분명한 의도를 갖고 쓴 겁니다... ^^)

 

경비원은 자신의 얼굴을 여자에게 가까이가서, 보여주며 말했다

→ 경비원은 여자에게 가까이 가서,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며 말했다.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가 분명해야 합니다. 문장 안에서 벌어진 사건의 시간 구분도 명확해야 합니다. 많은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런 표현을 몸이 본능적으로(!) 거부하게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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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죠?

예. 길군요.

적기도 오~~래 적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말한 내용을 전부 이해하지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만약에 제 이야기를 전부 이해하고 글에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다면, 이미 질문자 님은 대학생 이상의 글쓰기 실력을 갖고 있는 셈이니까요.

... 그렇게 따지자면, 뭔가 제가 나쁜 짓을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초등학생에게 고등학생 이상 레벨의 글쓰기를 요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인데...

에라잇 모르겠습니다. (거기까지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

 

 

전 글쓰는 게 직업인 글쟁이입니다.

 

글쟁이 중에서도 신문이나 잡지에 들어가는 '기사문'을 쓰는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간결한 문장으로 뜻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요.

그래서 소설처럼 표현 상의 아름다움으로 승부하는 글을 비평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만... 소설가보다는 조금 더 잔인한(!) 방식으로 평가하는 대신, 읽기 편하고 내용이 명확한 글을 만들어내게 도와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제 후배들도 그런 식으로 가르쳤구요)

 

 

 

 

마지막으로 이 글에 대해 제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초등학생치고는 정말 잘 쓴 글입니다.

나중에 큰 인물(!)이 될 수 있을지도...!!!

 

겉치레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요즘은 정말이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쓰는 글도 눈 뜨고 봐주기 힘든 게 많거든요. 저 정도 분량의 글에 틀린 곳이 50군데를 넘어간다거나, 도대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먹을 수도 없다거나, 한글로 쓴 건지 안드로메다어로 쓴 건지 스와힐리어로 쓴 건지 해독이 불가능하다거나... 하여간 X판입니다, 정말이지.

(학교에서 뭘 배운 건지, 쯧!)

 

힘내세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보여주고, 다시 읽고 다시 쓰고 다시 보여주면...

세상에서 둘도 없는 글쟁이가 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랍니다!!!

 

 

 

p.s. 제 글에는 두 군데의 문법적인 오류를 '일부러' 넣었답니다... ^^

말줄임표를 '....'으로 넣었다거나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의 문장을 썼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닌, "띄어쓰기"의 오류를 두 군데 넣어두었어요.

심심하면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다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꼼꼼한 분이라면, 분명 글쓰기의 달인이 될 자질이 있는 분일 겁니다.

제 소설 좀 평가해 주세요 [초딩입니다;]

... 짧은걸로라도, 자세히 문제점을 써주세요 ㅋ 우선... 그래서 소설처럼 표현 상의 아름다움으로 승부하는 글을... 대해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초등학생치고는 정말...

제가쓴초딩소설..평가좀 해주세요..~

... 힝~ 평가좀 해주세요... "푸하하 넘어지는것 봐 되게 웃기다~" "킥..그..푸풋.. 그러게? 킥킥... ( ) 안에 있는건 반성하는 의미에서.. 제가 초딩이지만 소설초딩을...

초딩소설 평가

안녕하세요~ 초딩소설 평가좀 해주세요^_^ 제가 아는 게 많아요(다른쪽으로..) 금 시작하겠습니다, Lust 내 이름은 강은민이다. 내 나이는 17살이다.. 아직 나이에 맞지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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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겠습니다 ^ ^ 뭐 제 소설이 학교에서 재밌다고 많이 날려요...잘난척 아님;;; 어쨌든 욕은 하지 마시고 평가 주세요. "아니야, 그게 아니라... 어, 그렇지, 그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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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주세요 ." ".........................하아 ............조금만더... 그러면 평가바랄게요!! 내공 많이 걸어요^^^!!!\ 말 그대로 초딩소설같아요 ^^ 못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초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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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입니다.. 제 소설 좀 평가 해 주세요....

소설 좀 읽어서 평가 해 주세요.. 그냥 1편에서 다 끝낼게요.. 1# "이년아!!가서 잘 먹고 잘 살어라!!!" "에이~ 엄마!!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건데 뭐... 나 한국가서 잘 살게!!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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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초딩인데, 제가 쓴 소설좀 평가해주세요^-^ - "쳇, 나쁜새끼." 초빈이 손톱을... " "그딴 껄렁껄렁한 목소리 지닌 사람, 내 주변에 너밖에 없다는걸 알아둬라." 아...

초딩 소설 평가

... 어떤지 냉정!!!!!하게 평가좀 부탁드려요. 네이버 웹소설... 여러 초딩 소설을 봐본적있는 제가 그건 보증해드리죠... 명시해주세요. 2.인물의 생김새 자! 여기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