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옵티머스 블랙이라는 평범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8개월간 블랙베리 9700을 사용한 사람입니다.
블랙베리.. 제가 학기초에 "그래 공부하자!"라는 상당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중고로 구입을 해서 바꾸었습니다.
문제는 처음 켜는 순간부터 시작되더라고요
저의 통신사는 kt였고, 블랙베리는 sk전용 폰이어서 3번 가까이 재부팅을 거친 후에야만 유심을 인식하더라고요
앞으로 사용할 폰이니 최소한으로 필요한것들(카톡, 라인, 웹툰, 알람, 전자서전 등등)을 찾아 나선 저는 곧 좌절에 빠지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라인, 스마트폰을 위해 개발한 웹툰 어플이 아니라 해당 모바일 페이지로 넘어가는 웹툰 어플(글씨 깨져서 못봐요 웹툰), 체험판으로 밖에 존재하지 않는 전자사전과 알람(구매 원하시면 달러로 지불해야합니다.)
이런 쓰레기 같은 어플들도 없어서 못쓰는 정도, 노선도 앱도 쓸만한거 없습니다.
게임어플..., 카톡 관련 게임을 고사하고 기본적인 테트리스도 찾기 어렵습니다.
카톡되는 거, 그게 8개월간 그나마 위안이었죠. 그런데 우선 투표 기능 참가 못하십니다.
단톡 방에서 누군가가 투표를 보내면 [지원되지 않는 메세지입니다.]라는 창이 뜹니다.
그리고 플러스 친구 없습니다.(제가 얼마전 다시 안드로이드로 컴백한 이후 플러스 친구 있는 거에 감격해서, 기본적인 플친들은 기본이고 오레오까지 친추 해놓았을 정도)
그리고 가끔 폰이 기분 나쁘면 지멋대로 꺼집니다.
카톡 사진 보내는거 우선 여러장 보내는 건 포기하셔야 하고요. 한장 보내기도 벅차니까요
그리고 상대방이 사진 보내면 바로 안뜹니다.
사진을 따로 클릭하면 막대모양이 뜨고 유투브에서나 볼 버퍼링이 뜨면서 친절하게 1%~100%까지 떠 준다음에 사진이 뜹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 인터넷 하다가 언제 끊길지 모릅니다.
제가 사용하던 폰이 중고여서 더 심했을지는 모르지만
앱(안드로이드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이 아니라 단순히 모바일 페이지로 연결시켜주는) 켜면 그 순간부터 긴장하셔야합니다. 언제 [요청하신 페이지를 열 수 없습니다.] 라는 메세지와 함께 아래는 [확인]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창이 뜰 지 모르거든요. 결국 다 꺼집니다.
서핑은 환상이예요. 검색해서 블로그의 글 하나 보면 폰의 컨디션이 좋은 것이니 칭찬을 해주어야 할 정도..
유일하게 열리는 동영상은 유투브, 이마저도 못여는 동영상 많습니다.
그리고 mp3 기능도 은근 문제인게 자꾸 음원 깨먹습니다. 멜론에서 다운 받은 음원들 갑자기 지지직 거리면서 깨지고 (거의 10곡) 심했던 건 2절후에 클라이 막스라고 하나요? 막 지르고 하는 거 그 때 가수가 지르는 순간 라디오 소리나면서 오류 생겼다면서 다음음원으로 멋대로 건너뛰어서 나중에 컴퓨터로 체크해보니 깨졌더라고요
소소한 것들 더하면 자판 잘못누르면 스마트폰보다 2배나 많은 오타로 이어집니다.
장점....그나마 찾아보면 아무래도 '하우징'이라는 기능이겠지요
케이스 갈아끼우듯이 색상을 바꾸는 건데 녹색창에 블랙베리 하우징 치시면 바로 사진 많이 뜰 거예요
그마저도 풀로 하면 신사임당을 지불해야합니다.
그리고 하나 배터리, 충전 40~50분 정도면 거의 다 되어있고, 저같은 경우(등하교, 자습시 음악 듣기, 간혹 전화와 문자 카톡사용)는 하루 동안 별도에 충전없이 사용했습니다.
블랙베리가 뜬 이유는 유명인들이 많이 사용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기능중에 BBM 이라고 카톡처럼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 같은 일반인 입장에서는 블랙베리 사용하는 애들도 없는데 사용할 일이 없는 기능이어서 설치조차 않했습니다.
결론은 쓰지마 세요...
진심 386%담아서 말씀드립니다.
예뻐서 바꾸시는 거라면 386% 후회하십니다.
피처폰급이예요 거의